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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둘째를 임신했는데 기쁨도 잠시 왜 이렇게 두려움이 몰려올까요?
첫째가 14개월 정도부터 둘째를 가질려고 노력했는데 첫째 때와는 다르게 쉽게 가져지질 않더군요.
첫째는 정말 맘 먹었을 때 금방 생겼는데 둘째는 안 생겨서 희한하다고도 생각되고, 아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구나...깨닫고선....기도하면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임신사실을 알게 되고,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했어요.
그런데....그 기쁨도 며칠 못가서.....내가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거지?라는 생각이 들고.....첫 아이 때와는 다르게 책임감이라는게 정말 무한하게 몰려오고....내가 두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어떻게 다 감당해내지....라는 생각 등 별별 생각이 나면서 잠시 둘째를 가진거에 대해 후회까지 했답니다. 난 자격이 없는 사람이데 어떻게 하지라면서요.............
그리고 또 그렇게 후회한걸 다시 후회하고 자책하고....다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자백기도하고 그러네요...ㅠㅠ
둘째이상 자녀를 두신분 들 저에게 용기있고 자신감을 주는 한 마디 해주시고 가세요.
저 요즘 하루에서 수십번 기뻤다가 두려워 했다가 .....하네요.
1. ..
'09.11.1 7:52 AM (219.251.xxx.108)아마 둘째라서 그럴 겁니다. 알기 때문에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그런 것 같아요.
태중의 아이와 행복한 시간 가지시고
여기 아이 기다리는 많은 분들께 좋은 바이러스 마구마구 나눠 주세요.2. 가을
'09.11.1 7:55 AM (125.181.xxx.133)저는 11년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감사하는 마음 생기셨지요?
기쁘게 태교하시고 좋은 기운 저에게도 나눠주세요^^3. 넘
'09.11.1 8:10 AM (218.48.xxx.119)걱정하지 마세요 부모라면 다 그런 책임감 들지 않나요??
그리고 첫째와는 다르게 둘째는 돌보기도 쉽답니다.
물론 처음에 둘째 가졌을때 경제적인걸 생각해서 저도 하나에서 만족할걸 생각이 든적은 있지만
지금 첫째가 5살 둘째는 19개월인데..
둘이 좋다고 노는거하며..동생 예쁘다고 뽀뽀하며 챙기는 모습 보면...
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 애랑 많이 놀아주세요
둘째는 좋은게 첫째랑 놀아주는게 태교입디다~ㅋㅋ
그리고 첫째가 샘 안내게 둘째 나오면 같이 목욕도 시키고 로션도 발라주고 기저귀도 갈고 하세요^^
울 애는 동생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네요..엄마 아빠보다 자기 자신보다도요..ㅋㅋ4. 축복이네요
'09.11.1 9:57 AM (210.106.xxx.241)행복한 두려움이신가요. 당연히 감사하고 축복입니다.
저도 둘째 7년째 기다리고 있어요..^^
이젠 나이가 두렵군요 ㅠ.ㅠ5. 저도
'09.11.1 4:26 PM (124.56.xxx.142)그랬어요..
5년 터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확인하고 한동안 불안하더라구요
난 2명이나 키울 자격이 안되는 사람같고 괜히 아이들
잘 못키우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특히 임신초기에는 우울증도 생긴다니 아마도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막상 아이 낳고 보면 언제 그랬나 싶어요
남들도 그런 불안함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있구나 생각하고 편하게 맘먹구..건강하게 태교 잘 하세요^^6. 전
'09.11.1 8:52 PM (112.148.xxx.17)신종플루때문에 걱정스러워서 괜히 임신했구나.. 뭐 그런 걱정하는 글인줄 알았어요..
아기 잘 키우실수 있을꺼에요.. 아기 한꺼번에 키우시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요??
암튼 축하드려요.. 그런 고민 태교에 않좋답니다..7. ^^
'09.11.2 12:22 AM (117.53.xxx.63)저랑 터울이 비슷해서 답글답니다.
큰애랑 둘째랑 30개월터울인데 둘째가 지금 10개월이에요.
둘째 뱃속에있을땐 큰애만큼 태교도 못해주고 어찌키우나 걱정도 되고했는데,
낳고보니 보석이고, 육아경험이 있어서 키우는건 힘들지않아요.
큰애 감정을 도닥거리는게 오히려 힘들었지요.
그래도 30개월차이에 큰애가 말이 빠르고 이해도 빠른편이라 저는 수월하게 넘어간듯해요.
지금은 둘이 마주앉아서 소꼽놀이하는데 둘째가 남자아인데도 누나가 먹는척하라면 알아서
눈치껏 장난감잡고 냠냠 소리내서 먹는척하고 그렇게 노는거보면 정말 뿌듯해요.
어느날은 동생 얼굴에 머 묻었다고 닦아준다고 세면대에서 손에 물을 담아와 동생얼굴을 그 고사리같은 손으로 닦아주는데 뭉클..했어요.
이런날이 곧 펼쳐지실텐데요...ㅎㅎ
아참 저도 큰애는 별별태교를 다했는데 (바느질하고 요가하고 책읽고 음악듣고)
아무태교못해주고 큰애랑 놀기만한 둘째녀석이 더 조용하고 순하고 그러네요.
큰아이랑 단둘이 지내는 마지막기간이라 생각하고 정말 재미있게 지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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