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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대화법이나 단어선택이 문제가 있는지 좀 봐주세요.

돌아보자 조회수 : 1,340
작성일 : 2009-10-28 11:00:04
같은 유치원에 보내는 엄마와 있었던 대화내용 입니다.
그 전에 자초지종을 말씀드리자면...
여섯살 난 그 아이와 제 아이가(둘 다 남자아이)자주 부딪혀요. 주로 버스안에서와 내리고 탈때 문제가 생깁니다.
(같은반은 아니고, 집은 같은 아파트 바로 앞동이구요-얼마전에 그 집이 이사를 왔습니다)
참 제 아이는 일곱살이구요. 저랑 그 엄마와의 나이차이도 좀 되는 거 같아요. 짐작으로... 저는 셋째이면서 늦둥이인 셈이거든요.
그 엄마는 그 아이 하나이구요.
언제부턴가 그 엄마는 늘 바짝 신경이 곤두서있는 느낌을 주었고, 한 번은 버스가 접촉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좀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서로 장난을 치다가 우리애가 그 애 얼굴을 할퀴었던 일이 있기도 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아이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서 따끔하게 혼을 낸 적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우리 아이가 순한 편은 아니라고 늘 얘기하고 또 하고 있으니까, 좋아질거라고 말 한 적도 있구요.

몇 일전에 또 이 엄마를 단단히 화나게 하는 일이 또 있었습니다.
우리 아파트에서는 다섯살 먹은 또 다른 남자아이가 같이 타는데, 그 날은 하원시 버스에서 내릴때 줄을 섰나본데, 우리 아이가 일등으로 여섯살 먹은 아이가 이등으로 다섯살 먹은 아이가 삼등으로 줄을 섰는데, 우리 아이가 다섯살 먹은 애를(평소 더 이뻐 하더군요)자기 맘대로 이등에 줄을 세우려고 했는데 여섯살 먹은 아이가 당연히 억울해서 저항을 했는지, 우리아이가 그 아이를 밀어버린 일이 있었거든요.
저는  그날 못나가고 제 딸이 대신 나가서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월요일 아침에  이 엄마에게 듣게 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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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태우고 차가 출발하기도 전에...
그녀ㅡ 저한테 5분만 시간 좀 내주세요...
원글ㅡ 네(살짝 기분이 안좋으려 했고 긴장이 되더군요)
길가에 서서 이야기를 시작
그녀ㅡ 금요일에 버스 내리면서 있었던 일을 알고 있느냐며, 자초지종 설명 시작
원글ㅡ 몰랐었는데 우리 아이가 당연히 잘못을 했네요... 미안해요... 잘 얘기해서 그 건 잘못이라고 분명히
얘기를 할께요. 정말 미안하네요. 자꾸...
그녀ㅡ 우리 아이는 제가 볼때는 장점이 많은 아이라서 부당한 것은 그냥 넘어가지 않아요.
원글ㅡ 네에, (내심 그 아이 성정도 지지 않으려 하고 당찬아이이기 때문에 반발심이 생겼나봐요) 저는 아이에게
웬만하면 양보를 하라고 얘기합니다. 양보를 해서 싸움을 피할수만 있다면 손해보더라도 양보하라고 합니다...
그녀ㅡ (정색을 하면서) 그렇게 가르치지 마세요!!! 왜 양보하라고 가르치세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요.
절대 무조건 양보하라고 가르치는 건 전 아니라고 봐요.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아이에게 그걸 자꾸 강요하면
아이는 반발심에 양보는 커녕 반항심만 생겨요!!
원글ㅡ (순간 어이없어서) 아니 저는 달라요. 양보를 하지 않으면 싸움이 날 지경이라면 양보를 하라고 얘기를 해줘요. 다 자기 교육철학이 있다면 있는건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은 아니죠.
그녀ㅡ 솔직히 말씀 드릴까요?
원글ㅡ 네, 무슨 얘긴지 하세요.
그녀ㅡ 작년에 00반 일때 000 아세요?
원글ㅡ 이름은 들어본 거 같은데 그 엄마와는 모르는 사이에요
그녀ㅡ 그 누구엄마와 저랑 친한 사이인데(이사오기전)작년 일년동안 00(우리아이)땜에 머리 싸매고 고민했답니다
원글ㅡ 아니! 지금 그 얘기는 왜 하는 거죠? 우리 둘 얘기하다 말고.
           그리고 그 엄마도 그렇지 그렇게 힘들었다면 나한테 전화로 얘기를 하자고 하든지 했어야지 다른사람 통
           해 그런 얘기 듣게 만들고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
           그럼 00(그녀아들)엄마는 우리00얘기를 듣고는 이사 와서 벌써 선입견을 갖고 우리애를 바라보았겠네요
그녀ㅡ 그렇지는 않죠... (좀 있더니) 사실은 그랬죠...
원글ㅡ 저 굉장히 불쾌하네요. 사람 불러 세워놓고 한다는 말이...
          나라고 좋기만 한 줄 아세요...? 00(그녀아들)이사 오고난 후로 늘 긴장상태로 바라봅니다.
그녀ㅡ 아 그래요? 그럼 계속 긴장상태로 사세요.. 아셨죠?
원글ㅡ 00엄마! 우리아이가 순한 아이는 아니라고 지난번에 솔직히 얘기했잖아요~
그녀ㅡ 그게 솔직한거에요? 참나 제 주변에는 다 솔직한 사람밖에 없어서 별로 모르겠네요.
원글ㅡ 나도 작년에 우리애가 여섯살일 때 일곱살 형들한테 맞았는지 안경이 뒤틀려서 오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 기분 알아요. 약간의 피해의식이 나도 모르게 생기더군요.
그녀ㅡ 피해의식요!!!??? 이런 문제를 피해의식이라고 한마디로 단정지으시면 안되죠.

