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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이야기 인데요. 정말 독한 아빠네요.

독한 아빠네요 조회수 : 8,657
작성일 : 2009-10-30 11:33:57
아들내미가 좀 엇나갔나봐요. 고딩데요.
어느 순간 아빠에게 대들었고 아빠가 몇번 받아주다가 결국 결단을 내렸답니다.
내 쫒았답니다. 밤 열한시에 단돈 십원도 안주고 ㅠㅠ
그 아들 놈도 독종인게 이틀 동안 노숙을 하며 버텼답니다.
사흘 째 되는 날 찾아와서 아빠한테 빌었데요.
근데 아빠가 안 받아 줬답니다.
너 같은 놈 필요 없으니 호적 파 버린다고 문도 안열어 줬다네요.
친구만 방구석에서 울고불고 했던 모양이에요.
결국 일주일째 되는 날 문을 열어 줬답니다.
더 중요한건 그 일주일동안 남편이 출근도 안했답니다.
혹시나 친구가 문 열어 줄까봐서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 일주일 사이에 친구 몸무게가 5키로 이상 빠졌다네요.
무섭네요.
IP : 125.187.xxx.182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웰컴
    '09.10.30 11:35 AM (218.239.xxx.174)

    좀 멋진데요..
    아빠가 그정도로 하니까 아들이 지발로 들어와서 잘못했다고 빌죠
    안그러면 친구집에서 신세지며 아빠가 들어오라고 사정할때까지 안들어가는 놈들도
    쌔고쌨어요

  • 2. ^^
    '09.10.30 11:37 AM (121.170.xxx.209)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군요 ㅠ
    자식이 엇나가니 아버지가 직장도 안 나가시고 작정한거지요^^

  • 3. 저도
    '09.10.30 11:39 AM (58.120.xxx.240)

    그 아부지편일수도 있는데요.
    제가 하도..아닌 애들 사이에서 있어봐서..
    강하게 한번 잡는것도 필요해요.

    윗분말씀대로..그 아들도..그래도 순하네요.
    요즘 애들이 어떤 애들인데..

    너무 오냐하면 나중에 수염잡힌다는 말도..있긴 하죠.

  • 4. ..
    '09.10.30 11:39 AM (211.210.xxx.167)

    초딩3년, 6년인 아이들 공부안한다고..미리 기술 배워야 하니..집안일부터 배워라 해서 5개월내내 집안일 시킨 아빠도 있습니다..제가 아는 집에서는..청소하고 설겆이하고..3개월째에 식기세척기 사달래서 사줬답니다..5개월째..아이들이 손들고 공부한답니다..공부하는게 더 좋다고..ㅎㅎ

  • 5. 음..
    '09.10.30 11:39 AM (211.196.xxx.141)

    그 아빠 멋지십니다
    몇번 받아 주었다 하시니 참을만큼 참으신 거지요
    저 아들내미는 이제 지대로 잘~ 클듯..^^

  • 6. 좋은 아버지
    '09.10.30 11:40 AM (123.108.xxx.89)

    인것 같습니다.. 훌륭해 보이네요..

  • 7. 좋아요
    '09.10.30 11:41 AM (119.196.xxx.245)

    부모는 저래야지요. 훌륭한 아버지입니다.

  • 8. 대단한 아빠
    '09.10.30 11:42 AM (210.221.xxx.57)

    독하다고요?
    아들을 위해서 마지막 결단이네요.
    그 아들 세상을 좀 알았기 바랍니다.
    존경스런 아버지네요.

  • 9. 너무
    '09.10.30 11:43 AM (211.216.xxx.18)

    어릴때말구 저 정도 됐는데 아이가 엇나간다면 부모로써도 매우 맘을
    강하게 먹고 대응한거 같아요.

    우리 남편도 고등학교때 딱 한번 아버지한테 대들었다가...
    갑자기 아버지 다리가 우리 남편 머리까지 딱 올라오더랍니다.
    맞진 않았구요. 겁을 주신거죠.
    그때부터 후덜덜해서 아버지한테 안 대들었데요..ㅋㅋ

    남자 아이들은 엇나갈때 좀 저렇게 할 필요도 있어요.

  • 10. --;
    '09.10.30 11:43 AM (120.142.xxx.244)

    근데 요즘애들 나가라고 하면 얼씨구 나가서 노숙하고 범죄 저지른다고 해서 사실 겁니요.
    좋은 교육 방법은 아닌듯해요...애들에 따라서...

