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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편이 유부녀와 남달리 친밀한 거 같아요

울화가 치밀어서 조회수 : 1,838
작성일 : 2009-11-04 21:30:13
남편이 블로그로 알게된 사람들과 모임을 종종 가지는 걸 최근에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모임 구성이 남자가 대부분이고 여자가 한명정도 인 거 같은데 유난히 제 남편이 그 여자를

챙기네요.. 그 여자 직무와 남편 직무가 비슷하고 공부할 것 들도 많아 남편이 자료를 블로그에 올리는데

그 여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지 종종 남편에게 댓글을 다네요

그 댓글이 주로 남편에게 힘을 주는 건전한 메세지지만, 저는 남편에게 꼬리치는 글로 느껴지네요..

객관적으론 절대 아닌 글이에요..

남편 스타일이 주변을 둘러보고 챙기는 스타일이 절때 아닌데  그 여자를 챙기는 게 저는 아니꼽게 느껴지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편과 그 모임 구성원끼리 주고 받은 댓글 중에 그 여자를 두고 미모를 칭송한다든지, 기분좋

게 추겨세우는 글을 읽게 되었는데 순간 제가 이성을 잃게 되고 남편에게 싸움을 걸 게 되었어요

남편은 자기는 바람을 피지도 않는데 자길 그런 쪽으로 몬다며 저에게 여태껏 살며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상욕을 저한테 했구요  미친 여자, 의부증 이라며 절 몰아세웠어요..

3일간 저녁 때 마다 전투를 치르고서 겨우 겨우 화해 아닌 화해 비슷 한 걸 했지만, 저는 억울한 감정이 가슴에

쌓여 그 여자가 잘못도 한 것이 없지만 원망스럽고 블러그 쪽지로 더 이상 남편 블로그에 오지 않았으면 하는

내용을 보낼까 싶은 데 그러면 제 남편이 우스운 꼴이 될까요?

현명한 방법이 있을까요?  제 화병도 다스리고 그 여자를 남편과 어울리지 못하게 할 방법이 있는지

인생 선배님들께 하소연합니다


댓글을 보고 추가로 말씀드리면, 결혼 9년차이구요, 전 경제적으로 독립을 못할 처지라 싸움을 하면서 이혼도 생

각했지만 아이들도 걸리고, 이런 저런 생각에 마음 속으로만 남편에게 칼(?)을 갈게 된 상황이이요..

그리고 이번 싸움에 남편에 대해 아주 놀랬던 건 3일째 싸움에서 남편이 싸우면서 술을 많이 마셨는데

취기가 많이 올라왔을 때 갑자기 절 달래며 미안하다고 하면서 돌변하는 거예요..

전 취한 상태에서 사과 받는 건 의미가 없어서 가서 자라구 침실로 보냈는데 밤 중 내내 절 구슬리며 제 몸을

만지려구 했지만 전 술 먹고 하는 그런 게 너무나 싫어서 계속 실갱이를 하다 새벽에 잠들었어요..

그런데 아침에 남편이 먼저 깨서 저에게 또 상 욕을 하는 거예요..(씨 ~ 년)
간밤에 저에게 사과한 건 기억 못하는 거 같았어요...  술 먹고 완전히 정신을 놓았던 거 같아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그 저녁 때 다시 남편과 화해를 했지만 , 그 건 아이들을 위해서 한 거에요..

전 남편이 용서가 안되요..  그리고 사건에 발단이 된 그여자가 괜히 미워요..
IP : 119.194.xxx.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챙긴다
    '09.11.4 9:34 PM (121.165.xxx.121)

    어떻게 하길래 챙긴다고 느끼셨어요? 따로 만난다? 아님 자료를 준다?
    그냥 모임에서 만나는 정도로 그러시면 좀 과하신것도 같은데, 그정도만은 아닌것도 같아서요.

  • 2. 님의 아이나
    '09.11.4 9:44 PM (59.11.xxx.179)

    님의 연배가 어찌되는지...
    아무튼 아내가 신경쓰인다는데 둘이 얘기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몰라도 미친여자 라는 소릴 할 정도면 일단 님부부사이에 좀 문제가 있네요.
    그여자한테 기분나쁘다고 말하는건 전혀 상관은 없어보이는데, 님남편이 우스운 꼴이 되지도 않고요.
    그래도 일차적인 문제는 님부부사이 문제같네요.
    솔직하게 아무 사이 아니라도 기분나쁘다 말해서 수용안되면 그것도 남편분이 아내에 대해 너무 배려없고 무시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님남편이 아내를 그냥 생활을 위한 존재라 생각한다면, 님도 분명히 입장을 밝혇두는게 좋겠죠. 이혼시 애는 니가 키워라, 는 뭐 그런거..

  • 3. 근데 유부녀
    '09.11.4 9:49 PM (59.11.xxx.179)

    라면 그닥 신경안쓰도 될거 같은데요.
    업무상 관계라면 굳이 신경쓸 필요 있을까요.

