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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아들하나 키우며 사는 친구.....

해라쥬 조회수 : 9,111
작성일 : 2009-10-30 10:44:44
아들이   중1학년인데
어젯밤에   혼냈더니  집나갔다면서
울면서  전화가 왔네요
자기한테 그랬다네요   "니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있냐고  ...."
친구  충격받아서   전화하는 내내 울고...
죽고싶다고....아들이  나한테 그럴줄몰랐다고.........
휴..............................
중학교 1학년인데 키도 무려  170에다  몸무게도  70....
내친구  뭄무게는 딱 반이거든요
어쩔땐  무섭다하네요
사춘기라  한참 예민할때라  그러는거다라고 위로해줬지만
애 혼자키운다고    힘들어하는 친구를 보니
기분이  참  안좋습니다
가까이살면   차라도 한잔하면서 기분풀어주고 싶은데
...........................
정말  혼자  애 키우시는 분들  많이 힘들지요?
별힘은  안되지만
다들  힘내세요 ..................
IP : 124.216.xxx.18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30 10:46 AM (112.72.xxx.178)

    그러니까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혼할시 데려오는것도 나중에 원망각오해야할거 같아요

  • 2. .
    '09.10.30 10:56 AM (211.108.xxx.17)

    헉! 니가 해준게 뭐냐니..
    친구분 정말 가슴 찢어지겠어요.
    지가 자식을 낳아보면 알려나..
    너무 멀었네요..ㅠ.ㅠ

  • 3. 에효..
    '09.10.30 10:57 AM (59.7.xxx.247)

    부부둘이 키우기도 힘든세상에
    이혼하고 혼자 아이키우며 산다는거 정말 힘든일이지여
    제 주위에도 혼자 아이키우는 엄마들 많은데 보기에도 참 딱해여
    위로 많이 해주시고 힘내시라고 해주세여...

  • 4. 슬프다
    '09.10.30 10:58 AM (61.85.xxx.189)

    진짜

  • 5. 에휴
    '09.10.30 10:59 AM (211.216.xxx.18)

    내 가슴이 다 아프네요..어떡하나요.
    아마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나아지진 않을거 같은데..
    그럴땐 친정에 오빠나 남동생이나 아버지나..아빠 역할을 대신 해줄 분이 필요할거 같은데..
    그럴 분이 계신가요? 남자아이들에겐 아직 힘의 논리가 적용되거든요...
    엄마는 이제 나보다 약한 여자란걸..남자아이들은 벌써 안답니다.
    그래서 지금 엄마를 만만히 보고 저런 말과 행동을 하는거지요..
    막말로 아빠에게 저런 말 했다간..정말 죽도록 맞죠...

    아빠처럼 아빠의 중심을 대신 잡을만한 사람에게 얘기를 하는게 좋겠어요..
    해라쥬님이 위로 잘해주세요..

  • 6. manim
    '09.10.30 11:00 AM (222.100.xxx.253)

    무섭다.. 그렇지 않아도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들들 키우기가 힘들거 같은데,,,
    저렇게 말을 하다니... 가슴 찢어지게 슬프셨을것 같네요.
    그래도 아이가 삐뚤어지지 않게 끝까지 지도하셔야 한다고 위로해 주세요..

  • 7. 휴...
    '09.10.30 11:04 AM (61.102.xxx.34)

    이눔의 자식들... 언제쯤 철이 들 지...

  • 8. 에효
    '09.10.30 11:09 AM (121.151.xxx.137)

    녀석도 엄마에게 그래놓고는 지금 후회하고 있을겁니다
    한때의 반항이니 이해하시길
    나중에 잘 자라서 엄마노고 알거에요

  • 9. 그게
    '09.10.30 11:19 AM (112.164.xxx.109)

    남자애들 키우기 무서운거겠지요
    많은애들이 그런다고 알고 있어요
    이혼해서 데리고 살면서 먹고 살자니 잘 못 보살피고 같이 못 놀아주었겠지요
    일단 먹고사는일이 급하니
    애 입장에서는 그게 원망스러운겁니다
    왜 데리고와서...이혼할걸 왜 낳아서...
    남자애들일수록 아빠가 있어야 한다는 부분이 이게네요
    같이 고생하고 자라도 아빠하고 자란애는 아빠를 이해한다네요
    그런데 엄마하고 자라면 아빠하고 떼어 놓은 원망에 겹치기까지
    서로가 피해자이지요
    아이 입장에서 보면 자기도 너무 힘든거구요
    좀만 서로 참으면 좋겠는데

  • 10. ...
    '09.10.30 11:25 AM (203.244.xxx.254)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 열었다가, 가슴 한쪽 콱~~ 맞은것 같아요...
    제 일 같이 속상하고, 안타깝네요.

