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출근시켜놓고, 압력솥에 대추차 끓입니다.
추가 돌아가면 약불로 줄여놓고 30분 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불끄고 김이 다 빠지면 채에 걸러 걸쭉한 대추차에, 생강엑기스 만들어놓은것 타서 먹을 생각에
벌써 행복하답니다. 마침 대추냄새도 솔솔 나네요~ㅎㅎ
아침 밥 먹기전에 늘 커피한잔을 마셨는데, 원두도 똑 떨어졌고, 날씨도 확 쌀쌀해서 오늘은 대추생강차^^
사실 행복한 이유는 보일러를 따시게 돌렸기때문이에요.ㅋㅋㅋ
작년 연말에 오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나름 긴장이 되어서
겨울엔 절약해보겠다고 진짜진짜 춥게 살았거든요.
양말신고 그 위에 극세사 두툼한 덧버선신고...
그런데 그 결과인지 몇년전에 완치한 무좀이 봄에 확 재발해서 올라왔었어요.
덕분에 겨울에 절약한 가스비를 봄부터 6개월 동안 4주에 한번씩 약값+병원비로 다 썼답니다. 흑흑.
올해는 내복까지만 입고 보일러 좀 돌리고 살기로 했어요.
대추차 다 끓으면 소독해놓은 유리병에 부어서 아랫층에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만 사시는데 한병 갖다드리려구요. 그 생각 하니 더 행복해져서 한 줄 올려놓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번 일주일도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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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이네요~
대추차 조회수 : 463
작성일 : 2009-11-02 07:48:38
IP : 121.165.xxx.1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9.11.2 8:02 AM (58.166.xxx.199)덩달아
행복해지네요.
이뿌고 고운 마음씨
늘
그렇게
행복하게 사시길...^^2. 저도..
'09.11.2 8:21 AM (219.251.xxx.108)행복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원글님 축복으로 저도 오늘 행복해지면 좋겠어요.3. 흑마늘
'09.11.2 9:53 AM (58.142.xxx.87)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네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이 움추려졌었는데...
원글님의 따뜻한 글을 읽고 기지개 화~악 펴봅니다
덩달아 저도 행복하고 따뜻한 아침이 됐어요^^4. 아 따뜻해^^
'09.11.2 1:55 PM (67.168.xxx.131)따뜻하고 행복한 마음이 전염되네요 ^^
이런게 행복 바이러스 아닌가요?
글을 통해서도 대추 생강차의 달콤하고 특유의
향기가 느껴지네요 ^^
원글님 덕분에 저도 행복한 마음이 들어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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