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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지막황제 가 생각납니다. 박정희가 혈서로 지원한 만주국 군관학교?

그게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09-11-05 22:19:42
혹시 보신분?
푸이 황제, 이영화가 서방 영화감독에 의해 만들어져 주인공 푸이황제의 노년역을 맡은 인물도 서양배우였는데 적당히 분장해서 동양인삘 나게 만들었죠.
그래도 그 얼굴골격과 높은 코는 어쩔수 없었다는...
헐리우드영화였는지 이탈리아 감독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일본이 꼭두각시로 내세운 황제 푸이는 청나라 황실핏줄,
후궁이 많았던 청황실에서 첩인지 황후 소생이었는지 잘 기억도 안나는데 인상적인건 그의 결혼식 장면이엇죠.

그게 고증을 거친 실화였는지 모르겠는데 아주 어린 푸이, 거의 10대 중반?  나이의 신랑이 첫날밤에
두명의 아내를 맞습니다.
한명은 황비, 다른 한명은 첩,
왜 신혼첫날밤부터 일제는 푸이에게 두명의 여자를 붙여줬는지..물론 연령도 비슷하게 어린 10대 중반?
한침대에서 소년 푸이황제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어린 신부들이 누워 딩굴던 장면...

첫날밤마저 너무 가슴아팠던 영화.

거의 간판황제고 사실은 모든게 일제 군부와 정치인에 의해 움직여지던 황제의 정치.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장면에선, 황비인가 둘중 한 여자가 어느덧 파티문화에도 염증을 내고, 꼭두각시 존재에 삶의 희망을 잃었는지
마약, 양귀비던가, 하여간 마약에 빠져들었죠.
황제는 어려서부터 조선순종황제처럼 일제에게 관리되는 황제고,
그에게 허용된건 일제에 복종하는것,
대신 간판이나마 황제의 자리가 주어지고, 좀 사치스러운 의식주와 두여자가 제공되었죠.
그렇게 자신의 자각이나 황제로서의 권한 이런건 거의없고
퇴폐적인 사치나 허용되었던 황제,
어찌보면 불쌍했죠.
허나, 겉으론 중국 만주땅을 지배하는 황제.
만주국에서 행해지는 모든 행정과 군사조치는 모두 황제의 이름으로...
이점 일본본국도 비슷했다네요... ㅎㅎㅎ
일본천황마저 허수아비였다니..
그럼 누가 주도한걸까요.
후발 제국주의자들, 일본재벌과 이들과 뜻을 같이하는 정치인, 군부,

이들에 의해 통치되지만 형식적으로는 황제, 푸이의 이름으로...

불쌍한 황제, 더더욱 딱했던 것은 어려서 그렇게 길들여졌던 탓인지 그런 통치에 전혀 저항할 의지도 못가졌던 인물로 나온점.

식물황제로 수년을 살다가, 드디어 중국의  해방독립운동세력이 승리하고 일제는 물러가고
푸이 황제는 그간의 모든 일제식민지배의 책임을 물어 수십년의 형을 선고받습니다.

감옥살이라도 그가 화초를 가꿀 정원도 있었던 기억... 가물가물...
그의 두여자들은 어찌되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하여간 비운의 황제였습니다.
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게 그 영화음악,
중국전통풍의 애잔하고 심금을 울리는 듯한 연주, 아쟁 비슷한 소리였던거 같네요.

음,
박지만씨가 아버지 박정희가 일제에 충성한건 아니고 만주국 장교였다고 주장했다니,
그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ㅎㅎㅎ
IP : 59.11.xxx.17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론
    '09.11.5 10:23 PM (203.170.xxx.66)

    아니었나요?
    감독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황후 완링은 마약중독이 되구요
    나중에 딴여자와도 결혼했는데 이혼당해요
    공산주의 치하에서 수용소에서 정신개조를 받고
    한 인민으로 자기가 살던 자금성을 방문하게 되죠
    한 인간으로서 어찌 이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이 있을까요..

  • 2. 그 노년의 배우가
    '09.11.5 10:32 PM (59.11.xxx.173)

    존론이었나요? 생소한 이름이군요.
    아무튼 너무 어려서부터 일제에 조종되는 삶을 살았던 황제,

    그게 영화를 그리 만들어서 그런지 실제 그 인물이 그런 사람이었는지,
    일제지배를 받는 황제가 너무나 무기력하게 나와
    영화내내 몽롱한 분위기였던거 같네요.

