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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돈 벌어야하니까 직장 그만두지 말라고 정색을 합니다
어제 신종플루때문에 학교, 학원 다 못가는 아이 붙들고 엄마도 직장 그만둘까보다
했더니 아주 정색을 하면서 그만두지 말라고 합니다.
이유는 엄마 돈 벌어야하니까랍니다.
제가 많은 이유를 댔지요. 너 학교 하교하고 집에 와서 쉴 수 있다, 학원 영어만 가면된다,
집에도 일찍 온다 지금처럼 7시 넘어서 오지 않아도 된다 등등
그래도 안된대요.
애정결핍에 돈 밝히는 아이인가봐요.
세상을 아껴야 된다고, 돈, 물, 전기, 종이, 연필, 시간, 등등 말은 했지만
돈 없어서 돈 부족해서 힘들다는 이야기는 안했다고 고백합니다만,,
남편이 그런 이야기하는것보다 약간 더 충격인것 같아요.
1. 근데
'09.11.4 10:12 AM (211.219.xxx.78)요새 애들이 다 그런다면서요
전업주부인 제 친구는 아이가 와서
"엄마 엄마는 왜 일 안해?" 하면서 친구들 엄마들은 다 일하는데
자기 엄마는 일 안해서 창피하다 그랬다더이다......
요즘 애들이 참 영악해요..ㅠㅠ2. ...
'09.11.4 10:14 AM (125.241.xxx.10)저희 아이도 저에게 절대 직장 그만 두면 안된대요..
두 아이 모두요~
물론 제가 평상시에 엄마가 돈을 벌지 않으면 우리는 작은 집으로 이사가야 한다고
늘 말해 와서 그런 것도 있겠지요..
아뭏든 돈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아이들도 인식하고 있는 듯 해요..3. .......
'09.11.4 10:16 AM (123.204.xxx.114)많이 서운하셨겠어요.
그런데 그나이때 애들은 돈보다도 집에 엄마가 없음으로 해서 얻는
자유때문에 그런게 더 크다고 해요.
엄마가 집에 있어봐야 공부하라고 잔소리만 할테니까요.
유치원생이 그런말 했다면 충격받을일이긴 한데요.
초등3학년이면 아마 집에 엄마가 없는게 편하다고 생각할거예요.
너무 충격받지 마세요.4. ...
'09.11.4 10:24 AM (118.46.xxx.23)그게 어린아이 눈에는 엄마가 돈을 안벌면 가정 경제에 큰 일이 생기는 줄 알수도 있습니다.
집에 아주 넉넉한게 아니라면... 우리 어렸을때 누가 일부러 얘기해 주지 않아도 만약에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신다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뭘먹고 사나 하고 어린마음에도 걱정을 했듯이 님의 아이도 단순히 늘 일하는 엄마를 보아 왔다면 엄마도 꼭 돈을 벌어야 하는걸로 알수 있죠...
눈치가 빤한데.. 요즘 애들...
단순히 돈을 좋아해서라든지....엄마가 안계신게 편하기때문만은 아닐꺼예여
아이가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는데 못 들어주는것보다는
씩씩한게 마음이 덜 아프지 않으세요?5. ..
'09.11.4 10:29 AM (114.207.xxx.181)아이가 세상물정을 엄마에게서만 배우는게 아니니까요.
자기 하나 희생(?) 으로 우리 가정이 평안하고 풍요롭게 산다고 느꼈나봅니다. ㅎㅎ6. 조카가 그랬어요
'09.11.4 10:31 AM (221.138.xxx.144)조카가 어릴 때부터 엄마 직장 절대 관두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 조카가 이제 대학생인데 여전히 그래요. 자기네들 생활에 지장갈까봐..
그 말 듣고 우리 올케가 무지 서운해 했는데...
근데요..가만히 보니까 아이탓이 아니고 ..어른들 때문이더라구요
그집 부부가 유난히 돈돈 했었거든요. 그러니 그 집 애들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돈돈..하는데
절약해서 지금 여유롭게 사는 건 좋지만..애들이 너무 그러니 그도 좀 그렇던데요.7. 조금 크면
'09.11.4 10:36 AM (211.114.xxx.147)조금만 더 크면 집에만 있는 엄마 지겹다고 해요
8. 저희집도
'09.11.4 10:37 AM (58.102.xxx.2)초3 아들이 그래요. 7살 딸래미는 엄마 회사 그만두고 자기랑 놀자 그러던데...
