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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 친구에게 잘못한 일인지 모르겠는데 제 친구가 제가 황당하다고 해요

제잘못인가요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09-11-04 23:02:53
오랜 친구인데, 서로 살아가는 것이 달라 별로 연락을 안하고 지내는 친구가 있어요.
그리고 요즘 제가 무언가를 배우고 있고, 그 친구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죠
그런데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국비 지원으로 제가 배우는 그것에 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바로 이틀 후부터 들어야 하고 약3주간 연속으로 들어야 한다는 거예요
저는 강의를 듣고 싶었는데 그 때는 여건이 안 되어서 못하겠다니까 이게 한번뿐인 강의이고 원래 다른 사람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지인들만 알음알음으로 듣는 강의인데 수강생이 한명 미달이라 자기가 저를 생각하고 자기가 인원을 채우겠다고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계속 들으라고 하다가, 결국 안 듣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친구는 저에게 다른 사람에게 퍼트리면 안 된다고 했죠

그리고 나서 제가  그 친구가 말해준 그 강의를 지원하는 싸이트에 들어가서 보게 되었는데 올해 말에 수업이 있는데다가, 네이버 같은 곳에 치면 그 강의에 대한 내용이 다공개 되어있더라구요 언제 어디서 하는지 이런 자세한 정보가요...
그래서 저도 그 강의 지원 하는 곳에 전화해서 알아보고 강의를 지원했어요 제 생각에는 네이버에까지 공개 되어 있는데 지인 소개로만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고, 국비 지원을 받는 강의가 공개적이지 않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죠..그리고 친구가 저로 인해 피해본다고 생각할 것이란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강의를 알린 것도 아니니까요...
뭐, 지원 하는 곳에서는 당연히 된다고 하고, 지원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 친구가 자기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원하는 곳에 전화를 해서 강의를 들을 수 있냐고 물으면 어떻게 하냐, 내가 지인들만 듣는 강의라고 하지 않았냐 나는 이제 거기 사람들 얼굴을 어떻게 보냐..마음이 복잡하고 머리가 어지럽다 황당하다 뭐 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 거예요

저는 친구에게 제 생각을 말하면서 한편으론 마음 속으로 내가 너의 상황이었다면 난 올해 말 강의를 너에게 알려주고 니가 인터넷 보고 찾았다고 말하고 들어라 좋은 강의다.. 했을텐데.. 하는 마음이 들어 서운해요...
제가 이 강의를 듣는 것이 잘못일까요... 제가 한 일이 제 친구를 난처하게 만드는 일일까요..
IP : 121.134.xxx.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한 친구
    '09.11.4 11:09 PM (58.237.xxx.57)

    어떻게 한 번 뿐이라는 강의가 올해 말에 또 있을 수 있나요.

    그리고 알음알음으로 듣는 강의라는데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모든 정보를 다 알 수가 있고요.

    친구분이 정확한 정보를 주신 것은 아닌데 황당하다니 글 읽는 제가 황당합니다.

    원글님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했으니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 2. ...
    '09.11.4 11:12 PM (141.217.xxx.133)

    친구분 말이 진실이라면 난처한 상황이 될수 있을것 같은데, 님이 설명하신대로면 글쎄 뭐가 잘못인지는 모르겠네요. 무슨 비밀클럽 강의도 아니잖아요. 그래도 그분이 아주 친한 친구시라면 친구마음을 풀어드리는 편이 나으실것 같아요.

  • 3. kinkid80
    '09.11.4 11:14 PM (116.122.xxx.142)

    뭐배우시려구요?

  • 4. 으잉?
    '09.11.4 11:15 PM (222.107.xxx.142)

    그 친구분 이상한데요.
    전화할때 못한다고는 했지만 아까운거라 인터넷 검색하니 정보가 다 나와있고 연락처도 있길래 전화해본거다 하시지 않으셨나요?
    그게 사실이고 문제될것도 없어보이는데요...

