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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본인 마음대로 기억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있답니다...
한국인 남학생중에 sky대학교 재학중인... 똑똑하긴 하지만 엄청나게 얼큰이에 못생긴 오빠가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자상했죠. 농담도 자주하고(하나도 재미가 없어서 억지로 웃느라 고생.......)
이 오빠가 말하길 같은 어학원의 여자A가 본인을 좋아하며 질투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일부러 자기 앞에서
다른 남자B와 친하게 행동한다고 하더군요. (이 오빠는 한국에 여친이 있고......)
난데없이 A한테 문자가 왔다면서 '오빠 아프면 내가 오빠한테 갈게'라는 내용의 문자도 저한테 보여주고요...
그 오빠가 이런 얘기를 퍼뜨리고 다닌 덕분에 여자인 A는 수많은 한국남자들의 뒷담화 대상이었습니다.
당연히... 여친있는 남자를 좋아하는데다 그 남자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B를 이용하는 모습이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그 오빠와 집 방향이 같아서 걸어가는데 백인들 몇몇이 뒤에서 동양인이라고 놀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오빠는 순간 힐끔 돌아보더니 다시 저와 갈길을 갔고요... 그런데....
얼마후에 다른 친구들에게 그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면서
'뒤에서 백인들이 뭐라 하길래 내가 가방을 집어던지고 싸울려고 뒤돌아서 가는데 XX(저)가 말렸다.' 라고
표현을 하는 겁니다!! 보통 거짓말을 하려면 목격자인 제가 없는데서 거짓말을 하는게 정상이잖아요?
근데 마치 이 오빠는 정말로 그런일이 있었던 것처럼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전 그 자리에서 당황하여 '그런일 없었잖아?' 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그 오빠가 너무 당당해서...
그 이후로 이 오빠에게 뭔가 의심이 가면서 그 여자 A 와의 일도 못 믿겠더군요... 그래서 은근슬쩍...
'A야... 그 오빠 때문에 많이 힘들지?' 이랬더니........ 무슨 소리냐면서 반문하더군요...
결국 알고보니.........
'오빠 아프면 내가 오빠한테 갈게'라는 내용의 문자도 그 오빠가 먼저 A에게 '난 아프면 니 생각이 나'라고
먼저 문자를 보내길래... '그래?? 뭐... 그럼 아프면 보러가지 뭐..' 이런 의미로 보낸거며...
자기는 이미 남자B와 사귀고 있고 사귄지 꽤 됐는데 사람들에게 말을 안했을 뿐이라고......
저에겐 식스센스 급의 반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오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여자를 상대로 또 그런 짓을 했고요........;;
근데 정말로 이 오빠는 거짓말을 한다기보다 본인이 필요한 기억만 남겨두더군요.
자기가 거짓말을 하고는 그대로 믿어버리기도 하고요.
요즘에 주위에 그런 인간이 하나 보여서 옛날 일이 떠올랐네요...
자기 필요한 것만 기억하고 자기한테 유리한건 부풀려서 기억하는 사람들...... 정말 피곤합니다.
1. ..
'09.11.3 4:40 PM (211.216.xxx.18)정신병 맞아요..작화증 같은데요. 병적인 거짓말이에요..자기에 대한 연민으로
끝없이 거짓말을 만들어내서 남들에게 호감이나 동정을 얻는건데요..제 예전 친구가
이랬어요..그래서 전 그냥 관계를 끊었어요.2. 정말....
'09.11.3 4:43 PM (110.13.xxx.60)제가 그런 일을 겪었거든요. 완전 딱맞아요!
대학교때 어떤 복학생 선배가 노트 빌려달래서 잠시 빌려줬는데
어느 사이에 저랑 그 선배가 완전 만리장성 쌓는 수준의 사이가 되어있더군요.
미치고 팔짝 뛰겠는거예요...........
그 선배 이름도 정확히 잘 몰랐는데.
같이 영화한번 차 한잔 마신적도 없는데
남자는 전화질하며 만나달라 사정하고 마음이 변했니 어쩌니 하는데
아니 변할 마음이라도 있었어야지.... 그 난리를 겪고 졸업하고 나서도
회사다닐때도 동기들이 은근히 전화해서 그 선배 아직도 너못잊는가보더라
너도 그만 속태워라 어지간하다 소리 들으면
정말 어떻게 할 도리가 없더군요.
아니라고 그렇게 말을 해도...... 안 먹혀요.
지금은 과 동기들하고 인연 다 끊었어요. 나를 얼마나 바람둥이로 씹고 있을까.....
어처구니가 없어요.3. 원글
'09.11.3 4:44 PM (119.64.xxx.94)그런 병이 있군요! 학창시절때도 저런 아이가 하나 있었답니다... 빈 전화기에 대고 남친인양
통화하면서 눈물을 쏟아내던......(결국 그 창작력을 바탕으로 문예창작과에 진학!!!)