이런식으로 대화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그냥 돌아서 와버렸습니다


뒷통수에다 대고 나도 무지 기분이 안좋거든요!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집에 와서 멍해 있는데 바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그녀ㅡ 아까는 제가 죄송했어요. 그래도 윗분이신데...
원글ㅡ 아뇨.. 윗분은 무슨요. 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 서로 귀한 아이들의 엄마대 엄마로서 존중을 해주어야죠.
그녀ㅡ 아이들 싸움이 어른싸움 된다고 ...
원글ㅡ 그러게요 어른이 유치하게 이러면 안되는데, 왜 이렇게까지 되버렸는지...
그녀ㅡ (정색을 하며) 지금 사과하려고 전화한 사람한테 유치하다는 표현을 쓰시면....
원글ㅡ (놀라서)나한테 그런 기분이 들어서 그래요....
그녀ㅡ 정말 죄송해요. 제가 여기저기서 들은 게 있어서 저도 모르게 선입견이 있었나봐요.(머하자는 건가..)
원글ㅡ서로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한 거 같아서 아쉽네요. 아이들이 만난지 얼마되지 않아서 자리잡아 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우리 아이는 형인데 동생되는 아이가 자신을 형으로 여기지 않나 하는 불안감에서
서로 주도권다툼이랄까 그런과정 같아 보이네요
그녀ㅡ (또 펄쩍 뛰며) 지금 사과드리려고 전화했는데 그런식으로 주도권 운운하는 말씀하시면 안되죠...(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기분이 안나쁘려나) 암튼 제가 줏어 들은 얘기들 땜에 굉장히 불안감이 심했었나봐요.
그래서 많이 예민해 있었나봐요.
원글ㅡ 나도 마찬가지로 미안하게 생각해요. 우리아이 단도리 잘하고 자꾸 얘기해서 문제 생기지 않도록 할께요

대충 이렇게 해서 서로 사과는 주고 받았지만,
불쾌하고 무시당한 기분은 복구가 안되고 그 엄마 얼굴을 보는 게 불편하네요.

