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해약할까말까... 고민중...

[보험문제]

  남편이 총각시절에 종신보험에 들었습니다. 제가 종용해서 들은건데
세월지나고 생각해보니 마음에 안드는겁니다. 보험료가 혼자 20만원입니다.
남편 월수 180정도인데 잡아먹는돈이 넘 많아요. 덕분에 전 보험 하나 없습니다.
보험들 여유가 없어 제앞으로 있던 보험마저 해약한 상태죠.

  문제는 남편이 고혈압이라는 겁니다.
엄마가 고발프로 보시더니 고혈압인데 제대로 보험근 내주겠냐 차라리 해약해서
적금넣는게 낫지 않나 하십니다. 보장도 암 최대 3천 질병특약이 2천인가..
뭐 그렇습니다. 지금 나이 37세. 차라리 20만원씩 적금넣는게 보험보다
낫지 않을까.... 보험사에서 돈타먹기 정말 어렵다는데... 게다 남편말 들어보니
고혈압 약까지 먹는데 -저에게 숨겼습니다. 결혼하고 몇 개월 있다 들통났는데
약까지 먹고 있는데 보험사에서 트집잡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제가 알았으면
절대 보험 안들게 하죠. 근데 새마을금고에서는 고혈압 사실 알고 5년 이내는
보험들어도 괜찮다고 하네요. 남편 어리버리한 성격이라 고혈압이 언제 발병되었
는지도 모르네요. 술 담배 당근 하구요. 아무리 술담배 하지만 젊은 나이라 설마
했습니다. 근데 약까지 먹으니 이거 심각하잖아요.

  이 보험 해약하면 고혈압 땜시 다시 보험 못듭니다.
근데 보장성도 그닥 세지 않으면서 금액만 크니... 65세납입니다. 차라리 20만원씩
10년 내면 암보험 효과나네요. 주보험이 8천인데 죽어서 8천 타면 모하나 싶고...
아직 아기 없어서 그냥저냥 낼만하지만 아기라도 생기면 당장 마이너스인데...
저 맞벌이지만 남편에 비해 벌이가 형편없습니다. 쥐꼬리라도 제가 보태니까
이럭저럭 유지가 되지요. 실은 빚도 많습니다. 빚 때문에 애도 안갖고 있는데
이노무 보험이 항상 골치입니다.  

  생각날때마다 해약해야하나 마나.. 고민고민이지요. 고혈압만 아니었으면
그냥 유지할까도 했는데 영 마땅치가 않습니다. 지금해약하면 대략 340만원 정도
남는데 이돈을 정기예금 넣고 월 20만원씩 장기로 적금 넣는것이 좋을까요.
머리아프게 고민해봅니다만 아직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님들이면 어떻게 할까요?
현명한 답글 바랍니다.....

[-_-;]

일단은.. 해약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해약하시는 순간, 아시다시피 추가로 보험 가입 불가능하십니다.
요행히 숨기고 가입하신다해도, 약을 드시고 있는 것이 건강보험공단에 잡히므로
위에 쓰셨듯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타실 수 없는 '고지위반'에 걸리게 되시죠.

그리고, 고혈압 발병하고 5년 이내 가입하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혈압이 발병하는 순간부터 가입은 불가능하십니다.

제 생각에 보험료가 부담이 크게 되신다면,
담당 설계사분과 상의하셔서 주계약 부분을 좀 줄이시고
특약은 그대로 유지하시는게 어떠실런지요.
어차피 주계약 부분은 종신보험이니 만큼 남편분께서 사망후에 보실 수 있는 혜택이니까요..
그러면 보험료는 줄어들 것이고.. 실제 혜택을 보시는 특약은 그대로 살아 있을거고요.

혹 담당 설계사가 안계시다면 궁금하신 부분 메일 보내주세요. ^^
답장 보내드리겠습니다... =)

hanzanis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