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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주치의의 분노
지난 2월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신의진(45·사진) 교수의 진료실로 여덟 살짜리 여자아이가 들어섰다. 옆구리에는 커다란 성인용 대변 백이 채워져 있었다. 아이는 종일 말을 하지 않았다. 밥을 먹지도, 학교도 가지 않으려 했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명)였다. 신 교수는 “나영이는 성폭행을 당한 뒤에도 수많은 어른들에게 상처를 받았다”며 “나영이 사건만 들여다봐도 우리 사회가 아동 성폭행 문제에 얼마나 무지한지 알 수 있다”고 분노했다.
“죽어가는 아이를 먼저 살리고 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중간중간, 신의진 교수는 책상을 치거나 입술을 굳게 다물고 한동안 말을 잇지 않았다. 감정을 다스리는 것 같았다. 10여 년 동안 성폭행 피해 아동을 1000명 이상 진료해 온 그에게도 “나영이 사건(조두순 사건)은 울음을 참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한다. 신 교수와의 인터뷰는 지난 19일부터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나영이를 처음 만났을 때 어땠나요.
“처음 왔을 때 굉장히 우울증이 심했어요. 예쁘고 똘망똘망한 아이인데, 아무 표정이 없었죠.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정신과 치료를 함께 받았어야 했는데, 사건이 있고 두 달이 지나서야 찾아왔어요. 경찰도, 검찰도, 외과수술을 한 병원도 정신과 치료의 필요성을 알려주지 않은 겁니다.”
-그럼 어떻게 찾아온 거죠.
“아버지가 스스로 찾았어요. 개학을 했는데 나영이가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했대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성폭력 후유증’을 검색해봤고, 그제야 여성부가 운영하는 해바라기센터(아동 성폭력 지원센터)를 알게 됐대요. 그래서 당시 그곳 소속 의사였던 저를 만나게 된 거죠.”
-나영이의 정확한 병명이 뭔가요.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입니다. 나영이는 지금도 TV에서 큰소리가 들리거나 잔인한 장면이 나오면 화들짝 놀라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떨어요. 충격을 심하게 받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죠.”
-조두순 사건은 형량뿐 아니라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됐지요. 검찰이 다섯 차례나 진술을 요구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고요.
“어찌나 화가 나는지…. 죽어가는 아이부터 살려놓고 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검찰도 제정신이 아니지만, 그때 나영이를 치료하던 의사도 책임이 있어요. 검찰에서 진술을 요구하면 담당 의사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라고 제재를 했어야죠. 나도 의사지만 의사들 문제 많아요.”
-의사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건가요.
“성폭행당한 아이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병원입니다. 수사를 위해 증거를 보존하고, 아이가 다른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살피고, 또 다른 가족이 입은 상처도 치료해야 할지, 아니면 아이와 가족을 격리해야 할지를 다 의사가 정해줘야 해요. 그런데 우리나라 의사들은 지식도 관심도 부족해요. 기본적으로 공적 서비스에 정성을 안 쏟지요.”(※나영이가 외과수술을 받았던 병원 측은 ‘더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수사기관의 요청을 거부할 수는 없지 않으냐’는 입장을 밝혔다.)
-방법이 없을까요.
“교육을 시켜야죠. 산부인과·외과·비뇨기과·신경외과 의사들을 상대로 성폭행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합니다. 의사 고시에도 관련 내용을 출제하고요. 그래야 바뀝니다.”
-진술 과정에서 두 번 상처받는 피해자가 나영이뿐만은 아니죠.
“말도 못할 정도로 많습니다. 나영이처럼 머리가 좋은 아이는 드물어요. IQ가 135인 나영이는 기절했다가 깨어난 뒤 스스로 신고를 했고, 범인 얼굴도 정확히 지목했죠. 보통 아이들은 열에 아홉은 진술이 명확하지 않아요. 충격 때문에 시간, 장소를 착각해서 말하기 십상이죠. 심하게 충격을 받은 경우엔 기억이 왜곡되기도 해요.”
