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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집에서제사 못지낸다면...

제사분란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09-11-02 09:08:57
울시댁큰집이구요,제가 결혼10년차구요,큰형님은 기독교라서 시댁제사 늘 불참하십니다.그러고 둘째형님은 이민가고 연락두절이구요.그러니 세째인 저희보고 제사를 갖고가라 말라 그러는 상황이예요.

근데 큰형님댁에서 제사를 안모시겠다는게 아니라 기독교식으로 추도예배정도로 드린다고 하는데
고지식한 경상도쪽 어른분들이 가만있을리 없죠.토욜 작년돌아가신 아버님 첫제사라서 작은아버님이랑
사촌들 다 모였습니다.의논을 한다시며 큰집 세째아들인 저희보고 제사를 가져가라고 의견을 묻더군요.

울신랑 못한다고 그랬습니다.큰형님이 안지내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저희는 기독교로 지내면 그쪽 의식 따라 갈거라고 얘기하니 작은아버님 술을 약간하셔서 노발대발 난리가 났습니다.욱하는 성격이라 박차고 나가시더군요.
작은아버님 자신은 내아버지,엄마제사를 절대 기독교식으로 지방도 안쓰고 뭐 그런식으로 지내는건 절대 볼수없다고 하시며...

그러면 결론은 둘째 작은아버님 큰아들네에서 모셔야하나 그런말이 나왔어요.

우리쪽에선 그렇다면 결론은 작은아버님이 내부모니까 제사를 갖고가시던가 그리하면 되실듯할텐데
그건또 싫으신가 봅니다.자기 아들대로 제사가 내려가는게 싫다는 말씀...
만약 큰집 자손들이 다 안지내겠다면 자신이 만약 지내게되면 아무도 참석말라는말씀.
이것도 뒤틀린대로 뒤틀린 말씀으로밖에 안들립디다.

사실 저두 우리가 갖고오면 아직 9살밖에 안됐지만 제아들이 제사 물려받는건 싫거든요.
큰형님은 딸2밖에 없어서요,어짜피 큰아주버님 살아계실동안 기독교식으로 지내다

어쩜 후에 저희쪽으로  내려올수도 있겠다 싶지만 아직은 저희도 제사를 못시거나
그러긴 싫어서요.저두 세째로 시집와서 제사 운운할줄은 꿈에도 생각못했구요.

작은아버님말씀은 제사잘못시는 집안들이 자손들이 다번창하고 잘되는집안이지
우리 큰형님댁 딸만있고 뭐하나 괜찮은 부분 있는게 하나도 없다고하며 은근스레
무시아닌 무시를 하십니다.사실 아버님 형제분중에선 작은아버님 자손들이 젤루
괜찮아서 그렇게 큰소리 뻥뻥 치시는것 저희도 다알지만...아들2에 딸1구요,큰아들 의대교수고,딸은대학병원
약사,며느리도 약사,사위의사...
아무튼 모두다 소위 '사'자 집안이라는거죠.

어쨌든 설날명절까지 마무리지어야하니까 잘생각해보라고 하시며...
생각해볼것도 없구요,저희는 지낼맘 없어요.
제사가 뭐그리 대단한거라고,참 이해 안되구요.

그렇게 제사가 지내고싶으면 지내고싶은사람이 말없이 갖고가서 지내면 될것을
너무 난리를 피우는것같아 보기참 안좋더라구요.

제사안모시고,기독교식 따르는 집안 다 별로란 그런말들이 더 웃겨서요.
삼성가도 그렇고 우리나라 내놓으라는 대기업들 모두다 제사를 얼마나 잘모시는지...이런말씀까지 하더군요.
그럼 자신이 갖고가 모시면 되지 왜 강요를 하는건지 참 웃겨요.

