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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날한 세입자 방빼러 가는데 떨려요.

아기엄마 조회수 : 1,650
작성일 : 2009-10-30 10:34:35

13개월동안 월세 한번 냈던 세입자 드디어 오늘 방빼러 가는데요.

이 세입자가 너무 뻔뻔하고 악날해요.

1년내내 전화 해도 안받고 거짓말만 하다가 나중에는 핸드폰 바꿔버리고 찾아 가도 없고

그아줌마 왈,

이런집에 살아주는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라(올수리 된 넓고 깨끗한 집입니다)

보증금 있는데 왜 월세를 내느냐..

자기는 너무 바쁜사람이니까 전화하지 마라..(저도 직장다니고 아기키우며 바쁜사람인데)

그래도 저는 요즘 경제가 다 어려우니까 그냥 기다려줬어요.

그런데 오히려 저보고 경우가 없다고 하네요. 제가 나이가 어리니까 반말로 딱딱 하면서..

저는 월세는 처음 줘봐서 경험도 없고

마음이 여린편이라  1년 넘도록 마음 고생이 심했어요..


내용증명도 몇차례 보내도 꺼덕 안하길래 통사정해서 어떻게 이사날짜 잡았어요.

잡히면 또 바꾸고 또 바꾸고 몇달을 계속 그러다가 드디어 오늘 빼게 되었는데요..

새벽같이 세입자한테서 전화가 왔네요. (이 아줌마가 전화한건 처음)

이번에 보일러 수리비가 15만원 냈고(예전에도 보일러 고쳤다고 해서 12만원 줬어요)

또 이사비는 얼마 줄거냐고 하네요.

그동안 통화할 때는 아무말 없다가 이사 당일 새벽같이 전화해서 먹던밥이 체했네요.

이사비용을 왜주냐고 하니까 그럼 여직건 안줄생각을 했냐고 오히려 황당해 하면서

그럼 이사 안나간다고 하면서 법대로 하래요.

일단 이사비용은 안준다고 했구요, 보일러비는 준다고 했어요.



오늘 혼자서 그여자 만나러 갈려니 너무 걱정이 되요.

든든한 남자있으면 데리고 가고 싶을 정도로 떨려요.T.T

말을 어떻게 조근조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 아줌마는 너무 몰상식하고 강적이에요.

계약했던 부동산 아저씨랑 같이 갈까하는데 그아저씨도 그닥 든든하진 않고..

아마.. 분명 다른 황당한 이유를 대면서 돈을 더 달라고 할거 같은데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저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잘 처리하고 올까요..

선배님들 도움 꼭 좀 부탁드립니다.
IP : 203.229.xxx.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웰컴
    '09.10.30 10:36 AM (218.239.xxx.174)

    남편하고 같이 가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그런사람한테는 더더더 쌔게 나가셔야 해요
    만만해보이니까 더 그러는거예요
    제남편이라도 빌려드리고 싶네요
    성질 무지 드러운데...

  • 2. 아이구..
    '09.10.30 10:37 AM (122.32.xxx.54)

    지역이 어디신지 가깝다면 함께가드리고싶네요
    복비안주는건 당연한거구요..보일러수리비는 영수증처리해달라고하세요
    만약영수증이 없다면 수리업체 연락처 받아서 연락해보시구요
    그런사람한테는 여지를 주면안됩니다..

  • 3. 그냥
    '09.10.30 10:39 AM (222.98.xxx.175)

    법원에 알아보시고 집달리 부르세요. 비용이 80인가 드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짐 길에 빼줍니다.
    원글님이 싸울 필요없어요.

  • 4. 법대로
    '09.10.30 10:41 AM (211.109.xxx.18)

    어느 지역인지요??

  • 5. ?
    '09.10.30 10:45 AM (114.207.xxx.153)

    집달리라는거 오늘 첨 들어보는데..
    그거 불법은 아니겠죠?
    저도 돈 들더라도 집달리 부를것 같네요.
    불법이 아니라면..

  • 6. 영수증
    '09.10.30 10:48 AM (220.71.xxx.66)

    보일러 수리비 영수증 확인하고 주세요 절대로 그리고 주셨다는 것도 확인 받으셔야 합니다 문서로 꼭!!
    저도 월세 안들어와 답답한데....

  • 7. 불법 아님
    '09.10.30 10:53 AM (222.98.xxx.175)

    집달리 불법 아니에요.
    아는 분 세입자가 근 2년동안 세를 안내고 나가지도 않아서 법원에선가 내용증명보내고 집달리를 거기에서 신청하는건가 그래서 그분들이 가서 짐빼고 해결봤다네요.
    그런데 그런 악질 세입자들은 또 다른 집에 가서 그렇게 쫒겨날때까지 살고 그런식으로 계속 사는가 보더라고요.

  • 8. 그여자
    '09.10.30 11:17 AM (110.8.xxx.231)

    세입자 그녀 사람봐가며 그런겁니다.
    원글님 맘 여린거 이미 알고 할테면 해봐 하며 그러는 거에요.
    미리 드는 걱정은 접어두시고(해서 좋을건 없어요), 그려질 일이 긍정적으로 상상해보고
    만나보세요. 힘내세요! 할수 있어요! 절대 떠는거 티내지 마세요!!

    잘하는 친인척중에 힘쎈 남자분 동행하시면 좋을텐데.. 어디없나요?

  • 9. esnadia
    '09.10.30 11:38 AM (121.176.xxx.132)

    집달리는 집행관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구요. 그냥 신청한다고 되는건 아닙니다..--;
    님과 비슷한 일을 겪고있고 거의 마무리되어가는데
    현재 세입자가 안나간다고 버틸경우 윗분 말씀처럼 법원에 신청한다고 바로 되는게 아닙니다.
    명도소송후 법원의 판결을 받아서 판결문을 가지고 집행관에게 신청하면 집행관이 두번정도의 계도후에 그래도 안나가면 정식으로 강제집행을 하게 됩니다.
    강제집행까지의 기간은 여러가지 소송의 법적인 절차들이란게 있으므로 최소한 4~6개월은 소요됩니다.
    비용은 보증금에서 강제집행 비용을 제하실 수 있습니다.물론 법원명령을 받아서요.
    처음 소송부터 강제집행까지 비용은 많이 듭니다..소송비용은 100만원 내외일꺼구요..강제집행비용은 평수에 따라 다릅니다 ..200~300만원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법무사에게 알아보시면 제일 좋겠지요.
    저희같은 경우는 세입자가 거의 사기꾼이어서 강제집행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법적으로 깨끗하게 인도받아야하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무슨 짓을 할지 몰라서요.
    냉정한 현실입니다. 법적으로 집주인에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하셨으면해요..법원에 그냥 신청한다고 집달리 나오는거 아닙니다..글쎄요..제가 모르는 게 있었을까요..하지만 직접 소송을 진행한 저로써는 그런 방법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은 여러가지 실익을 따져서 쉽게 내보내실려면 적당한 선에서 이사비용등을 합의해보시구요. 물론 보증금등 철저하게 따지세요. 세입자의 기에 눌려서는 안됩니다.

    그럼 용기를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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