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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 남자 어찌해야할까요? 도움말씀 많이많이~

슬퍼요 조회수 : 4,479
작성일 : 2009-10-27 19:49:16
노처녀로 가는 길목~연애하고 있어요
사람도 다양 그만큼 성격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고있기에
어느정도는 쿨~하게 연애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그게 잘 안되는것같아요
지금껏 두명과 연애해봤구요
둘다 특이했던 케이스라 오래연애하긴 했지만 사실 일반적인 연애사들과는 달랐어요
흔히 말하는 연애이론이 적용안되는 케이스?

그런데 지금 이 남자는...아주 평범한 사람이에요
30 중반이구요~
100날 몇일전에 회사에 너무 중대한 일이 터져서 철야도 하고 신경쓸 겨를이 없는것같길래
"우리 100 일날 뭐해요?" 이거 한마디 물어보고 결론 같이 못내고
그렇다고 나혼자 준비해서 이벤트 짠~~해주기도 서글프고해서
맘 접었더니 이 남자.....혼자 기다리고 기다리게해서 밤 9시에나 얼굴 들이밀더니
저는 어디가서 늦은 저녁이라도 먹을까나해서 안먹고 기다렸는데
만두먹어서 배 많이 안고프다고 ㅠ.ㅠ
배고프냐고...어디갈까~하면서 길에서 운전하면서 보낸 시간이 30분이 넘어가자 인내심이 끝을 보대요

곰살맞고 애교많고 아주 자상한 남자 아니어도....100일
저에 대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나봐요
그냥 그렇게 얼굴보는것으로 넘어갔어요
선물도 없고 ..그렇다고 선물을 대신할 따뜻한 말도 없었어요
(이 글을 쓰고있으니 눈물이 날려구 하네요 왜케 서럽지...)
회사에서 터진 일 얘기만 줄줄이 해두고 자기가 어케 해야할까 고민을 하면서 혼자 말하고
저 너무 할말 없어서..그냥 아무말 않고 있었네요

제가 좀 더 애교있게 활짝 웃으면서 " 자기 선물은 없쏘?" "자기 피곤하겠다~그래도 우리 100 일 기념하자"
이러면 좋겠지만 그말 안 나오던걸요
저 애교도 많고 웃음도 많은데...그렇게 안되더라구요
얼굴표정이 어두우니 왜이렇게 안 좋으냐구....눈치가 없는건가요 이사람?

그리고 주말이 왔네요 기분은 여전히 울쩍 우울 슬픔 .....
바닷가 보러 가자길래 주말밤에 사람많을꺼고 어두운데 운전해서 오는것도 싫으니 내일 아침 일찍 가자 했는데
구지 또 밤에 가자대요...갔더니
역시 제철 전어랑 새우먹으러온 사람들 완전 북적북적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먹을떄도 너무나 오래 기다리고 ...맛도 없었고 대하는 모두 잔챙이였구요
기분 더 상해서 집에 왔어요

100 일 이후 주말이후 지금까지 더 우울..마치 복리이자같네요  자꾸만 우울함이 더해갑니다.
제가 너무나 우울해하니까 어제는 연어 먹으러갈까?(제가 연어귀신~) 하면서 은근 떠보더라구요
싫다했어요. 은근 연어 따위로 무마할려는거같아서요
오늘은 그 사람이  바쁘다고 했어요. 바쁘면 바빴지~아침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의 문자 전화 없네요


제가 이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나봐요.연락이 안오면 괘씸하고 섭섭하고 짜증이 나요
표현이 좀 격하고 ..연인이라고하기엔 부적합한 표현일지 모르겠으나 지금 제 기분이 그래요~
사귀자고 사귀자고~그렇게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이거였나싶구요
너랑 그냥 만나는거 아니다. 당연 미래를 생각하지 않겠냐  등등 믿으라는 둥~그러더니
이러고 믿으라는거냐 싶구요.

