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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덕이 있나봐요.
다른 복은 하나도 없는듯 싶으니까요. 헹~ 특히 돈복이 없어용.
근데 인덕만 있어도 살만 하네요.
오늘 시간이 있어서 오랫만에 아랫글들 읽어봤는데
이런저런 글 읽고 내린 결론은 나는 인덕이 있나부다 예요.
제가 좀 통통해서 남들이 볼때 외모가 좀 아니다인데 예전에 사귀었던 남친들을 비롯해서 지금 남편까지
전부 저를 공주 받들듯 잘해줘요.(거의 홀릭 수준으로... 쩝... 내입으로 말하기는 쫌 그렇지만... )
그래서 전 남자한테 사랑받고 사는건 여자하기 나름이 아니라 타고난 팔자라고 생각해요.
제가 외모만 아닌게 아니라 전업인데도 가사일 진짜 못하고 챙기는것 못해줘도 제가 하는게 못하는건지 모르는건지... 아무 불만 없고 더 잘해주려고 하거든요.
보면 진짜 열심히 돈도 벌어와 그러면서도 아침밥은 물론이고 엄청 잘챙겨 먹이고... 육아까지 수퍼우먼들...
그런데도 남편이 그거 당연한듯 아는 사람 그게 자기가 여자 잘 만나고 복 받은거 모르고 사는 남자들 많더라구요. 오히려 그런 여자 무시하고 고지식하게 남자 여자 일따지고...
그리고 시부모님도 잘 만나서 완전 주변 사람들이 혀를 찰 정도로 잘해주시거든요. (반찬 만들어서 경비실에 놓고만 가시는 스타일 -_-)
결혼전에 재미로 사주카폐에 간적 있었는데 사주풀이 해주시는 분이 제 사주에 인덕이 있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저 때문에 힘들다고 본인은 그걸 모르고 편하게 산다고 그랬거든요.
맞나봐용. 저 한테 정치인이 이런 사주가 많다고 그랬었는데 입으로 사람들 구슬려서 먹고 산다고요...
쓰고 나니 제 자랑이긴 한데 왠지 씁쓸한건 돈복이 없어서 일까요?
진짜 왠지 씁슬 하구만...
1. 부러워요
'09.11.8 4:04 AM (118.20.xxx.58)돈으로 살수있음 수억을 주고라도 사고 싶은게 인덕일 겁니다.
돈 많아도 그런 남편, 그런 시부모님 아무나 모실수 없어요.
없는것에 씁쓸해 하지마시고 갖고 계신걸 더 소중히 하시면
마음에 여유가 넘치실 겁니다^^2. 와!
'09.11.8 6:43 AM (84.112.xxx.55)정말 전생에 나라구하셨나봐요 ^^
3. ㅎㅎ
'09.11.8 7:13 AM (118.218.xxx.82)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저 때문에 힘들다고 본인은 그걸 모르고 편하게 산다고 그랬거든요.
---------
요부분에서 좀 좀 걸리네요.ㅎㅎ
자기가 하는것에 비해 주변 사람들이 잘해주면 인복이 있는거겠죠.
근데 안좋게 해석하면 어느측면에선 원글이님이 주변분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제 적당히 베풀어보기도 하셔요. 더 행복해지실거 같네요^^4. rkdmf
'09.11.8 8:10 AM (125.181.xxx.133)동네 아는 언니....40이 넘은사람이
난 잘 몰라...잘 못해...를 늘 달고 다니지요
밥도 잘못해 반찬도 못해 뭐도 못해..자랑도 아닌데 가끔은 짜증날때도 있어요
사람은 참 착한데... 다른 사람들이 항상 보호해 줘야 될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고 할까.
저 같은 동생도 밑반찬 같은거 만들면서
언니 한 그릇 담아다 줘야지..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그 언니의 능력인것 같아요.5. ..
'09.11.8 9:52 AM (180.66.xxx.163)완전 부러워요.
돈보다 중요한게 인덕같야요...6. 혹시
'09.11.8 10:10 AM (121.188.xxx.16)우리 사무실 **언니?? 아니지 전업이신거 같으니까요...^^
그나마 님 전업주부시니까 남에게 직접 피해끼치는 일은 없겠지만,
회사다니신다면 님의 존재 자체가 민폐일수 있습니다.
난 몰라, 난 못해. 생각도 못했는데. 할줄 모르는데......
자연스레 주변사람들을 무수리로 전락시킵니다.
저는 그언니 보면서 항상 생각해요. 인덕은 있나보군....
그래도 주변사람들 힘들게 하는 그런 복은 사양합니다.
원글님, 인덕 있으신거 아시는 김에 다른사람들 두루 챙기는 그런 모습까지 갖춰주세요.
그럼 다른 복들도 자연스레 찾아와서 부~~자 되실꺼예요.^^7. 조영구
'09.11.8 10:32 AM (147.46.xxx.47)저도 인덕있다는 말 듣고싶어요
원글님 너무 부럽습니다
돈이 뭐라구.. 사람 잘 만나는것보다 값질까요?8. ..........
'09.11.8 12:06 PM (112.104.xxx.45)ㅎㅎ 님과 혹시님에 동감...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만 더 신경쓰시고 사신다면 영원히 더 큰 인복을 누리실거예요.9. ...
'09.11.8 1:28 PM (115.140.xxx.174)난 몰라.. 안해봐서 잘 못해등등. 이말들은 울 시어니가 달고 사시는 말인데..지금생각해보니까
시아버지도..울신랑도.. 시누도 자기 엄마 엄청 챙기는데, 주변사람들한테 공주대접받는 사람들의 특징인가봐요.. 전 그런 울 시어머니가 너무 가식적이라 너무 싫은데...
혹시 원글님은 가식적으로 알면서 모르는척 하면서 하시는 행동은 없으시겠죠.. 주변사람들 너무 힘들어요..ㅠㅠ10. ㅋ
'09.11.8 1:40 PM (110.11.xxx.115)이제 생각해 보니 저도 주변에 윗님들 말씀하신 친구가 있었네요...
그 친구도 항상 어딘가가 아프고 아무 것도 잘 할 줄 아는 게 없고 그걸 내내 자기 입으로 말하고 다녔다는...ㅋ
볼 때 마다 못한다 아프다 힘들다는 표현을 하니 주변에서 알아서 자기를 챙기게 만드는 거...
정말 댓글 읽고 보니 그런 거 같네요...
그 절친과 벌써 삼십여년이 지나도록 내가 그녀의 무수리였다는....그런 쪽으로는 생각도 못해봤네요...ㅎㅎㅎ
맞는 말이군요..
내가 편하면 그 대신에 나 때문에 불편한 사람이 반드시 생기게 되어있다는 거... 말이죠~
덕은 베푸는 거고 복은 받는 거니....
원글님께 인덕이 많으시다니 많이 베푸시면 되겠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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