그냥 답답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IP : 221.157.xxx.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2 9:13 AM (211.59.xxx.8)

    주변에서 봤는데...
    그 작은 아버님 절대 제사 안가져 갑니다..
    님이 버티시면 어쩔수 없이 따라오실거에요

  • 2. ㅎㅎ
    '09.11.2 9:26 AM (61.102.xxx.82)

    윗님말씀에 동감입니다.
    제사에 따른 의무는 없이 권리만 누리시겠다는(표현이 좀 이상합니다만..)
    저도 22년동안 제사지내봤던 맏며늘이었습니다.
    장례식장서부터 감놔라 배놔라 하던 집안어른들...첫제사부터 오신적 없더이다.

  • 3. 원글님 말씀대로
    '09.11.2 9:44 AM (71.224.xxx.109)

    자신의 부모제사 모셔가기는 싫으시면서
    손주인 조카들에게 제사 모셔라 마라...
    윗분들 말씀에 절대 동감.

  • 4. /
    '09.11.2 10:06 AM (211.114.xxx.44)

    자신의 부모제사 모셔가기는 싫으시면서
    손주인 조카들에게 제사 모셔라 마라... 22222

  • 5. 까만봄
    '09.11.2 10:08 AM (114.203.xxx.236)

    당신이 모실것도 아님서...
    니가 모셔라...하시는 작은 아버님...참...

    큰형님이 결국 기독교식으로라도 모시겠다는건데...
    그것도 싫다...

    저두 매번 명절마다 갈등을 격지만...
    결국...나의 세대...내아이의 세대를 생각하며...
    제사 안 모십니다...(귀챦아서일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떔에 맘이 몹시...불편하지만...)
    하여튼 ...어쨋든....
    이시간도 지나가려니...그렇게 버텨보네요.ㅜㅜ

  • 6. 자손들이
    '09.11.2 10:15 AM (122.36.xxx.11)

    자기 방식대로 자기 부모 추모하겠다는데 뭔말이여?
    그렇게 좋으면 자기 식대로 하시고
    그 제사 참여 안하고 원글님네 형님네가 하는 추도식 가면 되겠네요
    작은 아버님때문에 고민 할 거 뭐 있나요?
    내 부모 문제만도 골이 아픈데..
    그냥 무시하세요

  • 7. 엉뚱한 말이지만
    '09.11.2 10:59 AM (221.158.xxx.174)

    꿋꿋하게 자기 소신을 펴는 원글님이나 그 형님이 부럽네요 (진심으로)
    우리 시가는 며느리들 찍~ 소리도 못하고 (쥐도 아닌데 ㅋ) 그저 시키는 대로 합니다
    이제 쉰 바라보는데 환갑 넘어도 이러고 살아야하나 싶네요

  • 8. 저런
    '09.11.2 11:49 AM (119.71.xxx.46)

    작은아버지 치고.....책임지는거 싫어하세요.
    형님하고 연대하세요.
    형님 저는 기독교방식도 좋습니다. 하고 저는 형님편이라고..
    식구들이 똘똘뭉치면 됩니다.

    영 난리치시면 가져가시던가요..하던가요.
    작은아버지가 지정해줄 이윤 없어요.

  • 9. ....
    '09.11.2 1:50 PM (221.138.xxx.144)

    제 주변에 이런 경우 봤는데요
    큰집조카가 본인아버지 돌아가시자...작은 아버지께 말씀드리길..
    조부모님제사 그동안 우리집에서 오랜 동안 지내왔고
    이제 아버지 돌아가셨으니 우리는 우리아버지 제사만 모시겠다고
    조부모님 제사는 이제 삼촌댁에서 모시라고 하니..그 작은집에서 싫지만 자기부모제사니 모시고 가던데요. 형제끼리 뭉치세요. 안 모시겠다는 것도 아니고.. 윗분말씀처럼...삼촌은 형제보다 한 다리 건너지요.

  • 10. 참 나
    '09.11.2 7:53 PM (219.250.xxx.49)

    참석하지 말라면 참석 않겠다고 하시고 모셔가라 하세요
    자식이 가까워요? 손자가 가까워요? 참 나..

  • 11. ..
    '09.11.3 2:08 PM (125.241.xxx.98)

    항상 자기는 안하면서 감나라 배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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