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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성초.대단한 집 아이 아니면 적응 못할까요? 아님 다른 사립도요..
저희는 그냥 평범한 전문직 부부예요. 현재 비강남에 살지는 않지만 지금 집 정리하면 강남 괜찮은 자리에 40평형 정도로 이동해갈 수 있는 정도이지요..
일가친척들이 다 고학력이어서 그런지 너무 공부만 강조하는 분위기가 싫어서 사립을 보내려고 생각했어요. 괜찮은 아이들과 인맥을 쌓겠다...이런 생각은 전혀 없었구요. 제가 사회생활해봐서 알지만 제가 재벌집 아이아니면 재벌집 아이 친구할 일 없거든요. 암만 같은 학교를 다녀두요. 다만, 저는 예절 교육, 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편이라서 계성을 보내고 싶어요.
근데 막상 보내야지...하고 결정하고 보니 계성은 엄마 치맛바람이 지나치게 쎄다, 아이의 배경을 많이 본다...어쩐다 이런 얘기가 많네요. 정말 그럴까요? 아이 아빠나 저나, 또 저희 부모님들이나 다 아이의 배경이 되어줄 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냥 사는데 별 불편없이 사는 정도일 뿐이에요.
그런데다가 제가 사교육을 절대로 안시키는 사람이라서 거의 아무것도 안 시켜요. 운동 개인 레슨만 매일 받는 정도일뿐 다른 건 다 패쓰예요. 피아노도 안 가르치고 미술도 안 가르치고 한자도 안 가르치고요... 당근 학습지도 전혀 안하고요. 제가 퇴근이 늦어서 엄마표도 없고, 저희 집엔 텔레비전도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가면 아이랑 저랑 다 따돌림 당하고 들러리 서면서 바보 취급 모자라는 취급받으며 학교 졸업하게 될까요? 저희 아이는 겉으로 보면 꽤 침착하고 차분한데 사귀어보면 자분자분 재미있는 스타일이어서 유치원 친구 관계는 좋은 편이에요. 유치원 준비물이랑 가방이랑 알림장 혹은 숙제 이런거는 다 아이가 알아서 혼자 챙기고 저녁에 제가 검사 정도만 해주는데 엄마의 아주 적극적인 써포트를 원하는 학교를 가면 엄마가 도와줄 수가 없거든요. 제가 퇴근이 늦은 편이고 제 성격상 아줌마에게 부탁해서 이리저리 돌리고 이러는 건 절대 못하거든요...
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만 하면 된다는 주의가 대단히 강한데 어째 그랬다간 바보취급 받게 되지나 않는 걱정이 되네요.
답글 부탁드려요. 일반적인 사립 얘기에 대한 조언도 좋아요.
1. 사립
'09.11.7 8:49 AM (115.143.xxx.210)사립으로 검색해 보심 많은 얘기가 있을 겁니다. 우선 사립 보내면 사교육 안 해도 된다는 전혀 아닙니다. ^^ 그리고 계성은 워낙 들어가기가 어려워서;;-.- 떨어지고 나면 이런 고민이 정말 부질없어지는 곳이죠.
2. ...
'09.11.7 8:52 AM (121.136.xxx.144)일단 지원해서 붙은 다음에 고민하셔도 늦지않을 거 같다는...
사립이 사교육이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습니다.
훨씬 더 꼼꼼하게 확실하고 수준있는 사교육을 시킨다지요...3. **
'09.11.7 9:08 AM (218.55.xxx.91)그래도 전 직장인 엄마에겐 사립이 낫다에 한표입니다.
아이가 야무지고 엄마가 큰 욕심 안 부리면 학교 교육만으로 무난히 따라 갈수 있습니다.
공립 학교 갔다 일찍 집에 와 집에서 계속 시간 보내느니, 사립 학교에서 오랜 시간 있을수 있으면 낫지않을까요.
치마바람은 공립 학교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학년때 그 치마바람에 더 휘둘리는 분위기는 공립인것 같다는게 제 사견입니다.4. 근데
'09.11.7 10:20 AM (125.149.xxx.241)계성초 교장샘이 워킹맘 싫어한대요.
대놓고 엄마들보고 회사 그만두라고 얘기한다던데요.
그래서 전문직인 제 친구들은 더 스트레스 받는다던데...5. 워킹맘
'09.11.7 11:13 AM (116.39.xxx.154)저도 들었어요. 직장다니는 것 싫어한다는 이야기요. 그런데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이 고민되는 부분이고, 이 사회가 직장맘을 원하지 않는 거 같아요. 시대가 거꾸로 간다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6. 지금은..
'09.11.7 11:45 AM (119.70.xxx.239)어떤지 모르겠는데,
전에 명동성당 안에 있을때 제 아들 계성초등학교에 보냈어요.