100 일 지나오면서도 긴가민가긴가민가~하면서 만나오고 있는데
100일날 마음이 확 꺽이고....일주일이 더 지나가고 있는 지금 더 많이 접히고 있는것같아요
저도 제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이 사람 마음이 안 느껴져요

얼마전에도 한번 연락이 없던날이 있어서 그날 얘기했어요
연락이 없어서 나한테 관심도 없는것같고 너무 슬프고 우울했다고.
그랬더니 정색하고 이럽니다.
" 내가 지금 잘 못하고 있는것같아? " (본인은 노력하고 있다 이거지요)

저희는 대화 방식이 다릅니다.
저는 연락이 없으면 없는것 그거 하나, 저한테 짜증냈으면 짜증낸 그거 하나
그냥 "미안해~" 한마디면 넘어갈 수 있는데
이 사람은 사건을 더 크게 만들어요
미안하다는 말 하기가 자존심 상해서인가요?
자기는 잘한다고 하는데 연락 한번 안한것가지고 이러지마라
회사일이 이래저래해서 머리도 복잡하고 마음이 안좋다. 등
제가 이해해주기를 바래요.
마치 벌써 와이프노릇을 바라는것같기도 하구요.
잡아놓은 물고기 밥 안주는...그런격 된거같아서 너무 자존심상해요
제가 만만하게 보였나싶구요. 쉬워보이나 싶구요.
예전에 그런얘기 하더라구요
" 보기에 세보이고 여우같아보였는데 막상 알고보니 안그런것같아"


한숨이 나요~~그릇이 크고 속깊은 사람과 만나고 싶었는데 아닌가싶구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제가 철없이 앵앵대는것으로 보이시나요?
아님 여자친구로써 이정도 섭섭한 마음 정상인가요?

방금 문자왔네요. 전화도 아니구요. 오늘 첫연락이에요.
바쁜일 마무리짓고 직원들이랑 한잔 할것같다구요. 제가 답을 해야하나요?
아님 문자답은 않고 있다가 전화가 오면 받을까요? 전화오면 제 기분을 얘기할까요 아님
아무일도 없는듯 밝게 받을까요?

저 곰같은 여자인가봐요....많은 말씀 부탁드려요

IP : 121.162.xxx.12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여자 인데요
    '09.10.27 8:18 PM (61.85.xxx.189)

    여자분들이 100일 기념 300일 기념 목숨 거는거 음..잘 이해가 안가요
    그래요 스페셜한 날이니까 남자가 짠 이벤트 같은거 해 주면 좋겠지만
    100일 인지 조차 모르는 사람 이었을 수도 있어요
    요즘 남자인권 보장 어쩌구 하는 개콘의 코너 진짜 공감이 많이 되네요
    항상 남자가 이벤트 해 줘야해 선물 줘야해 웃겨 줘야해
    남자들이 써커스, 유랑극단도 아닌데 참 불쌍하다 싶구요
    원글님 원글님이 먼저 이런이런거 해보고 싶다 하고싶다 하는 적극성 보이면 어떠 했을까요?
    이건 곰 같은 여자 뭐 여유 같은 여자 운운 할 문제 아니라 생각해요
    본인의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세요 당당히요
    성인 남녀 연애 하는데 한쪽이 유아 스러운거 사실 피곤해요

  • 2. ...
    '09.10.27 8:20 PM (58.226.xxx.24)

    제가 님 분위기 파악을 못했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냥 철 없이 앵앵대는 거로뿐이 안느껴집니다요...

    요즘은 100일을 꼭 챙기나보죠?

  • 3. 엑스
    '09.10.27 8:26 PM (124.120.xxx.100)

    남친도 그랬어요....여자들은 말 안해도 알아서 알아주길 바라잖아요.. 근데 남자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정확히 꼭 짚어서 말해주진 않고선...
    게다가 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 이벤트 좋아해서 다달이 매번 서프라이즈 해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전혀 관심없는 사람도 있기도 하구요...

    여자들 중에도 이벤트 싫어하는사람도 있어요. 예를들어, 모든 여자들이 공개 청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아이스크림에 반지 넣고 청혼한다던지, 100일때 풍선을 가득 차에 싣고,플랭카드를 날린다던지....그런것도 사람봐가면서 해야잖아요.

    남친의 다른 장점이 있으시죠? 무뚝뚝하지만, 간혹 한방이 있다던지....

