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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3000만원
전 현금카드를 넣으니 액수가 너무 많아서 어찌 된거야 하고 보니 허걱 3000만원의 돈이 고스란히 은행 보통에금 통장으로 들어가 있어요. 거래내역을 조회해보니 뭐 출장비 30만원 통신비 5만원 이런거가 내역으로 찍히네요.
남편이 가끔은 지갑이 돈이 너무 많아서 당신 돈 너무 많다고 하면 다 회사돈이라고 하더니
그 3000만원도 회사돈일까요?
아니죠.
어느 회사가 300도 아니고 3000을 한달이상 개인 통장에 넣어두나요?
가만 생각해보니 남편의 비상금이네요.
쿨한 마누라 신혼초에 당신도 알아서 비상금 챙겨 ~`
난 그건 인정해하면서~
의외의 돈이 들어올때면 (예를 들면 임금인상 환급분이나 임금타결 축하금 이런 것 들어오면 쓰라고 주기도 했는데)
그래도 그렇지 3000만원은 너무 큰 게 아닌지 배신감이 쫘악 밀려오네요.
눈치는 챘었죠
아마 몇백은 통장에 있었으리라고 믿었어요.
사회상활하다보니 필요할 테니깐요
근데 그 액수가 몇백이 아니라 몇천이니
내가 배신감이 듭니다.
거기다 더 화가 나는 것은
바보같이 그걸 왜 보통통장에 넣어놓냐구요. 정기예금을 하던가~~
아무튼 아직 남편은 모르고요.
난 꼬옥 내가 지금 화난 만큼 갚아주고 싶어요.
자신의 10달치 월급을 비상금으로 가지고 다니는 남자
화악 ~~
이혼해 버릴까요
아니면 평생 용돈을 주지 말아버릴까요
아니면 용돈도 주지말고 지금 당장 은행에 가서 현금카드에 있는 돈 내 통장으로 이체해 버릴까요?
화 내지 말자 하지만
자꾸 화가나고 서글퍼지네요
1. 필로소피아
'09.11.2 5:28 PM (147.6.xxx.2)하하~ 전 비자금 1500있는데 신랑은 500만원정도로 알고있어요 ^^
2. 필로소피아
'09.11.2 5:30 PM (147.6.xxx.2)돈관리하다보면 비자금 생기는것 같아요 그래도 혼자 쓰시지는 않을꺼예요 모아두셨다가 좋은데 ,필요할때 쓰시겠죠 ^^
3. ^^
'09.11.2 5:30 PM (221.139.xxx.45)술먹어 없어질수도 있었던 돈이예요. 조금씩 저금하지 않고 생길때마다 술먹고 놀았으면 돈도 없었을 것이고 그럼 님에게 이혼이니 배신감이니 이런소리 듣지도 않았겠지요.^^ 좋은게 좋은걸로 생각하세요. 3천만원 술로 안날리고 통장에 넣어둔게 어디냐고... 저도 월급은 제가 가지고 수당은 남편이 가지는데 울 남편 수당들어오면 쓰기 바쁜데... 님 부러워요
4. .
'09.11.2 5:33 PM (121.167.xxx.163)저 같으면 기분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 남편분이 딴짓한 것도 아니고 알뜰하게 3천만원이나 모았으면 좋아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님 가족들에게 너무 짠돌이처럼 굴었는데 알고보니 몰래 3천만원 가지고 계서서 속상하신건지요? 그래도 어디 안쓰고 가지고 계시니 다행이예요..5. 빚
'09.11.2 5:34 PM (121.130.xxx.42)그 정도, 아니 그 이상 술값으로 날리는 남자들도 많아요.
아내 몰래 대출 받고 카드로 돌려 막고...
님의 남편은 부정적으로 비자금 만든 것도 아니고 알뜰하게 그 돈 없는 셈 치고
모은 거 같은데요. 용돈도 절약해서 모은 것 같고.
혹시 아나요? 결혼 **주년 유럽 여행 가려고 저금하고 있는지.
어찌 되었든 액수는 크지만 남편이 알뜰하게 모은 거니 눈감아 주시면 어떨지요.
물론 대출 받은 게 있다면 저축보다는 빚 갚는 게 더 급하겠지만요.6. ..
'09.11.2 5:35 PM (125.139.xxx.93)82는 참 모순이 많아요
여기에 여자들이 남편 몰래 비자금을 만들까요? 친정에서 돈을 주셨는데 남편에게 말할까요? 라고 물어보면 다들 반대하지요.