  • 5. 원글이
    '09.11.5 12:20 AM (121.134.xxx.96)

    그 친구는 아마 자기에게 소개해준 사람 말대로 전했으리라 생각되요..
    없는 말을 지어내서 할 친구는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자초지종을 얘기했는데도 찝찝한가 봐요...
    이상한 친구님 말씀이나, 으잉? 님 말씀이 제 상황 맞아요...ㅠㅠ

  • 6. 비타민
    '09.11.5 12:41 AM (110.9.xxx.104)

    친구는 누군가로부터 그 정보를 듣고 님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햇을 겁니다.
    그러다 얼마 남지 않은 강좌가 결원이 생겼고 님에게 연락한 거죠.
    아마 전해준 사람으로부터 듣기 쉽지 않은 강좌라고 들었을테고 (뻥이죠)
    그 말을 그대로 믿었겠죠.
    그리고 자기 통해 결원 자리에 들어가는만큼, '빽'을 통해 들어가는 것이니
    다른 데서 말하지 말라고 한 거겠죠..

    아마 친구는 그 강좌가 공개 되어있고 또 있다는 것을 몰랐을 겁니다.
    자기에게 말한 사람이 자기를 특별히 배려해서 그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사람이 난처해지지 않도록 님에게 입단속을 부탁한 것이죠.

    그런데 님이 알아낸 사실은 달랐던 겁니다.
    공개된 강좌고 또 있는 거였죠.
    그래서 님은 신청한 것이고요.

    그 친구는 아직도 그 소개한 사람이 잘못했다는 걸 모릅니다.
    즉, 이런 공개된 강좌인데 자기에게만 뭔가 기회를 준 것처럼 생각했고 지금도 그래요.
    즉, 그 사람과 자기 입장이 묘해진 겁니다.
    그 사람의 실제 속내를 들킨 건데, 친구가 소개한 사람과 편한 관계는 아닌가봅니다.

    소개해준 사람이 친구분에게 '이건 기회가 쉽게 오는 게 아닌데, 내가 당신 얼굴봐서
    특별히 해주는 거야. 다른 데 소문내지 마'라고 했는데,
    정작 님이 공개적으로 신청을 해버렸으니..
    소개해준 사람이 한마디로 쪽팔릴 상황이 된 거죠.
    님 친구는 관계 없는 거에요.

    일단 관계가 묘하게 된 것은 친구와 소개해준 사람이니 님이 그 상황을 좀 설명해줘보고
    이건 다른 사람에 말하면 안되는 그런 비밀 강좌도 아니고 공개적으로 신청 가능한 거니
    그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세요.

    하지만, 문제는 님과 친구관계겠죠.
    친구는 한마디로 그 사람에게 속아서(?) 님에게 생색낸 상황이 되었으니 얼굴 붉힐 만 한
    상황입니다.

    말하자면... 내가 친구에게 어떤 티켓을 주면서 "이 공연은 가격도 비싸고 이미 매진되어서
    구하기도 힘든 건데, 내가 어렵사리 한 장 구해서 너한테만 주는 거야.
    다른 데 말하지만..소문나면 나 큰일나.." 했는데
    친구가 나중에 알아보고 "그거 알아보니 초대권을 막 뿌리던데? 사이트에서 다운 받아도
    되게 되어있어" 했다 칩시다.
    내가 굉장히 무안하겠죠? 나도 몰라서 한 것이라고 해도?

    그렇게 된 상황 같습니다.

  • 7. .
    '09.11.5 10:42 AM (164.124.xxx.104)

    비타민님 말씀이 딱 인듯 해요.
    자기가 인원을 채우기로 했다..라는 때부터 뭔가 본인만이 아는 일이고 거기에서 대단한 위치나 역할을 담당했다는 그런 자부심(?)이 느껴지거든요.
    인터넷에 공개가 되어있었고 그래서 그 다음 강좌가 있길래 알아보고 연락했지 네가 알려줬다거나 하는 말은 안했다는 말을 했는데도 저런 반응인가요?

  • 8. 원글이
    '09.11.5 11:55 AM (121.134.xxx.64)

    네, 여기 쓴대로 저는 다 말했어요 제가 찾아본 네이버 글도 가르쳐주면서 이런 카페들에 올라와 있더라, 네가 알려줬다는 말은 어디도 하지 않았다(물어본 사람도 없어요) 고 말을 했지요..
    비타민님 말씀이 이 정황에 맞는 듯해요..
    제가 제 친구를 무안하게 만든 게 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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