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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울 많은 둘째도 찬성쪽이신가요?(첫째가 딸인경우..)

둘째갈등글 읽다보니. 조회수 : 1,025
작성일 : 2009-11-04 20:00:23
둘째에 대한 고민글을 읽었는데요,,수많은 리플 대다수가 둘째를 낳으라는 의견들이네요..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신 분들 중 첫째랑 터울이 많이 지는 둘째 낳으신 분들도 같은 생각이신가요?
전 지금까지 주변에선 듣기론 둘째는 보통 첫째가 너무 외로울까봐,,또는 첨엔 힘들지만 조금만 키워놓음 둘인 게 오히려 더 편하다 등의 이유로 둘째를 낳는거고,, 그래서 터울이 많이 지는 경우는 그런 장점은 없어지고 외동을 둘 키우는 거랑 같으니 둘째 낳는 의미가 없다,,고생만 할 뿐이다..뭐 요렇게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도 그럴 거 같구요. (아무래도 같이 놀거나 공감대 형성도 좀 힘들지 않을까 싶구요..)
사실 저도 2년전까진 둘째 고민만 하다 세월이 흘러 이젠 나이터울도 너무 많이 지고(딸이 초등1학년임..) 제 나이도 40을 바라보고 있어 포기하게 됐는데 이렇게 나이터울 많이 나는 둘째도 과연 찬성하는 쪽이신지 궁금합니다.
사실 아직까지 딸이랑 놀아주는게 힘들긴 합니다 ;;;
외동이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시듯 오매불망 친구타령에 집에만 오면 심심해~를 연발하고 여자애라 그런지 쉴세없이 대화하기를 원하구요..(덕분에 얼굴살 쭉쭉 빠집니다..ㅡ.ㅡ)
요즘은 못말리는 3공주에 심취해서 동생 낳아달라고 하는데 그거보면 맘이 좀 짠하다가도 이제 왠만큼 커서 한시름 놓으려는데 다시 고생 시작할 거 자신도 없고 제일 걱정되는건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분이구요..
지금은 맞벌이라 하나 키우는덴 별 어려움 없지만 둘째 낳음 그만둬야할지도 모르고 그러자면 삶이 팍팍해지겠죠..
암튼 이젠 완전 접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완전 불씨가 사라지진 않았나봅니다..
둘째 고민글 볼때마다 저도 뒤돌아보게 되니 말입니다 ^^;
IP : 116.42.xxx.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4 8:13 PM (124.54.xxx.114)

    터울 많은것도 아닌대요?
    저 큰딸 초4학년인데. 임신 9개월째에요.
    은근 첫째가 키워주지 않을까 기대하며 있어요.

    큰딸은 너무 좋아하네요 동생생긴다고
    단. 아들이었음 좋겠지만. 또 딸이네요 - -;;;;

  • 2. 저요
    '09.11.4 8:24 PM (124.216.xxx.212)

    큰애가 여자애 10살 작은애가 남자 4살 여섯살 터울이죠
    남편과 아이가 정말 절실히,절실히 원해서 부부싸움도 정말 심각하게 하다
    제가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둘째를 낳았습니다
    모든일에는 장,단이 있죠
    일단 단점은
    터울이 너무지니까 큰애와 작은애 각각 놀이방식,흥미거리가 다르니까 부모가 힘들어요
    예를 들어 작은아이는 동물원,플레이월드 이런곳을 환장하는데
    큰아이는 이미 그런곳은 시큰둥
    그리고 큰아이 공부에 지장이 많아요
    누나가 공부 좀 할라치면 방해하고,간섭하고 ,끼어들고
    누나도 공부에 적긍성이 없어서인지 그 분위기에 덩달아가서 공부 집중힘들고.....
    터울이 많이지고 본인이 원한 동생이어서 샘 안낼줄 알았는데
    동생이 나름 어려서 하는 배려가 ,본인에게는 크나큰 차별로 받아들이구요
    아무리 터울이 져도 아이는 아이구나 싶어요
    남편이 얼마전에 그러더군요
    터울져서 둘째는 정말 아닌것같다구요