남편이 써서 없앨 수도 있는 돈을 모았다는 것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혜롭게 하셔서 나중에 원글님 돈으로 만들면 되잖아요.
이런 일 정도로 이혼 운운하실 것 까지요~
(울 남편은 비자금 10원도 없는데 이보다는 낫지 않나요?)7. 저는
'09.11.2 5:38 PM (222.101.xxx.98)예전에 남편이 비자금으로 산 주식 오백만원어치를 다 꺼내썼어요 뭐에 썼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게 4년만에 거의 삼십배가가이 오르더군요
지금은 말해요 돈있음 주식사서 좀 묻어놓으라고8. .
'09.11.2 5:39 PM (211.243.xxx.62)월급을 따로 빼돌린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애시당초 비상금 챙기라고 말까지 해놓으시고..
출장비, 통신비 그런거 몇만원씩 안쓰고 모아서 3천만원 만들었다면
아주 기특한 남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술마시거나 유흥비로 썼다거나..나몰래 시댁에 용돈 드리거나.. 그런 용도로 썼다면 아주 괴씸할 일이지만요.
그냥 고스란히 모아놓은거잖아요.
저같으면 그냥 안다는 티는 내구요.. 대단하다고 살짝 띄워 준 다음에..
그돈 나몰래 딴데 쓰지 못하는 정도로 일단 단속은 해둘거 같아요.9. ..
'09.11.2 5:41 PM (110.12.xxx.66)저도 써버리지 않고 모아두신게 대단해보이시네요
말씀 안하셔서 속상하신 심정은 이해가 가요
하지만 좋은 뜻으로 모으신걸거에요
누가 아나요? 님 생일때 멋진 에르메스 라도 하나 사주시려고 모을지도 모르고
집 넓혀갈 때 보태려고 모은 걸지도 모르고
결혼 몇주년 기념으로 여행가려고 모아두신 것일 수도 있잖아요
좋게 생각하시고 맘 푸세요10. 흠
'09.11.2 5:51 PM (61.77.xxx.112)82에는 정말 여유로운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심리적 육체적으로요.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때 여유로운 성격이나 환경에 있는 분들은
공돈 생겼다. 남편이 알뜰이 모아둬서 좋은거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러워요.
저는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때 돈보다도
약간의 소통이나 신뢰감에 실망을 하게 되어서 참 힘들어요.
제 성격이 몰래 감추고 따로 관리하고 이런걸 안해서 그런지
결혼해서 둘이 벌고 모으는 금액에 저는 무조건 오픈하는지라
남편이 수당이나 이런걸 몰래 모아둔게 아니고
매달 나오는 일정 금액을 속이고 비자금을 크게 만들었다면
그게 참 실망감이 클 거 같아요.
맞벌이로 백원아끼며 사는데 남편은 매달 일정 금액 수당이나 금전적
수입이 있으면서도 전혀 없다고 발뺌해놓고 매달 용돈이며 뭐며
다 따로 쓰면서 그렇게 비자금 관리를 하였다면...
용돈에서 얼마씩 모았거나
수당 어쩌다 나오는거 조금 따로 모았거나
그런류라면 대견할텐데
만약 매달 일정금액 급여랑 같이 나오는 금액을
아예 속이고 따로 모으고 있었다면
전 참 그럴거 같아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누구는 백원을 아끼기 위해서 그리 사는데
누구는 따로 비자금 만들면서 그리 살고 있으니..
그리고 많은 분들이 남편 비자금이 내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하지만
결국 그건 발견되었을때나 생각해 볼 문제지
그전까진 어떻게 쓰려고 모아둔 돈인지는 모르는 거잖아요.11. 저는...
'09.11.2 5:52 PM (114.201.xxx.126)기특하다 하고 반절 떼어서 제 통장으로 넣겠어요.
안쓰고 그냥 모은거니 칭찬해주세요.12. 비자금
'09.11.2 6:03 PM (121.168.xxx.19)다들 왜 그러시나요?
이거 제가 웃어야할 상황인가요? 다들 이상하셔요
아니 한달에 거의 50만원에서 100만원씩을 출장비및 알수 없는 명목으로 그냥 회사 이름만 찍히게 받아놓고 부인에게 말하지 않는다는게 말이 되나요?
쿨하게 그랬죠?
