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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
애 낳고 집안에만 처박힌지 어언 7개월
가슴이 답답해서
매일매일 애 달고 외출하지만
집근처만 맴돕니다.
그래서 과감히 지하철 3정거장 거리에 있는 대형서점을
오전에 사람없을때 애 매고 한번 가볼까하니
남편이 제 정신이냐고 하네요.
그 놈의 신종플루땜시 ..
대학졸업후 10년넘게 쉬지도 않고 직장생활하다가
애 낳고 7개월넘게 집안에 있으니깐 가끔 숨이 턱턱막히네요.
나이가 나이니 만큼 평일대낮에 놀러올 백수친구나 직장동료도 없고
하루종일 대화상대라곤
내가 엄마인지 아닌지도 아직 헷갈려하는 울 딸내미뿐..--;
요샌 뭐든지 빠는거에 정신팔려 절 쳐다도 안보네요.
이러다보니
진짜 제 정신이 아니게 된건지 신종플루는 뵈지도 않고
그냥 애 달고 서점한번이라도 가보고 싶다는 간절한 맘..
주말에야 늘 한번 애 맡기고 나가야지 하지만
평일에 못한 집안일들 .남편있을때 해야지하면서 슝슝하다보면
어느새 일요일 저녁 애 목욕시키고 재울 타임이 되네요.
찾아올사람도 없고 찾아갈사람도 없는 ..홀로 애키우는 분들
어떻게 이 답답함을 달래시나요..
같이 공유해요.
1. 웰컴
'09.10.30 11:25 AM (218.239.xxx.174)신종플루만 아니면 갈데많은데..안타깝네요
저도 인천도시축전이랑 박물관이랑 가고싶은데 다 알아뒀는데
그놈의 신종플루땜에 아무데도못가고 애랑 너무 괴로워요
주말만되면 애가 딱해서 못봐주겠어요.
마트만 가도 구경하는것도 재미는 있는데 거기도 못가고ㅠ.ㅠ2. 토닥토닥
'09.10.30 11:25 AM (211.216.xxx.18)제가 그래요.
어제도 남편한테 그 말 했어요.
"당신 만약 18개월동안(아기가 18개월임) 잠시도 혼자 있을 시간 없이
24시간 누구랑 붙어다녀야 된다면 어떨거 같아? 숨막히지 않겠어?"
물으니 우리 남편은 항상 그렇듯이 괜찮아. 난 할 수 있어. 그러더군요. 원래 맨날
말만 그렇게 하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정말 그게 쉬운가요. 우리 아기 18개월인데 24시간 저랑 함께이고 화장실도
함께갑니다. 허허..아무리 사랑스러워서 엄마에게도 엄마만의 시간이 필요한건데
가끔 얘기 아기 코알라 같아요. 엄마한테 찰싹 붙어지내는......
저도 저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너무 너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남편에게 여러번
어필했어요. 예전엔 밖에서 커피 한잔 사 먹는 것도...여유롭게 쇼핑하는 것도..
다 너무 당연했는데 지금은 그 어느 하나도 쉬운게 없어요..
그래서 이번주 주말 아기는 남편에게 맡기고 오랫만에 미혼 친구 만나서 쇼핑하러
가기로 했어요. 속이 시원합니다.
원글님도 정 답답하시면 친구 불러서 밖에서 하루정도 기분 전환하세요.
그러면 또 기운내서 살아갈 힘이 생겨요.3. 웰컴
'09.10.30 11:25 AM (218.239.xxx.174)비슷한 또래 아기들이 있는 동네 엄마들하고 어울리는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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