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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사가 될 생각이 없는데, 교육대학원에 가고자 한다면.....바보맞죠ㅜ
일단 제 나이는 서른중반 이구요.
둘째가 이제 세살이구요......(말하면서도 참 쭈삣쭈삣 하네요)
교육대학원에 이번에 원서를 내볼까 하는데, 나와서 임용고시 셤보고 나 교사되리....... 안합니다.
그러나 나름 교대원에 가고자 하는 동기는,
1. 늦은 나이지만 학사편입을 해서 사회복지를 전공했구요, 복수전공이 국어국문이에요.
학사편입 이전에 전공은 독어독문이였구요. 복수전공이 우리때와는 달리 쉽기에.
평소 관심있던 분야를 복수전공으로 선택 했습니다. (하나하기엔 왠지 돈이 아까워서^^;;)
2. 늦은 나이에 공부해서 그런지, 공부가 참 재밌었고....... 특히 국문과 공부에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3. 그래서 대학원을 갈까 생각하다가, 교육대학원을 응시 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4. 졸업후에는 임용을 목표로 중등교사가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이 자격을 가지고 복지에 관련된 분야에 써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기관이나 시설 같은데 독서지도나 방과후 교사나 교육이요. 즉 전문자격을 갖춘 봉사인 ㅜ)
5. 좋게 말하면 임용고시나 중등교사와는 달리, 이 자격을 발판으로 더 많은걸 해보고 싶은건데
나쁘게 말하면 교육대학원의 본질(?)을 내가 모르고 있나. 아님 목적이 없는건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기타 제 여건을 말씀드리면,
일단 넘치고 많은건 아니지만, 대학원 공부는 빚내서 할 정도는 아니구요.
아이는 이제까지 도우미 아주머니, 친정어머니께서 도와주셨고 내년에는 어린이집 가구요.
시댁에선 반기지는 않으실테지만 내색은 안하실 분들이고.
(그러나 이 분들은 공부하다보면 직업도 갖겠지. 하는 생각 있으세요.)
남편은 찬성하나, 대학원은 본교가 아닌 좀 좋은데를 가보라 하네요.
교육대학원 가기도 어렵고 학사편입에 복수전공생이, 본교도 간당간당 할텐데요, 뭘.
암튼.
그걸 떠나서 대학원 학업계획서를 쓰는데, 제 목적이 이러하니 뭐라고 쓰질 못하겠어요.
목적없이 가고자 하는거나 마찬가지니 기본 자격도 안된다는 생각도 들구요
한편 국어교육대학원을 꼭 중등교사가 되기위해 가야하는건가? 란 생각도 드는 한편,
진짜 무모한 짓을 내가 벌이나부다 싶기도 하구요.
뭐 그런생각들. 복잡하네요.
조언이 절실하지만, 사실 글 쓰는데도 뭐라 생각하실까.... 많이 망설였답니다.
저 하고자 하는게....... 이게 좀 그렇죠??
1. 응원함
'09.10.30 4:02 AM (68.37.xxx.181)무모하긴요, 다른 사람과 달라서 그렇지 원글님의 목적, 너무 좋습니다.
`전문자격을 갖춘 봉사인'
할 수만 있다면 하십시요.
원글님 같은 분이 많으면 사람사는 세상이 빨리 오겠지요.;;;2. 음...
'09.10.30 5:22 AM (68.83.xxx.218)봉사건 뭐건...
가르치는 입장에서, 저는 난추레디셔녈 학생들 좋아 합니다. 공부 정말 열심히 하고, 정말 성실 합니다. 화이팅!!!3. 호미맘
'09.10.30 6:20 AM (66.188.xxx.6)제 생각엔 훌륭한 목적을 가지고 계신것 같은데요? *^^*
화이팅입니다.4. 음
'09.10.30 6:31 AM (125.245.xxx.194)저는 오히려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공부하고 싶은 것을 공부해야 제대로 된 공부를 하는 것이죠.
따지면 대학을 꼭 취업하기 위해 가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대학이라는 곳이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지 직업훈련소가 아닌데 우리나라는 너무 취업에 연연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렇게 취업에 연연하고 일반 회사가 필요로 하는 지식만을 가르쳐야 한다면 모든 대학 다 없애고 직업훈련소를 만드는 것이 차라리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의 의지 좋아보이고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5. ....
'09.10.30 8:13 AM (221.141.xxx.130)가고자 하는 교육대학원 커리큘럼과 수업방식을 꼭 미리 알아보시고 진행하세요. 재학생을 통해서요. 예상과 동떨어진 수업이 될 경우 상당히 스트레스거든요. 원글님이 정말 배우고자 하는 내용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봅니다. 입학은 별로 어렵지 않아 보였어요.(이대 교육대학원의 경우)
6. 글쎄요
'09.10.30 8:42 AM (122.153.xxx.162)공부 자체를 하실거면 그냥 일반대학원을 진학하시는게 낫지 않나요??
다른 특수대학원들 다 마찬가지겠지만...
솔직히 요즘 교육대학원은
현직교사들이 승진을 위해 진학하는 경우가 태반이라.....수업이 아무래도 전문학문을 공부하는것 보단 많이 느슨할텐데요. 윗분 말씀대로 특수대학원은 직장인들 돈만내고 사교및 친교 인맥형성의 장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워낙 많아서요.7. ...
'09.10.30 9:09 AM (116.127.xxx.37)생각으로는 공부를 좀 열심히 해 보고 싶어 하시는것 같은데..
경제적인 사정 괜찮으시고 육아도 어느 정도 해결 되고 하면...
충분히 가셔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상황에서 걸리는거 하나도 없는 상황인데..
망설이지 마세요..
저도 뒤늦게 공부를 열심히 한번 해 보고 싶은데...
근데 아무것도 해결이 안되요..
육아도...
경제력도....
그 어느것도 해결이 안되서.....
뒤늦세 공부할때 안하고 놀았던것이 참 후회 되거든요...
맞네요..
이젠 머리도 안 돌아가구요...
책을 봐도 한장 넘기기가 힘드니.....
공부가 남 주는것도 아니고...
여건되고 하실때 꼭 하세요..8. ㄷ
'09.10.30 9:34 AM (61.254.xxx.210)교육대학원은 교사승진목적과 교직획득 목적으로 가는데, 저도 일반대학원 가셔서 공부하시는게 더 나을듯해요.
9. 네
'09.10.30 9:36 AM (124.1.xxx.2)저도 공부 자체가 목적이면 일반대학원이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교육대학원은 대학입장에서도 걍...장사하는 목적이라;;
비추합니다.10. 교육대학원..
'09.10.30 8:30 PM (210.221.xxx.171)미리 교수한테 메일 보내서 이러저러해서 공부가 꼭 하고 싶다.. 하고 얼굴 도장 좀 찍으면..
대충 들어갑니다.. 저도 그래서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과에 붙었었어요..
그런데 특수대학원보다는 일반대학원에 가시라고 하고 싶네요..
교직이수가 꼭 필요하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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