    그런데요 저나 남편이나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어요
    다른곳에도 둘째 고민글에 썻었는데
    둘째가 태어남으로 인해 집안공기가 달라졌다는걸 느껴요
    풍성하고 따뜻한....
    이걸 말로 설명하기는 힘든데 확실이 느껴져요
    한참 어린 동생이랑 투닥거리고 싸우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면 동생 챙기는거하며 용돈 모아서 동생 장난감 사주고
    작은아이 요즘 고집피워서 벌주고 머라하며
    아직 애인데 엄마,아빠 너무한다 그러고
    동생도 누나누나 우리누나가 입에 달렸어요
    혼자클때는 상상도 할수없던 큰아이의 모습이죠

    어차피 인생이 혼자고 외로운거라지만
    그래도 내 피붙이 만한게 있을까요
    나중에 각자 지 인생,짝 만나도 그래도 피붙이는 다르지않을까 싶습니다

  • 3. 초4
    '09.11.4 8:29 PM (118.220.xxx.165)

    딸아이 지금도 동생 타령이지만 지금은 하나만 낳길 잘했다 싶어요

    아이에게 들어가는 시간 돈 노력이 너무 많아서요

    아이 키우다 늙고 돈도 없이 노후에 힘들거 같네요 그리고 아이들도 죽어라 공부해도 취직도 안되는 세상에서 무슨 고생인지

  • 4. 전..
    '09.11.4 10:57 PM (125.135.xxx.227)

    애는 하나만...능력되면 둘 셋도 뭐...
    능력되도 몸 망가짐..

  • 5. 첫째애 초1에
    '09.11.4 11:29 PM (121.168.xxx.103)

    둘째가져서 8살터울인데요. 둘다 딸이구요.

    둘다 외동처럼 키워질수도 있겠지만, 없는것보다 있는게 10배는 더 낫다에 한표입니다.
    울 둘째, 지 언니 괴롭힐때랑 싸울때는 죽기살기지만 친구들한테는 항상 언니자랑에
    언니 힘과시(-_-) 에.. 본인편이 생긴다는것, 내 형제가 생긴다는것. 내가 자식에게
    돈으로도 해줄수 없는 값진 것일거라고 생각해요.

  • 6. 제가
    '09.11.5 12:19 AM (24.155.xxx.230)

    큰딸 1학년 때 둘째딸을 낳았는데요.
    지금 그 만족감...말로 표현 못드립니다.
    둘 다 딸인지라 나이차를 건너뛰어서 너무 잘 지내구요.
    임신 전,임신 후,그리고 아이가 돌이 될 때까지도 나는 둘째 별로 안가지고싶었다며
    큰딸만 싸고돌던 남편도
    요즘 ...쟤 낳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하며 마치 자기가 낳은듯 뽐내요.
    저도 거의 7년을 외동아이를 키운 셈인데
    위의 어느님 말씀대로 아이가 하나일 때와 둘일 때 집안분위기가 다릅니다.
    뭔가 꽉 차있고 항상 풍성한 분위기가 느껴져요.
    그런데 이것도 큰아이 성격 봐가면서 결정하셔야할듯 해요.
    큰아이가 양보심이 없고 깐깐한 아이인 집은 둘이 부딪치느라 전쟁터가 따로 없더군요.
    아무래도 큰아이 성격이 그러면 동생도 그걸 보고 배워서 똑같이 하니까요.
    미련이 있으시다면 더 나이드시기 전에 숙고하시고 저지르세요~

  • 7. ,,,
    '09.11.5 7:28 AM (124.54.xxx.101)

