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둘째 고민을 하면서 저는 엄마로선 아닌가봐요

^^ 조회수 : 572
작성일 : 2009-10-27 16:39:13
친구와 방금 통화를 했는데 마음이 자꾸 흔들리네요
제가 자격이 없는 엄마같고
제 인생에 점점 자신이 없어 진다고 할까요..

친구는 당연히 둘째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금 15개월 쯤 됐는데 계획해야 겠다고 하는데
전 그 친구에게 대단하다고 했어요
진심으로요
또다른 직장맘인 친구도 둘째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 친정 형제자매라면 아주 징글징글 할 정도로 생각도
하기 싫은 정도 거든요
저한테 크게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힌 것도 아닌데
자라면서 기억은 다 안나지만 상처가 많았겠죠

그래서인지 둘째 생각 별로 안나고 특히 하나는 외로워서
안된다 첫째를 위해서라고 둘은 꼭 있어야 된다고 다들 그러시잖아요
그 말 들으면 괜히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내 생각대로 나는 하나놓고 땡하면 되지
남의 생각에 화와 짜증이 날 정도인게 저도 제가 싫더라구요
내가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도 모르게 제가 여자로서 엄마로서
제가 다른 사람(여자)들보다 지고 있다는 황당하지만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현재가 행복하지 못하고 불만족 스러우니까
더이상 아이도 낳지 않고 제 행복과 인생을
찾고 싶어하는거 같아서 조금 자괴감이랄까 그런 마음이 듭니다.
여기서 동경미 님 글 읽으면 내가 너무 잘못 살고 있는거
같아서 자격지심도 들고 복잡한 심경이 들어요

나는 엄마로서도 행복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내 인생도 그다지 없구요..(직장맘들 대부분 그렇잖아요)
IP : 211.114.xxx.1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싫어요
    '09.10.27 4:56 PM (210.218.xxx.96)

    나하고 너무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하나만 낳으려고 했어요
    친정엄마가 하나는 외롭다고 심각하게, 꾸짓듯 말을 하는거예요
    커서는 서로서로 의지하며 도와야한다구요
    그런데 그말듣고 두고두고 생각날때마다 화가 솟구쳐요
    가난한가정에서 제가 장녀로 컸거든요 동생이라면 치가떨리고 지긋지긋해요
    엄마는 어쩜 자식의 고통도 모르는지.. 제가 살림하고 동생치닥거리했거든요
    엄마는 자식심정 몰라요 결국 남이더라구요
    지금도 동생들이 어렵게살아 툭하면 돈좀 빌려달라해요
    왜 나한테 예나 지금이나 피해를 주고 사는지..내가 외동이였음 좋겠어요

  • 2. 남들
    '09.10.27 5:16 PM (118.218.xxx.126)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
    님이 하나면 됐다고 생각하심 그만인걸요.
    둘 낳아도 딸만 둘이면 아들 있어야 된다고 그러고, 아들만 둘이면 딸없어서 어떡하냐 그럽니다.

  • 3. 나두
    '09.10.27 5:45 PM (116.40.xxx.77)

    그런 생각 들때 있는데..나만 그런게 아니군요..
    안 낳을꺼라고 생각하면서도 누가 둘째 가졌다 하면 괜히 마음이 허한것이...
    ㅋㅋㅋㅋ

    저두 근데 하나는 외로울까봐..그런말 핑계 같아서 싫어요..
    둘이 의지도 되지만 싸울수도 있는거구...
    저는 능력이 안되는거 같아 하나만 낳을려구요...

  • 4. ...
    '09.10.27 6:21 PM (61.73.xxx.19)

    전 어릴때 외동이었음 했는데
    시간지나니 남동생하나 있는게 심적의지가 많이 되던데요.
    남동생이라 별로 놀지도 않았고
    성격도 잘안맞고...
    한편 짐스러울때도 있지만...그래도 의지가 되요.
    우리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나마 동생이 있구나 하는 생각.....
    요즘은 그래서 4촌들에게도 맘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073 맛있는거 해달라는 남편문자.. 7 답답 2009/10/27 1,533
498072 신종플루 3 코스모스 2009/10/27 599
498071 호박 고구마,,2천원에,,, 9 시장 2009/10/27 1,025
498070 친구 결혼식 축의금 얼마 해야 할까요? 7 고민.. 2009/10/27 2,219
498069 멸치 구매하고 싶은데 장터에서 사도 괜챦을까요?아니면 하나로 마트까지 가야 할까요? 3 ... 2009/10/27 479
498068 강변북로 원효~한강대교 1.9㎞ 지하화 2 세우실 2009/10/27 334
498067 폴리아미드가 나일론인가요? 1 이런 2009/10/27 368
498066 대체 이게 뭘까요???.......아~~~ 화나 2 이기무꼬??.. 2009/10/27 683
498065 정시 갈때는 내신성적이 합격여부에 얼마나 좌지우지 되는지? 6 수능 2009/10/27 930
498064 초등생 조카 3년 강간한 삼촌 징역 4년 6 속터져 2009/10/27 671
498063 반포 함소아한의원 다녀보신맘께 비염 2009/10/27 303
498062 옷 구매하셨다가 반품해보신 분 계세요? 1 보리보리에서.. 2009/10/27 267
498061 요가하면 증상이 좀 좋아질까요?? 4 요실금 2009/10/27 746
498060 김치찌개하려는데 김치 익히려면 어찌해야하는지요..ㅜ_ㅠ 8 초보주부ㅠ_.. 2009/10/27 1,023
498059 문어를 받은지 1주일인데 괜찮을까요? 2 괜찮을지 2009/10/27 302
498058 어린이집 소고기 문제 2 고민 2009/10/27 297
498057 5~7세아이 직장맘들!!아이 동네 친구들 만들어주시나요? 4 정말우울 2009/10/27 554
498056 청담 압구정 미용실 컷,펌 가격대 어떤가요? 7 질문자 2009/10/27 3,307
498055 내 다리가 다리가 아닙니다. 2 -용- 2009/10/27 435
498054 만두 만들때요.. 9 궁금 2009/10/27 867
498053 초1타미플루를 받아왔는데 병원마다 처방하는 량이 틀린가요?? 5 왜케 많이 .. 2009/10/27 775
498052 간암 항암치료 후 어떻게 하면 될까요..? 2 며늘 2009/10/27 603
498051 확고한 남편 1 외동맘 2009/10/27 435
498050 석션(가래뽑는 행위)는 비의료행위(비전문가가 해도 무방한..) 6 비상 2009/10/27 1,637
498049 제가 아주 어릴때 먹었던 미스테리한 요것.. 40 궁금 2009/10/27 5,798
498048 박근혜 "아버지의 꿈은 복지국가였다" 17 세우실 2009/10/27 754
498047 흥신소..또는 심부름쎈타.. 모스 2009/10/27 548
498046 이름 좀 골라 주세요 12 셋째아이 2009/10/27 439
498045 시중에 파는 냉동 만두피 3 만두 2009/10/27 1,316
498044 이런 요상한 생각은 저만 하겠죠?ㅋㅋㅋ 5 황당 2009/10/27 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