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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하는데 반찬투정하는 남편

미운 짓만 골라서 조회수 : 1,201
작성일 : 2009-11-02 08:57:23
정말 꼴보기 싫어요. 제가 야근이 좀 있는지라 시간제 도우미 아주머니 쓰거든요. 근데 이 아주머니가 음식솜씨가 아주 뛰어나신 건 아니예요. (하긴 그 놈의 입맛 맞출 사람이 있기는 한 지...) 은근히 반찬투정을 하는데 아주 듣기싫어 죽겠어요. 예를 들어,

'이 김치 어디서 온거야?'
'XX에서 샀어.'
'얼마나 남았어?'
'좀 많이 남었어. 왜?' 하면 묵묵부답입니다. 맛없는 김치 많이 남았으니 갑갑하다는 뜻이예요. 여러분같으면 짜증나시겠어요, 안 나시겠어요? 그렇게 김치가 중요하면 자기가 직접 사오던지, 인터넷에서 검색 검색해서 그나마 맛있다는데로 주문했는데 실패할 수도 있고, 그럼 그냥 되는대로 먹으면 되는거지, 항상 저런 식으로 은근히 사람 마음 불편하게 해요.

'오늘 저녁 먹고 갈거야'
'왜?'
'집에 별로 먹을게 없잖아'

이런 식으로요.

누군 맛있는거 몰라서 이러고 사나. 저도 결혼 전엔 미식가로 사방팔방 맛집 찾아다니던 사람이었거든요!

요즘같아선 정말 여자랑 결혼했으면 싶어요.
IP : 152.149.xxx.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2 9:02 AM (98.110.xxx.159)

    그카던 말던 모로쇠로 못 들은척 하심.
    음식이던 뭐던 불평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 것도 습관 같아요.
    고치기 힘든 고질병이죠.
    받아 주기 시작하면 점점 강도가 세어질거에요.
    니야 카던 말던,,,,내 할만큼만 하는게 답입니다.
    그런 사람들 아무리 맛나게 해줘도 먹을만하네,,그게 전부입니다.

  • 2.
    '09.11.2 9:30 AM (61.102.xxx.82)

    아침이면 국, 저녁이면 찌개
    같은 반찬 두번 올라오면 젓가락도 안가는 사람과 이십년넘게 살았지요.
    한마디로 배부른 투정입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 3. 전..
    '09.11.2 9:45 AM (115.93.xxx.69)

    주는대로 먹던가,, 본인이 요리할꺼 아니면 굷으라 합니다 ㅎㅎ

  • 4. ㅎㅎ
    '09.11.2 9:48 AM (218.38.xxx.130)

    한 한달 동안 아무것도 사지도 말고 님도 밖에서만 드시고
    아님 님 먹을 것만 딱 하고 부군더러 외식하고 들어오라 하세요

    당신이 하도 음식 타박을 하니 난 자신도 없고 어디 가서 사와도 싫다 하고 이젠 너무 힘들다..
    (한탄조로 하는 게 중요.. 짜증이 되거나 길어지면 안됨)

    한 한달 내내 바깥 밥 먹다 보면 마누라의 소중함을 알겠죠..

  • 5. 버럭
    '09.11.2 9:53 AM (211.210.xxx.30)

    가끔씩 버럭 해 줘야합니다.
    먹고 싶으면 만들어 먹고,
    고생하는 아내에게 따뜻한 밥 한끼 손수 대접할 생각은 해봤냐고
    소리 치세요.
    뭐, 저도 맞벌이에
    식사 후 커피까지 자동으로 대령하는 처지지만
    가끔씩 버럭하며 할말은 하며 살아요.
    말로 해야 알지
    부처님 속은 아무도 모른답니다.

  • 6. 1212
    '09.11.2 11:58 AM (24.215.xxx.246)

    저도 남편에 처음에 그런식이어서 똑같이 했어요 .
    밖에서 먹고 집에서도 보통 시켜먹고
    반대로 제가 남편한테 먹을것도 없는데 뭐 시켜먹자. 아님 나가서 먹자 ..
    아님 대충 과자뿌시러기 먹고 때우고..
    이제는 제가 귀찮아서 못해먹겠네요
    저희집 냉장고요????
    지금현재 있는건 귤,결명자차,된장,고추장,쌈장,치즈,햄,각종 소스와 양념들밖에 없네요
    밥 안먹은지 좀 된거 같아요
    근데 맘은 편하네요 하하하~

  • 7. 대화
    '09.11.2 12:01 PM (121.165.xxx.121)

    오랜 맞벌이 선배로써 남일같지 않아서 써봅니다.
    남편분이 맛있는 먹거리에 목숨거시는 스타일이시군요.
    사실, 저도 주변에서는 음식맛 좋기로 유명한 사람인데, 남편과 입맛이 안맞아요.
    그래서 남편한테서 맛있다는 소리 듣기 참 힘들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물어봐요? 뭐 먹을래? 뮈 해줄까?
    그러면 남편입에서 먹고싶은 메뉴가 나올때도 있고, 아님 사먹자는 얘기가 나올때도 있어요.
    해달라는것 해줍니다. 그러면 거의 맛있게 먹어요.
    먹으면서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라고 얘기하면 가능하면 그렇게 해 주지요.
    예를 들면, 떡국에 들어가는 쇠고기 고명은 달콤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설탕 넣지마.
    어묵국에 양파 넣었더니 단맛 난다고 해서 양파는 안넣고, 대신 불고기는 달달하게... 이런식이죠. 구체적으로 물어서 해줍니다.
    남편이 '집에 먹을게 없잖아' 라고 하면 '맞아. 넘 피곤해서 먹을걸 할 힘이 없어. 나도 좀 사먹여줘.' 해서 사오게 하세요.
    대신 남편 요구대로 하는 음식은 1인분만 만들어요. 저 혼자서 남편 벌주는거에요.
    남편은 몰라요. 제가 '너랑 같이 밥 먹기 싫다' 의 표현으로 남편만 차려주는건지.ㅋㅋㅋ
    저요? 제가 먹고싶은건 따로 만들어놓고 꺼내 먹어요. 시래기된장지짐. 김치찜. 등등...
    그런데 남편이 먹고싶다고 하는것, 의외로 굉장히 한정된 메뉴에 초딩입맛이에요.
    첨엔 그것 몸에 나빠. 하면서 몸에 좋은것 먹이려고 애썼는데, 지금은 해달라는데로 줍니다.
    그런데 이싸람이 점점 제 입맛을 닮아오고 있어요. 조금씩 먹다보니 맛있어졌나봐요. 하하하.

  • 8. 음식을
    '09.11.2 12:19 PM (220.71.xxx.66)

    하실떄 남편보고 간 보라 하세요.. 매운지 짠지 싱거운지 단지...

    본인 입맛에 맛게 하면서 맛없다 못하겠지요..

    저도 이젠 (결혼9년차) 왠만큼 남편 입맛에 맞게 하지만 마지막엔 꼭 간보라고 하나씩 아님 한숟가락씩 먼저 먹여보네요...ㅎㅎ

    그럼 좋아하기도하고 가끔은 그냥 하라고 귀찮아 하기도 하지만 맛없다는 말은 절대 안해요

  • 9. 이래서
    '09.11.2 1:33 PM (125.135.xxx.227)

    울딸 결혼시킬땐 남자가
    책을 많이 읽었는지
    요리를 잘하는지
    꼭 물어볼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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