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총 3번 편강을 만들었는데 결과가 다 달라서 참 당황스럽네요..^^;
전 제일 처음엔 한번에 성공했어요. 진부령님 레시피로 정확하게요...
다른분들은 태웠다니해도 뿌듯해하며 기뻤어요. 하얗에 생강모양도 살아(?)있고 800g 만들어서 반은 이웃집에 선물하고 3일만에 다 먹고 두번째 시도를 했습니다.
두번째는 1.2kg 을 했는데 마지막에는 아무리아무리 낮은불에서 저어도 첨처럼 빳빳하니 뽀얗게 안되고 설탕이 냄비에 많이 붙으면서 바닥에 붙은 설탕은 점점 갈색으로 변하는데 생강의 수분은 완전히 날아가지 않았어요.
일단 베란다에 하룻밤 말려보자해서 담날보니 전날보다 조금은 말랐지만 처음에 제가 만들었던 편강만큼 설탕이 묻지도 않았고 바삭한 느낌도 덜해서 못먹으면 기냥 차로 푹푹 끓여먹자하는 맘으로 애네들은 다시 냄비에 넣고 끓였습니다. 저 양을 3,4번 나눠서 웍에 넣고 설탕도 더 추가하고 물도 거의 한컵정도 넣고 국처럼 부글부글 끓이면서 저었습니다. 각각 설탕과 물의양은 거의 비슷하게 했는데 바닥에 설탕이 남기는 했지만 설탕이 굉장히 많이 생강에 붙었고 바삭하니... 결과적으로는 처음보다 더 나았네요.
세번째는 1kg 의 생강을 반나눠서 500 씩 했는데 어찌된일인지 설탕이 아주 적게 묻었고 아직 수분을 더 날려야하는데 편강일부가 갈색으로 변해서 얼른 불을끄고 조금더 저어줬습니다. 설탕양은 오히려 원레시피보다 더 넉넉히 넣었는데 편강의 모양도 많이 일그러지고 부서지고 그랬네요. 세번째 할때 채칼을 바꿔서 했는데 새 채칼이 너무 얇게 썰려서 모양유지가 힘들었을까요? 두 채칼 모두 오이맛사지용 채칼인데 브랜드(?)가 다르거든요. 생강의 무게는 같아도 두께가 얇아지면 편생강의 갯수가 많아져 결국 표면적(?)이 넓어져 설탕이 모자란것처럼 보이는걸까요?
맛도 얇아서인지 앞에서 먹어본 설탕의 부드럽지만 바삭한 식감보다는 좀 날카롭게(?) 느껴지네요.
제가 궁금한점은...
1. 레시피에서 물엿(올리고당)과 꿀은 편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2. 어떤 경우에는 생강이 설탕옷을 입고 어떨때는 냄비가 설탕으로 코팅이 되는데 무엇때문일까요?
3. 생강에도 녹말성분이 있다고 봤는데 물에 우려내거나 데쳐서 하면 녹말성분이 어느정도 제거될텐데 그냥 바로할때랑 어떻게 다를까요?
제가 요리의 내공이 좀 부족하여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습니다. 이번 편강을 하면서 요리는 정말 과학이라는 생각이 절실해지네요.
내공의 뿌리가 싶으신 고수님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편강에 대해...고수님들 부탁드립니다~
왜 그럴까요? 조회수 : 334
작성일 : 2009-11-04 19:39:08
IP : 115.139.xxx.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톰
'09.11.5 12:59 PM (211.229.xxx.199)ㅎㅎ 물이 넘 많아도 눌어요 차라리 물을 거의 없는 상태에서 하는 것이 성공 율이 많더라고요
설탕도 생강과 거의 동량을 하면 되구요 함 애 보세요 편강은 실패해도생강 차가 있으니까 맘놓고 천천히 졸이면서 해보세요 졸일 때 중불로 졸이면 좋더라고요2. 감사감사..
'09.11.8 12:45 AM (115.139.xxx.21)흑흑.. 며칠간 아무 댓글이 없어 슬펐는데 아톰님, 감사합니다.
매번 조건이 다르긴했지만 제가 생각한대로 그림이 나오질 않아서 쬐끔 위축(?) 상태였는데 한번더 홧팅하고 도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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