그 아이가 글에 있는 오빠나... 현재 연락 다 끊고 살고 있습니다. 저런 사람들 특징이 초반에
엄청난 신뢰를 줄 만큼 잘해주더군요..4. 또라이....
'09.11.3 4:58 PM (115.86.xxx.242)그정도면 또라이잖아요...
사람하나 바보는 우습게 만들겠군요...
피해까지 주고다니니 조치가 필요해보여요...5. ,,
'09.11.3 5:02 PM (118.42.xxx.231)이거 신정아 그 병 아닌가요
6. 맞아요
'09.11.3 5:16 PM (61.85.xxx.189)저도 그런 여자 봤어요
뭐든 지 해석 대로만 말을 꾸며서 해요
남편이 재미교포 출신 의사라나? 시부모가 금반지를 해 줬다나 하며 소설을 쓰던
알고보니 다 거짓말 이었던 혼자 진짜 그렇게 믿고 내게 막 거짓말 하고
다니던 가만 생각해 보니 그 여자는 진짜 그렇다고 믿는 사람인듯 싶었어요
아직도 시집도 못갔으면서 여기저기 거짓말만 빵빵~~`
69년생 정은* 궁금하네요 후후후7. 아웅
'09.11.3 6:20 PM (121.162.xxx.47)정신병 맞아요..작화증 같은데요. 병적인 거짓말이에요..자기에 대한 연민으로
끝없이 거짓말을 만들어내서 남들에게 호감이나 동정을 얻는건데요..제 예전 친구가
이랬어요..그래서 전 그냥 관계를 끊었어요. 222222222222
제 친구 중에도 그런 친구 있었어요. 과대망상증같기도 해요. 무엇이든 남탓. 얼굴도 예뻐서 주변의 호감이나 동정 정말 많이 샀어요. 하지만 길지 않아요. 결국 실체가 드러나죠.
최근에는 싸이하면서 인터넷상에서 그러는 사람들도 많이 보는 것 같아요.8. 아악
'09.11.3 6:24 PM (123.204.xxx.56)저도 그런사람 알아요.
제 전임자가 '저사람이 하는 말 하나도 믿지마세요.'하고 떠났는데
저도 제 후임자한테 '저사람이 하는말 당사자에게 확인하기 전까지는 절대 믿지말아요.'
하고 떠났어요.
말솜씨는 얼마나 대단한지 잘 모르는 사람은 다 믿을 수 밖에 없을정도였구요..
정말 뇌구조가 궁금한 사람입니다.
직화증이란 병명이 있군요....
증상이 딱 맞는거 같아요.
본인은 그게 거짓말이란 자각을 전혀 못하는 거 같더라고요.
아주 천연덕스러워요.
이런사람은 애시당초 역이지 말거나 엮이면 빨리 발빼야지...
어디서 제말 이상하게 하고 다니는지도 모르죠.(한번 제게 걸렸음...)9. 친정엄마
'09.11.3 6:24 PM (125.187.xxx.208)가 그런데.. 그거 병인가요?
제 친구의 친구가 연예인이라서 우연히 밥한번 먹은걸
엄마한테 얘기 했는데 사람들 한테는 그 연예인이 우리딸 예쁘다고
데뷔하라고 했다고 사실처럼 제 앞에서 말하구요,
친구네가 웨딩샵을 해서 거기서 웨딩드레스 입어봤다고 말한거 가지고
예전에 웨딩모델 했었다고 말하고 다니구요
강변가요제 예선에서 떨어졌는데 본선까지 올랐는데
자기가 반대해서 안 나갔다고 말하고
주로 저랑 관련된 일만 적은거라 그냥 모자른 딸 포장하는 걸로
들리실수 있겠지만 모든 일상이 저런식이예요
사실 완전 왜곡하고 본인이 기억하고 싶은대로 기억하는걸로 모자라
100% 다르게 말해요ㅜ 자식들도 숨소리 빼곤 못 믿겠다 할정도로..
남을 나쁘게 한다거나 사기치려는 거짓말은 아니지만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자라면서도 스트레스 많이 받고
저도 피가 흐르는지 같은 사실을 약간 과장하며 말하는 버릇 있는데
의식적으로 많이 노력하고 그래요ㅜ10. .
'09.11.3 6:33 PM (121.161.xxx.248)정신분열증의 한 증상으로 보이는데요 .
누가 날 좋아한다고 믿고 누가 자길 어쩐다고 하고..........
심각한 사람인데 멀리 아주 멀리해야할 인간이네요..11. 흠
'09.11.3 9:44 PM (121.130.xxx.42)저희 시어머니 정말 모든 걸 자신에게 유리하게 거짓으로 꾸며대는 데
남의 이야기 들을 때는 진짠가? 싶게 아주 철저히 악인으로 만들어 버리시더군요.
