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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중 힘겨운 모유 직수, 손목이 시큰거리는데 계속할까요?

선택의기로 조회수 : 697
작성일 : 2009-11-08 10:23:54
제 젖꼭지가 짧고 굵어서 아기가 빨기 힘든 조건입니다.

첫째때도 그래서 유축만해서 먹이다가 자연 말랐구요.

둘째때만은 성공하리라 그렇게 다짐했건만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네요.

젖량은 많은 편이라고 하구요.

모유수유 전문가도 불러서 대략 배운뒤 조금 나아져서 정말 형식적으로나마 조금씩이라도 빨리자라는 마음으로

연습 또 연습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유축은 유축기로 하고 있구요.

아이가 조금이라도 빠니 정말 놀랍도록 오로며 배들어가는거며 다르더라구요.. 무엇보다 모유량도 팍팍 느는것 같구요.

근데 제 스킬이 부족해서 아이와 직수하려고 씨름하는 동안 팔이며 손가락에 힘이 엄청 들어갑니다.

팔관절이 저릿저릿 시큰시큰하네요.

계속 직수를 시도하는게 좋은지 계속 이렇게 유축해서 먹이다가 자연 말리는게 나은지 판단이 안서네요.

늘 판단의 기로지요...

젖꼭지에 피나고 붓는거는 일시적인거니 참을 수 있는데

산후조리에 무리해서 몸나가는거는 평생가니까요..(아닌가요???)

둘째가 마지막인데..

혹시 산후조리때 좀 잘 못해도 나중에 케어잘하면 나을수도 있을까요??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IP : 124.197.xxx.2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09.11.8 10:37 AM (203.170.xxx.66)

    모유를 끝까지 먹일수만 있으면 엄마한테도 아이에게도 좋지만..
    안돼면 분유먹여도 큰일나는건 아니에요
    저도 모유를 먹여보니 젖꼭지조건이 안좋은데
    온갖 보조기구 써야하고, 좀 쉴만하면 애 젖물려야하고..너무 힘들더라구요
    하는데까지 하시다가 분유먹이세요
    주변에서 모유끝까지 먹이라고 야단해도.. 엄마가 스트레스받음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 2. 저두
    '09.11.8 10:37 AM (119.64.xxx.140)

    첫아이 젖때문에 씨름하다가 손목이 시큰거려서
    아.. 나는 이제 평생 손목이 시큰거리나보다.. 했었는데.
    어쨌든 모유수유 성공했고,,
    그후로
    열심히 젖먹이고,
    손빨래는 절대 안하고,
    클로렐라같은 영양제 챙겨먹고,

    어느날 문득,,
    손목 시큰거림이 없더라구요.

    셋째가 두돌된 지금까지 손목이 아픈거는 없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그랬어요

  • 3. 선택의기로
    '09.11.8 10:54 AM (124.197.xxx.245)

    저두님.. 그러면 첫째때 이후 셋째때 산후조리하시면서 손목 아끼셨나요? 첫째때 시리더라도 마지막 조리에 잘하면 낫잖아요. 저는 이제 마지막 조리인데...

  • 4. 수유
    '09.11.8 11:09 AM (121.166.xxx.121)

    수유쿠션 좋은거 쓰세요.
    저는 수유쿠션에 딱 올려놓으니 애 목 받칠 필요없고 앞으로 떨어지지만 않게 하면 되니까
    너무 편하던데요.
    저는 운좋게 구청강의에서 아주 유명한 수유전문가께 배웠거든요
    굉장히 유명하셔서 이 분 강의 들으려고 멀리서도 찾아오시더군요
    그 분이 수유쿠션만 제대로 쓰면 손목 하나도 안아프다고했는데
    진짜였어요,.
    저도 젖꼭지조건이 안좋았고, 젖도 늦게 돈 편이라 고생 좀 했는데
    수유쿠션 도움을 아주 많이 봤어요.

  • 5. 둘째9개월
    '09.11.8 11:35 AM (180.64.xxx.140)

    제가 처음에 병원에서 발목을 잡고 힘을 주라는 통에 수유하기도 전에 손목이 나갔답니다
    당연히 수유할때 애기 받치는거 더해져서 백일 지나서까지 자다가 손목아프고 시려서 벌떡벌떡 일어날 정도였어요.
    일단 윗분 말씀대로 수유쿠션 빵빵한거 비싼거 쓰시구요(첫째때 안쓰다 써보니 너무 좋아요)
    손목에하는 아대를 하루종일 끼고 한달정도 지내보세요
    한 5개월 되니 손목아픈거 없어졌어요. 저절로.

  • 6. 선택의기로
    '09.11.8 11:36 AM (124.197.xxx.245)

    수유님 조언감사해요. 그런데 제겐 해당이안될것 같네요.
    제 젖꼭지가 굵고 짧아서 모유수유지도사가 손으로 제 가슴을 쥐어 모양을 만들어주라고 가르쳐주셨어요. 익숙해지면 전혀 힘이 들진 않지만 정말 1mm상간으로 빠지고 물리고하는터라 물릴때마다 초긴장해서 꽉 힘이 들어가게되죠 수유쿠션으로 해결될 차원이 아니에요 제 가슴 상황이요 ㅠ.ㅠ

  • 7. 저두
    '09.11.8 12:06 PM (119.64.xxx.140)

    두번째 댓글 단 이에요.
    손목시큰거리는거는 첫아이 6개월도 되기전에 없어졌습니다.
    윗분들 말대로 수유쿠션 꼭 썼구요.

    님경우엔 젖꼭지 문제가 있어서 더 힘드실수 있겠어요.
    젖꼭지는 아기가 빨다보믄 자꾸 커지고 돌출이 됩니다.