  • 3. 존론
    '09.11.5 10:49 PM (220.117.xxx.153)

    중국계배우인데요 ,,,동양인삘이 나는게 아니라 동양인피를 가진 배우.,.
    음악은 그 간악한 장교역 일본인 류이치 사카모토 ㅎㅎ저는 그 둘쨰부인이 I'm number two...
    라고 말한게 기억이 나요 ㅠㅠ
    저나라도 넘버투인가 ,,,

  • 4. 존론이
    '09.11.5 11:10 PM (116.38.xxx.56)

    서양인이었어요? 전 아무리 기억해봐도 동양인이었떤 거 같은데...본부인(조안첸이었죠)은 아편에 빠져 폐인이 되고, 첩은 '이 시대에는 두번째 부인은 필요하지 않다'던가 하면서 자유로이 떠나버렸던 걸로 기억해요. 92년도에 금성에서 나온 캡션VTR 사니까 마지막황제 비됴테잎이 딸려와서 몇 번씩 돌려가며 봤지만, 어린 저에겐 많이 지루한 편이긴 했어요. 볼 때마다 마음도 많이 무거워지고...

  • 5. ㅋㅋㅋ
    '09.11.5 11:14 PM (59.11.xxx.173)

    윗님 92년 금성에서 나온 캡션VTR ...
    금성, 그렇죠 금성사, 언젠가 그룹명을 LG로 바꾼다해서 너무 생소하다했는데 그때가 94년도였나요? ㅎㅎㅎ
    이젠 금성사가 너무나 생소하게 여겨지네요. ㅎㅎㅎ

  • 6. 홍콩
    '09.11.5 11:17 PM (203.170.xxx.66)

    출신 배우입니다
    아버지 서양인, 어머니 중국계이고
    베이징경극학교에서 공부했죠

  • 7. 맨윗님,
    '09.11.5 11:18 PM (59.11.xxx.173)

    그 공산당세력이 바로 일제시대 중국의 해방독립운동세력이었어요.
    ㅎㅎㅎ
    공산당에 대해 워낙 한국은 악독한 세력이라 세뇌당해서 그렇지, 사실은 전제군주제에 저항해서 만민평등과 인간의 기회균등을 실현하고자한 유토피아를 꿈꾼 세력이예요.

  • 8. 공산당에 대한
    '09.11.5 11:23 PM (59.11.xxx.173)

    악랄한 세뇌작업은 누가 왜, 그랬을까를 생각하면 금방 알수있죠.
    인간의 평등을 거부하고 소수 특권층의 특권적 지위를 놓치 않으려는 사람들이 그렇게 퍼뜨린거죠.
    미국이나 일본이나 한국이나 모두, 공산당은 박해받았죠.
    그래도 제국주의일본이 패망하면서 일본은 제국주의 자본세력이 2차대전직후엔 좀 힘을 잃어 공산당이 허용되었는데,
    미국이나 한국에선 완전 무시무시하게 억압되었죠.
    오죽했으면 매카시 선풍으로 찰리 채플린이 공산주의자 라는 죄목 아닌 죄목으로 미국을 떠나야겠습니까.

  • 9. 공산주의
    '09.11.5 11:23 PM (203.170.xxx.66)

    치하라고 했지 공산주의가 악독했다고 안썼는데요?
    공산주의를 평가하려는게 아니라 영화내용을 쓴건데
    왜 가르치려 하시는지?

  • 10.
    '09.11.5 11:26 PM (119.205.xxx.252)

    봤던 기억만 있는 영화. 아무 의미도 모른체.. 그냥 지루했던가??
    아는 만큼 보인다.. 그 의미를 아니 다시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
    애들 뒤치닥거리에 볼 여유도 없지만..

  • 11. 원글
    '09.11.5 11:35 PM (59.11.xxx.173)

    이크, 윗댓글 오타는 알아서 ...

    어젠가 시골의사님 독서란에 보니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추천되어있더군요.
    한자로 되있었다던데 당연히 나도 못읽어본 책인데, 한글번역이 나왔답니다.
    북한에서 한글로 번역되었던 열하일기를 한국에서 출판한 거라네요.