좀 서운하기도 하고...그러네요^^9. 아니에요.
'09.11.4 10:39 AM (203.142.xxx.230)요즘애치고는 정상적인것 같은데요. 초3이면 한참 엄마뒤만 따라다닐때도 지났구요.
제 아이는 7살때부터 갑자기 우리 부자냐고 묻고. 지금 초1인데 마트에 가서 한 십만원어치 이상 물건 구입하면 안절부절합니다. 돈을 너무 많이 썼다고..
제 아이뿐만 아니라 주변에 보면 요즘 아이들이 그런면에서 엄청 빠른것 같아요. 근데 제가 평소에 돈돈거리지도 않거든요. 맞벌이라서 그럴시간도 없구10. 음
'09.11.4 10:46 AM (122.34.xxx.34)저 어릴때는 엄마가 집에 있는게 좋았는데요. 대학교만 가도 엄마가 직장다니는 친구들 부럽더라구요. 나처럼 알바안해도 엄마가 턱턱 옷사주고, 휴학하고 어학연수보내주고...그래서 저도 직장 끝까지 사수하려합니다..
11. 저희아이
'09.11.4 10:54 AM (119.197.xxx.247)저희아이도 얼마전에 그이야기해서 저도 충격받았었어요...
학부모참관수업을 제가 바빠서 못갔는데...앞으로 집에서 너희들만 보고 간식도
챙겨줄께 그랬더니 안된다네요...자기가 조금 섭섭하고말지 엄마그만두면 돈도못벌고
학원도 그만둬야하니 안된다고하는데 정말 놀랬어요..12. 1
'09.11.4 10:56 AM (211.34.xxx.7)요즘 아이들도 나름의 사회생활하면서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한답니다..
느낀바가 많아서 그런지.
'동생 필요없다. 엄마 직장 다녀야한다.'13. 조카
'09.11.4 11:27 AM (121.165.xxx.121)전 초3짜리 시댁 조카가 저한테 그래요. 숙모는 왜 직장 안다니냐고.-.-;;
형님은 잘나가는 금융우먼~ ㅎㅎ
"니가 스무살 되면 얘기해줄께." 하고 말았는데, 좀 어이가 없긴 하더라구요.
형님은 직장일 힘들다고 집도 완전 더럽고, 집에서는 한번도 밥 안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전 먹거리에 엄청 신경쓰고 집도 열심히 가꾸고^^
사람 다 다른데 말이죠.
요즘 그런애들 많아요. 어른들 잘못이죠 뭐. 돈을 버는것만이 가치가 있게 생각하는 풍토는 어른들이 만들어놓았으니까요.14. 저희
'09.11.4 12:38 PM (115.143.xxx.210)저희 아이도 그랬어요 ^^ 엄마가 집에 있으면 잔소리 많이 할 거 같고(왜냐면 직장 마치고 오면 애한테 숙제 했냐, 뭐 했냐부터 시작해야 했으니까요...) 왠지 우리집이 가난해 질 것 같고..
뭐랄까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은 점을 몰라서 그런답니다. 저희 아인 한번도 엄마 나가는 것을 붙잡아 본 적도, 운 적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제가 집에 들어앉아 있어도 별반 달라지는 거 없고 이것저것 챙겨주니(그래봤자 딩굴딩굴) 요즘은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그냥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맘 쓰지 마시고 님 계획대로 하세요.15. ^^
'09.11.4 6:08 PM (125.182.xxx.39)항상 일하는 엄마를 두어서...
엄마가 집에 있을 때의 좋은점을 못 느껴봐서 그럴꺼예요.....
넘 서운하게 생각지 마세요..16. 울아들은
'09.11.4 6:24 PM (112.164.xxx.109)내가 일하러 다닐까 하면 직종을 물어 봅니다
알바라서 햄버거 가게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왜 안되 가끔 햄버거도 갖다 줄텐데
울아들 하는소리
나 햄버거 안먹어도되, 엄마가 왜 그런데서 일해야해 절대로 안되 우리엄마는 아무것도 하지마 합니다
내가 거기서 일하는거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답니다
그냥 엄마는 집에서 편하게 놀으랍니다. 잠도 실컷자고
요즘애들 엄마 일하러 나갈까봐 벌벌떠는 애들 많아요
아는 엄마둘이 직장 갔다가 몇개월 못하고 둘다 집으로 복귀했어요
아이들이 밖으로 돌아서
이제 3학년이라 괜찮다고 생각하고 일나갔는데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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