    저희도 큰딸 1학년때 둘째를 낳았는데요
    저희는 저하고 딸애보다 남편이 너무 원해서 낳은 케이스라
    육아도 남편이 많이 도와주고 초등 4학년인 지금도 옆에 끼고 살 정도로 예뻐하는데
    저도 그 때 둘째 낳은것을 너무 다행으로 생각하고 두 딸만 바라만 봐도 든든하네요

    제 생각에는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면 꼭 둘째 낳으시라고 하고 싶네요
    요즘 애하나 키우는데 돈 장난 아니게 들더군요

    단점도 있는데 나이차이가 많이나니 공통의 관심사가 없어서 같이 놀거나 대화가 잘안되고
    같은 딸 임에도 옷을 물려 입히지 못하고 늦은 나이에 애 학교 행사에 쫓아다니기 힘들고
    애 결혼할때쯤 엄마 아빠가 너무 늙어서 애가 기가 죽을까봐 걱정도 되고 하네요

    하지만 혼자 컸으면 엄청 이기적이었을 큰딸이 고등학생임에도 굉장히 어른스럽고 속이 깊어진거 같네요
    엄마 아빠 나이가 있으니 나중에 동생은 자기가 돌 본다고도 하고 동생을 아주 잘챙겨요

  • 8. 클때는
    '09.11.5 8:48 AM (203.170.xxx.66)

    당연 관심사가 다르니 따로 놀지요
    나이가 들면 위10년 아래10년 친구잖아요
    이다음에 이험한 세상에서 그래도 친형제 있는게 낫다에 한표입니다

  • 9. .
    '09.11.5 10:10 AM (119.67.xxx.102)

    지금 아이 6살인데 둘째 가졌어요..내년이 출산이니까 터울이 좀 지긴 하는데..
    어떨려나 기대반 걱정반이예요..

  • 10. 6살터울..
    '09.11.5 11:20 AM (211.230.xxx.89)

    지금 큰애가 7살이고.. (딸), 올 4월에 둘째 낳았어요.. (아들)
    남편이 아이욕심이 많은사람이라.. (세째도 낳자고 난리에요..에휴)
    제가 버티고 버티다가.. 큰애 초등학교들어가서 낳으면.. 큰애챙기랴, 간난쟁이 챙기랴 넘 바쁠것 같아서..올해 낳았지요..

    장단점 다 있는것 같아요.. 댓글님들 말처럼..
    장점은.. 약간 신혼이 된것같은 집안 분위기요..
    큰애가 7살쯤 되니.. 부부사이도 뭐 별거 새로울거 없고.. 권태기도 좀 오고 그랬는데..
    간난쟁이가 생기고 나니.. 공통화제도 더 생기고.. 남편도 좀 더 가정적이 되는듯 하고..
    생활에 활력소가 생겼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고요..
    그리고 확실히 첫째 키워본 후 낳은 둘째라 그런지 저도 좀 맘에 여유가 있네요..
    큰애는 내가 뭐 잘못하고 있는거 아닌가..해서 노심초사..이런게 넘 힘들었었거든요.. 신체적인 피곤함도 힘들었지만 정신적인 피곤함이 더 힘들었는데.. 둘째는 그때보다 몸이 더 늙어서 신체적으로 딸리는거 빼면 정신적인 어려움은 좀 덜합니다..

    단점은 말씀드린대로..신체적인 피곤함.. 그리고 딸아이와 다른 아들아이의 부산함이 좀 힘들고요.. 아이들끼리 물려주고..하는 텀이 넘 길어져서 육아용품을 대부분 새로 장만하게 되었다는거.. 큰아이가 컸어도.. 아직은 아이라 약간의 샘이 남아있다는거.. (핸폰에 아기사진이 기본저장되어있으면.. 나는? 내사진은? 하면서 시샘합니다..ㅋ) 또 경제적인 문제들.. 그런것이겠지요..

    낳던 안낳던 후회는 남는법일것 같아요..
    단. 낳고자 결정하신다면 하루라도 빨리요.. 왜냐면.. 나이들수록 애낳고 기르는게 더 힘에 부쳐요..체력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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