  • 11. ^^
    '09.10.30 11:44 AM (58.233.xxx.213)

    저 읽다가 커피 뿜었어요 일주일동안 출근도 안하시고 ㅎㅎ
    고등학생쯤 되서 부모한테 덤비면 아빠가 아이한테 손찌검하는 집도 많은데 훌륭하다생각듭니다. 질풍노도의 시기가 이 일을 계기로 잘 마무리됐으면 좋으련만..

  • 12. --
    '09.10.30 11:45 AM (113.60.xxx.12)

    와.....저두 한수 배워야 겠어요..언니가 조카 남아 때문에 힘들어 하는것도 있고 남자아이 키우기 정말 힘들다든데.....독한거 보다 제대로 가르치는 거지요...

  • 13. --
    '09.10.30 11:47 AM (113.60.xxx.12)

    위에 집안일 시켰다는 님글...언니한테 알려줘야 겠어요..조카가 맨날 공부안하고 사달래고 징징거리기만 해서 골치덩이인데..

  • 14.
    '09.10.30 11:51 AM (218.102.xxx.126)

    정말 친구(아이엄마)만 방구석에서 울고불고 했다고 생각하세요?
    아이 아버지는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칼자루 쥐고 흔드신 아버지가 마음속으로 피눈물 흘렸다는 생각 안드시는지요?
    좀 무리수를 두긴 했지만 그렇게 해서 아이가 돌아왔다면 또 뭔가 느꼈다면 다행이지요.
    친구분께 잘 얘기해주세요. 피도 눈물도 없어서 그렇게 한 거 아니라고요.

  • 15. .
    '09.10.30 11:55 AM (58.76.xxx.250)

    독하긴한데요 잘하셨네요 부모중 한사람은 저래야하지 않을까요?

  • 16. ..
    '09.10.30 12:02 PM (125.241.xxx.98)

    아들을 바르게 잡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출근도 안했을까요
    저 아는 사람은
    딸이 대학 1학년때 늦게 오기 시작하더니 전화를 해도 묵묵부답...
    그러면서 잘못했다는 표정도 아니고..
    늦게 오는날 기다렸다가
    양복으로 갈아입고 넥타이까지 메고 때리더랍니다
    너무 정색을 하고 때리니까....
    그 뒤로 부터는 늦더라도 반드시 연락하고 ..보고 제때 제때
    물론 아빠와는 사이는 여전히 별로이지만요..

  • 17. 에효
    '09.10.30 12:09 PM (121.151.xxx.137)

    독한아빠 맞네요
    아무나 못하지요
    하지만 그렇게 독하시게 한것이 아이에게는 약이 될겁니다
    어느날 문득 그날을 생각하면 아버지덕에 내가 사람 되었다 할때가 올거에요
    그아버님 존경스럽네요
    저도 그런 부모가 되어야하는데
    울남편은 자식들 별로 관심없이 자기만 바쁜 사람입니다

  • 18. 독하긴 한데..
    '09.10.30 12:10 PM (220.79.xxx.35)

    오죽하면 그리 했을까 싶네요...
    부모라고 그러고 싶었을까요..
    하지만 자식의 앞날을 위해서 그럴수밖에 없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멀쩡한 아들 내쫒고 문안열어준거면 몰라도.... 작심하고 버릇 고치려고 하신거라면 이해가 가네요.

  • 19. ...
    '09.10.30 12:12 PM (121.135.xxx.116)

    위에위에 음님 댓글 보니 또 아 그렇구나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되네요.. 참.. 82에서 간접경험으로 많이 배우고 갑니다..

  • 20. 요즘
    '09.10.30 12:13 PM (218.147.xxx.251)

    애기 키우면서 느껴요. 엄마인 저는 밖으로 내뱉고 울고 하지만 제 남편 아이아빠는 속으로 피눈물 흘리더라구요....

  • 21. 잘한일인가요
    '09.10.30 12:16 PM (118.218.xxx.82)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감이 안오네요.
    아버지되는 분이 단단히 벼르다 버릇 잡으신듯한데
    만약 아이가 크게 반감을 가지고 아예 가출을 했다면 어찌됐을런지..

  • 22. 잘한 일이죠
    '09.10.30 12:25 PM (119.196.xxx.245)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가 어느정도는 보이잖아요.
    내쫓으면 가출해서 돌아오지 않을 아이인지
    아니면 며칠 못가 반성하고 돌아올 아이인지.. 부모가 자기자식을 누구보다 더 잘 알지요.