제가 거의 빼놓지 않고 대화내용을 옮겨 봤는데 저한테 어떤 문제가 있어 보이나요...?
그렇다면 더 나이들어 추해지기전에 자신을 돌아보고 다듬어 가야 할 거 같아서요.
제가 단어선택이 약간 과격한 면이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은 스스로 좀 해오던 중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1.165.xxx.1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28 11:10 AM (110.10.xxx.178)

    흠...아무리 거의 그대로 옮겨놨다 하더라도 약간은 원글님 본인의 입장에서 글을 쓰셨을 텐데요, 그걸 감안하면 확실히 말씀하시는 게 좀... 과격하네요. 처음에 양보 얘기한 것도, 단순히 양보 얘기가 아니라 이웃엄마의 '아이가 부당한 것 넘어가지 않는다'는 얘기에 맞받아치는 느낌이 들거든요. 이웃엄마 입장에서는 황당했을 것 같아요. 어쨌거나 님의 아이가 할퀸 적도 있고, 이번에도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하려고 차 기다리는 위험한 곳에서 남의 아이를 밀었다는 건데, 거기다 대고 '우리 아이한테는 양보를 하라고 가르쳐요' 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지 않겠지요. 거기서부터 이야기가 틀어진 것 같아요. 주도권 얘기도 결국은 '아이들 간의 자연스런 다툼이다' 내지는 은연중에 '형으로 대우하지 않는 너네 아이한테도 문제있어' 라는 뉘앙스로 들리거든요. 듣는 사람은 당연히 기분나쁘겠지요.

  • 2. 흠...
    '09.10.28 11:21 AM (211.210.xxx.62)

    상대방의 엄마가 다소 무례한 느낌이 드는군요.

    큰 일도 아닌데 크게 부풀려 싸움거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 3. 그냥
    '09.10.28 11:31 AM (122.35.xxx.14)

    어쨌든 내 아이가 잘못한거니
    상대방이 뭐라고 하든 죄송하다고 주의주겠다고 단호하게 짧게 말했으면 대화가 길어질 이유 없었을듯 싶은데요
    손해보더라도 양보하라고 가르친다고 말하면 듣는사람입장에서 발끈하게 되지 않을까요?

  • 4.
    '09.10.28 11:33 AM (119.196.xxx.66)

    모든 사람들이랑 잘 지내려고 할 필요있나요? 요즘 젊은 엄마(전 40대 엄마) 들이 그렇더라구요. 요즘 엄마들 중 성격 좀 있다는 엄마의 전형 같아요. 본인 주장의 정당성을 내세우기 위해 다른 엄마 얘기도 꺼낸 것 같구요. 그럴 땐 '내가 그 엄마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겠다. 진짜 그랬으면 사과하겠다.'라구요...그럼 당황했을텐데.. 아마 그 얘기 나갈까봐 전화도 다시 했는지 모르죠.
    학교 가니 엄마들끼리 세대차 나서 아예 안 보게 되더라구요. 그냥 니네들은 그렇게 살아라.. 놔 두세요. 누가 옳고 틀리냐를 떠나 각 세대가 갖고 있는 상식이란게 있으니까요.

    근데 진자 4가지 없네요. 그래요? 계속 긴장 상태로 사세요, 아셨죠????
    저라면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그랬을텐데...

    모두와 잘 지낼 수는 없어요. 그냥 잊고 사세요. 유치원도 얼마 안 남았네요.

  • 5. ..
    '09.10.28 11:33 AM (58.126.xxx.237)

    몇번 그런 일을 당한 엄마 입장에서 원글님과 저 정도로 얘기했다면
    심해보이지 않네요.
    원글님은 셋째아이라 아무래도 젊은 엄마들에 비해 아이 행동에
    덜 예민하실 수 있어요. 물론 평소 많이 조심시킨다고 하시겠지만요.
    원글님 아이때문에 고민한 엄마도 있다는데
    제가 볼땐 아이 평소 행동이 많이 과격해 보입니다.
    저 상황은 원글님이 전적으로 미안해하는 상황 아닌가요?
    그렇게 안보여요. 저라도 얘기하다 화가 나겠어요.
    대화는 이렇게 글로 적어서는 모르겠네요. 그 상황과
    분위기와 원글님과 상대방의 태도까지 봐야 말할 수 있겠어요.