-어떻게 기억이 왜곡되나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10년 전, 유치원 원장의 남편에게 성폭행당한 5살짜리 여자아이가 ‘그때 아저씨가 내 손을 묶었다’고 하더군요. 실제 경찰 조사에선 손을 묶은 걸로 나오진 않았어요. 그럼 왜 그렇게 얘기하느냐. 저항할 수 없었던 상황이란 걸 강조하려는 마음 때문이에요. 그 뒤로도 ‘손을 묶었다’는 표현을 쓰는 아이들을 종종 봤어요. 그래서 아동심리를 잘 아는 전문가가 진술에 개입을 해줘야 합니다.”
-최근 여성부의 대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좀 하셨지요.
“아동 성폭행을 전담하는 여성부의 해바라기센터는 관리가 안 되고 있어요. 병원·경찰 등과 손을 잡고 피해자를 찾아 나서야 하는데, 홍보 없이 찾아오는 피해자만 돕지요. 그리고 여성부는 아동 성폭행의 특수성을 잘 몰라요. 피해 아동이 처한 환경,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상태, 치료 과정과 후유증 관리, 사회적응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보자면 아동복지를 담당하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이 문제를 맡아야 합니다.”(※여성부의 해바라기센터 담당자는 “홍보가 덜 된 점을 인정한다. 경찰·병원 등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부의 전문성에 대한 지적에는 “아동이건 성인이건 성폭력 문제는 성폭력 전담 부처인 여성부에서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후 관리를 계속 강조하셨는데요, 나영이에게 지금 필요한 게 뭘까요.
“나영이는 평생 대변 백을 차고 살아야 합니다. 이 대변 백을 하루에 하나만 교환해도 한 달에 서른 개가 필요하죠. 성인용 대변 백은 10개에 5만원이고, 아동용은 값이 두 배예요. 그래서 나영이는 성인용을 차고 있어요. 평생 그 비용은 누가 지원해 주나요? 모금운동이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추가로 수술비용도 들지 않나요.
“그렇죠. 나영이는 조두순이 물어뜯은 볼과 수술 흔적이 크게 남은 배에 성형수술을 해야 해요. 다행히 서울대 의대 권성택 교수가 볼 성형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비용도 사회가 책임져야죠.”
-경제적 지원 외에 어떤 것을 도와야 하나요.
“일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해요. 나영이는 지금 학교에 다시 다니고 있지만, 한때는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했어요. 친구들이 ‘너 성폭행당했다며’ 하고 놀렸다고 하더군요. 외국에선 아동 성폭행 피해자가 다니는 학교에 의사 등 전문가가 가서 교육을 해요. 학생·교사들을 상대로 피해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가르쳐 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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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000년부터 같은 대학 정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폭행 피해 아동 치료에 관심을 쏟고 있다. 올 4월까지 해바라기센터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10여 년간 1000여 명의 성폭행 피해 아동을 치료했다.
김진경 기자 [handtomouth@joongang.co.kr]
오종택 기자 [Jongtack@joongang.co.kr]
1. ...
'09.10.31 10:38 AM (211.104.xxx.208)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병원도 경찰도 아이 입장에서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네요...아이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저런 태도일순 없을겁니다. 단지 처리해야 할 업무로만 생각들 했나봐요..단순 성폭행사건이 아니엇음에도....아!! 세상이 왜 이런가요?
2. 의사..
'09.10.31 10:45 AM (110.14.xxx.193)의사, 학교선생 다 제정신입니까? 아무도 가르쳐 주지않아 아이 아버지가 사건발생 후 두달후에 정신과를 찾도록 할 수 있습니까? 먼저 아이의 마음치료를 받는 일이 우선 아닌지요? 신의진 교수가 그러더군요. 자기도 의사지만 우리나라 의사 문제 많다고요..우리나라 의사들은 지식도 관심도 부족하다고요..
3. 참 다시한번
'09.10.31 10:46 AM (123.248.xxx.172)눈물이 나네요. 사건과 관련된 모든 기관과 행태가 어이없어요...
이 사건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겠죠. 우리나라에서 한번 피해자들은 내내 피해자로 사네요.
학교아이들이 너 성폭행당했다고 놀렸다니... 아주 기가찹니다. 기가 차요. 내 아이 주변의 급우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엄마들부터 단단히 아이들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을...4. 이 분이
'09.10.31 10:48 AM (211.201.xxx.163)총대를 매셨네요
전에 TV에도 많이 나오시는 분이시던데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렇게라도 시작되어야지요..
나영이 생각만 하면 마음이 찢어져요 ㅠㅠ5. MM
'09.10.31 10:50 AM (61.73.xxx.167)어떻게 이렇게 다들 마음이 없는건지.
