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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나이든다는 게 이런건가요 어흑~

도가니 조회수 : 1,024
작성일 : 2009-11-05 23:08:41
제 나이 34이네요. 적다면 적지만 뭐 또 꽃다운 나이는 한참 지난....

워낙 타고나길 저질체력에 운동도 숨쉬기 운동 외에는 그닥해보질 않은데다 심지어 몸치에요.
아이들 낳고 키우느라 저질체력이 개선 될 여지 없이 여기까지 왔어요.

오늘 아이가 날이 따듯하니 줄넘기 하러 가자고 해서 나갔다가 오랫만에 줄넘기를 조금 했어요.( 고딩때 이후 처음인듯...) 50번씩 한 4번쯤 한 것 같아요. 갑자기 무릎이 아파서 더는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저질체력에 근력은 없어도 관절은 튼튼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큰애 친구 엄마들이 저보다 2~3살은 많은데 제가 높은 힐 신고 다니면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했거든요.
다들 무릎 아파서 힐 못신는다고...아직 안 아프면 열심히 신고다니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무슨 이야기인가 했는데 드디어 무릎이 아프네요.
살짝 우울하네요.

그래도 몇년은 더 힐을 신고 다닐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이들 좀 더 크면 운동 열심히 해서 저질체력 개선하고, 몸매 좀 가꿔 예쁘게 하고 다니려고 했는데....

제 나이 정도 되면 원래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나요?
그러고 보니 최근 몇달 사이에 힘들면 등도 아프고, 허리도 많이 아팠던 것 같아요.

요 몇일 동안 이야기 나오길래, 남편에게 저는 몇살쯤 되어 보이냐니 32살이라고 했거든요.
근데 제가 느끼는 제몸은 40대인 것 같아요. 운동하면 좀 나아질까요?
관절이 벌써 아픈건 좀 이상한 것 맞나요?

써놓고 보니 횡설수설이네요...
님들은 어떠신가요?
개선책이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IP : 124.54.xxx.2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동갑이세요
    '09.11.5 11:17 PM (116.38.xxx.56)

    저 역시 몸이 확 나이들어간다는 거...올해들어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많이도 아프시다던 어머니들 심정이 살짝 이해도 되구요. 신체기능이 하나 둘씩 망가져가고 있다는 게 체감되니까 가끔 울적해지더군요. 올해는 애들땜에 매여살아야 하지만, 내년 봄에 둘째도 어린이집 가게 되면 좀 더 체계적으로 운동하고, 그동안 배우고 싶었지만 미뤄왔던 것들 계획 잡아서 배우고 하며 타이트하게 생활할 생각이예요. 바쁘게 살면서 제 몸 관리도 좀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다고 푸릇푸릇한 십대들마냥 되진 않겠지만요~ㅎ

  • 2.
    '09.11.6 10:06 AM (119.197.xxx.140)

    저랑도 동갑. 30넘은 이후로 일년일년 늙어지는게 막 체감되고 있어요

  • 3. 근육
    '09.11.6 10:26 AM (121.165.xxx.121)

    근육이 없어서 그래요.
    근육이 없으면 관절에 무리가 가거든요.
    근육운동을 하루에 20분씩이라도 하세요. 마흔넘은 저도 외출시엔 힐 신습니다.
    힐 오래오래 일흔까지 신으려고 운동합니다.ㅋㅋㅋ

  • 4. 관절이
    '09.11.6 3:43 PM (180.80.xxx.34)

    안 좋으면 뛰는 운동은 자제하고 걷기운동이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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