일부러 추천에 유리하단 소릴듣고 계성유치원부터 다녔죠.
그런데 그건 전혀 아니었고,
제가 지금까지도 후회없는건 예능과 체육중 한가지 특기는 갖고 졸업하는거예요.
여름이면 수영, 겨울엔 스케이팅 스키...
음악도 좋아하는것 한가지 골라 피아노 바이올린 등등..
참고로 울아들, 운동이라면 젬병인데 스키는 강사급 이네요.
사립초등다니는 동안엔 거의 실력이 평준화 상태에요.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와의 차이가 크게 안 난다는뜻이죠.
그만큼 책임지고 가르친다는 말도 되겠지요.
추첨으로 중학교 배정받았을때 연합고사 성적이
상위 몇%는 계성출신이 다 차지했어요.
같은 중학을 계성출신11명이 들어갔는데 그중 반장이 9명 부반장 1명 나머진 총무가되었죠.
그러나 중학교에가면,
공립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치고 올라오는데는 못 당하는 점이 있어요.
그만큼 학교와 부모의 열성으로 공부를 한다는뜻 입니다.
그래도 기초실력은 다져서 중학교에 들어가니까
상위권 실력들은 다 유지하고 다녔답니다.
울 아이 6학년 담임선생님이 지금 교장이 되셨다 하더라구요.
에궁..열심히 가르쳐 주셨는데 한번도 못 찾아뵈서 급 죄송해 지는군요-_-;;;7. 1
'09.11.7 11:54 AM (121.134.xxx.214)원서 넣으셨어요? 금요일날 원서 마감했는데.
120명 뽑는데, 작년에 5.4대1 재작년에 6.9대1 경쟁률이었다는데, 올핸 잘 모르겠네요.
근데 계성이 1시30분에 끝난대요..
생각보다 넘 일찍끝나서 사교육 당연 절대 모조리 하는거 같더라구요8. 예전에
'09.11.7 11:57 AM (219.250.xxx.90)제가 전에 레슨할때 동부이촌동에 계성다니는 아이들 10명을 가르쳤는데요..
(동부이촌동에 유독 계성다니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3명이 사업하는집이고 7명이 의사였어요.. 전문직이 상대적으로 많더군요..
그중 한명은 농심 회장 손녀 신** 이었지요.9. .
'09.11.7 12:02 PM (219.250.xxx.90)그런데 전문직 부부라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무슨 고민을 하시는지.. 갸우뚱~10. 어..
'09.11.7 12:56 PM (121.138.xxx.185)원서마감 금요일이 마지막이고 월요일 추첨이에요.
되기만 하면 좋아요. 되셔보면 압니다.11. ..
'09.11.7 2:36 PM (121.133.xxx.118)바빠서 본문은 다 못읽어봤어요. 저희 남편도 전문직이여서 선배들 전문직부부중에 사립학교 보내는아이가있거든요. 여름에 수영강습하는데 자기애만 수영을 못해서 선생님이 면담때
물어보더래요. 아이가 수영을 안배웠냐고,, 그래서 학교에서 가르쳐 주시잖아요? 했더니
선생님 하시는 말슴이 어느정도 배워왔다는 전제로 수업을 하기때문에
전혀 배우지 않으면 수업에 참여하기 힘드니 얼른 수영 학원 보내시라고 친절히 가르쳐 주시더래요.. 고학년되서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서 공립으로 전학시켰데요.
돈보다는 미리 알아서 대처해주고 신경써줘야하는데 전문직엄마로써는 너무 바빠서
신경써주기 힘들어서 옮겼다더라구요.12. 무엇보다도
'09.11.7 5:09 PM (86.153.xxx.33)따님이 어떤 성격인가가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부모가 보기엔 성적도 좋고 교우관계도 좋고 아무 문제 없이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 보여도
따님이 자존감이 높고 성취욕구가 높은 타입일 경우
사립 같은 환경은 엄청난 스트레스일 거에요.
엄마가 바쁜 건 알지만 학교에 한 번도 안 와주고 사교육 하나도 안 시켜준다...
이게 은근 따님한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점 고려하셨으면 해요.
제 친정 엄마가 원글님 같은 철학을 갖고 계셔서
저는 사립초 나오고 동네 중학교, 그리고 다시 외고로 진학했고 모두 부러워하는 대학 갔지만
학교 다니는 내내 너무 힘들었어요.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고 학원 보내주는 집 애들이 부럽다 이런 게 아니고
나도 저렇게 서포트 받을 수 있다면 더 잘할 수 있는데...
그러니까 쟤네보다 더 열심히 해야 돼... 항상 그런 강박이 있었어요.