    엄마 마음... 자식 마음....

    사는게 참 힘들어요.

  • 11. 사춘기엄마
    '09.10.30 11:27 AM (110.8.xxx.231)

    그맘때 애들이 하는얘기를 다큰 우리성인입장에서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마음이 아플때가 많아요!

    사춘기 애덜 얘기는 중간에 통역이 필요하답니다!!
    저도 숱하게 맘아픈 얘기 듣고 내린 결론(사실 저도 아이에게 아프게 했겠죠!!알게모르게)

    친구아들말은 당신이 나에게 아무것도 안해준것처럼 느껴진다.
    지금 현재의 감정인것뿐입니다.

    이혼안한 부부 아들도 진짜 어떨땐 자기자신의 입장에서만 얘기를 해서
    속이 아플때가 많아요.
    우리가 여자여서 남자의 메세지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한참 기다려줘야하는 시기랍니다.

  • 12. ....
    '09.10.30 11:37 AM (121.135.xxx.116)

    저도 마음이 철렁하긴 하는데 위에 사춘기엄마님 말씀 그대로를 제가 원글 읽으면서 느꼈어요.
    그걸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안될듯해요. 어른이 더 살았으니까 소통에서 이해역할은 어른이 더 많이 해야죠.
    이 세상에 태어난지 아직 십몇년밖에 안된 아이잖아요.. (우리 88올림픽 했을 때 생각해보세요. 금방인것같은데..)
    친구분 너무 힘드시겠어요.. 곁에 '아버지모형'이 있어야 하는데.. 위에 에휴님 말씀도 맞아요.
    그런데 이런 시기는 어느 아이에게나 다 와요.. 엄마가 통크고 슬기롭게 넘겨야 해요.. 그래서 엄마는 강해야 하는거죠..

  • 13. 사춘기엄마
    '09.10.30 11:37 AM (110.8.xxx.231)

    당장 아이가 한말에 마음이 아파서, 그 상황이 커보일수 있을꺼에요.
    친구분 마음이 많이 아프겠지요.

    그러나 아이는 하늘이라고 믿었던 엄마와 아빠가 갈라진거에요.
    그 아이는 겉으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어느 한부모에게 버려진 마음이 있을거에요.

    모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머니는 아이에게는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내가 어떤 경우에라도 어머니는 나를 그대로 받아주기를 원하죠.

    사춘기는 가치관이 형성되느라, 몸도 크느라 한참 혼란스러운 시기에요.

    우리도 부모나 다른사람에게 말실수를 합니다.
    하물며 한참 크는 과정에 아이는 더더욱 그럴수 있는거지요.

    한순간의 말이 전부가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거에요.
    믿는만큼 아이는 자랍니다. 진심으로 사랑을 주면 아이는 느낄거에요.
    엄마가 얼마나 안전하다는것을..

    이혼또한 무슨 잘못도 아니고, 잘못간길을 벗어난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친구분도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시면 좋겠어요.
    아이에게 죄책감느끼지 마시고, 할수 있는 최선으로 키우다보면,
    건강한 가정만들수 있다고 봅니다.

    이혼만 안했지.. 같이 살면서 원수?인 사람들도 있거든요. ^^;

  • 14. 지나가다
    '09.10.30 11:40 AM (116.41.xxx.47)

    저도 아들 혼자서 키우고 있어요
    저도 부족한지라 원글에 나온 아이보다 더 심한 일 겪었어요...
    지금은 파도가 지나고 잔잔한 물결이 반짝거리지만
    아이키우는 일은 내가 아이를 키운다기보다는
    내 마음을 갈고 닦으며 나자신을 키워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요...

    저는 아이에게 가고싶은곳 있으면 더 좋은곳에 가서 살라고 말을 해요
    내가 해줄수 있는건 이게 다인데
    부족해도 이해하면서 여기서 살거면 여기 상태에 맞추어 살고
    아니다싶으면 더 좋은곳 네가 골라서 살으라고 합니다
    싫은데 억지로 사는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니 잘 생각해보라고 해요
    한번 나가게 되면 다시는 받아주지 않을테니(무단가출도 포함) 신중히 선택하라고...
    하지만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품어줄곳은 여기말고 어디에도 없지요

  • 15. 햇살
    '09.10.30 11:41 AM (220.72.xxx.8)

    그 친구분..안아드리고 싶네요...
    사춘기라서 아들도 힘들어서 그랬을텐데..부디 사랑으로 감싸주시길..