조두순, 그 후손들은 모두 저주를 받아서 일직 죽거나 흉사가 끊이지 않기를
염원합니다.6. 조두순 목사이군요
'09.10.31 10:54 AM (114.204.xxx.131)그러니 이대로 넘어가나요 이런 망할놈의 개독.
7. @@
'09.10.31 11:22 AM (61.103.xxx.100)이렇게 가슴아픈 이야기에 조두순이 목사라는 이야기로 왜 변질시키는지.
두순넘은 목사가 아니라는 걸 모르는 지.. 알면서 일부러 왜곡하려는 의도된 뜻이 있으신지..
나영이 사건에 대해 한마디도 못하는 그 많은 정의로운 시민단체들...... 정의는 자기의 보신을 위해서만 존재하나...
나영이 모금 한다면... 저 꼭 참여하고 싶어요..
나영아.. 부디 이 세상을 용서하고 잘 이겨내서 살아주기 바래..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8. 진짜
'09.10.31 11:37 AM (110.12.xxx.118)경찰이나 의사들 문제 많아요.
더구나 아이들이나 학부모들 내 아이가 안 당했다고 어떻게 저렇게 말 할 수가 있는지...
가엽고 보듬어주고 감싸줘도 이겨나가기 힘든데 정말 모두들 제정신들인지.
저 여의사분 의사들에게 쓴소리 해주니까 제 감정이 이입되어
속시원하고 많이 고맙네요.
휴...
국가 차원에서 나영이 치료비는 당연히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삽질만 하지말고 제발 기초적인 국민의 안녕에 신경이나 좀 써줘라.9. ..
'09.10.31 11:42 AM (121.140.xxx.64)나영이 아주 아주 훌륭한 사람됐으면 좋겠어요..
얼굴은 왜 물어뜯었답니까.. 어유..10. 첫댓글
'09.10.31 11:43 AM (58.224.xxx.12)다신 분...조두순 목사 아니라는 거 이미 밝혀진 지 오랜데..
분노를 엉뚱한 데 쏟지 마세요
남은 건 나영이 가족에게 실질적 경제 지원을 해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하자구요11. ...
'09.10.31 11:55 AM (219.250.xxx.62)잘 못 읽었네요;;
이 글 읽고 그냥 조목사려니 해버렸는데... 에고..
그 시기에 [일단 나영이 사건이 발생한 곳이 교회 화장실 이다. 또 비슷한 시기에 낮에는 교도소에서 교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9살 어린 아이를 성폭행한 목사 주3가 비슷한 시기에 잡혔다.]12. 눈물이......
'09.10.31 7:44 PM (203.251.xxx.145)사건을 처음 들을때 보다 더 눈물이 쏟아집니다.
조두순은 구족을 멸해야 합니다.
그 가족이 억울하다고요?
나영이 가족은요.
더 억울하지요.13. 정말
'09.10.31 7:52 PM (90.207.xxx.172)가슴이 아파요. 눈물밖에는.. 조두순 이 개쌍놈의 새끼.... 내가 내는 세금이 나영이를 위해 제대로 쓰였으면... 나영이 돕구 싶어요..
14. _ _
'09.10.31 7:54 PM (125.185.xxx.183)나영이 만 생각하면 너무 속상해요 조두순 찢어 죽일 놈
15. 지옥
'09.10.31 9:14 PM (203.177.xxx.223)그 사건 이후 문득 문득 ... 너무 마음이 괴롭습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좋겠는데...
내 감정만 들볶고 있네요.
저만 이런건가요??
아직도 문득 문득 생각나 괴롭습니다...16. 마실쟁이
'09.10.31 9:44 PM (121.138.xxx.155)세상에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넘 많이 일어 나고 있어요.
넘넘 가슴 아프고 호흡이 멎을 것 같아요.
조두순 그 개놈 광화문 네 거리에 매달아 놓고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고통을 줘 피를 말려서 죽여야 될 놈.
그냥 죽이면 넘 억울하잖아요??17. 노츠자
'09.10.31 10:15 PM (119.199.xxx.26)전 애 안낳을거예요... 한국에선.
