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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부부관계가 힘들어요

우울 조회수 : 5,024
작성일 : 2009-11-03 21:16:26
남편 45 저 40..(결혼13년,연애5년)
한 일년전부터 부부관계가 넘 힘들어요.
안고있어도 전혀 흥분이 안되고
남편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말은 서로 안하지만
해야한다는 의무감으로 주기적으로 시도할려고 하는데
좀처럼 절정에 이르기가 힘들어요.

문제는...
남편이나 저나 부부관계에 의무감이 있는거 같아요.
한 열흘정도가 지나면
해야한다는 의무감으로
남편이 해야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지
제 눈치를 살피는데..
그게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하기 싫은데 해줘야한다는 그런 분위기...
ㅠㅠ
넘 싫어요.

저는 남편이 참 좋아요.
남편도 저를 너무 사랑하구요.
근데 이젠 남편이 전혀 남자로 보이지 않고 남편도 제가 여자로 느껴지지 않고....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넘 슬퍼요..

다른문제 전혀없는데
이게 안되니
항상 한구석이 쓸쓸해요..

지금 열흘이 지났는데
어젯밤 남편이 일부러 곯아떨어진척 하고 자는데(그게 보여요)
너무 슬프더라구요.
제가 하자고 조르는것두 아닌데
남편 스스로 저렇게 부담을 느끼니...

맥주한잔하고 창피함 무릅쓰고 그냥 엔터합니다.
  
IP : 61.74.xxx.15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3 9:23 PM (121.162.xxx.111)

    대화를 나누세요.

    여행도 계획해보구요.

    아니면 러브호텔같은 곳에서
    근무시간에 전화해서 사랑을 만들어 보는 변화는 어떨까요?

  • 2. 나홀로 맥주
    '09.11.3 9:28 PM (114.206.xxx.244)

    맥주 한잔을 혼자서 마시지 마시고
    남편과 함께 마시면 어떠실까요?
    좀 알딸딸한 기분이 들면 연애때 감정도 살아나고
    좀 그러지 않을까요?

  • 3. 원글
    '09.11.3 9:30 PM (61.74.xxx.155)

    대화는 참 많이 해요.정말 친구처럼 사이가 좋답니다.남편도 저도 서로 참 좋아해요.등산도 갗이다니고 주말이면 놀러도 자주다니고... 애들(딸둘)있어도 서로 껴안고 스킨십도 하고...근데 내살같아요. 마치 애들하고 껴안고 스킨십하는것처럼...

  • 4. 원글
    '09.11.3 9:33 PM (61.74.xxx.155)

    이 와중에 오타가 있네요 ㅎㅎ 갗이---같이

  • 5. 쌍둥맘
    '09.11.3 11:02 PM (211.58.xxx.167)

    저랑 비슷하신것 같아서 씁니다. 저흰 11년차부부인데요, 남편과 사이는 너무너무 좋은데(오죽하면 아이들이 아빠는 엄마만 좋아한다고 일기에까지 쓸 지경) 부부관계가 잘 안되요. 가족끼리는 그러는거 아니라는 우수개소리도 있지요?
    두달에 한번정도 합니다. 둘다 불만 없구요, 이것도 의무방어전이지요.
    공무원이고 땡퇴근 합니다. 바람피우는건 아닌게 맞는데 남편도 저와 같은 생각이겠지요?

  • 6. 평범하게
    '09.11.3 11:42 PM (59.186.xxx.147)

    사는것이 행복한것인데 ,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이걸 깨닫지 못하지요?햇빛이 얼마나 따스한지 추워봐야 느끼니까요. ,,,,,봉사하면서 나의 이 무덤덤한 생활이 얼마나 감사한지 느껴보세요. 칼로 찔러봐야 아픔을 느끼는 인간이 되지 맙시다.
    부모님들이 이 평화를 느끼라고 뼈가 빠지게 가르쳤다는것. 회사에서 다리가 후들거리게 일하고 왔습니다. 에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단순한 일들을 참고 일했습니다. 단지 돈때문에.
    감사할일이 참 많습니다.

  • 7. 평범하게님
    '09.11.3 11:57 PM (118.217.xxx.224)

    얘기 좀 더 많이 해주세요. 듣고 싶어요.

  • 8. ..
    '09.11.4 3:26 AM (121.190.xxx.91)

    가족끼리는 자면 안되고 나중되면 오누이끼리는 자면 안되고 그다음번에는 자매끼리는 자면 안된다고 하네요 나이든 동네 언니들이 그러면서 깔깔 되네요. 허**이 되시는분 다음 대선에서 60된면 새로 시집,장가 새로 가는 법 만든다는 소리 안하는가 기둘려봅니다.

  • 9. ㅋㅋ
    '09.11.4 8:34 AM (121.165.xxx.121)

    윗..님. 자매끼리..ㅋㅋㅋ...

  • 10. ^^
    '09.11.4 8:53 AM (221.159.xxx.93)

    어느 순간 그럴때가 있나봐요..저희 부부도 그랫어요..서로 멀뚱멀뚱
    가만보니 남편은 바람진행중..저는 스트레스 가중..애 공부 문제.제 건강문제..
    그러다 보니 남편이 눈에 안들어 오더라구요
    남편은 당연 다른 여자를 가슴에 품고 있으니 제가 안보였을거구요
    그까이꺼 안하고 살면 죽나요?..제가 불감증도 아니고 그재미를 모르는것도 아니지만..안해도 그만 해도그만 ..저는 그럽디다..그냥 남편 따뜻한 말한마디.날 사랑하고 있는 느낌을 주는 시선..그런게 더 그리워요..

  • 11. 노프러블럼
    '09.11.4 8:38 PM (203.229.xxx.129)

    서로 이상없이 사랑하는 부부라면 아무문제될것없지않나요

    늘 한결같이 관계가 유지되긴어렵지요

    그러다가도 다시좋아지기도합니다

    억지의무 마시고 한참을 그냥지내다 우연이 새록거릴때가있을것같아요

    행복하신 부부이신걸요,,

  • 12. 이해가
    '09.11.4 9:12 PM (119.192.xxx.56)

    안되네요.

    한쪽이 왕성한데 비해 다른한쪽이 안그렇다면 문제지만, 두분 다 성향도 비슷하신데 왜 스트레스를 받죠?

    꼭 부부관계를 때 되면 밥 먹듯이 때마다 해야 하나요?

    두분 다 그 부분에 스트레스와 부담을 느끼시면 그냥 편하게 생활하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다른부분에서 재미를 찾을 일도 많을텐데요...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있으시니, 밤에 그런 문제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즐겁게 와인같은거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아님 드라이브도 다니시고 아니면 편안한 쇼파에서 dvd 재미있는거 빌려다가 서로 기대고 보고 그러세요.

    그러다가 또 예전감정이 살아나기도 하고 그런거죠. 뭐든지 자연스럽게 하세요. 여자나 남자나 부담을 느끼면 될것도 안되요/

  • 13. ..
    '09.11.5 11:51 AM (112.151.xxx.158)

    제가 아는 사람도 여자분이 연상인데 부부관계때문에 우을해하시더라구요
    남편분이 무슨 벌레닿는듯 살에 닿는것도 싫어한다고...
    그말을 듣고 살짝 충격이었는데 ...부부사이에 부부관계가 진짜 중요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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