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연예프로그램에서 가을의 노래를 들려주더라구요.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이용의 '잊혀진 계절'....
저는 실은 그 세대도 아닌데(이제 서른 살, 나름 어리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 계절에 그 노래들이 절절이 느껴지네요..
요며칠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오고 하면서 거리에 낙엽이 많이 떨어졌네요.
그래도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는 것도 이제 몇주 남지 않는 일이라
생각하고, 나름 추억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산책을 하고 있답니다.
어제는 광화문에 나갔다가 조금 특별한 낙엽을 봤습니다.
아름다운재단에서 하고 있는 캠페인인데, 낙엽에 '희망은 지지 않습니다'라는
메세지가 적혀 있었어요.
'낙엽은 지지만, 희망은 지지 않는다'라는 메세지가 와닿았습니다.
겨울은 서민들에게는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계절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당장 저부터도 난방비며, 식재료비며, 의류구입비며 부담이 되니까요.
연말에는 큰 모금단체에서 모금도 많이 하고, 구세군의 종소리도 거리에 들리고
모금함도 길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사실 실제적으로 겨울에 모아진 모금액은
겨울이 지나서 다음해에나 사용되는 모금액인 거죠. 기업들은 연말 생색내기
거액 기부를 하구요. 물론 그렇게라도 기부가 되고 있다는 게 좋은 일이지만요.
제가 본 아름다운재단의 캠페인은, 지역의 조그마한 단체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을 모으는
캠페인이었어요. 사실 저도 인근의 작은 단체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긴 하지만,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정부지원금이 끊긴 곳이 많고 또 감사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저같이 속으로 분노할 뿐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는 이들을 대신하여
목소리를 내는 곳이 있다는 곳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응원하고 싶은 맘입니다.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정치,사회, 경제에 관심도 많아지고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게 되고 재활용도 열심히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82쿡 회원분들의 살림노하우가 큰 도움이 되고 있구요.
사실 지금의 교육환경과 치솟는 아파트값, 정부의 정책들을 보면 가끔가끔 이민을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희망을 가져요. 작은 목소리라도 모이면, 마음이 모이면 희망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어제 모기업의 회장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돈이 행복의 척도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았어요.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을 때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쓰다 보니 글이 길어져버렸네요.
캠페인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도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www.hopejiji.org / http://blog.naver.com/hopejij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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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에 쓰여진 '희망은 지지 않습니다'
뿐이 조회수 : 296
작성일 : 2009-11-05 11:34:56
IP : 218.55.xxx.1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
'09.11.5 12:36 PM (221.146.xxx.1)아름다운재단 멋있는 캠페인하고 있네요. 정말로..
2. .
'09.11.5 3:58 PM (210.179.xxx.100)3. ..
'09.11.5 3:59 PM (210.179.xxx.100)4. 달리
'09.11.6 1:36 PM (218.55.xxx.136)어~ 저도 그거 봤어요. 저희 회사가 광화문이거드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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