근데요 전 가정주부라서 그런지 몇백은 충분히 이해해요
그런데 출장비 같은 거요
자주 출장가길래 출장비 남는 거 있으면 맛있는 것 좀 사줘~`
그러면 절대 안 남는다고 한 사람이어요.
그래도 저 그 말 그대로 안 믿고 다만 몇만원이라도 남길 줄 알았죠
근데 제 생각보다 액수가 너무 커요
어떻게 한 달에 자기 용돈보다 더 비자금을 만들수가 있나요
내가 그 사람에게 쿨하게 임금 협상분 들어오는 것있으면 용돈으로 보태라고
용돈 적게 줘서 미안하다고 100만원씩 주고 그러면
최소한 가끔이라도 출장비 남았다고 사고 싶은 것 사라고 줄 수도 있지 않나요?
사실 그런 것 바라지도 않지만
휴우 다들 대단하시네요
저에게 3000은 정말 큰 돈인데
빚갚고 이제야 겨우 모은 현금자산이 저희는 3000도 안되는데~~
처음에는 어라 이것봐라
하고는 웃었죠
신통하네 요런 생각도 들고요
근데 시간이 지나니 정말 너무 배신감이 드네요
나의 꾸질함과 남편의 3000이 너무 비교가 되어서13. 비자금
'09.11.2 6:05 PM (121.168.xxx.19)아 ! 그리고 저요
저의 비상금 친정아버지가 가끔 용돈 주신 것 모은 것 얼마되지 않는 것
그걸로 아이들 옷사주고 부족한 생활비 메꾸고 사네요.14. 로또
'09.11.2 6:08 PM (112.153.xxx.92)네요.ㅎ 뺏으세요.
15. 흠
'09.11.2 6:19 PM (218.38.xxx.130)남편이 심한 거짓말로 아주 뒷주머니를 찼네요.
뺏으세요. 비자금 챙기란 게 말 그대로 용돈 아껴 비자금하라는 거지
수입을 속여가며 이럴 수 있냐? 나는 당신이 애써 버는 돈 아껴가면서 동동거리는데
이러고도 우리가 같은 공동체냐?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돈은 공동자산으로 굴려라! 그리고 수입 내역서 가져와! 여러말 할 것 없어!! -_-16. 적금
'09.11.2 6:43 PM (220.87.xxx.142)적금 넣어세요.
화내면 오히려 삐질수 있으니 살살 달래서 "아이구 이렇게 알뜰하게 모으다니 대단하다.
근데 보통예금은 이율이 낮으니 정기예금 넣자"그러고 공돈 생긴거 같아서 좋다고 웃어주세요.17. ㅇ
'09.11.2 7:15 PM (125.186.xxx.166)배신감이 들겠지만, 돈 버는 입장에서, 고스란히 갖다바치기도 속쓰릴거같은데요ㅎ. 여자들도 수입속이고 비상금 만들더라고요
18. 님...
'09.11.2 8:11 PM (119.200.xxx.240)대출금 통장이라면 배신감이 클것 같지만 고마운 일 아닌가요? 참으시면 금방 부자되시겠어요.
19. 참...
'09.11.2 9:11 PM (121.151.xxx.122)돈 모아놔도 화가 나나보죠? 나같음 업어주고 싶을건데 ㅠㅠ
20. 와
'09.11.2 9:35 PM (116.123.xxx.178)부처님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참 많으네요.
아니면 너무 너무 쿨하시던가.
남편이 용돈 일부를 열심히 모아서 저리 큰 금액을 만들어
여보~ 내가 이렇게 모았어. 하고 아내에게 준 것이 아니잖아요.
평소에 출장비고 뭐고 얼마 안돼고 일절 여유가 없는 식으로
관리하고
하다못해 용돈이고 뭐고 아껴서 평소에 뭐라도 사거나 하지
않는 한마디로 정말 빠듯해서 죽겠다라는 식으로 생활했던 사람이
어쩌다 알게된 비밀통장에 저런 거금이 있다면
와~ 남편이 나주려고 이렇게 모았나보다..하고 아주 착한 생각만
아무 근심없는 생각만 들까요?
정말 좋으시겠어요~ 내돈이다 하세요.
남편이 대출 몰래 받은 것도 아닌데 별 걱정을 다하시네요..등등으로
글 쓰신 분들이 정말 궁금하네요.
어쩜 아주 반대인 상황만 아니면 다 ok이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 있죠?
바람폈어도 육체적 관계까지만 안가면 괜찮은거다.
