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토요일날 기차타고 장거리 여행 했는데 첨으로 아, 자가용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습니다.
평소에는 환경도 생각하고 유지하는데 드는 노력이나 여러 가지 생각해서 웬만하면 혼자 타고 다니는 일이 많은 내가 무슨 차가 필요해 했는데 나도 하나 마련할까 하는 생각든게 바로 옆자리에 앉아 갔던 노인분에게서 나던 입냄새. 그리고 뒷쪽과 옆 라인 앞쪽에서 먹던 삼각 김밥에서 나던 냄새들.
전에 김이 냄새가 나서 싫다는 서양인 이해를 못했는데 너무 이해가 되고 진짜 싫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김을 안 먹는 것도 아닌데 너무 역겹던데 혹시 저처럼 김에서 냄새 난다고 느끼시는 분은 아무도 없나요?
어제는 전철 옆자리에 앉아 가던 아가씨가 먹던 무슨 과자의 진한 양념 냄새 옆에서 벌떡 일어서고 싶을만큼
싫고 싸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게 어떤 어려움도 감수해야되는지를 느끼게 하더군요.
일 마치고 통근차 타고 오면 어떤 때는 너무 피곤해서 그냥 조용히 있고 싶은데 옆 줄에
앉은 젊은 남자 40분간 쉬지도 않고 치던 노트북 타자 소리 그거도 너무 거슬리더군요.
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애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리 자체는 별 거 아니데 피곤하고 조용히 있고 싶은데 계속 끊임없이 울리는 노트북 자판
두들기는 소리 진짜 싫더군요.
일 다 끝나고 일고 관련된 건 듣고 싶지 않은데 계속 이어지는 그 소리
어쨋든, 냄새, 소리 다 대중 시설 이용하면 거슬리게 할 때가 많아요.
충정로에서 2 호선 환승 하느라 걸어가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벽면에 허리 높이로 설치된 스텐으로 된 대를 계속 걸어오면서 팔을 휘저으면서 오니까 손가락의 반지가 거기에 닿아서 쨍그렁 쨍그렁 소리를 내던데
그것도 너무 거슬리고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하여튼 점점 거슬리는게 더 많아지네요.
별 거 아닌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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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냄새가 거슬리는 분 있나요?
rkdmf 조회수 : 525
작성일 : 2009-10-29 14:17:48
IP : 210.117.xxx.2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0.29 2:22 PM (59.10.xxx.80)밀폐된 공간에서 김밥의 김냄새는 역하다는게 대부분 공통된 의견인듯
2. 문득
'09.10.29 2:27 PM (211.176.xxx.215)그럴 때가 있어요....
평소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어, 이거 좀 이상해...'하면서 거슬려요....
외국인들 고생 좀 하겠다 싶었던 게
예전에는
우리나라 대중교통 시스템.....
제가 뚜벅이임에도 길치라 맨날 헤매고 제대로 알 수가 없었는데 정류장에 노선표도 있고 버스안에서 안내방송도 해서 그나마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불편해요.....ㅡ.ㅡ;;
강한 음식향(청국장이나 김치냄새?) 모양새(비빔밥이나 가지 나물 같은?)에 솔직히 냄새나 보기가 좀 그렇다 싶을 때가 있어요....(제가 좋아하는 것들인데도 문득 좀 떨어져서 보게 되고 느끼게 되는.....)
아마 오감이 파릇파릇 살아나는 시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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