  • 4. 서로
    '09.10.27 8:28 PM (222.101.xxx.98)

    별로 맘에 안드는 상대인가요?
    잘 안맞는것같고 맞추려고 노력할 의지도 안보이고.. 어쩌죠
    100일이면 정말 깨가 쏟아지게 재미있을 시기 아닌가요 얼굴만 봐도 웃음꽃이 만발..
    그런데 남친분도 여친이 실망한 기분인데 전혀 눈치 못채고 노력도 안하시고
    원글님도 무덤덤한 남친분 대신 애교있거나 그런 스타일도 아니시고 맞춰줄 의지도 의욕도 없어보이시고
    삼년 사귀었어도 이정도는 아닐듯해요
    이년사귀고 결혼 10년차인데도 이정도는 아닌데...
    원글님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남친의 어떤 부분이 매력적인가
    사귀자고 하니 어쩔수없이 사귀는건가

  • 5. .
    '09.10.27 8:29 PM (122.42.xxx.77)

    백일 챙길수야 있죠.
    근데 적은 나이도 아니고 사회생활 할 만큼 하고 만나는 걸텐데
    회사에 큰 일 나서 걱정이 한가득인 사람붙잡고 배려는 못해줄 망정 100일 선물 챙겨받길 원하는 여자친구......오히려 남자분이 고민글을 올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 6. ㅠ.ㅠ
    '09.10.27 8:31 PM (211.210.xxx.76)

    저도 100일 챙기느냐 마느냐에 관해선 윗분들과 동감이지만 어쨌든 님 글을 읽어보니 남자분이 님께 목메는 사이는 아닌듯싶네요.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면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라도 할거 다 합니다. 전화를 하던 만나자고 하던.. 저 정도면 글쎄 그렇게 님을 생각하지는 않는듯...
    속은 상하시겠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길...

  • 7. 서로
    '09.10.27 8:46 PM (222.101.xxx.98)

    아무리 쿨하게 100일 안챙긴다고해도 서로 100일 뭐할까 얘기까지했는데
    아무 계획없이 나와서 만두먹어서 자기는 배안고프다 하는 남자...
    결혼 10주년 20주년엔 어떨까요
    정말 글에 안나타난 어떤 매력이 철철 넘치거나
    놓칠수없이 조건이 좋거나 그런면에서 원글님과 잘맞거나 그런거아니라면 심각하게 생각해보세요

  • 8. \'\'
    '09.10.27 8:47 PM (112.149.xxx.12)

    먼저 물어볼 것이. 그 남자 집안은 평범하고 편안한 집안인가요? 그리고 그남자는 직장 확실하고 대인관계가 성실한가요/
    서른 중반에 스무살짜리 남자애처럼 이벤트 하는 남자는 제가 다 무섭네요.
    그 이벤트,,,어디서 갈고 닦았을거 같나요? 그렇게 이여자저여자 거치면서 그런 스킬 갈고닦은 반짝반짝 반들거리는 남자 찾는 건가요?

    진국 남자들은요 여자에 목숨 걸지도 않고, 자기 맡은일 성실하게 하고, 별 재미는 없지만, 자신의 집안은 소중히 다루는 남자에요.
    이벤트 모르면 님이 이러저러 해서 만나고 어디가자. 하면서 이끌수도 있구요.

    저는 그 남자가 멀 잘못했는지....잘 모르겠어요.

    그런 이벤트 재미 느끼는 빤질 남 찾는 거라면 이남자 헤어지고 찾아보세요. 그런데 그런 빤질남이 님 에게만 순정 쏟을수 있을까요.

  • 9. .
    '09.10.27 9:08 PM (211.243.xxx.62)

    우리 남편이 원글님 남친같은 스타일인데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라서 그래요.
    연애를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배운적이 없어서죠.
    그런거 잘하는게 애정의 척도는 아니예요.
    정 원하시면 원하는 바를 콕콕 찝어 얘기해 주세요.
    그렇게 '앵앵'대기만 하면 상당수의 남자들은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원글님이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을 말해줬는데도 계속 무시한다면 그때가서 다시 속풀이글 올리시구요.

