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고1나이인데 학교에 다니지않습니다
이번에 다니고있는 단체에서 학교에 다니지않는 아이들 30명과 함께
도보여행을 떠났어요
3년동안 2개월마다 열흘씩 이곳저곳을 테마여행처럼 도보여행을하죠
작년에는 낙동강 강줄기따라서 두달동안 도보여행을한적도있습니다
그래서 간다고해도 걱정없이 보냈는데
이번에는 좀 마음이 다르더군요
아이가 출발하기 5일전부터 기침하고 목아프고 가래도 있더군요
바로 병원가서 검사하니 신종은 아니라고했어요
신종일까봐 걱정스러워서 안간다고
선생님에게 말씀도 다드린 상태였는데
신종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오니 아이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친구들 부모님들까지 참여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는 도보여행에 참여한지 지금 5일째입니다
반찬은 아이들이 하기도 그러니
부모님들이 각자 맡은 반찬을 맡은날에 택배로해서 보내지요
제가 내일 보내야하는날이구요
정확히 말하면 미리 보내서 내일 도착하게 만들어야하죠
그런데 저는 이곳에서 3시간거리이기에
제가 직접가서 아이를 보고 반찬을 줄까하고
지금 통화했습니다
아이는 다들 다 택배로 보내는데 엄마만 그런다고
챙피하다고 하고
아이아빠도 유별나다고 하네요
저 한번도 도보여행할때 찾아간적도 전화한적도없고
조금은 방치형엄마인데
제가 유별나고 이상하게 보이시나요?
감기만 걸려있지않았어도
이리 걱정하지않는데
신종플루가 문제가 아니라 저는 무지 걱정이되거든요
에효 아이에게 엄마는 참 그런소리들으니
괜한 짓하나 싶은생각도 들고
마음이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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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마음이 너무 과한가요?
어미마음 조회수 : 658
작성일 : 2009-11-04 17:06:13
IP : 121.151.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글쎄요
'09.11.4 5:15 PM (221.149.xxx.151)과하지 않아요.
몸이 아프니까 그런 마음이 드신 거죠.
저 대학 때 동아리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공연 때문에
4박5일인가 외박 중이었는데 친구 부모님이 근처에 온천 오셨다가
들르셨다고 친구 데리고 나가셔서 맛난 거 사주시고, 붕어빵 들려보내셨는데
엄청 부럽던데요.
이상한 거 아닌데요. 아마 자제분이 나중에 울 엄마한테 내가 그렇게 특별했구나
생각할 것 같아요.2. 그게
'09.11.4 5:28 PM (123.204.xxx.88)청소년 심리 같아요.
자기 엄마만 유난하게 혼자서 직접 찾아오면
아이는 친구들에게 마마보이,엄마 젖 아직 못 뗀애...그렇게 찍힐게 싫을거고요.
청소년기가 부모한테 독립하려고 몸부림치는 때니까요...3. 17살이면
'09.11.4 5:58 PM (115.178.xxx.253)자기 앞가림은 하는 나이니 그냥 택배로 보내세요..
아이들이 부모마음을 어찌 다 알겠어요..
이상한거 아닌데 아이가 반가워 안하니 그냥 보내세요.4. 요즘같은 때
'09.11.4 10:21 PM (122.34.xxx.16)단체 도보여행이라니.
전 말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합니다.
당연 가 볼 거 같아요.
애들이야 철이 없으니 큰소리치고 과신하지만
부모 맘이야 만의 하나 생각하며 걱정이 태산이죠.
전 허락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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