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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에 모시고 사시는분들 많이계시나요??
홀아버지시라...힘들기도 하고....
자신이 없네요...오늘도 모처럼만의
일요일인지라 아이랑 남편이랑 외출하고 싶었어요...
아침 식사시간에요,
착한 남편은 아버지 모시고 점심 외식 얘기하는데...
저는 사실 일주일 내내 아버님 식사챙겨드리고
살다보니...애 아빠랑만 가고 싶었거든요...
결국엔 온가족 다같이 외식 있답니다...
우리끼리 나가자니 아버님 밥 차리고 준비하는것도 일이고..
혼자 있으실 아버님이 섭섭해 하실까봐 남편은
그러고 있고~
나는 아버님이랑 나가는것 싫고~
이렇내요...
사소한 일이죠??
매사에 이런식이니....
내가 과연 아버님이랑 나이들어서까지...
잘 모실 수 있을까...
그냥 짜증 나는 일요일이였습니다...
효자 남편 만나서 정말 짜증 제대로 입니다...
쫌 아내도 생각해서 처신 좀 잘하지...
저는요,,,제가 홀아버지 모시고 살 그릇은 안되는것같아요...
이러면서 살아지나요??
모시고 살고계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1. 에구
'09.11.1 11:57 PM (218.37.xxx.64)그댁엔 따님이 없으신가요?
저는요....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홀로된 친정아버지 제가 모셨습니다.
차마 올케한테 홀시아버지 모시는 시집살이 못시키겠더라구요
제딸이 홀시아버지 모시는 결혼하겠다하면 도시락싸들고 말릴꺼거든요
그치만.... 오랜세월 홀아비로 사시다 가신 친정아버지 생각하니
그댁 시아버님 정말 안되셨네요....ㅜ,ㅜ2. g
'09.11.2 12:00 AM (113.60.xxx.156)쉽지 않은 일이에요. 힘들고 짜증나면서 또 그런 모습을 자책하고...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정신이 피폐해져요. 아버님이 알아서 일요일엔 모임에도 가시든가 밖에서 취미생활을 하시면서 친구분과 시간을 보내고 들어오면 좀더 원글님이 편할 텐데... 며느리만 잘하는 거 힘들어요. 어른도 눈치껏 행동해야 같이 살기 편하죠.
저도 모시고 살아봐서 알지만 아마 시아버지께서 둘이 나갔다 와라 그래서 나갔다고 해도 내내 신경쓰였을 거예요. 내가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에 언제나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아요. 그래서 모시고 살기가 힘든 겁니다.3. 며느리
'09.11.2 12:58 AM (211.205.xxx.37)~~몸과 마음 상해가며 며느리노릇하려 너무 애쓰지마세요
약게 해요. 나를 봐요 . 병들었잖아요. 내 애들만 불쌍해졌어요~~
동네 선배 며느리께서 저만 보면 하시는 말씀입니다.4. k
'09.11.2 1:50 AM (125.177.xxx.47)저두 홀시아버지 모신지 이제 일년되었네요 ..
정말이지 힘든 일입니다. 저두 가끔 미칠것 같은데 방법이 없네요 ㅡㅢ5. 쪼야
'09.11.2 7:55 AM (114.207.xxx.79)전 두분다 모시다가 아버님 돌아가신지 이제 7년 되었어요 시어머님도 힘든데 시아버님은 더 말할 나위없죠 이제 시작인데 어째요 그게 마음을 비워도 비워도 안되더라구요 지금도 일년에 몇번씩 우울증에 걸리는데....전 가까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그분들이 많이 도와줘요 점심도 한끼 사주고 차도 마셔주고....어떻게든 스트레스를 풀수있는 나만의 방법을 하나 개발해보세요 큰 도움이 못되어서 미안~~
6. 저도
'09.11.2 9:04 AM (119.69.xxx.30)친정아빠 홀로 되실까봐 생각하면 한숨 나와요
속으로 깊이 다짐하고 있지요
엄마는 모른척 해도 아빠는 꼭 내가 모셔야겠다고요
그 험한 꼴을 올케한테 보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
지금 너무 건강하시고, 엄마도 건강하시고, 남동생은 심지어 장가도 안갔는데 미리 걱정이네요ㅎㅎㅎㅎ7. 톡톡..
'09.11.2 9:16 AM (211.212.xxx.97)생각만 해도 힘드실 거 같아요..
제부모 모시고 사는 것도 힘들텐데 홀시아버지는 더더군다나...
전 그래서 나중에 친정부모님중 한분만 남으시면 제가 모시고 살려구요..
아직 남편 의사는 안 물어봤지만 수긍할 듯 싶어요.
며느리보단 티격태격해도 금방 풀수 있는 딸이 모시는 게 서로에게 더 나은 듯 해요..8. 힘드시죠ㅠㅠ
'09.11.2 9:25 AM (219.241.xxx.35)사소한 일 절대 아니예요~
생각만해도 힘듭니다...
기운내세요ㅠㅠ
윗 분 말씀처럼 정말 방법 없답니다..9. 글쓴이...
'09.11.2 10:07 AM (211.201.xxx.121)부모님 모시고 사는사람들끼리 82에서 모임하나 만들까봐요...
서로 힘든 맘 이해해줄수도 있고 오래되신 분들의 조언도 듣고....흑흑...
맘이 울적해서 글 올렸더니 아침에 와보니....댓글 써 주신분들 계셔서 위로가 됩니다...
이 험난한 인생길을 택하여 온 제가 참....어찌 살아가야할지.....깜깜스럽네여~10. 5년째..
'09.11.2 10:52 AM (211.196.xxx.186)결혼하며 같이 살다가 5년후에 어머님 돌아가시고 홀아버님 지금 4년...
저는 그냥 할 수 있는만큼만 해요.. 워낙 저희 아버님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맞벌이라 국 없는 날은 남편이 우동사다 끊여 드리기도 하고 처음이 어렵지 양해 구하시고 하시고 싶은거 하셔야 되요..안그럼 스트레스 때문에 어른대할 때 얼굴이 찡그려져서 더 역효과가 나더라구요... 이상 날라리 며느리입니다.11. 10년째
'09.11.2 11:42 AM (121.184.xxx.180)시부모님과 살고 있습니다.
같이 한달이라도 안 살아 본사람은 모르지요.
힘내시구,
본인만의 시간도 조금 내보시면 어떨까요?12. 한숨
'09.11.2 12:19 PM (220.116.xxx.23)저도 모셔야할까봐 걱정중인데 생각만해도 답답하네요ㅠㅠ
뭐라 위로를 해야할지...
너무 좋은 며느리노릇은 하지마세요.13. ..
'09.11.2 12:24 PM (121.135.xxx.28)시부모님 모시고 살 그릇이라...저는 그런말 별로예요. 남들이 보기에 그런 그릇인 며느리가 실상 속은 문드러져있을수도 있거든요.
길게 보시고,스트레스 안받고 할 수 있는 정도로 하세요.
저도 8년째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데,,사실 그리 살가운 며느리 아닙니다. 할말만 하고,,남편이랑 외출할일 있으면 편하게 해버리고. 물론 부모님이 다 받아주시니 가능한 일입니다만,,
그런 그릇은 못되지만, 그러니 살수 있는거 같아요.
다시한번,,길~게 보고 하세요.^^14. 휴
'09.11.2 4:16 PM (125.188.xxx.27)그 어려움 제가 알죠..전 17년이나..시어머니..모셨으니.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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