  • 4. 허걱
    '09.11.4 11:11 PM (71.4.xxx.209)

    저는 다른 것보다 남편분이 부인한테 그런 쌍욕을 했다는 거 자체가 제일 충격적인데요.
    물론 원글님께서 어떤식으로 화를 냈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이성과 아무리 업무관계라지만 이런 점은 내가 기분나쁘다 이 정도 충분히 부부간에 할수 있는 얘기 아닌가요??
    원글님이 마구 욕을 하면서 덤비지 않은 이상 그런 욕을 부인한테 하다니..허걱입니다.

    그 여자 신경쓰실때가 아닌것 같구요, 님 부부관계의 문제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셔야 할 것 같아요.

  • 5. 어휴
    '09.11.4 11:19 PM (122.35.xxx.37)

    그 여자분과 대화 주고받는 것보다 남편분 쌍욕이 백배는 더 위중하네요...

  • 6. ..
    '09.11.5 2:26 AM (211.44.xxx.57)

    스토리가 어째..
    대게 시초가..의부증으로 몰아가지 않나요...?
    평상시 관계가 어땠는지 모르지만, 저정도에 욕에 의부증이라면.. 좀.

  • 7. 일단..
    '09.11.5 7:55 AM (210.117.xxx.229)

    어떤 상황에서 남편이 쌍욕과 의부증 운운했는지 중요할 거 같네요.
    전혀 아내분이 자극하지 않고 이상하다고 차분하게 말하는 가운데 남편이 갑자기 그런 발언을 했다면 둘 사이 의심해 봐야 할 문제구요.

    님과 심하게 언쟁하다가 나온 말이라면 님이 너무 앞서 나가서 남편이 그랬을 수도 있는 상황이구요. 평상시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떤 식으로 해결하셨는지도 중요한 판단의 요소로 작용할 거 같아요.

    그 유부녀와 남편의 관계가 부적절한 게 사실이라고 해도 지금 당장 님에게도 어떠한 해결책도 없는 상황아닌가요? 경제적으로 자립이 안되기 때문에 이혼할 수는 없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의심하면서 남편을 집밖으로 내쫒는 방법 보다는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렇지만 그 유부녀만 너무 챙기는듯한 모습은 아내인 나로서는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내가 이웃집 남자와 다정한듯 보이면 당신은 신경 안 쓰일 것 같느냐?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 이야기 해 보시구요. 가정에도 신경써달라 얘기하세요.
    아내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은 없는 채로 모임만 몰두하는 거 정상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님은 모든 신경을 남편에게 쏟을 게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본인 스스로에게 투자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외모도 가꾸시고 취업준비도 하셔서 남편으로부터 경제적인 정신적인 자립을 하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시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시급한 일로 보이네요.

    내가 쥐려고 하면 달아나고 내가 놓으려고 하면 다가오는게 사람 심리에요.
    남편 쥐려고 하지 마시고 놓아 보세요. 그리고 님 자신에게 더 집중하세요.

  • 8. 님이
    '09.11.5 11:19 AM (221.138.xxx.13)

    어떤 식으로 남편을 닥달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욕을 하는건 ...
    혹시 이전에도 남편이 간혹 욕을 하는 스타일인가요?

    남편에게 관심갖고 잘해주세요.
    기분좋은 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시면
    부부관계가 애정이 있는 관계라면
    다른데 눈을 돌릴 생각은 안할겁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 9. 헉...
    '09.11.5 6:25 PM (116.41.xxx.15)

    욕을한 나편분 심하셨고요.. 평소에도 욕하시는 분이여도 심각하산거 같아요.

    님의 입장은 이해가는데..경제력이나 아이문제로 이혼생각 없으시면, 남편분에게 따지거나 추궁하시지는 말고.. 남편분 기분 좋을때 알아듯게 조분조분 말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감정적으로 물론 쉽지 않겠지만요. 남편을 무조건 구워 삶아서 님편 만드세요.

    좀 치사한 방법이지만, 님도 남자분을 만날수 있는 모임 하나 가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도 결혼 9년차 인데요. 남편이 업무적으로 출장도 잦고 신경쓰이는 여자동료들도 있었는데요.. 그냥 이해하는 척 했어요. 내가 훨 이뿌다 개네 안예뻐서 걱정도 안된다~~ 내가 젤 이뿌다~ 이러면서요.

    제가 밤에 수영을 다니는데, 제가 수력이좀 되서,거의 남자회원들이 많고 여자분이 거의 없어요. 남자 회원들이 밤에 회식하자고 한다면서 은근슬쩍 흘렸더니, 남편이 은근 긴장하고 가긴 어딜 가냐고 하더라고요. 남자들은 단순해서 지가 당해봐야 아는것 같아요.
    나도 같은 심정이라고 여자동료들이랑 업무아니면 말도 섞지말고, 차도 조수석엔 절대 태우지 말라고 했어요. (침대에 좀 벗고 누어서 허벅지라도 쓰다듬으면서, 조분조분 구체적으로 반복해서 말해야 알아듯는것 같아요.) ㅡ.,ㅡ;; 애들이잖아요.. 막 화내면 엇나가요..

    남편분이 술기에 시도한 성적인 욕구과 좌절되셔서 욕하시는것도 조금 있는듯 해요. ㅡ.,ㅡ;;
    나편분과 관계회북이 우선 같아요. 애들도 부모가 싸우면 눈치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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