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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패키지 가 보신 분들께 여쭙니다.

설레임 조회수 : 1,000
작성일 : 2009-11-03 15:24:05
초등학생 6학년 딸과 황금같은 기회가 생겨 11월 하순에  2주 정도 여행을 떠날 계획입니다.
처음엔 둘이서 스페인을 가려 했다가 패키지 여행 중에  포르투갈, 모로코를 함께 가는 12일혹은 13일 여행상품들이 있어서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다녀 오신 분들께 여쭤 볼게요.
스페인만 가는 여행에 비해 비용도 별반 다르지 않으면서 3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매력은 크지만 혹시나
이동거리가 너무 길어서 전용버스속에서 대부분을 시간을 보내야 하는 건 아닌 지, 무엇보다도 모로코는너무나 가고 싶은 곳이지만 일정이 너무 짧아 차라리 다음 기회에 가 보고 이 번엔 스페인 혹은 스페인과 포르투갈만
보는 것이 나을까요?
여행도 복불복이라 날씨와 일행,가이드 복이 따라 줘야 한다지만 그래도 어떤 일정의 상품을 선택할 지도 무척
중요할것 같습니다.

경험하신 분들의 귀하신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IP : 121.169.xxx.19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3 3:37 PM (125.180.xxx.202)

    제가 작년에 스페인.포르투칼 다녀왔어요^^ 6학년 딸과 저희 엄마 이렇게 세명이요.
    전 다음에 스페인만 따로 여행하고 싶어요 .스페인,포르투칼도 괜챦았어요.
    가이드분께서 모로코 선택 안하신것 잘했다고 하시던데..ㅡㅡ;;
    모로코가기 위해서 이동시간이 너무 길고 반나절 휘리릭 도는 정도라고 들었어요.
    영화 카사블랑카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기대 하고 가시다면 실망하실 거라구요. 패키지에 넣는 것 보다 후에 모로코만 따로 보시는게 더 낫다고 하셨어요.
    따님과 좋은 여행 다녀오세요.^^

  • 2. 저는
    '09.11.3 3:41 PM (116.126.xxx.158)

    몇년 전, 그 세 나라 패키지로 갔었는데(개인적으로 다른 곳서 일을 보고 시작지인 포르투갈서 합류), 참 좋았습니다. 물론 버스 안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후회없이 괜찮은 여행이었어요. 포르투갈만 좀 대충이었고, 스페인(마드리스, 톨레도, 세빌리아, 바르셀로나)과 모로코는 참 좋았습니다. 가이드분도 좋았구요. 특히 모로코, 잊을 수 없는 곳입니다. ^^ 모로코를 빠뜨리지 마세요. 다음으로 미루면 또 가기 힘들지 모르지요...따님과 즐거운 여행 하세요.

  • 3. 돌콩번개
    '09.11.3 3:49 PM (60.196.xxx.2)

    전 오래전(92년)에 스페인 - 모로코 다녀왔었는데... 모로코는 아프리카이지만 북아프리카여서
    일반적인 아프리카 느낌이랑 다르지만 멋져서 늘 다시 가보고 싶답니다. 너무 오래전이여서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지만 치안의 위험은 있었습니다. 이슬람 문화권이라서 발전의 속도는 빠르지 않아서 아직도 그럴 확률이 있을 것 같은데... 카사블랑카 재래시장 구경하다 일행이던 영국친구가 안보여 찾다보니 친구의 허리에 두른 쌕(가방)을 칼로 자르고 있는 강도를 제가 보고는 기겁을 해서 정말 말이 안나오더군요. 대낮인데 길거리 사람들 구경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다행히 어디서 용기가 나왔는지 제가 강도 등을 두어번 두드리니 저한번 보고 칼보고 친구 쌕보고 하더니 그냥 가더라구요. 지금은 추억이지만 그땐 발이 땅에 붙어 정말 천근만근의 의미를 알게된 일화죠^^
    따님과 여자 둘이서 모로코 가기는 좀 그렇네요^^;;;;; 요즘은 많이 좋아졌을라나.
    이슬람 나라는 시장을 남자들이 본데요. 그래서인지 거리에 주로 남자들만 가득하던데..
    조금 더 알아보시고 들어가세요.
    참 저흰 독일에서 스페인까지 자동차여행, 스페인에서 모로코까지 배타고 지브올타해협 건너서
    택시 대절해서 라바타(모로코 수도)까지 그리고 라바타에서 카사블랑카나, 페스등 버스타고 다녔어요. 모로코내에서 이동거리도 상당했던 기억이.작은 사막을 지나고 해서 자다깨도 아직 사막이고 했던 기억이 있답니다.
    모로코 날씨는 생각만큼 덥지 않습니다. 기온은 높은데 습도는 낮아서 서남아시아 같은 기분 나쁜 더위는 아니었고 청바지 말리면 거짓말 안보태고 1~2시간 만에 마르더라구요^^

    좋은 여행되세요^^ 부럽삼~~~

  • 4. 모로코대신
    '09.11.3 3:51 PM (122.42.xxx.19)

