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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고민이요~~~
대학시절 절친했던 후배가 이번에 결혼을 한다네요.
직접 들은게 아니고.. 동아리 소식지를 통해서 알았어요.
3-4년간 소식이 끊겼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끊긴게 아니라.. 그쪽에서 제 연락에 응답을 안하는거지요.
전화도, 싸이방명록도...
지금은 그녀의 전화번호도 모릅니다.
아마 3-4년 전 저한테 뭔가 마음상한 일이 있었나봅니다.
그런데 그쪽에서 일방적으로 그렇게 제 연락을 무시하니..
제 마음이 닫히네요.
(그리고 그 사이에 동아리에서 일이 있어서 한두번 얼굴볼일이 있었는데..
서로 모른척했다지요. ㅜㅜ)
그래서 마음 닫고 살았었는데..
소식지에서 그 아이의 결혼소식을 보니 마음이 심란합니다.
제가 2년 선배인데요.
선배답게 제가 먼저 손을 내밀까요.
그냥 가서 축하해줄까요.
그럼 그아이가 좋아하기는할까요.
싸이도, 전화도, 연락을 안한다는건 저하고 더이상 인연을 이어가기 싫다는 뜻이겠죠.
그렇게 받아들이고. 이 관계를 매듭지어야하는건지..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참 씁쓸합니다.
막상 손을 내밀자니 용기가 안나고..
이대로 관계를 정말로 정리하자니 마음이 아프네요.
정말 친했고, 아꼈던. 친자매같았던 사이였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현명하신분들의 조언을 기다릴께요.
1. 제 생각
'09.10.29 5:52 PM (222.111.xxx.207)모든 인간 관계는 상호 소통 이라고 생각해요.
후배가 원글님과의 관계 회복을 원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일방적으로 응답을 안한거니까요..
서로 마음은 있는데 자존심 때문에 먼저 연락을 안한거라면 이런 기회에 화해를 하면
좋겠지만 후배가 연락 안하는게 진심이라면 원글님이 손을 내미는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것 같아요.
참~인간관계 정말 힘들어요..저 같음 그냥 이 인연은 여기까지구나..할것 같아요.2. 답답한 마음
'09.10.29 5:56 PM (121.157.xxx.59)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인간관계 참 힘드네요..
마음처럼 안되네요...
억지로 이어가려해도 안되는거같아요.
그냥 심란해도.. 이대로 마음을 접어야겠죠...
에효~3. 제 생각
'09.10.29 6:01 PM (222.111.xxx.207)에구..제가 원글님 마음을 더 아프게 한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아마 세월이 더 흐르면 후배가 원글님의 진심을 알아줄 날이 올 거예요.
저도 오래 살다보니(ㅋ) 그땐 몰랐던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더라구요.
원글님..참 좋은신 분 같아요.4. 와인
'09.10.29 6:16 PM (61.73.xxx.195)저도 비슷한일이 있긴했는데요.
지금 마음이 많이 심난할거예요.
이마음이 어찌나 오래가는지 몰라요.
안가면 평생마음속 어딘가에 항상 남있겠죠.
근냥 축하해준다샘치고 갔다오세요.
그럼 님 맘이 한결 좋을거예요.
물론 그쪽에서 반가워할지 부담스러워할지는 몰라도 아마 님마음은 아주 편안할거예요.
그리고 후배도 아마 좋아할거예요.
내가 먼저 마음에문을 연다면 상대방도 알거예요.
혹시 알지못한다면 그후배 평생 마음 찝찝한체로 살아갈거예요.
축하해주러가세요...5. .
'09.10.29 6:22 PM (125.7.xxx.116)미련이 남아있으신 것 같으니 어떻게든 끝을 봐야죠.
근데 직접 찾아가시는 건...........상당히 위험해 보여서 혹시 더 큰 상처 받지 않으실까 싶은데..
그냥 축의금만 인편에 전달하시는 선에서 끝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6. 마음이
'09.10.29 6:26 PM (211.207.xxx.156)님이 그정도 하셨음에도 응답이없는건
씁쓸하시더라도 님을 거부하는거 맞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내가 미련이 남아도 상대방이 그러하면 접어야지요.
아무리 내가 노력해도 사람사이에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연이 다하는 듯(?)한 상황도 생기더라구요.
원글님 마음도 여리고 좋으신분같은데...
결혼식 참석하고 나서도...예전과 같으면 어떻게 마음 추스리시려구요.
그냥 마음접고 상대가 하는 만큼만 하세요.
마음에 서운함이나 상처가 남지 않을만큼.......
" 나싫다는 사람 나도 싫다"하는 생각으로사세요.7. 인연.
'09.10.29 6:28 PM (220.83.xxx.39)인연은 가고 오는 것. 가는 인연 있으면 또 오는 인연있죠.
두 분 인연은 그냥 '거기'까지..
찾아갈 필요도 없고, 축의금만 보내는 것도 아무 의미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