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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의 바람
10년전쯤에 형부가 바람이 한번 나서 언니와 형부 이혼했었어요.
그리고 형부는 바람난 여자와 몇년살았었구요.
그러다가,
5~6년전에 다시 재결합하고
지금은 다시 잘 살고있어요.
그런데, 형부가 요즘 또 다시 슬쩍슬쩍 바람을 피운다 하더라구요.
형부의 아버지..그니깐 언니의 시부가
평생을 바람 피우다가 어디서 자식까지 낳았다 하던데,
바람은 정말 어쩔수 없는 집안 내력 끼인가요?
언니는 한번 이혼도 했었고, 다시 재결합 했고,
몇달전에도 싸우다가 내쫓아도 봤는데
바로 오피스텔을 계약하더래요 형부가..
그래서 이젠 내쫓지도 못하겠고,
고민하다가 언니가 집은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이틀째 밖에서 지내고 있는데,
형부는 그냥 술마시고 잠시 잠깐 술집 마담과 횟집 들려서 술한잔 더 하려고 했을뿐이라고
앞으로 술담배 다 끊을테니까 들어오라고
계속 전화오는데,
언니는 형부가 너무 자기를 우습게 아는것 같다고
며칠간은 집에 가지 않을생각이라고 하는데요,
언니도 나이도 먹었고, 경제력도 없고 해서
이혼은 생각도 않고 있어요.
그렇다고 바람끼 있는 남편을 보고 살자니 너무 괴롭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자기자신이 너무 비참하다고
하는데,
이문제를 어쩌면 좋을까요?
저도 뭐라고 딱히 해줄 조언이 없네요.
82님들 ..현명하신분들 많으시니 좋은조언좀 해주세요.
언니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비참
'09.11.8 3:08 PM (59.7.xxx.28)언니도 대단하시네요..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기댈때도 없으시니 그냥 사시나 봐요...이혼까지 하셨을때는 대단한 결심을 하셨을텐데..딴 살림 까지 차린 남편을 다시 재결합 하신다니..저로써는 놀랠밖에..........비자금을 모으시는것도 한계가 있으실테고...집이라도 명의 바꾸시던 뭔가 단단히 준비할수 밖에...지금 집나가는 걸로 해결은 없을텐데..오히려 더 구멍을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다시 들어가실테니..........인생사 어렵죠...
2. 원글녀
'09.11.8 3:16 PM (59.86.xxx.76)네...모든 재산은 언니명의로 해놨어요. 현재로서는 할수있는게 그것밖에 없는것 같다고.
이혼도 해봤고, 내쫓아도 봤는데 남편의 바람기를 잡을 도리가 없고
그렇다고 경제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본인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그러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가슴만 답답하다 하네요.
저도 참 어찌 해주고 싶어도 안타깝기만 할 다름이네요.3. 오드리
'09.11.8 4:00 PM (118.91.xxx.103)저같으면 재산 가지고 혼자살겠어여
그 바람 못잡을겁니다............
가정은 지키고 바람을 피우려는 심리
그게 남자인듯해요4. 제가 봤을 떄
'09.11.8 4:17 PM (61.85.xxx.189)언니분은 또 다시 이혼 못해요
혼자인 것을 외로워 하고 무서워 하는것 같고요
모든 재산을 언니분 명의로 해 두었다 해도 현실적으로 현금이 들어오는거 아니잖아요?
언니는 아마 이혼해 보아서 혼자 감당 해 보았던 그것들을 다시 견디실 분도 아니고
그냥 계속 그렇게 사실겁니다 여기 분들 나라면 이혼 해 나라면 어쨰
이런저런 말들 다 필요 없어요 왜냐면 그 언니분이 아닌이상
그 누구도 나라면 이라는 단서를 붙힐 수 없어요
언니는 아마 평생 속만 끓이면서 결혼 생활을 유지 할 겁니다
이혼 할 거 아니라면 모른착 하는 수 밖에 없죠
본인이 이혼을 선택 못할 바에는 모르는척 하고 제도 속에서 살면서
본인 인생을 즐기는 수 밖에요 방도를 그것 뿐 이네요5. 중요한 건
'09.11.8 4:25 PM (222.239.xxx.106)언니의 마음입니다.
형부와 그래도 살고 싶으면 사는 겁니다.
윗분 말씀처럼 한번의 이혼으로 자신에대해서 더 많이 아실테니 이혼은 안 하실듯하네요.
윗님의 조언......와 닿습니다.6. .
'09.11.8 4:45 PM (112.104.xxx.234)정서적으로 남편에게 의지하지 마시고
언니 혼자서 재밌는 일들을 찾아서 사세요.
남편 바람피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말고요.
언니의 인생을 즐기는거죠.
형부도 이혼할 생각은 없는거 같으니...
돈많은 집 사모님 중에서 이렇게 사는 분도 꽤 될걸요.
남편은 내 취미생활 즐기게 돈 대주는 돈줄이다 생각하고요.7. 한번
'09.11.8 4:59 PM (124.80.xxx.181)이혼 했었으니 지금도 그냥 이혼 상태라 생각하고 가정을 직장이라 여기면서 내인생을 설게하는게 최상책일 듯 하네요. 그남자분은 평생을 그리 살듯 하구요.언니분이 거기에 휘말려 같이 인생을 망칠순 없잖아요. 언니분 혼자의 인생을 사실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8. ..
'09.11.8 8:54 PM (180.65.xxx.140)일단 돈은 챙기고
너는 네인상, 나는 내인생 사는거죠.
애들은 대충 다 컸겠네요, 뭐.
재밌는 일 세상에 많아요.9. 홀로서기
'09.11.9 11:53 AM (122.42.xxx.39)재산이 언니 명의로 되어 있으시다니
재산 정리하셔서 홀로서기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이제부터라도 자신이 중심이 되어 사는 인생을 사셨으면 하는데
사람마다 다르니 결정이 쉽지는 않으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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