    시골의사님 평으론 연암 박지원이 쓴 중국기행문이라는데, 그니까 중국황제의 고희기념잔치
    축하사절단으로 가면서 본 청나라의 발달된 문물에 대한 기록인데 문체와 내용, 유머감각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걸작이랍니다.

    마지막황제에서 청황실은 쇠락의 극치를 보여줬는데 황실은 폐쇄된 사회라서 그랬는지,
    박지원이 보기에 청나라의 과학기술과 사회 문화적 발달은 대단했었나보네요.

    황실과 따로 노는 사회의 발전, 아이러니죠.
    어쩌면 황실이란게 말기 조선왕조처럼 탐관오리들의 탐욕으로 왕은 허수아비고
    지들 욕심채우는데 급급하다보니 사회상의 발전과 따로 플레이를 한 거겠죠.

  • 12. 저도
    '09.11.5 11:38 PM (203.232.xxx.100)

    중2때 학교에서 단체관람했네요..꽤 인상깊어서 비디오로도 몇번봤네요..저도 딸려온 비디오..ㅎㅎ
    얼마전 색계에서인가 그 첩으로 나온 중국배우를 본거 같기도 한데 세월의 흔적이 보여서 슬프더라구요..마지막황제때만 해도 참 매력적인 여배우같았는데 ..하기사 벌써 세월이 20년이 다되가는구나 생각하고 깜짝 놀랬어요..

  • 13. 맨윗님
    '09.11.5 11:43 PM (59.11.xxx.173)

    공산당치하 라는 표현을 보니, 순간적으로 나쁜 뉘앙스가 느껴져 그랬네요.
    뭐 가르치려는 의도라기 보담도..
    고등학교까지 공산당치하 라는 표현은 아주 나쁜뜻의 말이었잖아요.
    지금은 아는 사람은 알고, 대중적으론 아직 나쁜뜻으로 통용되니 한 말입니다.

  • 14. 맨윗
    '09.11.5 11:43 PM (203.170.xxx.66)

    댓글 올린이입니다
    제 질문에 대답은 없고 웬 엉뚱한 열하일기?
    배우, 감독등등 영화에 대해 잘 모르고 얘기하시는것 같아 제딴엔 친절히 알려드린건데
    쓸데없는 짓을 한것 같군요
    모르는걸 알려드렸으면 고마워해야지
    남의 글 잘 읽어보지도 않고 비웃다니요
    원참 황당해서..
    이제 82중독에서 벗어날수 있을것 같네요

  • 15. 얼마나
    '09.11.6 12:07 AM (203.170.xxx.66)

    나이가 드셨는지는 모르겠으나 끝내 사과는 없군요
    멋지게 나이드신분 같지는 않네요
    본인이 느낀점이 재미있고 중요하다면
    내가 상하게 한 남의 감정도 중요한거랍니다
    다음부터는 남의글을 정확히 읽고 답변하시라고 충고합니다

  • 16. 원글
    '09.11.6 12:08 AM (59.11.xxx.173)

    뾰족한 댓글,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그래도 배우이름과 감독이름을 가르쳐줬으니 그건 고맙군요.
    뭐 나이들고보니 어느 배우가 어느 감독이 뭐 이런것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영화에서 내가 느낀점들, 이런저런 내용들이 재밌는지라 ...
    열하일기를 왜 꺼냈냐고요?
    마지막황제 배경중 일부가 쇠락해가는 청나라였고, 황제역시 청나라 황실 사람이었으니까요.
    그 영화에서의 청나라 이미지는 황실이미지로 보여주니까 다분히 부정적인데,
    그니까 향락문화, 퇴폐적, 무기력, 일제에게 지배당할 정도로 쇠락한 청황실,

    근데 연암 박지원은 청나라를 기행하면서 그 발달된 문명과 과학기술에 감동했다니
    청나라에 대해 마지막황제 에서의 이미지 말고 다른 면도 있다는걸 얘기한다고 그랬다는...

  • 17. 원글
    '09.11.6 12:17 AM (59.11.xxx.173)

    수정하는세 그새 또 뾰족하게 날선 댓글을 달았군요.

