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좀 남성적이다보니, 어떻게 모임에 여자라곤 저 밖에 없습니다.
다른 모임에서 친하게 된 친구(여)가 있는데,가끔 그 모임에 데려가다보니 그 모임의 남자중의 한명과 친하게 되어 결혼했구요.
그친구도 남편과 같이 자주 모임에 참석했지만,
아이를 가지게 되니 모임엔 뜸하게 되었구요.
아무래도 여자가 저 혼자보니깐..
모임의 인원들이 좀 챙겨주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아까 언급했던 그 친구의 남편은 저랑 각별히 친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친분도 두텁지도 않은데도..
그 친구는 자기 남편이 저한테 호감을 보일까봐 걱정되는 모양입니다.
심지어는 모임 게시판에 그 남편이 저한테 조언을 구하고
제가 답변을 해주니까..고마워하면서 근처 올일 있으면 밥이나 사겠다고 하는 말에..그친구도 열받아서 부부싸움했다는 이야기도 했구요.모임엔 나가지 말라는 소리도 했나봅니다.
가끔 그 친구 남편을 모임에서 보면 저는 인사만 하고 말도 걸지 않습니다.
종종 저 때문에 다퉜다고 말하며 저를 점점 싫어하는 그 친구를 볼때 갑갑해지네요.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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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 있는 모임에 여자만 혼자.
홍일점 조회수 : 848
작성일 : 2009-11-05 10:06:20
IP : 121.124.xxx.2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july
'09.11.5 10:34 AM (221.148.xxx.75)저도 20년된 고등학교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남자 7명에 여자 2이에요.
여자가 2이긴 하지만 여자 한명은 그 7명의 남자들 중 한명과 결혼을 해서
미혼인 여자는 저 뿐이었어요.
그런데 저와 친구들은 20년도 넘은 사이고 무슨일이 생겼으면 벌써 생겼을 텐데
친구들 와이프들은 저를 왠지 꺼리더라구요.
더구나 제가 남자친구들과 비슷한 직종을 가진 것도 무지 경원하는거 같더라구요.
본능적으로 그냥 경계하는거 같아요.
그런데 제가 작년에 결혼을 했거든요.
그랬더니 갑자기 그 친구들 와이프들이 저한테 친한척을 하던데요...
ㅎㅎㅎㅎㅎ2. ..
'09.11.5 2:13 PM (210.117.xxx.229)별 도리 없을듯..
님 소개 덕분에 결혼을 했는데 그걸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님하고 썸씽 있을까봐 전전긍긍한다고요?
너 때문에 다툰다는 말을 님께 직접 한다는 말인거 같은데...
그 말의 속뜻은 너 그 모임에서 빠져라란 뜻이네요.
그럴 맘 없으시면..
그렇게 남편 안심이 안되면 모임 못나오게 단속하라고 쿨하게 말씀하세요.
오랫동안 하는 모임이라 나는 모임 빠질 생각없으니 그렇게 싫으면 니남편 못나오게 하는게 맞는거 같다구요.
그 친구 님한테 열등감 느끼나 봅니다.
제 경우는 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아무리 홍일점 여자라고 해도 경계할 맘 전혀 안 생기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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