근데 그게... 저번에도 시누이 시댁하고 얽힌 이야기 어머니 입으로 들으면
사돈이 아주 나쁜 사람이던데, 시누이 얘기 들어보니 전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어요.
이런 일 저도 많이 당했지만 제가 뭐라 한들 시댁식구가 제 말 믿겠습니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자기 엄마 성격 알면서도 저만 이상한 며느리 되기 쉽상이죠.
사실 제 귀에 돌아돌아 들어오는 경우는 빙산의 일각이니 일일이 대응할 수도 없고
나중에 알게되면 정말 어이 없어서 시어머니가 치매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였어요.
시누이는 친정엄마와 딸의 관계이니 이런 일 겪고 그동안 자기 엄마가 얼마나
며느리들에 대해서도 없는 말 꾸며서 했는지 알까, 모를까...
암튼 입으로 남을 죽였다 살렸다 하는 거 워낙 많이 봐서 그러려니 합니다.
또또 거짓말 시작이다 이런 마음 들더라구요.
남편은 대놓고 어머니는 왜 자꾸 자기 유리한대로 말을 지어내냐고 합디다만
본인은 절대 자기가 옳다고 합니다. 옆에 있던 증인들은 다 거짓말장이 되는 거구요.12. 바로어제
'09.11.3 10:52 PM (116.33.xxx.66)울 사무실에 그런 양반 하나 있어요.
그 전 이야기는 둘째치고.. 바로 어제요...
일처리 하는데 옆에서 보니 틀리더라구요.
그 사람 성격 알기에 모른척하려다가 그거 나중에 본부까지 가면 큰일 날 일이라 알려줬어요.
듣는 내내 내가 틀린것처럼 반응하다가(평소에도 전 늘 틀려야합니다.ㅜㅜ) 상사들이 회의 끝나고 하나씩 나오자 호들갑을 떨며 이거.. 내가 가만...히 보니 그렇더라고... 큰일 날뻔했다고..
에고.. 나 없을때나 그러던지..
바로 10분전에 제가 짚어준걸 제 앞에서 그러고 있는데 이건 멋적은것도 없이 어느새 사실로 만들어 너무나 당당히 행동하는거죠.
같이 근무한지 9년쨰인데 점점 심해져요. 정말 병인가봐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부조를 전혀 안하는 사람인데... 자기가 받은건 기억 안하고 그 옛날 옛적 한번 한걸 뻥을 튀겨서 부조 지겨워 죽겠다고 하고...
어쩌다 한번 좋은 물건 사서 썼으면 자기는 그런 레벨이고..
예를 들어 립스틱 하나 에스티로더 있으면 자기는 에스티로더 아니면 화장품으로 치지도 않는 사람..
어쩌다 실크양말 한번 사신었으면 나머지 양말은 모두 싸구리 취급..
심리학이고 뭐고 모르는 제가 이름 붙였네요..'선택적 기억력'13. 호오~
'09.11.4 12:08 AM (121.124.xxx.45)그게
작화병이라는 거군요. 처음 듣는 병명이지만 매번 그런병때문에 엄한 사람이 당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며칠전도
그렇게 자기 멋대로 꾸며서 자기가 동정 받을 수 있도록,
본인이 불쌍해 보이도록 거짓말 하는데..... 바로 앞에서 당하는 쪽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시월드 일원 이십니다.ㅠㅠ14. 시월드와
'09.11.4 1:13 AM (61.254.xxx.126)연관되면 특히 시모와 연관되면
남편이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만 기억을해요
왜곡시켜서라도..
그럼 이것도 작화증이라고 해야할까요?
나중엔 미치고 팔딱뛰고 싶을 정도로 옛날에 있었던 일을 자기한테 유리하게 말하는데..ㅠㅠ
첨에는 싸우면서라도 고치려고 했는데 이젠 그쪽과 관계된 대화는 안하기로 맘먹으니 분통은 덜 터져요...15. 저도
'09.11.4 1:58 AM (90.33.xxx.12)그런 놈 하나 압니다. 어렸을 때부터 일기장에다가 온통 거짓말을 썼답니다. 자기네 집 부모
날마다 집안 부수고, 아빠는 아이들 혁대로 때리고, 음산한 가정이었고 결국 부모 이혼했는데, 일기장에다가는 자기집은 정말 행복하고 평화롭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다... 이렇게 날마다
써 놨더라구요. 초등학교 때부터. 그러곤 자기가 사귄 여자가 장관 딸이었다느니. 발레리나였다느니. 말할 때 마다 버전을 달리해서 자기를 부풀리고. 그러더니 광고 피디가 되더군요. 광고가 어차피 거짓말로 사기치는 거라 자기 적성에 딱 맞는다고. 그런 놈들이 만든 광고 날마다 TV에 나옵니다. 에효... 그 놈 때문에 제 인생 잠시 피곤했었는데. 지금은 정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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