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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가도 모를 이 친구의 심리??

궁금이 조회수 : 1,962
작성일 : 2009-11-01 13:14:06
오랜 친구인데요
좀 떨어진 지방에 살아서 주로 전화로 연락하지만 어쨋던 오래 잘 지내온 사이구요
이 친구랑 전화 통화하다가 간장 얘기가 나왔는데
재래 간장이 먹고 싶다니까 간장과 다른 것들을 택배로 보냈어요
너무 고맙고 신세 갚고 싶은 생각이 무척 들드라구요
친척이 산지에서 오징어를 보내서 오징어 젓을 담갔는데
먹겠냐고 했더니 많이 보내랍니다
그래서 신경써서 많이 보냈구요
맛이 어떻더냐고 궁금해서 전화 통화하다가 물었더니
다짜고짜 화내 듯이 말합니다
담그는 방법이 완전히 틀려서
좋은 재료 갔다가 망쳤다고,,
너 인터넷 좋아하다가 그런거 보고
망치기나 한다고 노발대발, 네 남편이 불쌍하고 니 아들이 불쌍타
그렇게 질긴 오징어젓은 본적이 없다, 여기 사람들이 다 웃더라
우리 아들도 내가 충고하면 내 말 안듣고
인터넷대로만 한단다, 거기 정보 전부 말도 안되는 거다  등등,,,
완전 퍼부어대니 어안이 벙벙하데요
그 정도로 질기거나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마트에 가는 길에
샘플로 내놓은 젓갈 중에서 오징어젓만 맛보았는데
파는 것들은 완전 짜고 약간 더 보드랍기는 하지만
티비에서 보면 색소를 사용한다는 둥 말이 많잖아요
이 친구가 저 한테 평소에 쌓인 것이 많았을까
잠깐 의아해 보지만 저 보다 훨 나은 친구라서 그럴꺼는 없을테고
뭔가 사는데 스트레스가 쌓였나? 과잉 반응의 이유가 정말 궁금하네요
IP : 119.195.xxx.9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1 1:18 PM (220.126.xxx.161)

    원글님은 가만히 계셨어요?
    받아서 내 입맛에 안 맞아도 친구에겐 맛있다 근데 좀 질기더라 고맙다 이래야하는거 아닌가.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저 싸웠을지도 몰라요...ㅎㅎ

    친구분이 배려 이해심이라곤..........눈꼽만큼도 없는 사람 같네요
    친구 아님!!

  • 2. ...
    '09.11.1 1:21 PM (219.250.xxx.62)

    진정한 후에 전화로 여쭤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상황이 전혀 말이 안 되잖아요
    혹시 택배 받을 때 원글님이 좋으셨듯이 친구분도 좋아서 자랑을 했는데 주위에 이웃들이 부러움에 시샘을 했을 지도 몰라요
    "맛이 없네, 솜씨가 없네, 양도 많네, 어디서 주워듣고 만들었나 보네, 방법이 틀렸네..."
    무안한 상황을 겪으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입에 맞고 맛있어서 시댁에 좀 드렸다가 잔소리 왕창 들으셨거나요
    어쨌든 친구분이 잘못하셨어요

  • 3. 이상하다
    '09.11.1 1:21 PM (218.38.xxx.130)

    원래 그런 친구는 아니었나보죠?

    저도 정말 이해 안되네요.
    알다가도 모를 듯이 아니라 절대 모르겠는데..

    끊고 싶은 관계는 아니라면,
    다시 전화할 때 물어보세요.
    솔직히 그때 오징어젓갈에 너무 화를 내서 내가 좀 당황했었는데,
    왜 그랬는지 궁금하다고..

  • 4. 그래요
    '09.11.1 1:25 PM (210.116.xxx.152)

    스트레스가 쌓였든지 무슨일이 있었나봐요. 마음 푸세요^^

  • 5. ..
    '09.11.1 1:26 PM (59.19.xxx.147)

    아무렇지도 않게 그리 말하는사람잇어요 저처럼 친구 다 잃었다는 슬픈전설이~~

  • 6. ㅜㅜ
    '09.11.1 1:30 PM (121.152.xxx.92)

    전 제 입맛에 안맞는 음식선물 받았더래두
    맛있게 잘먹었노라고 인사하는데요...

    매너없는 개념없는 친구 ..
    아니면 갱년기 증상 쓰나미...

  • 7. 원글
    '09.11.1 1:32 PM (119.195.xxx.93)

    끊고 싶은 관계는 아니었는데
    이젠 전화하기도 겁나네요
    오징어 얘기 나오면 정말 싸움될 것 같고
    그래서 전화벨 울릴때마다
    겁나요
    혹시나 나도 같이 성내다가
    어처구니 없이 끝내게 될까봐
    오히려 한동한 서로 통화 안했으면 하는데
    실은 저 상처 받았거든요
    혹시나 이 친구가 내가 모르는 스트레스 때문에
    뭔가 폭발했나 그냥 추측해봅니다

  • 8. .
    '09.11.1 1:40 PM (211.243.xxx.62)

    그 친구분 아드님이 엄마말 무시하고 인터넷만 옳다고 했나보죠.
    다른일로 쌓인게 많은가 봅니다.
    스트레스 받을땐 매사에 까칠해지더라구요.

  • 9. 아무래도
    '09.11.1 1:48 PM (110.9.xxx.64)

    아들에게 영향력 행사가 안되서
    님에게 화풀이했나 봐요.

  • 10. 어떤
    '09.11.1 2:25 PM (115.136.xxx.24)

    어떤 심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심리네요,,
    인터넷에 나오는 건 말도 안되고 다 엉터리라고 말하는 사람들 참 싫어요,,

  • 11. 그냥
    '09.11.1 6:20 PM (220.75.xxx.204)

    우리가 정말 가까운 사이지....라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
    그럴수도 있지않을까요?
    그렇게 좀 신경쓰지않고
    잘못 타박을 해도 편한 관계라는 걸
    은연중 확인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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