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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제성격..
말을 하면 참 털털하다는 소리듣는
친한 사람은 친하고
안 친한사람은 그냥 그저그렇게 지내는(너무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보통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40대초반입니다)
결혼생활 연차가 오래되면서(20년을 향햐가는)
이상성격,문제성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남(주로 남편입니다. 아니 남편만일까요?)이 나한테 싫은 소리를 하면 못참겠습니다.
난 한다고 하는데 옷이며 청소에 투정을 부리면
마구 화가나고 화를 내고 그럽니다.
그러면 남편은 "집에 와서 내가 무슨 소리를 못할 수 있느냐"며 도리어 화를 내죠.
두번째는
어떤 일에 대해 다른 사람의 반응이 미리 어떠어떠하리하고 생각을 하고
정말 똑같은 말을 하거나 반응이 같으면
버럭 화를 내게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이번에도 주로 남편)
황당해 하죠. 내가 뭐랬다고 이러냐고...
그리고
극도로 같은 말을 되풀이 하기가 싫습니다. 같은 말을 되풀이 해야하는 상황이 되면
화가 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아이 키우면서 같은 말을 되풀이 안할 수는 없고
소귀에 경읽기의 경우가 많으니 거의 매일 매순간 화가 납니다.
제가 쓰다보니 제 스스로가 "화"가 너무 많군요.
우리나라도 자신의 화를 통제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상담 클리닉이 있나요?
종교를 가져야 할까요?
그리고
무언가 작동이 안되고 고장이 나고하면
그것이 고쳐질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오늘도 이상이 생긴 DVD 플레이어로 하루종일 씨름하다가
점심저녁도 대충 차려주고
이 야심한 시간에 결국 고쳤습니다.
우리 큰애는 내일 AS부르면 될 걸 이상하다고 하는데(남편은 출장중)
이시간까지 붙들고 있을 때는 몰랐다가
고치고나니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성격입니다....
1. 나이가 들면..
'09.11.2 12:59 AM (116.37.xxx.68)아집과 독선만 늘어가요. 여유롭고 아량있게 늙어가기가 힘들죠. 부단히 노력해야겠죠?
전 불교케이블 보면서 맘 다스려요. 이번주는 남편이 하는 말(잔소리)에 수긍을 해주었더니
부부싸움이 확 ~~ 줄어들었네요.^^ 좀 더 낮아져야 할것 같아요..2. 원글님
'09.11.2 9:28 AM (116.36.xxx.83)저도 사십대 초반.
원글님 같은 생각에 한동안 마음이 괴롭더라구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이가 들수록 나의 생각만 옳다는 아집과 독선이 늘더라구요.
남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으려 하고...
그래서 그때부터 좋은 말씀을 많이 듣기로 했습니다.
선택한 곳은 종교기관이었습니다.
설법하시는 동안 제 이야기는 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괜찮은 방법이더라구요.
종교인들의 말씀이 정말 가슴에 와 닿을 때가 많더라구요.
마음에 맞는 종교가 있으시면 종교를 의지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3. 음..
'09.11.2 10:10 AM (211.58.xxx.97)저도 40 넘으면서 성격이 좀 변한거 같아요.
저는..
질문받는게 싫어요.
아이들은 아니고..남편이나 주위 어른들이죠.
제 생각에 분명히 알고 있을거 같은데 물어보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너무너무 싫어요.
조금만 생각하면 혼자 알수 있는걸 왜 자꾸 물어보는지 모르겠어요.
예를 들면..작은 접시 어디있어? 옷걸이 어디있어? 이거 먹어도 돼? 등등
완전 짜증나요.
그러다가 남편한테 도대체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말 안하고 쓰거나 먹으면 머라고 할까봐 그랬대요.
실제 머라고 한 적이 많았다네요..ㅠㅠ
제가 먼저 잘못한거죠..전엔 안그랬는데..예민해진건지 못되진건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고치려고 노력중이예요.
예를 든거지만..
저 자신 모르게 성격이 조금씩 변하는데..좋게 변한것도 있지만 아닌것도 많더라구요.
근데 좋게 변한건 가족 외의 사람이나 자신에 대한거구요.
나쁘게 변한건 주로 가족 특히 남편에 대해서예요.
십몇년 먼가 쌓여서 그런거겠지 스스로 합리화도 해보지만 그래도 고쳐야겠지요.
전 교회를 다녀서 예배 드리고 기도하면서 회개도 하고 반성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실생활에서는 잘 실천이 안되니 요즘은 그때뿐인 기도를 안할때도 있어요.
정말 성격이나 습관..고치기 힘들다는것 요즘 들어 절실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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