  • 6. 분위기나 상황을
    '09.10.28 11:35 AM (210.205.xxx.176)

    고려하지 않고 자기위주의 이야기를 하시는 스타일이신가봐요.
    상대방의 말이나 기분을 신경쓰지 않는 것같기도 하구요.
    부당한 것 넘어가지 않는다 라는 말에 나는 양보하라고 가르친다고 하는 말은 좀 이상한 거죠.
    이웃엄마는 지금 저번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양보"라는 말을 꺼냈으니
    다섯살 아이에게 순서를 양보해도 됐지 않냐라는 말로 들리지 않겠어요?
    그리고 님의 아이가 먼저 여섯살 아이를 자꾸 힘들게 하는 면이 있는 것 같은데
    양보라는 말을 님이 꺼냈으니 적반하장인 셈이죠.
    (어쨌든 님의 대화법이나 어휘선택에 대해 물으셨으니 ^^)

    한번 감정이 어긋나니 무슨말을 해도 어긋나지 않겠어요.
    이웃엄마도 많이 민감한 것같은데 지금 상황이라면 원래 민감한 사람이라기보다는
    님의 아이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7.
    '09.10.28 11:36 AM (125.177.xxx.55)

    원글ㅡ 네에, (내심 그 아이 성정도 지지 않으려 하고 당찬아이이기 때문에 반발심이 생겼나봐요) 저는 아이에게
    웬만하면 양보를 하라고 얘기합니다. 양보를 해서 싸움을 피할수만 있다면 손해보더라도 양보하라고 합니다...
    ==> 여기서 좀...기분 나쁘더라도 계속 미안하다고 했어야하는건데..
    원글님 생각엔 둘다 드센 애들끼리 부딪치다 그렇게 된거지 애 내 잘못만은 아니다... 라는거고 상대방은 나이많은 애가 우리 애를 괴롭혔다...는 거겠죠.
    그쪽에서야 ...다른 사람이 1년간 머리 싸맸다는 얘길 들었으니..그런 선입견이 더 심했을테구..
    그리고.. 1년 머리 싸매게 했으면..좀 심한 경우아닌가요..-_-

  • 8. 저는
    '09.10.28 11:37 AM (211.216.xxx.18)

    원글님과 그 엄마 둘 다 조금씩 잘못이 있어보여요.
    어쨌든 원글님네 아이가 그 엄마 아이들 두번씩이나 괴롭힌걸로 봐서..그 엄마 입장에선
    마음이 많이 안 좋았겠죠. 그 엄마 입장에선 일종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보이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부글부글 끓고 있었는데 원글님의 입장이 그리 미안해하는거 같은 느낌을 못 받았겠죠.
    저 대화상으로 봤을때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원글님이 미안해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많이 미안해하진 않고 "나도 할 말이 있어요" 이런식으로 나오니..그 엄마도 화나서 심한
    말을 좀 한거 같네요. 그 엄마도 보니까 화가 덜 풀려서 끝까지 앙금이 남은채로
    전화를 한거 같은데 그건 그 엄마도 좀 잘못한거 같구요.
    어쨌든 이런 경우는 원글님 아이 잘못이 명백하기에..그냥 사과만 하셨으면 좋았을건데..
    싶네요.
    만약 제가 원글님이라면 할 말 있고 좀 치사해도 이번은 그냥 무조건 미안하다 하고
    넘겼을거 같아요.어쨌든 이번 일을 보면 우리 아이의 잘못이란게 명백하니까요.

  • 9. ....
    '09.10.28 12:00 PM (110.10.xxx.178)

    지금 보니까 양보 얘기... 꺼내신 게 정말 많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상황에서 뜬금없이 양보 얘기 꺼낸 거는, 상대 아이더러 양보하라는 소리밖에 안 되지 않나요. 정작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하려고 남 밀친 아이는 따로 있는데... 누구라도 빡 돌겠어요.

  • 10. .......
    '09.10.28 12:10 PM (141.223.xxx.132)

    두 분 모두 날카로워진 상태라 격하게 말이 오고 간 것 같은데요.
    상대방 엄마도 같이 응수했기 때문에 분명 잘못은 있어보입니다만...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듯이
    속된 말로 '먼저 들이받은' 쪽은 원글님이시란 생각입니다.
    저쪽 엄마도 그게 불씨가 되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 것 같은데요.

    상대분은
    원글님 표현대로 불쾌하고 무시당한 기분에 더해서
    어이없다! 까지 느끼고 계실 듯 합니다.