    아마 저 아버지는 아들을 신뢰하고있었을 거에요.
    자존심때문에 나가라면 나가지면
    반성하고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또 믿었을 거에요.
    그래도 물론 걱정은 되지만
    아들이 소중하기때문에 저런 모험도 할 수있는 거죠.
    아마 평소에 저 부자지간의 사이가 나쁘지않았을 것같네요.

  • 23. 믿음
    '09.10.30 1:01 PM (121.130.xxx.42)

    제 생각엔 저 아버님이 정말로 자식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아 키운 분일 거 같아요.
    사실 이렇게 독하게 하는 거 아무나 못합니다.
    괜히 따라하다가 애 잡습니다.
    아버지 스스로 자식에 대한 사랑과 아들의 기본 성질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저정도로 했을 거라고 봅니다.
    저도 두 아이 키우며, 특히 이제 중1인 큰 애 데리고 매일매일 기싸움입니다.
    살짝 모르는 척 물러나주기도 하고 슬슬 구슬리며 토닥여주기도 하지만
    정말 아니다 싶을땐 무지 강하게 합니다.
    져줄것이냐 이길것이냐 그때 그때 에미의 본능으로 밀.당을 하는 거죠.
    그냥 지멋대로 하게 내버려두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도 엄마의 기본 원칙을 어기면 안된다는 것 만큼은 알더군요.

  • 24. 제보기에도
    '09.10.30 1:20 PM (203.142.xxx.241)

    그 아들이 순한거 아닌가요? 요즘 애들. 이참에 나쁜 친구들이나 범죄쪽으로 빠져들수도 있었을텐데.. 그나마 아이가 마음이라도 약한 아이같아요.
    만약 진짜 독종이었다면 그냥 집 나가고 사고칠듯한데....

  • 25. 그런
    '09.10.30 1:29 PM (112.164.xxx.109)

    그런남편하고 삽니다
    아주 평상시에 좋은 아빠입니다.
    어지간해서는 화도 안냅니다.
    웬간한거는 다봐줍니다.

    울아들 7살때 거짓말 한번 했다가 아파트가 들썩이게 혼났네요
    두번다시 울아들 아빠한테 거짓말이라든가 까불생각 안합니다...3년이 지난 시점까지
    울 남편 그러고도 남아요
    저번에 뭔 예기를 하다가 애보고 제가 그랬지요
    만약에 집나가면 그날로 집에 못 들어올줄 알라고 했지요
    건방지게 조그만게 집나가면 나는 그꼴 못본다고
    그날로 집 정리해서 멀리 가버릴거라고
    울남편 내가 하는 소리 듣더니 웃대요
    그런데 울남편이 그럴거예요, 나는 울고불고 애 찾아 다닐거고...에고

  • 26. 따라쟁이
    '09.10.30 2:29 PM (123.109.xxx.205)

    초등3아들 녀석! 자기가 왜 공부를 해야하냐고 매일 투덜거리는데...
    윗님 방법을 한번 써봐야겠네요~ ^^
    아직 어리니깐 먹히지 않을까요???

  • 27. 아마
    '09.10.30 6:10 PM (125.245.xxx.194)

    이번이 처음이 아니겠지요. 이전에도 많이 엇나가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까 생각이 듭니다.
    그때마다 여러 방법이 있었겠지만 안되니 저렇게 까지 하지 않았을 까 생각이 드네요.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은 항상 감싸는 편인라 잘못 했다고 엄하게 훈계주는 부모를 보기가 힘들더군요.

    보통은 폭력을 사용하는 분도 있는 데 그건 절대 삼가할 일이고 집에 내쫓겼는 데도 불구하고
    이틀을 버틸정도면 아이도 강인한 편이군요.

    그렇게 강인하고 인내력이 있는 아이들은 잘만 잡아만 준다면 훌륭한 성인이 될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저는 아직까지 매우 좋게 보이네요.

    인품이 훌륭한 분들에게도 막장 자식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인품인 분이 무조건 훌륭한 부모가 될수 없는 것은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되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인품과 좋은 부모는 같지 않다는 것을 살다보면 배우게 되더군요.

  • 28. 섣부르면
    '09.10.30 8:22 PM (221.146.xxx.74)

    아이를 망친다더군요

    아이를 야단쳐야 할때
    아이에게 밀려줄때와 이겨야 할때를
    잘 분간하라는데
    그게 잘 안되더구먼요

    건 그렇고
    저 아는 댁 아드님이 사춘기에 말도 못하게 속 썪였답니다.
    한참 지나간 후에 웃으며 말씀하셔서야 알았지만
    듣고 있다가 제가 집 나가 버릴 뻔 했습니다 ㅎㅎㅎ

    하여간
    세월이 흘러 대학에 간후
    그 아들 왈
    엄마, 그때 아버지가 조금만 덜 무서웠더라면
    나 아마 가출도 하고 약도 하고 그랬을지도 몰라
    어버지 성격에 정말 그 선을 넘으면 죽여버리고 아버지도 죽고 그럴 거 같았어
    라고 하더래요...

