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가을 나들이겸 삼청동 갔다 왔습니다.
매해 가는데 갈 때마다 아들넘은 첨 보는 동네인 척 합니다. 에구...
어중간한 녀석인데 제가 어릴 때부터 온갖 전시회는 다 델고 다녔어요. 처음에는 문화교양인으로
키워볼까 하다가...포기하고...혼자 두고 갈 수가 없어서요.
대신 노트에 뭐 쓰고 이런 거 절대로 안 시킵니다. 조용히 보거나 어디 가서 박혀 있거나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젠 머리가 좀 컸다고 제법 좋아하는 장르가 생기네요.
희한하게 고전보다 현대 미술을 더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설치미술이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니
더 흥미가 있나봐요. 어차피 모르는 건 마찬가지니 ^^. 백남준 작품 굉장히 좋아했고요,
다큐멘터리 사진전 같은 것도 짐짓 잘 보더군요.
신호탄 검색해 보시면 내용 나와 있습니다. 기무사 건물 즉 방마다(사무실)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꽤 괜찮습니다. 요즘 잘 나가는 젊은 작가들은 죄 모인 것 같고, 작품도 다양하고 어렵지 않아요.
도슨트 설명 꼭 들으시고요, 초등 고학년이면 한번 가서 볼 만 합니다.
높지 않은 건물인데도 옥상에 올라가니 서울 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오더군요.
곧 리모델링 해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점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기무사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참 난감하더군요.
전 마흔 넘은 아줌마인데 여러 가지 일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삼청동 옛 기무사 건물에서 하는 <신호탄> 보고 왔습니다.
어느가을 조회수 : 522
작성일 : 2009-10-31 20:12:03
IP : 115.143.xxx.2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09.11.1 12:44 PM (114.207.xxx.169)지금 전시중이군요. 가서 봐야겠습니다. 착찹한 건물이지만 좋은 의미로 다시 태어나니 좋은 일이죠. 예전 기무사 건축 자체는 거의 안건드리고 리모델링한다고 했던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