  • 11.
    '09.10.28 12:18 PM (211.245.xxx.40)

    원글님이 잘못하신것같아요.
    어찌됐거나 그 6살아이엄마는 피해자인데 먼저 인사하고 사과했으면
    좋았을것같네요.

    그녀ㅡ 저한테 5분만 시간 좀 내주세요...
    원글ㅡ 네(살짝 기분이 안좋으려 했고 긴장이 되더군요)<--원글님이 여기서
    살짝 기분안좋으려할것도 없는것같구요. 또 대화하셨을때 그냥 미안하다고
    주의주겠다고 하시면 안되셨나요?양보를하네마네 그얘기도 꺼내지 않으시는게
    좋았을것같아요. 또 집에오시니 상대엄마가 전화주셨을때도 그래도 그분은
    사과하려전화한건데 "유치"운운하신것도 잘못하신것같구요.
    잘못하신건 님 아이인데 "주도권" 설명하신것도 이해안되구요.

    전체적으로 원글님은 아이들이 그럴수도 있는건데 그것가지고 얘기하자고
    한 상대엄마가 그냥 무조건 못마땅하신것같네요.
    별로 사과하고 싶으신 생각도 없으신것같구요.

  • 12.
    '09.10.28 12:21 PM (218.38.xxx.130)

    윗분 쓰신대로 원글님이 좀
    자신이 처한 상황과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고 내 할말만 하는 스타일 같아요.
    거기다가 아이가 뭘 어떻게 한 게 잘못인지도 생각 않고
    아이 편만 들면서 팔만 안으로 굽어서 판단하신 것 같고요.

    한마디로 님의 아이가 줄 서 있다가 남을 새치기 시켜준 건데,
    그게 양보하라고 가르친 결과인가요?
    뒷사람에게 결국 피해를 주는 일이니 그렇게 가르치시면 안되지요.

    내 것만 양보하는 것과, 내 뒷줄 사람 또한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내 좋은 사람 끌어들이는 거랑은 절대로 전혀 다르지요.

    게다가 상처까지 입혀 놓고 양보 운운하면 저같아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겠어요.

  • 13. 조금
    '09.10.28 12:26 PM (211.245.xxx.40)

    심하게 말하자면 ㅡㅡ;;;;
    내아이가 맞고왔는데 상대편엄마가 원글님처럼 나온다면 정말 기분나쁘고
    참 예의없고 생각없고 세상에 제아들만 소중한가보다.
    소위 요즘 얘기하는 자기자식 기죽을까봐 집에선물론 밖에서도 혼나는꼴은
    못보는 엄마처럼 키우나보다. 그렇게 키우니까 애가 저만알고 저렇게
    행동하지..

    이렇게 생각할것같네요. 원글님이 많이 잘못하신것 같습니다...ㅡㅡ;;;

  • 14. 보통
    '09.10.28 12:32 PM (152.149.xxx.27)

    피해?를 입히는 아이의 엄마들은 항상 털털하고, 피해를 입는 아이의 엄마들은 항상 예민하다고 하죠. 반대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원글님도 아주 경우 없으신 분은 아닌 것 같은데, 남의 애가 예전에 한 번 할큄을 당하고, 밀치는 걸 당한 상태에서 너무 털털하셨네요. 우리 애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죠.

  • 15. 단어선택이
    '09.10.28 12:48 PM (203.232.xxx.3)

    참..그렇네요.
    다른 사람도 관련된 일에 이상한 사람이라는 둥, 피해의식이라는 둥, 주도권 다툼이라는 둥, 유치하다는 둥..누가 들어도 기분 나쁘겠어요.
    사건 자체만 보면 명백하게 원글 님 아이가 잘못한 거 맞는데
    우리 아이는 양보를 하라고 가르친다, 그게 내 교육철학이다, 네가 왜 이래라저래라냐..이렇게 말하니..상대방이 당연히 불쾌한 거죠.
    게다가 사과하려고 전화한 사람에게
    그 젊은 엄마는 두 번 이상 정말 죄송하다고 하는데 원글님은 딱 한번 "미안하다고 생각해요(죄송하다는 말과 굉장히 어감이 다릅니다)"라고 하시네요. 이것만 봐도 원글님이 그 젊은 엄마를 손아랫사람으로 여기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게다가 입밖에는 내지 않은 말이지만 "뭐하자는 건가"라고 쓰신 부분에서는
    원글님 성정이 그대로 드러나는듯하고..저로서는 대화내용 전반에 걸쳐 원글님이 그 젊은 엄마에게 별로 미안해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16. 음.
    '09.10.28 12:58 PM (125.209.xxx.122)

    딴건 모르겠고 내아이가 누구한테 얼굴을 할퀴어 오면 정말 속상합니다.