    참,, 자식 키우기가 어떤게 답인지 모르겠습니다.

  • 29. .
    '09.10.30 8:27 PM (221.142.xxx.130)

    독하긴한데, 멋진 아빠네요.
    오죽하면 그랬을라구요.

    남자애들 키우는거 진짜 정말 힘듭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이미 힘들다고하더라구요.
    친구가 5키로 빠졌으면, 그 아빠도 그 정도로 빠졌겠지요.

  • 30. ..
    '09.10.30 8:33 PM (211.38.xxx.202)

    애들도 자기 잘되라고 매 들고 혼내는 건 안답니다
    다만 지금 억울하고 서러워서 울고불고 집나간다 그러는 거지요 ..

    근데 이것도 때가 있으니...자알 맞춰야죠 ^^

    에구.. 근데 그 아버님, 속이 속이 아니었을 거예요

  • 31. 우리집
    '09.10.30 10:11 PM (221.144.xxx.209)

    애들(남자둘)도 초등저학년쯤 아빠랑 목욕탕 갔다가 장난치고 웃으며 들어왔는데...
    뒤따라 들어온 남편 간단한 설명 후 그대로 업드려뻗쳐를 시키더니
    집에 있던 검도 목검으로 2대씩 엉덩이를...
    그 뒤로 우리집 애들은 목욕탕, 음식점을 비롯한 공공시설에서 타의 모범이 되었다는..ㅜㅜ
    지금 고등학생인 두아이
    버릇없는 애들 보면 둘다 ..애들은 좀 맞아야 돼.. 뭐 이러죠.
    그나저나 그 아버님 마음이 이해가 가요.
    그 당시엔 속이 말이 아니었을듯요. 친구분도..
    지금은 옛말하시겠지요^^

  • 32. 독한아빠
    '09.10.30 10:15 PM (125.133.xxx.182)

    독한 아빠가 아니라 자기 자식을 제대로 알고계신 분 같아요
    그런 결정 쉽게 할수 있는일이 아닐뿐더러 부모가 할수 있다해도 따라오는 자식이 아닐수도 있는일인데 아빠 입장에서 자식이 어떤 인간(?) 인지 알고 저지른 (?) 독단이기에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 33. 80년대 보다 더 암담.
    '09.10.30 10:40 PM (218.156.xxx.229)

    잘 하셨네요. 집안엔 무서운 어른이 있어야 해요.

  • 34. 유후
    '09.10.30 11:03 PM (114.204.xxx.3)

    무섭네요...일주일이나 노숙하게 만든게 멋진일인가요??????
    전 도통 원글에 나오는 집이나 멋지다는 댓글들이나 이해가 가질 않네요
    그일주일의 기억이 아이에게 반성하게 만든 좋은 기억이 될지
    죽어도 잊지못할 끔찍한 기억이 될지 그아이만이 알겠지요

  • 35. ㅋㅎ
    '09.10.30 11:05 PM (112.149.xxx.12)

    우리집님 아버지 멋지시네요.
    근데 부모사주에 말 잘듣고 잘 따르는 애들 가지는것도 나와 있어요.
    영특한 아이인지, 부모 위하는 애들인지 그게 자신의 팔자에 다 나왔다는걸 제 사주 보면서 무릎 칠 때가 있더라구요.

    돈과 아이들은 내 맘대로....가 제 사주인데, 정말로 전세자금 필요할때는 어디선가 없던 돈이 딱 그만큼 생기고, 한번도 존대말 가르친적도 없는데, 아기가 말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존대말과 반말을 사람봐서 정확히 해 대고,,,,,

  • 36. ..
    '09.10.31 1:19 AM (114.200.xxx.47)

    전 그럴거면 나가서 혼자 독립해라 했더니 진짜 가출하더라는 아이들 얘기 많이 들었네요..
    제 생각에도 아이가 순하니까 아빠의 방식이 통해서 잘 해결된듯 싶어요...
    정말 다신 집에 안들어간다 생각하고 나쁜맘 먹고 돈도 하나 없으니 나쁜일 저질렀음 어쩌게요...
    요즘 아이들 올바르게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 37. 이건 좀...
    '09.10.31 1:23 AM (122.34.xxx.54)

    저도 좀 무섭네요
    일주일이나 노숙하게 만든건
    미성숙한 아이를 극한의 공포와 위험에 방치한거 아닌가요?
    댓글다신분들 보통하기힘든 결정과 강단에 박수치시는거 같은데
    그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생각해보세요
    당장 본인이 하룻밤 노숙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시라구요

    아들이 당장 자신이 힘이없어 고개숙이고 들어온거죠
    유후님 말씀처럼 그아이 인생에 그게 어떤 기억이 되겠어요
    당분간 아버지 그늘에 있는동안 얌전한척 살겁니다.