육체적 관계도 아니고 잠깐 관심 가졌을 뿐인데 뭐그러냐..식하고
다른건 또 뭔가요.
그게 정말 다른데서 대출받아 잠깐 그 통장에 들어있던 건지
아니면 다른 걸 하려고 몰래 모은건지
그걸 누가 알겠어요.
그 돈의 액수나 돈의 목적은 크게 궁금하지 않지만
평상시에 죽을동 살동 엄살이란 엄살은 다 피우고
아내한테 인심한번 쓰지도 않은 사람이
몰래 저리 큰 돈을 따로 가지고 있었다면
실망감이 들긴 하겠는데요.
신뢰에 대한 실망감요.
한두푼도 아니고 저리 모을 정도면 그냥 오픈하면 되지
큰 금액을 몰래 감춰서 저리 관리하는게 그리 좋은 걸까요?
알게되면 일부러 놀래줄려고 모은거라 하고
영 모르게 되면 그 돈은 그사람밖에 모르는 거고...21. 갑자기
'09.11.3 12:39 AM (58.142.xxx.104)옛기억이 나서리 열받네요..
저희신랑은 제조업이라 수입이 일정치 않았어요...
결제받으면 저를 다 가져다 준다고 주면 저는 직원 월급이나 회사 들어가는 돈 필요하다면
찾아서 주고 했죠...
그때 당시 1년안에 갚아야 하는 빚이 2500만원이 있어서 저는 정말 안먹고 안쓰고 살았어요..
월급받으시는 분들보다는 수입이 좋긴 했지만 열심히 모아야 했거든요..
저는 정말 길가다가 붕어빵 하나도 생각에 생각을 하고 참고...옷은 거의 안사고...
진짜 빚을 1년안에 갚을 생각만 하고 있었어여..
3월에 빚을 갚으려할때 300만원인가 모자랐는데 신랑이 어디서 빌려다주어서 빚을 갚고
4월에 결제 들어온 것으로 바로 갚았죠...
그러다가 4월말쯤에 갑자기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거예요...
장례를 치르고 일단 장례비 천만원 정도는 제 카드로 일단 결제를 했어요
장례 후에 시댁식구들 모인 자리서 아버님이 빚이 있으셔서 부조금 들어온거론 아버님 빚을 갚고 장례비는 저희가 내겠다고 남편이 말하는거예요...
저는 아...이제 빚 좀 갚아서 숨통이 틔이나 했더니만 또 빚이 천만원이네...
속이 상했지만 그 자리선 말도 못하고 말았는데...
세상에나 집에 와서 신랑 왈...
사실은 자기가 나 몰래 모아둔 돈이 천만원정도 있다고...
원래는 아버지가 모시던 오래된 차를 바꿔 드리려 했다고...(업무상 쓰시는 차)
하고 고백을 하는거예요... 빚 갚을때 빌렸다던 300만원도 자기 비자금에서 꺼내서 저에게 줬다가 제가 갚으라고 주니까 다시 자기 통장으로...
얼마나 열이 받는지... 그동안 안먹고 안쓰고 빚 갚으려고 지독 떨던 생각이 나서...
그리고 모자랐던 300 때문에 며칠 늦게 갚게 되서 눈치보고 욕먹고 했던거에..
아버님이 안 돌아가셨다면 그 돈 천만원 있는 줄도 모르고 어디에 쓴지도 모르고
혼자 또 궁상떨면서 살았을 생각에 너무너무 약이 올라서
신랑한테 막 따졌어요...
정말 윗분 말씀대로 그런 비자금 아무리 많이 모은다고 해도
나중에 부인한테 서프라이즈로 오픈을 할지...아님 우리 남편처럼 시댁에 쓰려고 할지..
아님 혼자 여유롭게 즐기며 쓰려고 할지 모르자나요....
그거 정말 열받아요...
그래서 지금은 한달 생활비랑 적금 넣을 돈만 받고 나머지는 남편이 관리해요
알아서 적금도 들어다가 타서 목돈 만들어 주고 하네요...
저도 이젠 먹고픈거 쓰고픈거 쓰고 삽니다..
아직 집도 없고 아기키우느라 돈들고 하지만 스트레스 받기 싫어요...22. ..
'09.11.3 5:47 AM (118.216.xxx.244)일반 통장에 3000만원 그냥 놔두면 이자 안붙으니 내가 정기예금으로 들어놨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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