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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하고 너무 힘들어요 ㅠㅠ

커헝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09-11-08 11:56:58
목요일에 만나고 나서 통화로 좀 다투다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금요일 낮에 문자로

지금 전화하는 것도 부담된다고
제가 화낼때 하는 말과 감정들을 받아낼 자신이 없다고
혼자 있고 싶다고 정리하자고..ㅠㅠ

그러지 말자는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네요..

문자로 이별 통보하고 매너 정말 아니라고 친구들이 비난하지만...

이렇게 헤어지게 될 줄 알았으면
화내지 말 걸, 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 옆에 있었으면 싶고..
짧게 만나는 동안 좋을 때만,이라서 ㅠㅠ 힘든가봐요.
그리고 같이 있으면 정말 즐겁게 해주고 보살펴주는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돌아서니까 정말 차갑고 냉정하네요 ㅠㅠ

다시 같이 있고 싶은데...
조금만 기다려 보라는데, 다시 돌아올 지도 모른다고..

우유부단한 성격 아니고 자기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사람이라..
제가 매달리면 역효과가 나면 나지 ㅠㅠ

저 어떡하나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고, 다른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요..
그냥 참을까요..ㅠㅠ

첫사랑 때 힘든 이후로, 면역이 생긴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아프네요. ㅠㅠ
나이 서른에 남자 때문에 우네요..

가슴이 찢어지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하는 생각만 들어요..
IP : 110.12.xxx.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운내세요
    '09.11.8 12:15 PM (119.196.xxx.230)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나이이고.
    저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이곳에 글도 많이 남기고 조언도 많이 받았는데요.
    확실한건 인연이 될 사람은 어찌하던 되는거 같아요.
    내가 화를 내서. 내가 잘못해서 그사람과 이렇게 된게 아니라
    이루어질 인연이 아니었던거 일수도있어요.
    기운내세요

  • 2. 렛잇비
    '09.11.8 12:41 PM (220.83.xxx.39)

    슬프지만 일단은 포기하세요.
    매달리는 여자보다 쿨하게 놔 주는 여자에게
    돌아올 가능성 '약간' 있음.

  • 3. ...
    '09.11.8 1:10 PM (115.140.xxx.174)

    님 너무 애쓰지 마세요.. 정말 인연이라면 님이 매달리지 않아도 돌아오게
    되어있어요.. 실연의 상처는 시간이 약이잖아요.. 지금 죽을 것같이 맘 아프고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지더라구요.. 힘 내시고, 남자친구 생각 안나게 다른일들을 만들어서
    바쁘게 지내보세요.. 괜히 혼자있는 시간이 많으면 헤어진 남친생각하게 되고,그러면 감상적이
    되고 그러면 더 슬퍼지고. 기운내시고 일부러라도 다른 약속들 만들어 보세요.. 힘내세요..

  • 4. 렛잇비
    '09.11.8 1:16 PM (220.83.xxx.39)

    또요..
    자격증 하나 따 보세요.
    전 실연하고 운전면허증 땄어요...^^*

  • 5. 시간이
    '09.11.8 2:00 PM (203.170.xxx.66)

    해결해줍니다
    인간에겐 망각이란 축복이 있지요
    저도 젊은땐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일이(자의든 타의든) 죽을것같이 괴로웠는데
    시간지나고보니 세상엔 더 힘든일도 많습디다
    그리고 세상은 넗고 남자는 많아요!

  • 6. 수정해요 넗고
    '09.11.8 2:01 PM (203.170.xxx.66)

    아니고 넓고..

  • 7. 바쁘게살기
    '09.11.8 3:34 PM (124.55.xxx.177)

    저도 월요일에 똑같은 일 발생!
    저는 Good luck한마디 딱 했어요. ㅎㅎㅎ
    그리고 받은 편지 선물 정리를 비롯하여 집정리하고
    소일거리로 하고 있는 번역일 미친듯이 받아서 한다고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보내요.
    그래도 아픈건 아프더라구요.
    뭐, 그사람이 딱 제 인생에서 고만큼 필요했나보죠. ㅋㅋㅋ
    안면이라도 알면 같이 술한잔하고 싶은데.

    여튼 님도 홧팅하셈!

    그나저나... 번역일하는데, 반복되는 handout과 pamphlet이라는 단어를 "찌라시"라고 적고 싶은데... ㅋㅋㅋ 여기 적고 갑니다. ==33

  • 8. 시간이 약
    '09.11.8 4:07 PM (118.91.xxx.103)

    맞아여
    연락 잁체 말으세요

    지가 필요하면 돌아오기도하지만
    울고 불고 매달리면 더달아난답니다

  • 9. 사랑그넘
    '09.11.8 8:02 PM (116.38.xxx.216)

    꼭 시간이 약인 것만은 아니여요.

    저 아들.딸 낳고 남편과 살지만.. 제가 첫눈에 반해 사랑했던 사람이 있어요. 헤어진지 15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참 많이 생각나고 그립습니다.
    가끔 인터넷 신문에서 대하는 그.. 성공해서 참 행복해 보이던데....
    왜 그때 최선을 다하지 못했을까..
    우리의 인연은 거기까지 였을까...
    양가 부모가 반대해서 (홀어머니에 외아들.. 그쪽에선 궁합 안좋다는 이유로) 헤어졌지만,
    둘이 너무 사랑했었는데.. 현실앞에 지쳐서 헤어졌어요..
    너무 가슴아파요..

    매일 그렇다는 건 아니고.. 요즘 또 다시 사무치게 그립네요...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선택 하시길 바래요.

  • 10. ...
    '09.11.8 8:22 PM (220.85.xxx.207)

    이미 매달리는 느낌 충분히 주셨어요.. 하지 마세요.. 이제 그만..
    아무리 아파도, 거기까지..
    이제 어른이잖아요.. 하면 안되는건, 하지 않아야 할 힘도 있어야 하는 거랍니다.. 물론 감정은 살아있지만.. 힘내서 참아내세요..

  • 11. 이게
    '09.11.8 9:05 PM (119.69.xxx.30)

    다 돈주고도 못배우는 이별의 경험입니다

    그놈을 사랑했다면 깨끗하게 뒤돌아 잊어 주세요

    진정 그게 이기는 겁니다...

    이런 경험이 진짜 내 인연을 만나는 밑거름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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