  • 10. 원글
    '09.10.27 9:12 PM (121.162.xxx.129)

    의견들 감사해요. 상당히 따끔하네요^^;;
    제가 기념일 없는 연애만 해봐서 이번에만큼은 꼭 챙겨보고 싶었나봐요
    그렇다고해서 윗님 말씀처럼 갈고닦은 이벤트를 바라는건 아니었구요
    서로가 필요한거 얘기해서 사주고, 두고두고 100일에 주고받은 선물이라는거 기억하고
    연애가 시들해지면 방부제역할로 그때 그랬지~좋았지~하면서
    다시금 좋았던 감정 살려보고자 하는게 제 취지였는데.....
    제 그런 마음을 남자친구에게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단 한마디도 없어서 제가 꽤나 많이 속이 탔나봐요

    댓글들 읽어보니...제가 욕심이 과했나싶어요
    아주 큰걸 바라고 있다고는 생각해보지 못했거든요.
    충고 감사합니다.

  • 11. **
    '09.10.27 9:36 PM (114.203.xxx.52)

    원글님이 몇살인지는 몰라도
    제가 30대 중반인데요.
    저희 연애할땐 100일 이런 것 없었어요.
    아마 남친도 그럴걸요.

  • 12. 아이구
    '09.10.27 9:40 PM (98.203.xxx.65)

    기념일이 문제가 아니라
    배려가 없는 무관심이 더 무서운 거여요...
    살면서 소소한 일부터 큰일까지 참 많은 일들이 생길텐데... 그때마다 남편이 저런 스타일이라면 원글님이 대장부처럼 다 나서서 처리 하셔야 되어요.
    그러실 수 있나요?
    남자분도 어떤면으로는 이기적이고 자기 입장만 알고 있는... 암튼 유아 스러워요.

  • 13. 궁금
    '09.10.27 9:57 PM (118.176.xxx.26)

    근데 노처녀로 가는 길목이면 도대체 몇살인가요 ? 요즘 세태를 보면 30대

    혹시 20대는 아니죠 ? 글은 완전 20대 초반의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아가씨가

    징징대는 것 같은 글은데 ...몹시 궁금하네요...

  • 14. ..
    '09.10.27 9:58 PM (222.108.xxx.48)

    연애 때 이러면 결혼해서는요?
    이팔청춘 사랑에 눈멀때도 아니고 편하게 대충 가자 이런 주의인거 같아요,남자분.
    글쵸..서로 밀고 당길 거 없이 편하게 만나도 괜찮겠죠. 근데 전 싫어요. 3개월이면 진짜 너무 좋을 땐데 성의가 없어도 너무 없는 거 아닌가요? 백일챙기는 건 윗님들 말대로 좀 유치할 수 있지만 큰 이벤트말고 서로 작은 선물이나 주고 받자는거고 그리 말했는데 저런 식으로 행동하는 건 그냥 만나는 거지 사랑에 빠진 남자가 할 행동은 아니지 않나요?
    그냥 적당히 좋은 감정으로 만나다 저런 무딘 면 참고 결혼해서 잘 살 생각있으시면 계속 만나시고 아니면 접는 게 나아 보여요.
    원글님도 사소한 일로 뚱해져버리거나 하지 마시고 좀 잘 다뤄서 내가 원하는 쪽으로 남자를 함 길들여보세요.^^;

  • 15.
    '09.10.27 10:10 PM (211.244.xxx.185)

    울남편은 아직도 3700일이니 하는거 백일별로 다 챙기는데..
    뭔재미로 사귀세요 뚱한남자를;

  • 16. 노처녀?
    '09.10.27 10:19 PM (116.40.xxx.77)

    요즘 노처녀는 30대 중반은 되야하니..남자도 그나이일것이고..

    회사에 너무 큰일 터져 정신 없는데 여친이 100일 타령하면 글쎄요... ....
    거기다 나름 애교라고 선물없어?등의 멘트를 날린다면....어우~

    너무 무덤덤한 남자도 별루지만 닭살떨며 여유 부릴 나이가 아니라면..
    결혼을 전제로 한다면 때로는 회사일의 중요함을 이해해줄 배려심이 필요할거 같아요..^^;
    그리고 연애는 바라지 않고 기대를 덜해야 오히려 잘되더라구요...상대방이안달나게 쿨~~해져 보세요..그래도 그런식이면...
    헤어져야죠~^^

  • 17. 30대 연애
    '09.10.27 10:19 PM (86.151.xxx.120)

    솔직히 20대랑은 다르지요^^

    저도 30 중반이고 결혼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객관적으로 제 남편 참 자상한 편이예요.
    주변 사람도 다 그렇게 말하고 왕비과 친정엄마도 내 남편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네 남편도 참 잘한다고 하세요.
    연애할 때를 기억해보면 생일에는 섭섭치 않게 이벤트했지만 30대 초에 100일까지는 안챙겼네요.