  • 8. 수유
    '09.11.8 2:03 PM (121.166.xxx.121)

    위에 수유쿠션 쓴 사람인데요..
    저도 젖꼭지가 짧고 납짝해요.
    그리고 가슴도 작은 편이죠. 무엇보다 젖이 2주나 되어 돌아서 가슴이 부풀지도 않아
    저도 가슴을 밑에서 잡고 돌출시켜
    수유를 해야 했어요.
    2주동안 애가 젖병맛에 들렸으니 더욱 수유가 힘들었고요.

    하지만 주문했던 수유쿠션이 도착하면서 수유에 성공했거든요
    수유쿠션을 가슴가까이 올려서
    애기가 수유쿠션과 엄마가슴 사이에 빠지지 않게 (탄탄한 수유쿠션을 써야하죠)
    그리고 애기가 딱 90도 옆으로 누워진 상태로 만들어야하고요.
    엄마가 애기에게 젖을 물리는게 아니라(그럼 엄마가 허리를 숙여야니 엄마 등이 아파요)
    애기를 당겨서 엄마젖을 물게 만드는거에요. 엄마는 가만히 있고요.

    제가 납짝한 젖꼭지를 가졌고, 고생도 했기 떄문에
    원글님 마음을 잘 알아요. 근데 애기가 자꾸 빨면 젖꼭지가 돌출이 되요.
    애기가 빨고 나면...민망하지만...젖꼭지가 도토리 모양으로 되더군요.
    자꾸 물려보세요...

    그리고요...안되면 너무 힘들게는 하지 마세요.
    요즘 모유수유 때문에 엄마들한테 너무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은데,
    저는 애기 보다는 엄마 몸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9. ..
    '09.11.8 2:12 PM (116.33.xxx.126)

    저도 원글님 처럼 엄청 짧은 유두를 가지고 있었어요 !!
    게다가 한쪽은 갈라지기 까지 햇지요. 출산후 아이가 젖을 못빨더라구요..
    이전에 수유쿠션에 유축기도 준비하고 유두도 맛사지 했지만.. 병원에서 몇번 물려본다고
    나오는것도 아니고 젖병에 익숙해지면 더더욱 못물까봐 산후조리원에서 도움받아서 스푼에다 먹이면서 주구장창 젖 물렸어요. 2주동안 엄청 마음고생했는데
    다행히 지금은 두달 넘어서서 젖병보다는 제 젓을 알고 잘 물려고 하네요..
    처음 먹일때 젖 모양만 잘잡아주면 나중에 한달정도 지나면 아이가 익숙해져요
    조리원에서 젖모양잡을때 얼마나 힘들던지..아이도 그만큼 고생하면서 익힌거겠지만 그덕에 손목 쓰는것도 많이 줄었고 시큰거리는것도 찜질해주고 아대해주니까 많이 나아졌어요

    처음에 고생해서 그렇지 나중엔 힘들지도 않게 젖 먹일수 있어요 저같은 사람은 젖병 물리면 젖 물리기 정말 힘들어요.. 모유수유 성공하시길 빌어요

  • 10. ..
    '09.11.8 2:16 PM (119.66.xxx.77)

    손목 시큰거림은 처음 먹일때 한달정도는 엄청 아팠는데 그 이후에는 안 아팠어요. 요즘은 아기가 무거워서 안아주다보면 좀 아프구... 저는 직업병이 있어서 손목이 원래 아팠기에....
    수유쿠션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거 같아요. 아기가 좀 크면 빠는 힘도 늘고, 요령도 생기는지 젖꼭지 모양이 어찌되었든 간데 알아서 악착같이 빨더라고요.

  • 11. .
    '09.11.8 2:48 PM (58.227.xxx.39)

    테니스 할때 차는 손목 밴드로 한번 써보세요. 안 하는것 보다는 좀 나아요.

  • 12. ^^
    '09.11.8 2:57 PM (125.190.xxx.102)

    약국에 가면 손목밴드 팔아요...그거 하면 좀 나을거에요
    저두 손목이 아파서 좀 힘들었는데요...
    윗님들 말처럼 한 5-6개월 지나니까 괜찮아 지더라구요..
    아마 출산하고 바로는 몸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그런거 같아요.,..
    정도가 심하지않다면 시간이 약인듯....^^

  • 13. 원글녀
    '09.11.8 5:24 PM (124.197.xxx.245)

    좋은 수유쿠션좀 추천해주세요 특히 수유님~~~

  • 14. 모유왕
    '09.11.10 1:49 AM (124.54.xxx.167)

    애 셋을 모유로 키웠습니다.
    수유쿠션도 좋습니다만 누워서 먹이는 방법으로 바꾸세요.
    엄마도 비스듬히 눕고 애도 비스듬히 누워서 젖꼭지 바짝 대고 먹이면 훨씬 수월합니다.
    엄마는 다리사이에 베개 하나 받쳐서 누워있으면 덜 힘들겁니다.
    모유수유 인터넷에도 그림이 나와있어요.
    좀만 연습하시면 성공적인 모유수유 하실겁니다.
    참고로 저는 젖양이 풍부했어도 첫째때는 애가 그리 많이 못빨았어요.
    경험부족이죠...
    둘째때 부터는 아주 수월했고 셋째는 첨부터 누워서 먹여서인지 빠는 양이 달라요.
    한번에 쭉쭉 빠니 위도 더 커서 밥도 더 많이 먹습니다.
    손목은 몇달은 좀 아픈데 애키운다고 정신없으니까 어느샌가 안아프더군요.
    아 참.,..누워서 먹일때 엄마 젖이 애 코 안 누르게 살짝 젖을 누르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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