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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도 막아내는 하나님
우리 큰애가 지난 목요일 신종플루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큰애, 작은 애는 학교 못가고, 학원도 못가고,
저랑 남편은 출근도 못하고 하루종일 집에 있었습니다.
근데 시어머니 엊저녁 전화하시더니 오늘, 일요일 교회에 나오랍니다. 애 아빠가 못간다고 하니까,
정말 정말 제가 절대로 듣고 싶지 않았던 그말 " 하나님의 방패로 막아내실 거다...." 휴~~~
소리 안지르고 순하디 순한 남편이' 그런 비과학적인 말이 어딨냐 , 지금 학교도 출근도 못하고 이러고 있는거 모르시냐, 왜 그 사람 많은 데를 오라고 하냐, 그게 남한테 얼마나 피해인줄 아시냐 " 했으나 막무가내...
결국 맘 약한 남편 혼자 다녀오기로 하고 나갔습니다.
교회에 있는데 증상은 없었으나 검사했던 남편은 음성이라고 병원에서 문자가 왔대요.
그거 본 어머니, 또 " 그거봐라, 하나님이 막아주신다고 하지 않았냐..."
아이고,,,,
아마 우리 큰 애 걸린 건 저희가 열심히 안다녀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교회 목사님이 걸리면 뭐라고 하시려나,,,
답답합니다. 괴롭습니다...
1. 죄송합니다
'09.11.8 10:21 PM (221.146.xxx.54)제길슨...우라질레이션...입니다...
2. 에휴...
'09.11.8 10:32 PM (59.187.xxx.105)원글님 마니 답답하시죠?.
저도 시댁이 기독교...간혹 답답할때가 많답니다...
저랑 친정도 사실 기독교이긴 하지만........그냥 요즘엔 싫네요..
이런걸 기독교사람들은 시험에 들었다고 하죠......3. 111
'09.11.8 10:59 PM (119.69.xxx.235)진짜 목사님이 걸리면 뭐라 하실지 ... 그리고 아마 교회가다가 걸렸으면 뭐라 하실지 궁금함다 .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 걸이식으로 말하는것에 대한 삐딱함... 저도 날라리 신자였는데 완전 냉담해 지는 사람입니다 .
4. 쓰나미얘기가있습니다
'09.11.8 11:31 PM (221.146.xxx.54)http://blog.naver.com/fallmorning?Redirect=Log&logNo=60081781040&vid
5. 내맘대로해석교
'09.11.9 1:17 AM (119.70.xxx.133)아전인수교 그저 하나님이 자기들이 세운집에만 꼭 계시다고 울부짖는....
6. 욕 좀
'09.11.9 3:44 AM (116.41.xxx.196)할까요?
이런 깨씨x랄...!!^^;;;7. 그렇다고..
'09.11.9 10:53 AM (121.163.xxx.211)욕은 하지마세요. 본인 건강에 안좋아요~~
우리 교회에서는 신종플루라던가 감기기운 있는 분은 다른 성도들을 위해서라도
교회출입은 자제하도록 하는 분위기던데....
가족들이 걸렸을지라도 당분간 치료받고 안정을 취해야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요즘 누군가가 가까이서 무방비 상태로 콜록콜록 기침이라도 하면 은근 걱정되더만....
어머님의 신앙심(?)이 도를 마이 넘으신 것 같네요.8. 나마스떼
'09.11.9 12:03 PM (61.98.xxx.85)위에 쓰나미 얘기라고 링크 걸어주신 것 봤는데 정말 기독교인 모두가 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런 생각을 가지신 목사님... 아마 우리나라에도 어디엔가는 계시지 않을까 희망해봅니다.
목사님 성함이 Tom Honey이신가본데...
저 분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을 들으니 신에 대해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바로 그 생각들을 풀어내시고 있네요.
신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해답이 결국은 저런 식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나마스떼'에 대한 설명을 하시며 직접 나마스떼를 해보이시는 모습 보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저 목사님의 말씀 많은 부분은 불교와 닿아있음도 느끼실 거에요.
사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하는 식의 이름은 저 분이 말씀하시는 신의 관점에서는 그저 이름을 달리 하는 것 뿐... 모든 것에 내재되어 있는 신성을 어찌 부르느냐의 문제일 뿐 동일 한 것이죠.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네요. ^^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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