    원글님께서 미리 언급하셨다니 챙겨 주셨다면 더 좋았겠지만 회사에 일이 있었다면서요.
    비록 아직 100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글 보니 남자분께서는 미래도 생각하시는 것 같고
    무엇보다 서로 나이가 있으니 좀 더 편안한 관계로 발전시키시는 것이 어떨까요?
    직딩이라면 아시겠지만 그 시기면 사실 연애보다도 직장일이 더 중요할 수 있어요.
    극단적인 경우지만 당장 직장이 없어지기라도 하면 연애도 더 이상 어려워지는 나이지요.

    회사에 복잡한 일 있는데 들어주지도 않고 100일 챙겨주지 않았다며 계속 뾰루퉁한 여자친구..솔직히 힘들어요.
    한참 어린 여자라면 철이 없으려니 하겠지만 결혼까지 생각하는 동년배 여친이라면 좀 더 이해해 주길 바랄 것 같네요.
    사랑은 상호적인 거예요. 대쉬할 때야 일방적이었겠지만 사귀기로 합의했다면 서로 잘해야지요.
    윗 댓글들처럼 원하는 게 있으면 알아서 해줄 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콕 집어 이야기하시구요
    혹 일 때문에 기념일을 놓쳤다면 하루 이틀 늦게라도 챙기세요. 그러니 서로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물론 친구들이랑 약속이라던가 그런 사적인 거 말고 서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회사 일일 경우에요.
    살아보니 너그러움이 꼭 남자만의 미덕은 아니더군요^^;;

  • 18. 책임감
    '09.10.27 10:47 PM (124.212.xxx.160)

    있게 만남을 가지시고요..
    자기에게 얼마나 잘하냐 보다는 우선..
    이 사람이 얼마나 바르고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사람이냐를 먼저 살피세요..

    그리고 나서.. 기본 마음가짐이 좋다고 생각되면..
    그대부터 연애를 시작하세요.... 적극적으로...

    나한테 잘해준다고.. 좋은 사람.. 좋은 연애가 아닙니다...

    타인에게 냉정하고 나에게만 잘해주는 남자들이
    나중에 뒤통수 칩니다...

    -- 저 남자..

  • 19. 이벤트문제가아닌듯
    '09.10.27 11:05 PM (121.138.xxx.40)

    제가 보기엔

    이벤트를 했네안했네 무리하게 바랬네 아니네가 문제가 아니라..

    사귀자고~사귀자고~ 노래를 불러서 사겼는데
    보기에 어때보였는데 알고보니 아니네~ 하는 남친의 언급이 문제인 듯 한데요.

    연인사이 100일은..
    가장 깨가 쏟아질 때이기도 하지만
    가장 많이 깨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100일 넘기면 한 고비 넘기는 거라고 하지요 ㅋ
    사귀기 전에는 이렇게만 보여서 좋아했는데
    사귀고 100일쯤 만나니 이런애가 아니라 저런애였네 라는걸 깨닫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오래 갈 연인들은 100일쯤엔 아직 콩깎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실망하고 남자가 잘한다고 하는데 왜 그러냐 이런 대화 아직 할 시기가 아니에요
    제가 보기엔
    남친의 [내가 좋아하는 이러이러한 애인줄 알고 좋아서 사귀자 했더니 알고보니 저런애네]
    라는 말이 상황을 요약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 그리고 다들 잘 알고 계시듯
    원래 100일즈음이 커플이 제일 많이 깨지는 시기에요.
    서로간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맞지 않는 두 사람이 만난 듯 합니다.

    대충 보시고
    무언가 내가 저 사람을 잡을 이유가 있다 (그게 조건이든 사랑이든 무엇이든지요) 하시면
    지금이라도 남친이 이야기 하는 '이런 애인 줄 알았다' 의 이런 애가 되도록 노력하시든지
    아님 별로 그럴 이유가 없다 싶음
    잘 살펴보시고 그리 괜히 감정 소모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시간 아깝잖아요.