    초딩 우리아들 스스로 넘어진게 아니고 누구에 의해 얼굴상처나서 돌아오면
    정말 말할수 없이 화가나고 당장 쫒아가고 싶습니다.

    게다가 버스에서 줄을 섰는데 부당하게 형이라는 애가 뒷줄아이를 자기 앞에
    세우면 어린마음에 많이 속상했을듯 합니다. 어린애들은 줄서기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님의 아들이 형이라는 이유로 친한 동생을 앞으로 오게 했다는게 좀 형답지 못하고
    얄밉네여.. 이래저래 자꾸 이런일들이 생기는데다 전에 다른 엄마에게
    들은 말도 있고 해서 님과 님의 아들에게 정말 예민하게 나올수 밖에 없지않나요??

    그래도 그엄마는 전화를 걸어 사과의 말이라도 하려했으니 님보다는 배려심이 있는듯..

  • 17. 황당
    '09.10.28 1:07 PM (121.166.xxx.121)

    잘못은 원글님네 애기가 했는데,
    원글님 말씀 표현이 그렇게 미안함이 담겨있는것 같지 않아요.
    제가 그쪽 애기 엄마 입장이라면 "적반하장" 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

    원글님 애기가 분명 잘못한 거라 이야기 좀 해보려고 했는데,
    원글님이 뜬금없이 양보 이야기 하니 황당하죠.
    금요일 버스 그 사건은 양보 문제가 아니거든요.
    원글님 애기가 질서와 원칙을 안지키고 밀어버리는 행동을 한거니 양보를 안한게 아니죠
    거기서 양보 이야기를 꺼낸건 밀린 그 애기가 양보를 안해줘서 그런거다..
    우리 애는 양보(앞에 껴준거)한거다..나는 우리 애한테 양보하라고 늘 말한다.
    그 애기가 양보를 해줬다면 우리 애가 안밀었을 텐데...
    이렇게 들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엄마는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나 안해야 할 말을 하네요. 실수죠
    다른 애기 엄마랑 원글님네 애 일로 머리 싸매고 (?) 고민한 일이요.

    그랬더니 원글님이 뒷소리 했다며 버럭~ 화를 냈죠.
    앞에 원글님 애기 일은 제대로 사과 안하면서
    뒷소리 했다는 이야기 듣고는 버럭 화를 낸 셈이죠. (물론 뒷소리 한건 그 엄마도 잘못이에요)

    선입관 운운하시며 "사람 불러 세워놓고 한다는 말이..나라고 좋기만 한 줄 아세요...?."
    이 말은 원글님이 전혀 미안하게 생각 안한다는게 그대로 느껴지고요.

    원글님이 또 피해의식 이야기 하신건.. 상황 상 단어 선택이 완전히 잘못되었어요.
    그 애기 엄마가 '피해의식"때문에 이야기 하자는게 아니거든요.
    분명 원글님네 애기가 잘못했기에 이런 일이 또 안생겼으면 하며 말 꺼낸건데
    원글님이 그걸 상대 엄마와 그 애기의 "피해의식"이라고 표현하니 하!! 진짜 열받았네요.
    그 애기 엄마가
    "피해의식요!!!??? 이런 문제를 피해의식이라고 한마디로 단정지으시면 안되죠"
    여기서 적반하장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됩니다.