18. 잊지말아요
'09.10.31 10:19 PM (124.216.xxx.201)신종플루보다 더 무서운 사회악입니다..조두순..우리아이들을 지킬수있는 본보기가 되야합니다 아직도 그사건 장면을 서술해 놓은부분을 제대로 읽을 용기가 안나네요...아 정말 이런 개념없는 말이 안통하는 사람을 볼때마다..속이 터지네요..똑닽이 대변봉투달고 살게 만들어줌이 가장 개운할듯하네요...나영아 정말 잘견뎌줘서 고맙다 지금부터 더힘들겠지만 ..정말 미안하다 그냥 무작정 한어른으로서 미안하다
19. 개새
'09.10.31 10:58 PM (121.139.xxx.235)다른 나라가서 산들 그런 놈들이 없을까요?
그런 놈들은 평생 고통받게 사는 나라가 되여야지요;
아동성범죄는 무조건....20. jk
'09.11.1 12:06 AM (115.138.xxx.245)쫌 어이없음.
우선 부모와 환자의 동의를 받았는지도 의심스럽고
환자에 대해서 의사가 저렇게 인터뷰를 함부로 해도 되는것인지
환자의 개인 사생활인데 그걸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을텐데요...
의사가 왜 저런 인터뷰를 한 것인지 이해가 안됨. 환자 상태까지 다 얘기해가면서...
저정도로 소상하게 얘기를 해버리면 애가 누구인지 알려질수도 있는데...
저건 환자와 성폭력 가족을 위한다기 보다는 자신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환자를 이용하는게 아닌지 의심스러움.21. 윗분
'09.11.1 12:45 AM (222.117.xxx.112)제가 보기엔 신의진교수가 환자에 대해 설명한건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군요.
뭐가 소상하지요?
실명이 나왔나요, 사는 곳이 나왔나요, 사진이 나왔나요.
그리고 그 정도 충격을 겪은 아이라면 당연히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발생할 거라고 누구나 추론 가능한데, 그게 환자 사생활을 소상히 얘기한 거라구요?
기존에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이 이보다 훨씬 몇배는 더 소상한데 말이죠.
언론에서는 나영이 대변봉투 찬 사진까지 나왔잖아요?
저분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너무 삐딱하게만 보시는 것 같군요.
오히려.. 충격의 대상으로만 보도되었던 사건에 대해서, 피해자의 관점에서 사회가 무얼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슈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22. jk님..
'09.11.1 1:30 AM (222.235.xxx.120)jk님.. 아이엄마가 아니라 잘 모르시겠지만
신의진 교수는 저런 일을 빌려 본인 이름을 일부러 알려야할만한 무명인이 아니랍니다.
육아서나 그런걸로.. 엄마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유명인이에요
그걸 모르는 상태에서 저 기사를 보면 그런 오해할수도 있겠다 싶어
참견하고 지나갑니다23. 여기
'09.11.1 1:40 AM (125.180.xxx.244)82에서두 기사터지고 모금 벌인걸로 아는데...
어떻게 진행됐는지요?
지금도 유효하다면 꼭 좀 힘을 보태고 싶은데요...ㅠㅠ24. ..
'09.11.1 1:49 AM (121.135.xxx.224)jk님, 신의진교수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아닌가요?
신의진교수는 본인을 더 알릴 필요가 없는 아동정신과분야의 굉장히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무조건 치료를 잘한다는게 아니라,
(가본 사람들 중에서 호불호가 갈리죠)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라는 얘기에요..
나영이사건을 이용해 이름을 날릴 필요가 전혀 없는.. 음..;;
그리고 저 인터뷰 내용, 그다지 문제없어보이는데요..
환자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고 해서 무슨 제재를 받을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성폭력대처에 대한 본인의 의견피력을 한것이 주내용이고
나영이의 신상에 대해 그다지 자세힌 정보가 있지는 않은것같은데요..25. ...