  • 20. ...
    '09.10.27 11:26 PM (125.177.xxx.52)

    우리 남편이랑 연애 할때 모습과 똑같네요..^^::
    난 백일이면 백일 발랜타인데이..크리스마스 모두 챙겼는데 돌아오는 건 썰렁한 사탕하나..아니면 아무것도 없고....
    이남자 왜이럴까... 날 사랑하지 않나...헤어져야 겠다...
    고민했었죠,....

    지금와 생각하면 표현방식이 너무 달랐던 거예요...

    이벤트 좋아하는 저와 그런거 관심없는 남편..^^

    원래 그런 남자려니 포기할꺼 포기하고 넘어갈건 넘어가고 어찌어찌 결혼했는데
    연애할 줄 몰랐던 남편 자기 부인되니 변함없이 한결같이 극진히 절 사랑해 줍디다...^^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진지하게 저와 아이들을 챙기는 남편보면
    연애 잘하는 남자가 결혼해서 잘한다는 보장 없듯이..
    연애 못한다고 결혼해서 까지 못한다고 볼 수 없던데요..

  • 21. ㅎㅎ
    '09.10.28 12:24 AM (112.149.xxx.70)

    5년넘어가서 결혼하고 10년째 접어들어도
    이런거 챙기는거 좋아하는 남자들은 따로 있는듯합니다.
    울집에도 한사람이 이러는데,
    100일때부터 챙겨오던 자잘한 많은 기념일들 꼬박꼬박 잘 챙기는
    스타일의 남자도 있지만,
    그런것에 무관심한 남자들도 많은듯합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받는순간만 지나면 땡~입니다.
    제가 더 이런것에 무덤덤하구요.

    사람도 사람나름이고
    얼마나 성격이 다들 다른지는 님도 잘 아실테구요.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고,솔직한 심정을 한번 농담삼아
    물어보시지 그러셨어요..대단히 큰사건도 아니잖아요.
    너무도 알콩달콩 재밌을 100일 정도의 시점이면
    남자들이 더 안달복달 하기 마련인데
    혹시 서로 인연이 아닐수도 있으니 너무 집착하진마세요.
    100일쯤은 연인들이 기로에 많이 서기도 하니까요.

  • 22. 다른 건 몰라도
    '09.10.28 12:26 AM (211.109.xxx.21)

    보기에 세보이고 여우같아보였는데 막상 알고보니 안그런것같아

    이 말은 칭찬 아닌가요?
    제가 듣기에는 칭찬으로 들려요.
    세보이고 여우같아 보였는데 막상 사귀어보니 사근사근 애교있고 진중한 것 같아..하고 칭찬해준 말 같은데요..

  • 23. 갸우뚱~~
    '09.10.28 1:05 AM (58.78.xxx.60)

    커플따라 연애스탸일도 틀린거지요.
    난 오히려 무슨 날 챙기는 이벤트를 별로 안 좋아해서..
    이벤트 안 한다고 삐지는 여자분을 잘 이해 못하구요..
    오히려 이벤트 많이 하는 남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저 같으면...
    그냥 지난 간 100일은 100일이고..
    하루 하루를 즐겁게 보내면 되잖아요~~
    제가 남자라면....밤바다 보러 가자는 그런 낭만 있는 제의에...
    어두운데 운전해 오기 싫다는 여친이 더 실망스러울 수 도 있겠는걸요~~

  • 24. .
    '09.10.28 1:45 AM (114.164.xxx.156)

    보기에 세보이고 여우같아보였는데 막상 알고보니 안그런것같아


    이말은 칭찬 아닌데요....?
    내가 잘 안 챙겨줘도 씩씩하게 지낼거같았는데, 그리고 나를 더 잘
    컨트롤? 해 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 이런뜻 아닌가요?

    애니웨이, 저도 기념일 챙기는 여자들 잘 이해가...;;;;;;;
    그런 사소한거에 의미두지 마시구요.

    중요한건,
    아직 백일밖에 안 된 남자가 남편처럼 굴려고 한다는 건 좀 문제네요.
    이런 남자들은 결혼해서 가정이나 여자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많다고 봐야겠죠.
    저라면 심각하게 생각 할 듯.

  • 25. -,.-
    '09.10.28 7:39 AM (201.6.xxx.74)

    연애 때 별 정성 보이지 않는 남자, 결혼해보면 백만배 소홀해 질 수 있다고 봐요.
    저도 노처녀로 가는 길목에서 소개 받아 이 정도면 됐지 뭐.. 하고 결혼했는데
    발등 찍고 싶어요.

