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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경조사..어찌할까요
업무상 자주 만나는 거래관계의 회사사람이고
저보다 몇살 위의 남자입니다.
저도..그도..둘다 미혼이구요,
열흘전에 통성명하고 처음 말했으니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사람이 저에게 두달 가까이 그윽한 눈빛을 줬으니까 모르는 사람도 아니죠.
(남들만 모를뿐 내용상으로는 보통 이상의 관계일수도 있죠...)
나중에 이 관계가 잘 발전된다면 지금은 '정말 마음 설래는 초기'에 해당한다 볼수 있습니다.
제가 해외출장으로 일주일 동안 국내에 없는 사이에
이 남자가 집안 어른의 상을 당했네요.
이럴땐 회사 선배들과 같이 묻어서 문상가거나, 남들 부의금 봉투 보낼때
우르르 묻어보내는게 최고인데...
저 혼자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서 지금 난감해 죽겠습니다.
모른체 할수도 없고, 아는체 하자니 쥐구멍이라고 들어가고싶을만큼 쑥쓰럽네요.
아...그동안 붙임성 좋게 말도 붙여주고 그럴껄 제가 봐도 너무 톡톡 튕겨서...
그게 본심도 아니었는데요.
이럴땐 어떡하나요.
따로 봉투를 건네는게 좋겠죠? 넘 이상한가?
따뜻한 마음의 그 남자, 얼마나 지금 가슴이 아플까요...위로해주고 싶은데...제 속마음은요.
봉투 건너뛰고 밥 사겠다고 할까요?
아직도 사회 초년병이라 정말 제가 봐도 젬병이네요. 선배님들 도와주세염..
1. 조자선
'09.10.31 8:14 PM (61.78.xxx.177)그냥 조용히 계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만 그윽한 눈길을 계속 받고 싶다면 생각해 보심이...2. ..
'09.10.31 8:18 PM (222.101.xxx.98)친한 사이면 나중에라도 조의금을 드리는 것도 괜찮은데 아직 그런 관계는 아니신듯해요
담에 만나면 정중하게 집안에 안좋은일 있으셨다는데 인사 못드려서 죄송하다고 얼른 맘추스리시라고 인사하세요
그리고 인사라도 깍듯하게 다음에 시간한번 내달라고 하시구요
일단은 걱정하는 마음을 전하시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3. 그냥 자연스레..
'09.10.31 8:18 PM (121.188.xxx.16)업무상 자주 만나는 거래관계의 회사분이고 하니 님의 사무실에 자주 오시겠지요.
원글님은 사심(?)이 있으셔서 뻘쭘하기도 하고 부담스러우시겠지만,
그냥 자연스레 '고생하셨어요. 여기있었으면 가봤을텐데..죄송해요'
(실제 죄송한건 아니지만 적당한 멘트가 생각나지 않네요.)이러면서
부의금 봉투(많이도 아니고 적게도 아니고 딱 동료수준..)직접 드리면 괜찮을것 같아요.4. 내숭이지나쳐
'09.10.31 8:51 PM (116.39.xxx.158)원글이예요.
뒤늦게 조의금 봉투를, 본인에게 직접 건네주는게 실례는 아니겠지요?
받는 사람 입장에선 어떨까요. 흔히 그렇게들 하는지요...사회 경력이 일천하여..
봉투 주러 가는것도 떨려 죽겠는데
멘트까지 하려니 미치겠심다....5. 옛말에.....
'09.10.31 9:04 PM (121.176.xxx.168)경사는 지나쳐도 좋다고 했구요....
흉사는 챙겨라 했습니다.
챙기세요. 챙기셔야 합니다.
멘트.... 그 깐건 그리 중요치 않습니다.
그 남자의 흉사이오니 맘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몇년전에 저의 부친이 돌아가셨습니다. 넬 모레면 구순인데.... 89에....
흔히들 천수를 다했으니....
하지만.... 저에게는 단장(?)의 슬픔이었습니다.
그걸.... 조금만 이해하신다면.... 충분하리라 봅니다.6. ...
'09.10.31 9:17 PM (121.165.xxx.121)관계를 더 좋게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더욱더 챙기시라고 하고 싶네요..
7. 쐬주반병
'09.10.31 9:47 PM (221.144.xxx.89)발전된 관계를 원하신다면, 꼭...챙기시라고 저도 말씀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