  • 16. %%
    '09.10.30 11:41 AM (220.92.xxx.169)

    친구분도 친구분 아들도 다 마음이 아프네요
    아들은 아들대로 슬프겠지요
    이제 사춘기고 몽정도 시작되는데 롤모델해줄 아버지도 없고
    먹고 사느라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아빠가 있는 친구들이랑 비교해보면 속상하고 억울하겟지요

    요즘 아빠들 엄청 자상한 분도 많아서 친구들이 아무렇지 않게 자연스럽게 아빠가 해주었던 일을 할때 속으로 울컥울컥했겠지요
    그렇게 참았다가 이제 다투는 순간 울컥 막말이 나왔겠지요
    해준게 머가 있느냐..그건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그만큼 더 필요하단 말 자상한 말이라던가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싶은거겠지요

  • 17. ...
    '09.10.30 11:44 AM (76.29.xxx.11)

    저도 이혼하고 고등학생 남자아이를 키우는터라
    님 친구분 심정이 어떨지 조금 이해가 갑니다.
    아버지 없이 남자아이 키우는게 참 미안하거든요.
    아이가 커갈수록 내가 채우지 못하는 부분이 더 크게 보여서
    나름 최선을 다하지만 제자신이 보잘것 없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우리아이는 아직까지는 잘해나가고 있어서 다행인데
    항상 조마조마해요.
    원글의 아이가 한말 진심이 아닐겁니다.
    화날땐 상대방에게 가장 상처가 되는 말을 하고 싶은 거지요.
    좀더 크면 엄마가 고생해서 키운거 알고 잘할거라고 믿어야죠.
    원글님 친구분 위로해주고 싶어요.

    이혼하고 혼자 십대 아이들 키우는 엄마를 위한 모임같은거라도 하면 서로
    위로가 되겠네요.

  • 18. ..
    '09.10.30 11:47 AM (211.210.xxx.167)

    아빠역할을 보일사람이 없어..저는 대신 한부모임을 택했습니다..딸아이가 고딩이 될때까지 부지런히..ㅎㅎ..쫓아다녔습니다..각자의 아이들을 데리고 1박2일 만남을 통해 혹은 당일치기로 목욕탕도 가고..바닷가도 가고 하면서..각자 모자란 엄마아빠 역할행동 보여주기..ㅎㅎ..당시엔 재미도 있었고..서로의 아이들때문에 마음도 아팠지만..우리 아이들이나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었답니다..^^

  • 19. ㅠㅠㅠ
    '09.10.30 12:19 PM (124.49.xxx.81)

    가슴을 헤집네요ㅠㅠ
    아들을 위해서 그엄마를 위해서 아들이 좀더 성숙해지기를 기원합니다

  • 20. 저도 이혼하고
    '09.10.30 1:32 PM (125.128.xxx.250)

    아들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데요..
    그분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아들도 지금쯤 후회하고 있을거예요...
    휴..
    제아들도 중2때인가 많이 나무랬더니 잠옷바람으로 나가서 엄청 찾아다녔더니,찜질방에 있다고 한숨자고 새벽에 들어온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정말 착한아이인데도 사춘기라 그런지 조금 힘들게 했어요.
    그래도 강건너 사는 제아빠한테는 가지 않더군요.
    지금은 고3인데,엄마 혼자두고는 유학도 갈 수 없다고 합니다. ㅉㅉ
    고맘때 아이들이 생각없이 나오는대로 말을 하기때문이라고 생각하고,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제자리로 돌아올거라고 믿어요.
    힘내세요.

  • 21. ....
    '09.10.30 6:01 PM (124.49.xxx.143)

    옛날에 과외다닐때 초5학년 남자아이가 어느날 엄마에게 대들더군요. 그 엄마는 완전히 말랐는데 "이 놈의 시키" 라고 화를 내지만 그 아들이 덩치가 꽤 컸거든요. 그때 그 남자얘가 "아! 놔~ 나 집나갈거야?" 라며 엄마를 밀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엄만 힘으로 아들을 감당못하고....물론 그 집은 이혼안한 가정이었어요. 아무튼 아들은 아무래도 사춘기 정도 되면 아빠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면 엄마가 정말 간절히 기도하는 수 밖에 없어요. 집 나가고 싶어도 기도하는 엄마때문에 나갈수가 없었다고 하던 어떤 교회 집사님네 아들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 22.
    '09.10.30 7:06 PM (122.36.xxx.11)