    에궁, 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걸 친절히 알려줬는데 그 은공도 모르고 감사도 시원찮게 해서 그건 미안하게됐군요.

    근데 님의 감정이 왜 상했는지, 내가 어떤 부분을 사과해야하는지 솔직히 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워낙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양해서인지..

    님이 한 표현, 공산당치하에서, 인간개조 , 하는 표현들, 사실 너무나 생경스러운 표현이거든요.

    나는 님의 그런 표현이 부적절하다고는 안했습니다.
    다만, 그 표현이 뜻하는 나쁜 이미지가 왜 그런 의미를 띄게 되었는지를 간략히 밝혔을 뿐입니다.
    님을 가르치려한게 아니고 게시판 상에 그런 표현이 수십년 공산당에 대해 세뇌된 표현이다보니 언급했을뿐입니다.

  • 18.
    '09.11.6 1:35 AM (203.170.xxx.66)

    더이상 댓글올릴 생각은 없었지만
    이런저런일하다가 컴을 끄려고 와봤더니
    그사이 댓글을 다시 다셨기에
    님의 오류를 수정해드려야 할것 같아서
    마지막 댓글다네요
    저는 공산당, 인간개조 이런 표현 안썼거든요?
    제글을 좀 정확히 읽어보시지요
    그리고 '정신개조'라는건 제가 만든 생경한 말이 아니고
    중국당국이 정치범을 수용하면서 썼던 공식적 용어입니다
    덧붙여 국어공부도 좀 하시지요
    이런것까지 지적하고 싶진 않았지만
    '표현이 뜻하는 나쁜 이미지','사회상의 발전과 따로 플레이' 등등
    님의 표현은 도대체 어느나라 말인지 궁금하네요

    자기잘못을 인정할줄 모른다면 어른이 아니랍니다

  • 19.
    '09.11.6 9:26 AM (116.44.xxx.45)

    비오던날 첩??이었던 여자가 떠나겠다고 떠나면서 나오는 음악이 그 유명한 "rain"이죠~(맞죠?ㅠㅠ)
    이 영화를 국딩때보고 나중에 대학가서 교양수업들을때 다시 보게 됐는데 정말 감명깊게 봤었어요.

  • 20. 원글
    '09.11.6 10:10 AM (59.11.xxx.173)

    그때 당시에는 별 좋다고 생각안하다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 다 좋은 추억거리가 된다더니..
    사실 그영화 88년도던가 볼때는 머 그리 감동적이진 않았구요.
    위에 어느 님 말대로 좀 지루한 감도 있었죠.

    2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잊었던 장면도 댓글중 어느 분이 얘기해주면서 아, 그래 그런 장면이 있었지 하게 되었네요.
    그 첩여자가 떠날때 하던말, 이제 둘째는 필요없는 세상이야, 라던가...
    사실 황제와 두여자중 그래도 세상의 변화에 자각을 하고 제갈길을 선택한 사람이 그 여자였죠. 영화볼때는 그 첩여자가 이제 똑똑해졌구나 했는데, ㅎㅎㅎ 내가 그걸 다 잊어버리다니..

  • 21. 원글
    '09.11.6 10:18 AM (59.11.xxx.173)

    아, 음악은 아주 인상적이었네요.
    근데 그 음악이 그 유명한 일본인 음악감독, 영화 동막골 음악을 담당했던 분인가요?
    ㅎㅎㅎ 그 감독도 마지막황제에 출현했다고요? 그것도 악질 일본인 장교역? ㅎㅎㅎ
    재밌네요.

    글고,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도 테레비 좁은 화면으로보면 이상하게 답답하고 별볼일없는 영화처럼 보이죠.
    자고로 영화는 대형스크린으로 봐야 제맛이죠.
    옛날엔 대형극장에 스크린이 하나라서 그 많은 사람들이 한영화를 대형 스크린으로 봐서 좋았는데,
    요즘은 극장이 복합상영관으로 잘게 쪼개지니 스크린도 작고, 스크린과 관객과의 거리도 너무 좁아져서 영화보는 맛이 예전과 못하죠.
    이건 참 옛날이 좋았죠.
    극장도 더많은 이윤추구 논리에 어쩔수없이 흘러가니 관객 입장에선 감흥이 많이 떨어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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