    저희 시아버님도 저정도는 아니지만 매서운 강단 있던 분이죠
    울 남편 자기 아버지한테 매몰차게 대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최소한의 도리만 하죠
    그러고 하는 말이 아버지는 나한테 더했다고 어렸을때 그냥 체벌이나 훈계가 아닌
    쇼크라고 느꼈던 기억을 가끔 이야기합니다.

    권위있는 훈육은 자식을 신변의 위험에 몰아넣고 얻는게 아닙니다.

  • 38. ...
    '09.10.31 2:26 AM (121.130.xxx.87)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키우란 말이 있져...
    당신 아들이시니 어떻게 다뤄야 할지는 인지하고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일주일동안 그 아버님은 더 힘드셨을 거예여..

    요즘은 어찌나들 애들을 싸구 키우는지
    눈쌀을 찌푸릴 정도로 버릇없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여...
    그렇게 이쁜 내새끼..사회나가서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게 키우고 싶은지....ㅉㅉ

  • 39. 이건...
    '09.10.31 6:04 AM (89.84.xxx.80)

    부모가 권위를 찾기 위해 절망적인 도박을 하는듯..
    뭐가 멋있는 아빠인지 모르겠네요.
    시골 공동체마을에선 내쫒아도 되지만 도시는 위험합니다.
    아들이 이길것 같지않으니까 아버지가 기싸움을 한것으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권위는 폭력이나 아이를 위험의 궁지에 몰아넣고 쇼크방법을 쓰는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생각하게 자성하게 만드는게 진정한 권위 같은데요.
    워낙 어찌할줄 모르다가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되만 정말 야만적으로 이렇게 대해야만 하는건지...

  • 40. ..
    '09.10.31 6:58 AM (118.223.xxx.130)

    아빠와 아들간에 기본적으로 탄탄한 사랑이 밑바탕에 깔려있는 거지요. 믿음도 있구요.
    나가란다고 나가서 안들어오는 아이들은 부모와 관계가 덜 형성된것입니다. 아직 어린거지요.
    고딩에게 나가란다고 독하게 한번 하신 것은 아버님도 아들에 대해 아실것은 아시고 아들도 아버지를 안겁니다. 두사람 다 서로 인간으로 믿음을 느꼈겠지요. 서로 이해하고.

    그러나 중딩은 다릅니다.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중딩은 아직 덜 여물어서 어쨌든 부모가 이렇게 독하게 하면 득보다 해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엄마들이 설치는(?) 교육에서 아빠가 큰 역활을 하신 것 보니 참 좋아보이네요.

  • 41. 하영이
    '09.10.31 9:02 AM (211.58.xxx.32)

    아빠는 화장실에서 물틀어 놓고 우셨을꺼에요..ㅠㅠ

  • 42. 간혹
    '09.10.31 9:20 AM (122.37.xxx.197)

    엇나가는 아이들 중에 너무 가슴이 아파서란 이유로
    아일 감싸는 부모가 망친 겨우 많습디다..
    그 아빠가 노숙 시키고 위험한거 모르겟어요..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킨거지요..
    아들은 그렇지만 딸은 어떤 방법이...있을까요..

  • 43. ....
    '09.10.31 10:48 AM (211.114.xxx.129)

    참 부모 노룻하기도 힘드네요 우리집은 다행히 아이들이 말썽안부리고 자라 주는게 여간 고마운게 아니네요 몇년전 여자아이 고딩때 자주 집을나가더라고요 그때마다 꼭 남자아이가 끼고요 그집아빠 도와준다고 우리신랑 주유소 앞에서 날새고 남자아이 학교에가서 작은아버지라 거짓말해서 주소 알아내서 찾아가고 파출소에 가서 딸래미가 가출했다고 부탁하고 우리 아들들 그거보고 자라서인지 집나가면 아빠가 바로 찾아낼거라고 가출할 생각하지 말라고 해서 그런지 집이 최고랍니다 저아빠처럼 할수 있는분 들물어요 대단한 아빠 덕분에 아들 바르게 자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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