    이후 전화해서도...마찬가지의 느낌을 받습니다.
    유치하다...는 표현도 그렇고
    무엇보다 원글님이 "우리 아이가 형인데, 동생되는 아이가 자신을 형으로 여기지 않나 하는 불안감에서 서로 주도권다툼이랄까 그런과정 같아 보이네요 "라고 말하네요.
    끝까지 원글님 애는 잘못없다, 주도권 다툼이다,
    주도권을 가진 형한테 덤빈 동생(밀린 그 애기)가 잘못이다..라고 말하는거죠.
    이건 주도권 다툼이 아니라,
    질서를 안지키고, 상대방을 밀은...그 애기 입장에서는 "순하지 않은"
    원글님네 애기 잘못인 사건이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다시 전화까지 한것 보면 그 애기 엄마가 정말 많이 참은 것 같어요.
    원글님은 끝까지 미안하다는 생각 별로 안하시고요.
    정확하게 미안하다...고 하세요.

  • 18. 그냥
    '09.10.28 1:33 PM (218.232.xxx.179)

    본인이 굉장히 이성적이고 예의 바르다 생각하나
    실제 주변에선 말 안통하는 엄마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하다보면 한마디로 끝내도 될 것을 유난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척 말하는 사람들 있는데 사실 정반대일 때가 많습니다.
    원글님 아이가 100% 잘못했는데 뭐 할 말이 있으신가요?
    남의 아이 얼굴 긁어놓고 위험하게 버스 안에서 밀고(진짜 위험한 행동) 했는데
    양보하라고 가르치신다면 그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세요.
    제대로 교육 하시려면 원글님 아이 대동하고 가서 상대방 아이에게 사과를 시키시고
    상대방에게도 나이 많음을 들먹거리지 말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시기 바랍니다.

  • 19.
    '09.10.28 1:51 PM (218.38.xxx.130)

    그냥
    원글님네 애나 원글님이나 별로 상종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네요.
    아이까지 그런 소리 듣지 않게 하려면 가정 교육을 제대로 하세요.

  • 20. 원글님
    '09.10.28 2:04 PM (210.123.xxx.199)

    은 자기 아이더러 양보하라고 가르친다는데 그런 아이가 남의 아이를 할퀴고 나이 차이나는 애들보고 네가 몇 번째에 서라 어째라 하나요?

    남의 아이 할퀸 것만 해도 백 번 잘못했구만 무슨 이유가 그렇게 많은지....제대로 된 사과는 하지 않고 자기보다 어린 여자가 따지고 드니 그것만 불쾌하신 모양이네요.

  • 21. ..........
    '09.10.28 2:06 PM (123.204.xxx.40)

    이래서 남의애가 잘못하는 거 알아도 모른척 하거나
    그부모에게 알리지 말라고들 충고하나봅니다.

    윗님들이 다 지적하셨지만,
    원글님은 단어선택이 문제가 아니라 사고방식이 좀 ....

  • 22. 젊은 엄마도
    '09.10.28 2:18 PM (210.205.xxx.33)

    그다지 잘한 건 없어보입니다만,

    원글님 아이때문에 다른 아이 엄마가 1년간 골머리를 앓았다는 소리 듣고도
    그 엄마 왜 나한테 직접 말 안하고 다른 사람 통해서 듣게해서
    내 기분을 상하게 하는 건지
    라는 생각밖에 안드신다면
    그건 심각한 문제인데요.

    아이에게 말로만 양보를 가르치지 마시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못하게 막으세요.
    6살 정도되면 이제 다른 친구에게 해도 되는 행동, 안되는 행동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보통은 그렇고요.
    지금까지도 그런 구분이 안되고 멋대로 행동한다면
    이제까지의 님의 양육방식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해보야야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님,
    사과해야 할 때에
    양보, 유치한, 주도권, 피해의식 이런 단어들을 남발하신 건
    좀 심한 행동이셨습니다.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 23. 제생각..
    '09.10.28 2:32 PM (180.66.xxx.90)

    저두 애키우다 여럿을 만나보지만
    솔직히 가장 어려운 집이 아이 하나 키우는 집이에요.
    그렇다고 그집이 문제다라고 하는게 아니예요.그냥 답이 어렵다는거,,
    아이키우다보면 이런일 저런일로 그깟일이 되기 쉽상인데
    하나 키우는집에서는 그 하나하나 일이 모든게 되어버려서 확대해석이 되더라구요.
    이쪽서는 그게 왜?이지만 그쪽서는 도저히 그런일이..라고 되는 경우이지요.

