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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전 좀 기분이 안 좋아서요.
지난 주말 마트에서 장 보다가 계산대에서 남편이 저보고 인상이 좀 안 좋아지더니
"당신 카드 쓴거 있어?"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니? 나 쓴거 없는데?" 그러니까 남편이 "진짜 없어?" 나 "응 진짜 쓴거 하나도 없어"
그랬어요.
그러니까 웬지 기분 안 좋은듯한 표정으로 "나중에 다시 확인해봐" 그랬거든요.
뒤에 사람들도 줄 서 있었구요.
웬지 제가 막 추궁 당하는 기분??? 실제로 제가 부끄러워서 얼굴이 좀 벌개지기도 했구요.
전 전업이고 제 카드도 남편이 돈을 내주긴 하는데..그 카드는 전혀 안 쓰는 카드에요.
응급 상황 빼구요.
근데 그 후에도....집에 와서 카드 쓴거 없냐고 계속 묻길래 오늘 카드 내역 보니까 쓴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전혀 없다고 내 아이디랑 비밀번호 알려줄테니까 당신이 한번 봐바. 그랬어요.
뭐 이런 얘기 부부끼리 둘이 있을땐 한다고 해도...계산대에서 그런 말 하면 뒤에 있는 사람들이
좀 이상하게 들을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집에서 둘이 있을때 해도 되는 얘기인데...아무것도 모르는 남들이 들을땐 제가 카드 몰래 쓰거나
사치하는..그런 여자로 비춰졌을거 같아서요.
그래서 남편한테 앞으로 사람들 있는데선 그런 얘기 좀 안 했음 좋겠다. 라고 하니까 그게 왜 잘못된건지
자긴 모르겠답니다. 남들 앞에선 좀 주의해야 되는 얘기 아닌가요.
말이 안 통하네요. 그냥 저 혼자 퉁퉁 부어 있습니다.
1. *^.^*
'09.11.2 12:35 PM (211.114.xxx.177)그러게요.
남들 있는데서 할 이야기는 아닌거 맞아요.
저라도 기분이 많이 나빴을거예요.
남자들이 좀 무신경해서 그럴까요?
부부 사이에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는데.
그렇죠?2. 이해
'09.11.2 12:46 PM (121.165.xxx.121)당신이 이해가 안된다고 해도 난 맘이 상해. 그러니까 이제 그런얘기는 둘이 있을때만 해줘.
이렇게 말해놓으세요. 이해시키는것 불가능한듯 해요.3. ...
'09.11.2 1:16 PM (219.250.xxx.62)가정부도 아니고 썼다치러다도 쓸 수 있죠 어휴.
4. 원글이
'09.11.2 1:24 PM (211.216.xxx.18)그러게요...남편도 쓸 수도 있다. 라고 하는데...어찌됐든 답답한건 어디선가
돈이 나갔고 그 내역을 밝혀달라는건데..제가 이런쪽은 영 답답하고 어두워요.
카드 내역 다 살펴봤는데 안 나온다면..어딜 봐야 되는걸까요.
통장 정리를 해봐야 되는데 아기 때문에 나가는 것도 너무 힘들고..집 근처에 은행도 없어서
버스 타고 가야 되요..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저한테 짜증만 계속 내니까..
자긴 짜증 아니라는데..제가 보기엔 짜증 맞네요...
남들 앞에서 하지 말아 달라고 하니까 자긴 이해가 안 간다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래요. 쩝..5. ^^
'09.11.2 1:32 PM (221.140.xxx.157)남편분은 갑자기 뭘 보시고 그렇게 화를 내신겁니까..
그것도 사람다 있는 계산대앞에서 그 이유라도 알아보세요.
그리고 앞에서 같이 확 한마디 하시지 그러셨어요.
저 같았음 넘 모욕적이라 화냈을것 같아요.6. ...
'09.11.2 1:36 PM (152.99.xxx.168)통장에서 돈이 나갔다면 어느카드 이런게 나올테니 그 카드회사 전화해서 ..날 얼마나간게 무슨 명목이냐 물어보면 되구요.
안나오던 카드 명세가 나오면 카드사에 전화해서 무슨명목이냐 물어보면 명확한데요.
혹시 연회비 아닙니까?7. 똑같이...
'09.11.2 1:40 PM (121.134.xxx.239)마트가서 줄길~~~~게 늘어선 틈을 타 기습적으로 남편에게
"요즘 카드 쓴거 있어?? 이번달 카드 많이 썼던데?? 도대체 뭘 쓰고 댕기는고야???!!!"
라고 큰소리로 질러 주라고 하고싶은 제가 너무......... 사악한 아내일까요??-,.-;;;;8. 햇살
'09.11.2 1:44 PM (220.72.xxx.8)남자들은 정말 어느순간부터 말이 안통하기 시작할때가 있는거 같아요..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이렇게 말 안통할때 이해하면서 살아보려 해도 번번히 힘들긴하네요9. 저같아도
'09.11.2 4:02 PM (121.147.xxx.151)집에 돌아와 대판 했을 거 같은데요.
그리고 카드 줬으면 당연히 쓸 수 있다고 생각해야지
전업인 저 당당히 시간표 정하고 규칙적으로 집안일 하고
퇴근시간까지 정해놓고 합니다.
그리고 떳떳하게 엄마도 주말 두끼니는 쉴 수 있다고 식구들과 나눠하고 있어요.
카드도 적절한 선에서는 자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명품을 줄줄이 사는 정도가 아니라면 간혹 필요한 구두 옷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않다면 가정부와 다른 점이 뭐냐고 남편께 함 물어보세요10. 저두
'09.11.2 4:19 PM (143.248.xxx.67)앞으로 계속 그럴거라고 뻐튕긴다면,
똑같이 마트계산줄에서 큰소리로 한번 똑같이 해주겠네요.
"당신 카드 쓴거 있어?" "진짜 없어?" "진짜없어?" "큰돈쓴거 없어?"
"나중에 다시 확인해봐" "카드내역은 확인할줄 알지?"
해 주삼 큰소리로~~~~~~~~~~~~~~11. 남들
'09.11.2 4:48 PM (125.176.xxx.213)있는데서 그렇게 큰소리로 추궁하듯이 하는 남편이시고,
또 그런 일에 대해서 뭐가 이상한 건지 모르쇠 하신다면,
역지사지의 방법이 제일 나을 듯 하네요...
저희 남편 목소리가 조금 큰 편이라, 마트에서 제 이름만 불러도
주위 분들 시선을 끌거든요.남편에게 마트에선 큰 소리로 부르지 말라고 함구령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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