    이건 무슨 이벤트고 뭐고 그런 차원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봐요.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죠.

    전 좀 더 신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상대남에 대한 님의 마음이 어떤지는 자세히 알 수가 없는데
    연애때 감동 없던 남자, 결혼 10년에 이렇게 외로울 수가 없네요...

    이것도 따끔한 댓글일까나???

  • 26. 어려운 연애
    '09.10.28 9:26 AM (96.52.xxx.229)

    남일 같지 않아 로그인 했습니다.
    지금 제 남친이랑 비슷하신 분을 만나고 계시네요
    우리 남친은 직접적으로 얘기 안해주면 완전 아무것도 몰라요.

    저는 몇일 전 제 생일이라서 당연히 같이 보내겠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지 생일도 안챙기는 남친 스타일 상 안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대놓고 물어봤더니 이미 그날 다른 스케줄을 잡아놨더라구요
    순간 열이 확 뻗쳤지만 차근차근 설명해줬어요
    "생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어. 나도 내 생일 중요해" 라구요 --;;;
    첨엔 반항하더니 (미리 잡아놓은 스케줄의 중요성을 피력) 제가 슬슬 기분 나쁜 기색을 보이니까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평소 제가 보고싶다고 얘기했던 TV 프로그램 DVD 시리즈들도 선물로 받고 재미있게 잘 놀았어요

    제 남친이 특이한 스타일이라 보통 사람들에게 당연한게 얘한테는 당연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어쩔땐 그냥 지 스타일대로 하게 놔두구요
    지 스타일대로 하게 놔두고 제가 참고 넘어 간다고 생각했을때 제가 열받을 것 같은 경우 (생일날 같은) 는 직선적으로 말해서 제 방식대로 해요.

    저 만나기 전엔 핸폰도 없는 애 였어요
    제가 첨엔 참다가 한번 진지하게 불평하니까 (내가 너 보고싶을때 너한테 연락할 수가 없잖아. 참으려고 하니까 슬퍼져.) 핸폰 샀어요.
    핸폰 저랑 연락하는데만 거의 써요
    불평할땐 구차한거 같아서 짜증 만땅이었죠
    내가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도 서로 연락하는 문제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얘기했어요.

    연애하는 방식을 몰라서일 수도 있어요.
    서로의 소통 방식의 문제일 수도 있구요
    좀 자존심 상하고 구질구질 한 것 같지만 꼭 찝어서 이렇게 해달라 넌 어떻게 해줄까 대화해보세요.

  • 27. 힘든길은길이아니다
    '09.10.28 10:37 AM (211.241.xxx.130)

    좋은 사람이 따로 있나요. 님이 그 분이랑 연애하는게 즐거우면 그분은 님께 좋은분인데
    님이 뭘 원하는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분이랑 님은 삔뜨가 좀 안맞는거죠.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 라는책 탐독 권해드리며
    그분 행동이 님 마음에 안드신다면 전화연락을 잠깐 끊어본다던가 표시를 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 28. 원글
    '09.10.28 2:26 PM (121.162.xxx.129)

    감사합니다...어제오늘 주신 댓글을 정말 도움 많이 되었어요

    이 남자는 오늘도 여전히...연락한번이 없습니다^^;;;;
    바쁘니까 틈나면 연락오겠지 하고 기다리려고 했는데
    본인 블로그엔 아침부터 지금까지 네개의 글과 사람들과 나눈 대화가 있어서
    참~내가 뒤로 밀려있구나. 내가 연락을 기다리는줄 생각안하는걸까 싶어요

    그런데 주말에는 저희 어머니랑 같이 식사를 하잡니다. 엄마랑 두번째 식사자리가 되겠네요
    이 사람 제가 자기 여자라고 너무 굳게 믿고 있는것같아요.
    제 입으로 결혼에 대한 언급은 한적도 없는데말이죠.
    저에게 사랑에 대한 믿음은 보여주지 않으면서
    더 재밌고 사랑스러운 연애에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윗님들 말씀처럼 벌써 이러면 결혼해서는 어떨까 걱정이 많이 되네요

    추후에 또 스토리 올리겠습니다. ^^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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