    전 이탈리아 포르투칼 스페인 코스였는데요~그래도 좋았어요
    이탈리아행때문에 비행기도 탔었는데 그래도 좋았거든요
    님보단 기간이 조금 더 길었지요 20일이었으니까..
    정말 가보고 싶은곳이라면 모로코도 빼놓지 말고 들려보세요~
    좋은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 5. ^^
    '09.11.3 3:56 PM (210.103.xxx.39)

    작년에 중1아들, 남편, 저 셋이서 7박9일 스페인 일주 패키지 다녀왔습니다.
    스페인 내에서 항공 이동 2번 있었고, 나머지는 버스로 다녔습니다.
    (그래도 이동시간은 만만찮습니다.)
    모로코 가시는 분은 2가지로 나눠진다는 농담도 있더군요.
    카사블랑카에 대한 환상으로 가시는 분
    모로코를 모나코로 착각하셔서 가시는 분....
    오해마세요. 농담입니다.

    12,13일 상품이라해도
    실제 여행일수는 10-11일인데
    스페인만 둘러봐도 7일 넘게 걸린답니다.
    유럽을 지역별로 나눠서 4번이나 갔습니다만
    스페인은 특히 강추하고픈 곳이랍니다.

    행복한 여행 되세요^^

  • 6. ㅁㅁ
    '09.11.3 4:09 PM (203.244.xxx.254)

    개인적으로 스페인만 일주일로도 충분해요.^^
    패키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그라나다, 세비야..이렇게만 봐도 빠듯하고요.

  • 7. ...
    '09.11.3 4:57 PM (114.204.xxx.27)

    저는 자동차 여행으로 스페인 모로코 갔다왔어요...

    제가 갔을 때는 6-7살 아이들이 있어서 그랬는지 경호에 엄청 신경쓰더군요...

    3-4명이 관광객을 둘러 싸고 주위를 경계해서 안심하고 다녔답니다...

  • 8. 스,포,모 좋아요.
    '09.11.3 5:35 PM (58.237.xxx.57)

    2006년 10월 하순에 스.포.모 갔다 왔어요.
    여행사 패키지와 개인 여행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한다면 치안에도 신경 써야 하고 날강도들도 조심해야 하고
    전부 조심해야할 일 들 투성이지만
    여행사 패키지라는 것이 이런 점에서는 좀 유리하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인솔자, 현지 가이드 있다고 마냥 안심하고 주의를 게을리 한다면
    내 지갑 노리는 도둑놈들 손길을 피해갈 수는 없겠지요.
    이러나 저러나 돈지갑, 여권등 중요 소지품은 항상 신경 써서 내 것 내가 잘 지키면
    편안한 여행이 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2주 정도 되신다면 스.포.모(스페인, 포루투갈,모로코)를 추천합니다.
    나중에 따로 모로코를 간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요
    시간 여유가 8일 이내라면 모를까 가시는 김에 그냥 모로코까지 구경하고 오세요.

    제가 갔을 때는 모로코 치안에 대해서 전혀 염려하지 않았고요.
    현지 가이드(스페인에서 살고있는 우리나라 남자)의 안내에 따라서만 행동하시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워낙 넓어서 개인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교통편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버리겠지만
    패키지는 전용버스로 알아서 목적지에 데려다 주기 때문에 그냥 맘 편하게
    여행 그 자체에만 신경 쓰고 즐기시면 됩니다.

    모로코에서는 페스(Fes)라는 도시가 볼만하고요 카사블랑카는 그냥 영화의 배경도시였고
    (다른 곳에서 찍었음) 하지만 해변가의 도시라 그 나름대로 좋았어요.
    모로코 음식은 제 입에 영 맞지 않아서 그 부분만 힘들었어요.

    준비물 중에 상비약 꼭 챙기시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

  • 9. ㅎ~
    '09.11.4 12:34 AM (98.166.xxx.186)

    저도 스포모 15박 16일 여행했어요.
    스페인은 역사적인 유물도 많고 예술품 소장도 많고(프라도 뮤지엄 강추) 볼 것이 풍부해요.

    포르투갈에서는 잔잔한 재미였구요.

    아~ 모로코~~
    약간은 비위생적이기도 하면서 친근함이 들던 나라였어요.
    사람들이 매우 친절했고, 한편으로는 적극적으로 상술을 펼치던 ㅋㅋㅋ
    저는 다행히도 음식이 잘 맞아서 거부감은 없었어요.
    혹시나 음식이 안 맞으실 것 같으면 컵라면, 고추장은 필수지요.

    모로코가 따로 가기는 좀 거시기 한 나라이니까 패키지로 가실 수 있으시면 강추입니다.
    특별한 경험이 되실 거예요.^^

  • 10. 고맙습니다^^
    '09.11.4 12:50 AM (121.169.xxx.197)

    짧지 않은 님들의 댓글들 읽으며, 감사하며, 생각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남인데도 귀한 시간 내셔서 좋은 정보, 친절한 조언 해 주시니 ...아직 세상은 살 만한 , 아름다운 곳인 것 같습니다. 다들 따스한 평화로운 나날들 되세요^^ ( 덕분에 패키지 여행으로 모로코까지 가기로 마음 먹었고, 이제 여행사만 결정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행복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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