    이혼해서, 아빠 없이 아들을 키워서 그런 분란을 겪는 건 아니예요
    그저 그맘때의 남자애들 말뽄새가 그래요
    니가 라는 말이 화나게 하지만 결국 부모 너희가 무얼 해주었냐는 식의 말은
    모든 자식들이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철없고 뭘 모를 시절에 부모 속 썩이는 단골멘트
    같은 거죠.
    친구분이 아마 이혼한 처지여서 해준게 뭐가 있느냐는 말이 더 가슴에 박혔을 수도 있어요
    이혼한 거에 대해서 죄책감 가지지 말고 꼭 할 수 밖에 없었던 선택이니
    그거에 대해 자꾸 왈가왈부 하는 건 비겁한 짓이라고 규정지어버리라고 하세요
    아빠 있다고 해서 다 긍정적인 롤 모델이 되는 것도 아니니....
    그리고 애들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해석해서 들으셔야 되요
    사춘기 남자 애들 말은 더욱 더.
    그냥 '지금 이 현실이 싫다'는 비명 정도로 이해하세요
    현실은 함께 가꾸려고 노력하자고 하구요.
    애들이기도 하지만 성숙한 마음을 향해 성장하는 시기이기도 하니
    적당한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꾸짖으세요
    죄책감, 상처, 이런 것들은 도움이 안됩니다.
    엄마가 크게 성장하셔야 할 시점입니다.
    저도 아들 가진 엄마... 남 일 같지 않아서요.

  • 23.
    '09.10.30 7:11 PM (114.205.xxx.53)

    시누가 그렇게 살았었어요.
    지금은 상황이 좋아졌지만,,
    아이가 외갓집에서 중학생이 되도록 큰뒤 엄마와 합쳤는데
    너무사이가 않좋고, 힘들게 한걸로 알아요,
    아이의 맘도 이해되더군요..
    아이는 아이니까, 먹고사느라 고생하는 엄마보단,,
    자기를 직접 키워주면서, 돌보지 안았다는 원망이 있고,, 기본적으로 끼고 사는 부모보다 정이
    엄마에게 많이 없는듯 했고요..
    시누도,제가 보기엔,, 여러 실수끝에 이혼에 이르렀지만,
    그래도 아이 건사하느라,, 새출발 못하고, 더 힘들게 산 건 맞는건데,,,
    그래도,,
    믿음을 갖고, 헤쳐가야 할 시기인 듯 해요.
    설마 자식인데,,,
    지가 커서 철들어 헤아리는 순간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 24. 이혼해서도
    '09.10.30 8:06 PM (221.142.xxx.130)

    아니고
    혼자 키워서 그런것도 아니고..

    아들 이란 자체가 엄마가 키우기 힘들더라구요.
    보통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데 아들은.....진짜 이해하기도 힘들고...

    저는 계속 육아책을 보고, 라디오도 듣고
    부모교육(대화법 이라든지,,학습법, 스트레스..등) 도 기회가 되면 계속 듣는데도
    아들 은 힘들어요

  • 25. 토닥토닥
    '09.10.30 8:26 PM (211.38.xxx.202)

    저 말은
    한부모가정이던 조부모가정이던 일반 가정이던
    사춘기 아이들 키우는 집에선 대체로 한 번씩은 나오는 말인 거 같아요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속으로 그리 생각하는 애들 의외로 많더라구요

    다만 원글님 친구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더 가슴아프게 꽂힌 듯 싶어요

    차라리 그땐 장난으로 가볍게 받아치고
    나중에 진지하게 치킨 놓고 콜라 원샷해며 그때 그 말이 엄마는 어떠했다 말해보는 게
    서로 덜 쑥스러울 거예요

    초고학년부터 슬슬 시작해서 중2가 피크!! 고1,2 쯤이면 대충 마무리되는 거 같아요
    아이에 따라 앞뒤로 이년 정도 빠르거나 늦거나 하구..

    물론 아이에 따라 정도의 차도 있구요..

    이 상황에서 잘 키워야지 보다는 약간 거리를 두고 더 이상 사이나빠지지 않게!! 맘을 비우면
    덜 싸우는 거 같아요

    엄마맘엔 성적이 눈앞에 어른거리지만
    아이 생각하면 환경과 맘이 안정되는게 먼저 같아서요

    원글님
    여기 올라온 글들 꼭 보여주세요
    힘내시라구요 ..

