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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과 정신분열증은 어떻게 다른건지 궁금해요.

궁금 조회수 : 2,880
작성일 : 2009-11-03 17:02:48
제 가까운 이웃이 정신분열증이라고 합니다.
4년 가까이 알고 지내는데
굉장히 남편에게 의지하고 집착하고 남편이 엄마처럼
해주길 바라더라구요.
여러사람과 함께 있는걸 싫어하고 둘이 있는데 누군가가 오면
슬그머니 가버리고.
남과 좀 다른점은 느꼈지만 요즘은 상태가 더 안좋아졌어요.
약을 안먹는다는데 식구들이 약먹었냐고 묻는게 너무 싫다고합니다.
영문도 모르게 혼자 버럭 화를 내고
나중에 물으면 하느님이 시켜서 그런거라는데^^;;

그렇게 아무 이유없이 버럭 화낼때는 어찌 대처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그땐 다른 사람과 함께 있었는데 그냥 그만 나가자고 제가 먼저
나왔거든요. 처음이라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서요.
이웃들 말로는 아파트 앞에서 만나서 피해서 빙 돌아간다고도 합니다.

조울증이 진행하면 정신분열이 되는건지 진짜 궁금합니다.
IP : 119.203.xxx.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은 다른병
    '09.11.3 5:12 PM (220.81.xxx.87)

    조울증은 혼자 기분이 오락가락 하는거고

    분열증은
    환청, 환각, 자아를 자각하지 못합니다.

    둘이 언듯 보기엔 비슷하겠네요

  • 2. ..
    '09.11.3 5:22 PM (211.216.xxx.18)

    둘은 달라요.

    최근에 개봉한 제이미 폭스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영화
    The soloist(더 솔로이스트)를 보면 주인공인 나타니엘이 정신분열 환자입니다.
    분열증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아마도 환청, 환각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말을 계속 하던데요.... 누군가가 자꾸 귀에서 속삭인다고 합니다.
    본인도 미치는 병이죠.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이 겹친 현상인데요.

    조증은 기분이 너무 좋은 현상이고 우울증은 기분이 너무 우울한 현상인데요.
    이게 번갈아가면서 나타납니다. 주기는 일주일도 되고..아무튼 지 멋대로에요.
    기분 좋을땐 인생은 너무 아름다워~하면서 싱글벙글 하다가..기분 우울할땐 아 죽고 싶어.
    난 벌레 같애 -.-;; 하면서 땅끝까지 확 꺼지죠. 이게 일반적인 우울증보다 훨씬
    무서운 병입니다. 제 친구 중 하나가 조울증입니다.

  • 3. ..
    '09.11.3 5:24 PM (211.216.xxx.18)

    아참 정신 분열증은 갑자기 폭력적인 양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갑자기 사람을 폭행한다던지 기물을 파손한다던지 하는...그래서 치료가 필요한
    힘든 병이에요. 제가 본바로 가장 힘든 정신적인 병이 정신 분열과 반사회적 인격장애
    아닐까 싶어요. 본인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이 더 힘들죠....

  • 4. 완전히 달라요
    '09.11.3 5:46 PM (222.108.xxx.184)

    조울증은 기분 장애, 즉 정서의 장애입니다....
    정신분열증은 환각, 환청 등을 동반하는 정신질환 입니다..주로 20대 초반에 발병하죠.
    기분장애가 정신병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 5. 근데
    '09.11.3 6:24 PM (89.84.xxx.80)

    조울증이 정신분열증으로 발전할수있는지요?
    누구 아시는 분...

  • 6. .
    '09.11.3 7:19 PM (211.243.xxx.62)

    조울증이 심해지면 정신분열증하고 비슷한 행동을 하기도 해요.
    특히 조증이 나타날때 환청이나 환각까지는 아니더라도 망상적인 사고나 행동을 보이기도 해요.
    조증이라는게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는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으로 긍정적인 마인드 내지는 과도한 자신감을 수반하기도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신의 능력에 대해 거의 망상에 가까운 자신감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 그리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도 해요.
    가령, 작은 가게를 하던 사람이 조증이 심해지면서 자신이 엄청난 수완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을 하게 되고
    가게를 확장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인테리어 업자가 성에 안찬다고 생각을 하고
    자기가 가게를 직접 고치려고 해요. 일단 벽부터 막 때려 부신다던가 하는 행동을 하기도 하구요.
    말도.. 안그러던 사람이 굉장히 심한 욕설을 하기도 하구요. 자신의 행동을 제지하는 사람에 대해선 폭력을 가하기도 해요.
    그럴때 보면 정신분열증 환자와 비슷하게 보일수도 있겠죠.
    그냥 우울증보다 조울증이 훨씬 심각하구요. 치료도 더 어렵습니다. 사회생활도 어렵구요.
    치료되는듯 하다가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많고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 7. .
    '09.11.3 7:46 PM (119.203.xxx.52)

    그렇다면 정신분열증 환자가 폭언이나 흥분해서 화를 내면
    환자의 증세니까 무시하고 피해야 하는건지
    상대방의 잘못을 집고 넘어가야 하는건지...

  • 8. jk
    '09.11.3 9:03 PM (115.138.xxx.245)

    위의분 댓글처럼 조울증이 너무 심하면 정신분열증 비슷하게 보일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런 경우에는 누가봐도 심할 정도로 사람이 눈에 띄는 행동을 합니다. 그게 조울증 환자의 특징이거든요.

    그냥 이웃분 사례는 정신분열증이고 폭언이나 흥분해서 화를 내면 그게 님 때문이 아니라
    환자 내에서 들리는 환청이나 환각(환자가 헛소리를 듣는겁니다. 님은 못듣는) 때문이기 때문에 걍 무시하시거나 피하시는게 낫습니다.

    잘못을 짚고 넘어갈수도 없죠. 님에게는 그 환청이나 환각이 안들리고 안보이니까요.
    그게 정신분열증의 대표적인 특징이거든요.

    둘은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 9. 전혀 다른 질환
    '09.11.4 10:43 AM (220.70.xxx.153)

    사회에서 만난 친한 언니가 연애 망상증이었어요.
    연애 망상증이라니까 왠지 측은하고, 귀엽고, 그런 느낌이 드시죠?
    이게 정신분열증 중 하나인데..
    알고 지낸지 3년동안, 꾸준히 약을 먹고 있어서, 다른사람과 조금 다른 정도? 핀트가 안맞는다?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 이정도로 생각하고, 너무 너무 친하게 지냈는데..
    저도, 주변사람의 사랑과 본인의 노력으로 극복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신분열증은 우울증과는 완전 다른 병이라는걸 체험으로 알았습니다.
    본인이 자의적으로 약을 먹지 않고 한 두달 지나자 병이 재발을 했어요.
    그리고 일년동안 그 가족과, 친하게 지냈던 저를 비롯한 친구들.. 모두 고통의 나날이었죠.
    결국 언니는 6개월 넘게 입원을 했고..
    언젠가 어떤 님께서 아주 잘 적으셨던데, 정신분열증은 결코 주변 분들이 치료해 줄 수 없습니다.
    오로지 의사만 치료 가능한 것 같아요.
    그리고 연민이 느껴지는 것은 좋지만, 병이 심해졌을때는 정/말/로 가까이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정말로 뼈아픈 경험을 했었죠.
    단순히 폭력을 휘두르고.. 이런 차원이 아닙니다.
    가까운 사람들도 정신이 황폐해 집니다.
    그래도 남은 피할수라도 있지만..
    지금도 그 언니 가족들 생각하면..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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