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성격..가끔 참을수가 없네요(19금)

힘들어요 조회수 : 5,407
작성일 : 2009-10-27 07:59:37
요사이 부부관계를 안한게 두달이 지났어요
표면적인 이유를 들자면 제탓이죠
남편이 원해도 제가 거절했던거라..

저도 여자인데 관계를 하기 싫어서라기 보단
아무 분위기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려 드는 남편이
밉고 싫어서였던 이유도 큰것같아요

너무 오래 격조하다보니 저도 마음이 불편하고
남자들은 꼭 하고 싶을때가 있다하니 그동안 참느라 고생했을것도 같고해서
저도 웬만하면 응해주고 8년동안의 방식이니까..그냥 제가 좀 참으면 되겠지 했거든요

근데 이남자..주말 낮에 애들 거실에 있는데 하자고 조르고..--;;
제가 요새 속이 안좋아서 식사를 잘 못했어요 이주정도 됐는데
점심한끼는 쓰러지지 않으려고 억지로 먹지만
저녁도 거르고 하다보니 힘들어서 일찍 자리에 누웠다가 새벽에 꼭 깨서
잠을 잘 못잤거든요 아마 속이 비어있는 탓이겠지요

제가 누누히 몸이 안좋다 살도 좀 빠지고..그래서 잠도 잘 못잔다..
이렇게 설명을 해도 자는 저 깨워서 함 하자고..--;;
사실 그럼 그냥 받아줘야지 했던 마음도 사라지거든요 너무 화가나서..
그렇게 깨워놓고 자신의 것만 채우려는 그 이기심이..너무 서운하고 화나고 그러네요

이사람 이제 저에게 단단히 화가 났나봐요
그냥 져주고 받아줄만 한데 이상하게 오기가 발동해서 제가 응해주지 않으니
전형적인 치사수법으로 나오네요
불행히도 제가 너무 싫어하는 우리 시아버님 스타일이죠..
며느리에게 서운하면 우회해서 다른식으로 시비를? 거는듯한..

어제도 낮에 잠깐 집에 들어와서는 저에게 시비를 걸더라구요
도대체 뭐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는둥..
오늘 작은아이가 어제부터 열이 좀 있어서 아침일찍 병원에 가려고 했거든요
작은아이가 유치원 생일파티 주인공이라 간식도 사서 유치원에 넣어줘야하고
또 제가 부업을 하는데 그것땜에도 차를 써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우리 남편 아침에 눈뜨자 마자 차를 가져간다고 하네요
제가 위의 이유를 설명했지만 소용없구요.
제일이야 그렇다쳐도 아이 아파서 병원간다는데도..
이럴땐 제가 밖에서 낳아온 자식같아요.
일종의 시위인거죠 기분표출인거구..

그런데 너무 속상하네요
기본적인 욕구충족 안시켜준 제잘못이라면..일정부분 인정하구요
하지만..저도 저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건데..
우리 남편은 절대 몰라요 다 제탓이죠.

결혼 8년차.. 가끔은  저보다 좀더 넓은 마음을 가진 남편이란 존재가
많이 그립네요
아침부터 참 속상합니다..
IP : 116.127.xxx.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
    '09.10.27 8:03 AM (61.254.xxx.210)

    얼마안된 새댁이지만, 내 몸아픈데 가족들이 협조안해주거나, 신랑이 저런식으로 너무 배려안해주면 정말 힘들고 괴롭더라구요. 몇일전까지 역류성식도염으로 죽다가 살아나서 님의 상황이 너무 이해되네요..남편분정말,,,ㅠ

  • 2. ..
    '09.10.27 8:18 AM (115.86.xxx.182)

    저렇게 졸라데는데 두달은 좀 무리였을까요?

    근데 울 남편이 전에 얘기하기를 아내가 매일 아프다고 누워있음 짜증날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아픈건 아니었고 딴 사람 이야기루요,.
    그래서 전 좀 어이없었죠.
    자기가 아프면 난 병수발할텐데 그따위로 밖에 말못하냐고.
    근데 제 주위 대부분 남자들이 좀 그럴것 같다..는 식으로 반응은 하더라구요,
    막상닥치면 병수발하겠지만...

    일부 여자들은 병수발해야지 하다가도 지치고 도망가는데
    일부 남자들은 짜증나서 어떻게 하냐는 식으로 생각하다가도 의외로 어떻게 버리냐며
    의리지키는거 같아요.

    에고...정말 남편인지 애들인지...
    글구 제주변 아내들의 공통적인 말이..남편이 잘못하고 싸워도
    아내가 그때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남편은 받아주고 넘어가는척하지
    내가 잘못했다고 나서는 남편은 거의 없는듯...흑..
    제주변 남편들만 이런가요??

