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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할까요....ㅠㅠ
한회사에서 10년째 근무하고 있어요.
급여는 별로 안 많은데..10년이나 되고보니..업무도 너무 편하고..
직원들과도 아무문제없고
회사생활은 만족한답니다.
아이는 제가 출근길에 친정에 데려다 주고..퇴근하고는 찾아서 집으로 갑니다.
아침 7시반쯤 나와서 저녁 7시반쯤 들어가네요.
크게 힘든거 모르고 다녔는데..
요즘은 힘이들어요
다른것보다 아이의 정서가..그냥 집에서 엄마가 키우는 아이들보다 불안정해보이네요
어린이집 다니는데..(친정에는 남동생의 6개월된 아이가 있어..할머니가 둘다 보기엔 힘드니..우리 아이를 어린이집 보내요.2시반 하원입니다)
자꾸 반친구들 장난감 뺏고..블럭쌓기같은거 훼방놓으니..
자주 물려오고..열흘전에는 손에.화상을 입었네요.
선생님말로는 다른반 미술수업시간에 갑자기 들어가서 글루건(?)을 만져서 데었다는데..
ㅠㅠ
그럼서 우리아이의 문제점들을 막..말씀하시더라고요
하지마라 그래도 눈 빤히 쳐다보면서 한다고.
장난감 뺏어서 도망가서 따라가면 던져버린다고.
관심을 가질려고 더 그런거 같다고
엄마가 바쁘시겠지만 퇴근하고 오면 꼭 일대일로 책도 읽어주고 놀아주기 하라고.
그러시데요
안그래도 화상입었다는 소리에 너무 놀랐는데...우리아이 문제점이라고 말하는걸 들으니..
엄마가 집에 없어서 우리아이가 더 그런거 같더라고요.
그때만해도.회사 그만둬야겠다.
이러다가 애 성격 다 버리겠다..싶더라고요.
직속상관에게는 그담날 바로.회사 그만둬야겠다고 말했죠.
근데 이.상관께서.상무님께 보고안하고..자꾸 자기가 들고 있더라고요.ㅡ.ㅡ;;;
그러는사이.이 상관께서 상을 당하셔서 회사 안나오시고.주말끼고..하는바람에 벌써 열흘이 지났어요.
제가 재촉하여.오늘아침에 상무님께 말씀하셨는데.어떻게 말씀하셨냐면
새로 사람을 구하든지.제가 시간조절을 하여 알바처럼 근무를 하든지 결정을 해야겠다..라고 말씀하셨네요.
그럼서 저희 상관께서 제게 말하기를...
될수있으면 같이 근무를하자.
시간조절을 해보자.
아침 9시반출근(어린이집 9시까지 델따주고 출근하라네요)
저녁 5시퇴근으로 조절해서.근무를 해라.
그대신 급여는 삭감될수 있다..
이렇게 말하네요.
휴...제마음은..
갈팡질팡이예요.
열흘전만해도 애한테 문제가 생기니 당장 그만둬야겠다.결심이 섰었는데..
사람마음이 간사한게..
요즘 또 애가 어린이집 별 문제없이 다니고 있으니..아직 더 벌어야되는데...싶고
열흘전의 그 초심으로.그냥 눈 감고 회사 그만두고 애만 키우고 싶기도 하고..
그나마 아침시간 조정됐으니 그냥 다니까..싶고
그럴려니 괜히 아이에게 미안하고...
열흘전..화상입었다는 전화받고는 너무 고민되서
여기서 유명하신 어느님께 쪽지로 상담도 받고 그랬는데요.
그분말씀도 사정이 허락하면 엄마가 키우는게 제일 좋지만..쉽게 말할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셔서..그래 그만둬야겠다.결심했었는데..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네요
ㅠㅠㅠㅠㅠㅠ
어쩌까요.
1. ..
'09.10.29 3:17 PM (59.5.xxx.72)울애 유치원 남자아이 작년 6세때는 안그랬는데 7세 오면서 장난도 심하고 여자애들 잘 때리고 노는거 방해하고...그 엄마가 직장 다니면서 변했더군요. 6개월을 그리하더니 엄마 직장그만두고 지금 많이 좋아졌어요.
돈을 300정도 벌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아이를 위해 그만 두심이 어떨지요.
아이가 불쌍하네요.2. 방법이
'09.10.29 3:33 PM (58.237.xxx.57)"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에서 보니까 저런 행동으로 관심을 보이려고 하는 아이에 대해서
대처하는 방법을 본 기억이 있어요.
직장에 다니는 엄마의 사랑, 관심이 많이 부족해서 어린 마음에 어른의 관심을 끌어서
자신의 헛헛한 마음을 채우려고 하는데서 나오는 행동인데요.
엄마가 퇴근하자마자 아이를 볼 때, 제일 먼저 할 것은 손 씻는 것도 아니고
다른 그 무엇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꼬옥 안아주라는 것이었어요.
한참을 (20분 이상이었나 ) 안아주고 아이에게 집중을 해서
놀아주라는 것이었지요.
그런 행동에서 아이는 엄마가 내 편이구나, 엄마가 날 많이 사랑해주는구나 하는
감정을 느끼게 되어서 헛헛한 마음이 없어지고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다는 내용이었지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시면 해답이 나올 것 같은데요.
내가 아이라면 그 아이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3. 갈팡질팡
'09.10.29 3:38 PM (211.224.xxx.155)우리아이가요..
퇴그하고 가면.대뜸 엄마보고 싫어.이래요.
그럼서제가 서운한척 다시 나가는척 해야 저한테 오고요
그냥 제가 옆에서 살랑살랑 거리면 계속.싫어싫어하면서 성질을 부려요
이게.윗님말씀처럼 저한테 서운한게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에고....................
옆에 사람들은..애 키우다 보면 다 그런시기가 온다고..
엄마가 키워도 미운짓 할 시기가 있고.그 시기가 지나면 또 바뀌고 바뀌고 한다고..말들을 하기도하고..
ㅠㅠ
과감하게 결정을 해야겠죠?4. 정말
'09.10.29 7:21 PM (125.133.xxx.170)이문제만큼은 정답이 없는것같아요
저는 전업으로 아이키웠습니다
제가 전업으로 아이한테만 올인을 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정서적으로도 여러가지면으로 만족하게 컸습니다
누구한테 내놓아도 크게 하자없는...
그런데 지금 저는 너무 무력합니다
남들이 부러워하게 아이가 컸는데도 그거면 되었다 싶은데도
나도 내일이 있었으면 좋겠고 이제 아이는 다커서 필요한건 돈같은데
경제적인면에서 자신이 너무 무능한것이 후회되기도 한는걸보면
누구도 가지않은길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있는가봅니다
어느걸 택하느냐는 내가 어느걸 견딜수 있느냐입니다
내친구가 그러더군요
너는 신이 뽑으라고 했어도 그길을 뽑았을꺼라고..
원글님 어느길을 선택하든 결과가 좋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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