    사이가 좋은 원생도 있지만 유독 코드가 안맞는 경우가 있는데
    해석이...다른게 뭐냐고 하면
    여기서는 지내다보면 그렇지인데
    그쪽서는 너네가 아니면 문제가 아닌데 너네가 문제다라고 들먹이며 나온다는거지요.
    누구도 네가 문제라고하고 나도 네가 문제라고 보여진다..라는 식의 증명.
    그 문제를 어떻게 풀지는 생각못하고 그래서 그렇다고 짚기만 하는거,결코 잘하는거 아니지요.
    분명히 그 상황상 아이들일지라도 그 정황상 상황판단으로 싸우고 했을껀데도
    늘 문제아는 너네다라고 하는 식으로 발언,,,그녀는 잘못 말하는거 맞아요.
    자기생각을 맞추기위해 누구도 그러더라는거...

    여기까지 당한 상대방에서 한소리하는 것으로 알아들으시구요.
    전 차후가 문제인것같아요.

    아이에게 밀거나 얼굴에 상처내는거 절대 하지말라고 하세요.
    다 잘했다가도 열받아서 획!밀치면 넘어진 아이를 두둔하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줄서있는데 누구가 이쁘고 미워서 또 시비거리가 된것도..아주 순간이지만 하지말라고 하세요.
    차라리 원글님네 아이가 뒤로 가라고 하던지 줄설때는 그대로 있다가 버스에 내려서 둘이 같이 가라고 하세요.
    일단 이 문제로 늘 시비가 되니..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나중에 문제도 없을 것같네요.
    어른들의 대면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고 차후...같은 일 생기지도 않도록 하는게 나을것같네요.

    아이에게 조용히..줄은 그래서 서는거이니 줄설때는 줄이 마음에 안들어도 그대로 서있자고 해서 조용히 타일러야할 것같네요.
    아니면 사고유발되는 위험한 순간이라 늘 조심해야하니 줄을 바꾸지말라고 누누히 강조를 하셔야겠어요.
    줄설때 한번 그래도 되니,,줄설때마다 시비붙을 수 있을껍니다,졸업때까지...

  • 24. 아이 하나인 집
    '09.10.28 2:50 PM (210.205.xxx.33)

    이 좀더 예민할 수 있다는 말은 맞아요.

    하지만
    얼굴을 할퀴는 문제나 밀치는 행동을
    아이 여럿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혹은 피해를 입힌 아이엄마 입장에서
    그게 왜? 라던지 그깟일이라고
    편하게 생각하심 안돼죠.

    대개의 엄마들은 참고 그냥 지나가겠지만
    사실 별거 아닌 문제는 아니잖아요.
    얼마나 신경쓰이고 속상한 일인데요.

    별거 아닌 일로 부르르 한다 생각하기 이전에
    우리 아이 행동부터 바르게 잡아줘야죠.

  • 25. 아이들 헤게모니
    '09.10.28 4:11 PM (121.170.xxx.179)

    아이들 문제에 상대 엄마에게 협조를 원하면서
    자기 교육관부터 피력하는 상대엄마..
    저는 무척 불편하네요.
    하지만
    그거 감안하고 사과하는 게 살기는 편해요.

  • 26. 그런데요
    '09.10.28 6:02 PM (90.194.xxx.59)

    일곱살이면 안 좋은 버릇 벌써 고쳤어야 할 나이 아닌가 싶네요..
    다른 아이 얼굴에 상처를 내고, 밀고..제 생각으론 절대 그 나이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그리고 하원 지도하는 선생님은 뭐 하시나요? 좀 더 적극적인 중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무서운 어른이 없어서 더 밀고 싸우고 하는 것 같은데..
    내리다가 그러다 아이들 다치기라도 하면 더 큰 일 납니다..

  • 27. ..
    '09.10.28 9:35 PM (211.215.xxx.33)

    제가 그 상대엄마라면 님의 아이에게 얘기할겁니다
    이미 줄을 섰는데 네가 다른 동생을 앞에 세우면 00가 속상해할거다
    형이라면 질서를 배웠겠구나
    님이 계시던 안계시던
    그런 상황이면 저는 상대아이에게 직접 주의를 주었을것입니다
    상대 엄마는 기분이 나쁘겠지만 반복되는 상황으로 우리 아이가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엄마가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줘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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