    원글님남편도 제주위 남편들이랑 똑같아요...
    맘푸시고 잘꼬셔서 난중에 이용해 먹으세요. ㅋㅋ..
    (또 꼬시면 잘넘어가잖아요...뭐 결국 누가 좋은건진 잘모르겠지만)

  • 3. 애들같아요
    '09.10.27 8:28 AM (124.51.xxx.8)

    남편들은.. 저희남편과도 비슷하네요.. 제가 육아에 지치고, 살도빠지고 힘들다 해도 자꾸 요구하네요. 그것도 자기욕구채우듯이 서둘러서.. 그러니 더 싫어지는데..
    님도 내몸은 내가 지킨다 하시고, 좋은거 드시고, 너무 무리해서 살림하지마시고, 그 시간에 남편과 오붓하게 보내세요. 나 아파봐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거 같아요.

  • 4. 다 똑같애요
    '09.10.27 9:17 AM (61.98.xxx.198)

    저도 님처럼 그러고12년을 살고있씁니다......

  • 5. 해라쥬
    '09.10.27 9:58 AM (124.216.xxx.189)

    하여튼 남자들은 어쩔때보면 애 같아요
    마누라 피곤하다는데 굳이 해야하는지......

  • 6. ...
    '09.10.27 12:13 PM (98.248.xxx.81)

    집안 일을 요령있게 줄이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면서 남편이 원하는 것은 가급적이면 들어주시는 방향으로 잘 조절해보세요.
    남자들은 여자들과 달라서 이 부분이 충족되지 않으면 일에 잘 집중이 되지도 않고 실생활에까지 많은 영향이 간다고 해요.
    거절할 때에도 너무 매몰차고 자존심 상하게 하시지 마시고 잘 도닥거리면서 이해할 수 잇게 얘기하세요. 거절받는 것도 남자들에게는 큰 상처랍니다.
    이 부분이 만족되지 않는 남자들치고 아내에게 자상한 남자는 한 사람도 없답니다. 물론 자기가 싫어서 안하는 남편은 빼고요.이게 악순환이 되어서 아내는 안하는 것으로 복수하고 남편은 짜증과 독설로 아내에게 복수하고 그 사이에서 아이들만 분위기 험악한 집에 사는 벌을 공연히 받는답니다.
    아이들에게 평안한 가정을 주기 위해서라도 조금만 먼저 양보해보세요.

  • 7. 남자
    '09.10.27 6:58 PM (114.164.xxx.110)

    남자들은 다 똑같은가봐요. 저의 남편 53세 늦은 결혼도 있지만 (40 에 결혼 그때까지 총각이었다는 (숫총각)) 매일 하래도 할 거예요. 첨엔 분위기 어쩌구, 내가 할 기분이 아니라 어쩌구 했다가 넌 맨날 피곤하냐, 그러게 낮에 돌아다니지 말라는둥 하도 말 많고 시끄러워서 그냥 눈감고 합니다. 이 악물고 싫어도.... 그러고 나면 카드를 얼마를 쓰던, 돈을 달래던, 반찬이 어떻던 다 ok 입니다. 이것도 웃기죠? 첨엔 이혼하고 싶을 정도 였어요. 하도 지겨워서 자꾸 조르면 더 하기 싫잖아요. 궁합이 맞는 다는게 뭔지 알것 같아요. sexless도 서로 맞으면 좋은 궁합이죠안 그런가요?

  • 8.
    '09.10.27 9:52 PM (115.136.xxx.24)

    원글님 마음 완전 이해해요,,,
    울 남편하고 많이 비슷하네요,,

    얼마전에는 더듬으며 눈치주길래 '하지마,, 나 몸살났어' 했더니 세상에,
    걍 삐져서 쌩~~~~~
    아니 마누라가 몸살났다면 증상이 어떠냐 괜찮냐 약은 먹었냐 이런 것부터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더 어이없는 경우들도 있었지만 돌이켜 생각하는 게 더 기분 안좋으니 생략해요 ㅠㅠ

    진짜,, 남편인가 앤가,,
    내 몸 생각해줄 사람은 나뿐이구나 싶어요,,

  • 9. 아이구
    '09.10.27 10:04 PM (221.146.xxx.74)

    아무리 이해한다손 쳐도
    애들 거실에 있는데
    라는 대목에서 어이가 도망쳐버렸습니다

  • 10. ..
    '09.10.28 2:13 AM (118.216.xxx.244)

    남편이 자기의 본능에만 충실한거 같아 속상하네요....아내의 기분이나 몸상태는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지 않고..저라도 많이 속상하고 화나겠어요..ㅠ.ㅠ

  • 11. 울 신랑도
    '09.10.28 7:47 AM (116.39.xxx.15)

    응해 주지 않으면 별거 다 트집잡아요. 반찬이 어떻다는 둥 빨래 빨리 안해 놓고 뭐하냐는 둥 등등... 위의 어떤 분 마냥 응해 주고 나면 주말에 바람 좀 쐴까 하고 평상시에는 방콕스타일인데도..

    님이 싫더라도 응해 주고 그걸 이용하세요. 님이 원하는 걸 들어 주는 방편으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5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4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4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0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