쟁쟁한 집 친구들이랑 잘 지냈고 아직도 베스트 프렌드로 지내고 있지만
학교생활 돌이켜 보면 항상 전 지쳐 있었던 기억 밖에 없네요.
오히려 동네 중학교 다니던 시절이 제일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친정 엄마는 아직도 주위에서는 사교육 거의 안 시키고 좋은 대학 보낸 훌륭한 엄마. 처럼
사람들한테 부러움 사고 계시고, 본인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계시지만
실제로는 다른 애들이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딸네미 학교생활이 어땠는지 전혀 모르신답니다.
(전 외고 진학 준비하면서도 학원 한 번 못 다녔고,
고3 여름방학 때 울며불며 사정해서 딱 한 번 과외 받았어요 ㅠㅠ)
윽 제 얘기가 괜히 길어져서 죄송합니다만, 이런 경우도 있다는 점 알아주셔요.
저는 우리 아이는 저처럼 학교 다닐 바엔 사립 안 보내고 싶어요.
따님 성격을 잘 파악하시고, 따님 성격에 맞춰 학교를 선택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13. 계성 학부모
'09.11.7 5:43 PM (61.254.xxx.173)저희 아이들 지금 계성 다니고 있어요.
들어가기 무척 어려웠죠.
첫째는 추첨에 덜컥 붙어줬는데 둘째는 2년 기다렸어요.
그것도 재학생 형제 자매 우선순위라 빨리 된거예요.
계성의 가장 큰 장점은 선생님들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선생님이 담임이 되더라도
우리 아이를 정말 사랑으로 대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구요.
(물론 극소수 아닌 사람도 있지만...)
선생님들의 스트레스가 없어보여요.
신경질적이거나 감정적인 사람이 없어요.
그 점이 가장 장점이고
둘째는 학교 시설이 정말 으리번쩍, 초 럭셔리라는 거...
컴퓨터실, 영어실, 멀터미디어실, 강당 다 따로 있구요.
급식실, 다도실, 도서관 보면 눈이 휘둥그레해집니다.
그 비싸다는 도자기 굽는 전기가마도 있어서
도예시간이 따로 있어요.
웬만한 전문대보단 좋을 겁니다.
그리고, 엄마는 학교 갈 일이 전혀 없단 거
이게 가장 큰 장점일 수도 있겠네요.
교문에 솜송이 선생님이라는 아저씨가 지키고 있어서
모든 사람은 그 아저씨를 통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현관에 '모든 학부모님들의 출입을 엄금합니다.'라는
문구가 붙어있고 cctv까지 있습니다.
한 학기에 한번 공개수업과 체육관에서 의자 놓고 하는
공개적인 면담이 한번씩 있습니다.
그리고, 5월 5일 아빠의 날에 들어갈 수 있구요
(그렇지만, 몰래 몰래 숨어서 들어가는 학부모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 외에는 학교 출입이 안됩니다.
들어갔다 걸리는 날에는 오만 핑계 다 대고 (뭘 두고 왔다든 둥...)
망신당합니다.
학교 급식이고 청소고 해주는 아줌마, 아저씨 들 다 따로 있어서
전혀 갈 일이 없죠.
안 좋은 점은....
숙제가 완전 괴로워요.
위에 누가 쓰셨는데 엄마, 아빠 다 나서서 화려한 숙제 해 가는 경우 많아요.
욕심을 버리면 대충 해도 되지만요...
그리고, 윗 글 중에 틀린 거 하나는...
공립에 비해 아주 늦게 끝납니다.
저희 큰 애는 지금 6학년인데
월-금 모두 3시 20분에 끝나요.
학원 바로 가도 헐레벌떡이죠.
1학년도 젤 일찍 오는게 1시 40분입니다.
졸업하고 나면 뿌듯할 것 같구요.
다니는 동안은 좀 힘들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 의사인 집이 한 반에 반 이상일 거예요.
이상하게 계성은 의사가 많아요.
1학년 때 병원놀이하는 수업에 애들 절반이
진짜 청진기를 가지고 왔다는...
그리고, 재벌집, 정치인, 연예인 다양하게 있지만
별로 신경 안 쓰여요.
엄마들끼리는 좀 끼리끼리 이런 경향 있지만
그거야 어느학교든 마찬가지죠.
너무 자세히 알려드렸나봐요.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고민할 시간은 끝났단 거네요.
월욜 추첨이라 애들 학교 안가던데요.
금욜에 마감된 거 맞구요.
행운이 있으시길....14. 스리나
'09.12.1 1:04 AM (125.178.xxx.236)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을 좋아하십니까 ?예 -> 적극 추천합니다.
아니오 -> 후회할겁니다.
(나경원 의원 한나라당, 계성초 동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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