  • 26. 옹달샘
    '09.10.30 9:38 PM (58.78.xxx.93)

    에구~~제친구도 신랑이 암으로 먼저 떠나고 혼자서 애들 둘키우는데 참 마음이 안됐네요,,,사춘기지나고나면 좋아지지않을까요? 친구분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 27. ..
    '09.10.30 9:59 PM (122.35.xxx.32)

    저는 부모님 이혼안하셨고, 두분사이 아주아주 좋으신데요..

    입밖으로 내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이 나한테해준게 뭔데~라는 생각. 중고등학교때 했었어요^^
    저 부모님들은 평생 공부하라고 안하고, 과외한번 안시켜도 알아서 S대 들어간 속썩인적 한번도 없는 착한 딸로 알고계시지만, 속으론 그랬답니다..
    그런생각하고나서 후회한다는 분들은 정말 착한분들이신것같구요^^
    전 후회도 안했어요. 내가 잘나서 잘된거라고 생각하고 살았던것 같아요. .중고등학교땐.

    그게 어린거죠. 지금은 다 알지만요...
    친구분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고 하세요. 아들이 그런말 하는게 아빠가 없어서도 아니고
    엄마가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어려운 시기중의 하나예요.
    힘내시고, 훗날 아드님도 오늘을 생각하면서 그땐 그랬구나..생각할 날이 올거예요

  • 28. ....
    '09.10.31 1:22 AM (124.49.xxx.28)

    원래 그맘때 사춘기 남자애들이 그렇죠 뭐..

    제 남동생은 일기장에 엄마 욕을 가득 써놓았는데 그걸 엄마가 보고 10년후에 저에게 넘지시 얘기하시더라구요..(별 쌍욕은 다 있고 살기어린 표현이 가득헀다네요 다들 충격받으실까봐 직접표현 못하겠에요..)

    근데 저희 집이 문제가정도 아니고 중산층의 겉보기 문제없는 그런 집이었어요..
    그때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맘에 상처가 되었으면 10년도 넘은 후에야 딸에게 했을까요...

    아들 키우는거 정말 너무 어려운거 같아요....ㅠ.ㅠ

  • 29. 생각해 봐야할 문제
    '09.10.31 3:59 AM (118.21.xxx.157)

    인것 같습니다
    정말 집 나간 아들이 엄마에게 니가,라고 했답니까?
    아무리 사춘기라 해도 만약 정말 엄마에게 니가,라고 했다면
    엄마가 평상시 아들에게 존경 받을 만한 행동을 보여 주지 못 했던 것은 아닌지..
    게다가
    니가 해 준게 뭐 있냐고 했다니..헐..

    제 아들 친구가 아빠 없이, 엄마가 형하고 둘을 키우는 가정의 아이인데
    큰 아이3 살,둘째 1 살 때 부터 엄마 혼자 키웠어요
    눈물없이 볼수 없는 지하 월세 방에서 셋이 누우면 꽉 차는 집에서 삽니다
    옷 이며 신발 모두 허름하고 정말 말 그대로 먹이고 재워주것 외엔 ..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 착해요
    제가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자신 들의 엄마가 자신 들을 위해 아주 힘들게 일하시며 오로지 자식만을 위해
    살아 가시는 것을 알기 때문인것 같아요
    물론 저하고 그렇게 얘기 하더군요
    그 집은 밑 반찬이라고는 없어요
    엄마가 국 잔뜩 끓여 놓고 밥 해 놓고 일 나가시면
    늘 국에 밥 말아서 먹습니다
    그런데도 불평 한번 하지 않고 엄마에게 절대 대들지 않아요
    제가 너네는 어쩌면 그리도 착하니?
    했더니 우리 엄마가 우리 때문에 고생하시는거 아니까요...하더군요
    얼마전 큰 아이가 오토바이를 훔쳐 타다가 경찰에 단속 받고 큰 일로 번졌을 때
    그 엄마가 그토록 혼을 냈는 데도
    저에게 그러더군요
    제가 잘못 한거니까요..
    원글 님,친구 분은 아이에게 어떤 엄마일까요?

  • 30. ...
    '09.10.31 10:32 AM (121.140.xxx.184)

    바로 윗님
    아이가 착한데 오토바이 훔쳐타고 다닙니까? 이집이 더 문제네요.
    원글님친구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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