'09.11.1 2:41 AM (218.38.xxx.132)위에 jk라고 삐딱한 댓글 적은 분.. 아마도 나이어린 사람이거나 또는 유치한(겉만 늙은) 남자일겁니다. 글쓰는 투만 봐도 알거든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믿고 있지요. 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26. 정말
'09.11.1 3:22 AM (122.36.xxx.37)그 의사 한분이 10년간 천여명을.... 정말 울분이 이는군요.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ㅠㅠ
이 사회는 대가를 치를거라 봅니다. 정말 너무하네요. 너의 불행보다 나의 불행이 더 나아보인다고 자위하는 세상 그 이하입니다.27. jk님
'09.11.1 8:56 AM (125.178.xxx.90)여기 엄마들은 신의진 교수라면 알만큼 다알아요. 책도 베스트셀러고 너무 유명해서 ..거만한거
아니냐 욕도 먹을만큼 먹었고 저도 갸웃했는데.. 전 이번일로 저 사람이 인터뷰하고 아이 상황에 대해 얘기해주는거 보고 저 사람이 나서줘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저 위치 정도면 귀찮아서 안한다 말 나올만큼 유명인이ㅔ요)
이름을 날릴 필요도 없거니와 인터뷰내용의 문제도 없어보이고 ..
이름만 내보내며 대본 잠깐 읽고 마는 성의 없는 의사들에 비하면 사건의 본질을 아주
잘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모금에 동참하고 싶은데,, 안그래도 그때 시사프로에서 그 아버지가 대변봉투 냄새가
말도못한데 비싸서 빨아쓴다고.. 지는 오죽 싫겠냐고 근데 싫단 얘기하나 안한다 하더라ㅜㄱ요.
그리고 첨하자면.. 인터뷰보다 더 한 내용들이 알려졌잔하요
얼른 치료받게 해주고 싶어요.
전에 sbs 큐브라는 프로그램을 보니 나영이 그림을 정말 잘그리더라구요.
꼭 만화처럼 캐릭터그림을 그리는데 9살? 이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잘 그리고..
다들 하는 말이 참 똑똑학 속이 깊은 아이라고..
오늘 또 울음이 날것 같네요.28. &&
'09.11.1 9:27 AM (118.35.xxx.128)신의진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해바라기 센터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여성부로 소속이 바뀐 다음에 치료연결 및 복지 연결이 잘 안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다른 지역에서 담당하시던 교수님들도 계속 함께 하기어렵게 되었다고들 하시구요.. 신의진 교수님이 그 일에 가장 적극적이셨는데, 그 부분은 지금도 숙제라고 보시는 듯 하네요. 다시 보건복지가족부로 소속이 바뀌면 좋을텐데..
29. jk
'09.11.1 4:20 PM (115.138.xxx.245)아주 유명하다는것 자체가 자기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그만큼 노력했다는겁니다.
일반인들이 아는 "유명한"것과 실제 전문가들이 아는 능력있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이야 티비에 나오고 책 좀 쓰면 유명하다고 생각하지요.
실제로 어떤 분야의 대가들은 님들이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분들이 더 많습니다.
좀 더 신중하게 인터뷰할수도 있는데 기자 왔다고 냉큼 인터뷰하고 저렇게 환자 상태에 대해서도 다 말해버리면 어쩌라는건지.. 상식이 있는건지 의심스러움.
저같은 악플러야 아무렇게나 지껄여도 상관없죠.
하지만 의사라면 훨씬 더 신중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그게 사회에서 더 명예와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 갖춰야 하는 덕목입니다.
(그걸 알기에 걍 악플러로 자유롭게 산다능~~ 돈 명예 지위 만사가 다 귀차너~~~)30. jk
'09.11.1 4:34 PM (115.138.xxx.245)왜 그렇게 생각이 짧으신건지...
환자 개인 신상보호를 위해서라도 의사가 인터뷰하는건 옳지 않고 그렇기에 거절했어야 하고
그리고 저 의사가 제대로 인터뷰를 하려고 했으면 자기가 다니는 병원과 자기 이름까지도 다 숨겼어야 하고(성별도 당연함)
그리고 환자의 개인 신상, 현재 정보는 전혀 알리지 말았어야죠.
지금 저 의사가 멍청하게 알려준 정보때문에 환자가 어디에 사는지 어떤상태인지 찾을려고 하면 얼마든지 찾을수 있는게 되버렸지 않습니까?
막말로 성형수술을 위해서 입원했다가 알려질수도 있는거고(도대체 성형수술해주는 의사 이름은 왜 꺼낸건지.. 쯧쯧)
도대체 자기가 의사라는 자각이 있는건지 그렇게 유명해지고 싶으면 연예인을 할 것이지..
저런 무책임한 짓을 한 의사를 옹호하는 분들은 도대체 뭡니까?
생각 쫌 하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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