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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심리란......

노처녀 조회수 : 1,754
작성일 : 2009-11-03 16:02:34
저 나이는 34살이구요 집은 물론 주위에서 결혼하라는 압박 장난아니구요
물론 저두 결혼 하고싶고 한데 아직 인연을 못만났어요

근데 얼마전 소개팅으로 40살 남자를 소개받았는데 호감이 가더라구요
일단 대화가 너무 잘통하고 추구하는바도 비슷하고....
나이가 40이란게 많이 걸렸는데 일단  호감이 있어서 조금더 만나보려고 생각중이에요

근데 제가 나이가 있고 결혼도 하고싶은지라
남자를 결혼상대자로 보게됩니다 그래서 일단은 결혼을 전제하에 연애를 하고싶은데
이 남자는 연애를 하다가 결혼하기에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이더라구요
나이와 시간에 떠밀려 급하게 결혼을  하고싶지는 않다나요??
나이 40에 아직 결혼을 그렇게 생각하는게 좀 그렇네요.....


사실 저두 나이만 두세살 어려도 솔직히 급하게 생각안하겠는데....
두달후면 35살이구 나랑 결혼할생각을 반반 정도 가지고 있는사람이랑 연애부터 하고싶진 않거든요

자꾸 연애하고싶다고 말하는게 남자들 뻔한 속셈처럼 들리기도하구요

전 천천히 이 남자를 결혼상대자로 괜찮은지 하나하나 알아가보구싶은데
이남자는 굉장히 솔직하게 거리감없이 빨리다가와요

몇번안봤는데 대화가 너무 잘통하다보니 빨리 가까워진것같아 조금 그렇다고하니깐
남자는 빨리 가까워지는게 좋지않냐면서 조금 실망하더라구요...
자기는 내가 상당히 맘에 드는데
난 그런것같아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하더라구요....

너무 뻔한 남자들 멘트에 뻔한 속셈처럼 들리지않나요??


친언니 한테 말했더니...
남자들 뻔하다고 나이 40이 적은나이도 아니고 결혼생각없음 첨부터 만나지도 마라고...
언니는 결혼을  할지안할지도 모르는데 남자집식구들 만나고
우리집 부모님 소개시키고 정도 될때까진  무조건 거리두라고하는데.......

이번주도 여행가자고 스케쥴 알려주던데........(전 당일로 갔다올생각 )

이남자   좋게 받아들여야되나요??  진심일까요??
끝까지 거리감두고 행동해야되나요??

너무 결혼운운하자니 그남자가 뒷걸음칠것같기도하고.......
그렇다고 이 나이에 연애에 빠지긴 좀 그렇지 않나요??

IP : 112.144.xxx.17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3 4:07 PM (203.11.xxx.137)

    저도 빠른 나이는 아닌 미혼이지만^^;
    제 생각도 남자분 생각이랑 비슷해요...

    사람이, 맞선으로 만났다고 해도 예전처럼 싫지않으면 대충 결혼해서 맞춰산다, 하기에는
    요새는 정말 이혼도 많고 유혹도 많고 상식밖의 일들도 많고 그래요.

    그래도 결혼해서 평생을 가정을 꾸려 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상대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일주일에 한번 만나서 일년 동안 밥먹고 차마시고 해봤자
    일년에 오십몇번 밥먹고 차마신 거에 불과한데,
    어떤 사람인지 사실 어떻게 알고 결혼이라는 도박을 하나요.

    감정적으로 가까워지고, 정말 "연애"를 하면서
    상대의 천국과 지옥, 욕망과 두려움, 단점과 장점을 파악하고 나서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 2. ...
    '09.11.3 4:34 PM (115.86.xxx.182)

    맞선이 맞으실것 같네요.

    여자 나이 34이면 빨리 결혼해야겠다...이런 생각 들때인데요.
    사실 남자는 33쯤이 한창 그럴때인거 같아요. 친구들이 다 결혼해서 애낳은거 볼쯤.
    아예 36넘어가니까 혼자 사는 생활이 편해지고...욕구는 또 그만큼 줄어들고..

    그 남자 분은 지금 그런 시점쯤이 아닐까 싶어요.아예 40대가 되어버렸으니.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조건잘따져보고 질질끌고...그러더군요.

    굳이 매달리지 않는 사람을 채근해서 결혼하기는 쉽지않을것 같아요.
    거기다 왠 여행...

    두분은 만나는 목적이 다르신거 같아요.
    원글님도 사귀어보고 결혼할수도 안할수도 있다는 마인드로 만나시던지
    아님 만나지 마시고 다른 맞선을 보시는게 이성적이지 않을까요?
    그남자랑 여행다니면서 맞선보는건 웃기잖아요.

  • 3. 노처녀
    '09.11.3 4:39 PM (112.144.xxx.175)

    두분 좋은말씀.......감사해요.......
    음.........역시 다른사람의 생각.......도움이 되네요.......

  • 4. 내일은 서사장
    '09.11.3 4:57 PM (122.46.xxx.58)

    ...님 의견 동감해요~
    33세쯤 두살 연상을 소개 받았었는데요 서로 맘에 들어 했었지만,
    저는 지나치게 신중한 성격탓에 쫌 더 두고 만나보고 싶은맘이 컸고,
    상대는 빨리 친해져서 빨리 결혼이라도 할것처럼 덤벼들었고,
    결국 1박 2일 여행건을 놓고 실랑이 벌이다 헤어졌어요.
    만남을 지속하려는 목적이 달랐다고밖에 설명이 안되는 사건이었죠. 아휴~

    노처녀님~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요.
    어딘가에 생각두 몸가짐도 올바른 내 반쪽이 있을꺼라 기대하면서...,

  • 5. 노처녀
    '09.11.3 5:10 PM (112.144.xxx.175)

    ^^ ㅎㅎㅎ
    맞아요 생각도 몸가짐도 올바른 그런 내 반쪽........

    있겠죠~~~

  • 6. 내 페이스
    '09.11.3 5:21 PM (210.117.xxx.229)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나중에 깨지더라도 후회하지 않아요.
    상대방에 휘둘려서 상대방 페이스대로 진행시키다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느끼기보다는 상대방에 당했다(?)는 억울한 맘이 더 들기 마련이죠.

    내 페이스대로 진행되지 않을 거 같으면 그 판 접으세요.

  • 7. 노처녀
    '09.11.3 5:56 PM (112.144.xxx.175)

    진정 옳은 말씀이세요........감사합니다

  • 8. ....
    '09.11.3 7:51 PM (121.135.xxx.74)

    선으로 만난 여자에게 여행을 가자고 하는것부터가,, 저는 좀 두분이 안맞는것같네요.
    선뜻 따라나서는 여자라면 그남자한테 잘 맞겠지만
    내가 아닌데 자꾸 그것가지고 실랑이를 하게되면 굉장히 피곤하게 될듯하네요.
    깊은 연애 해보셨나요?
    결혼할 상대는 정말 나랑 잘 맞는 사람을 골라서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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