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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검사자만 바보되는 것 같아요.

에효~ 조회수 : 2,206
작성일 : 2009-10-26 23:02:00
유치원 다니는 아들이 지난주 화요일 저녁에 열나서 수요일부터 쉬었고,
그날 검사도 받았어요.

물론 이틀만에 정상으로 돌아왔구요.
토요일에 병원으로부터 양성 확진과 함께 화요일부턴 다시 유치원 나가면 된다는 설명과
다시 내원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군요.

오늘 아침에 유치원에 전화해서 토요일에 양성판정이 났고 병원에선 이렇게 말하더라고 전했죠.
내일부터 나가도 되겠느냐 했더니 선생님이 네~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녁무렵에 다시 전화가 와서는...
같은 반 엄마중에 우리애가 양성인걸 누가 알고 있는지를 소상히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누구누구 엄마한테는 대수롭지 않게 밝혔다고 했어요.
아마 그 엄마들한테 이 사실을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겠죠.

선생님은 우리 애가 반에선 거의 처음이라 약간 그러신 모양이더라구요.
우리 애 쉬면서부터 애들 몇이 열이 나고 지금 안 나오는 아이도 한명 있다고 하시데요.
그러면서 내일 하루 더 쉬어달라고 하시네요.
어머니는 이미 겪으신 입장이니 별것 아니라고 하시지만 저흰 입장이 난처하네요.. 하시면서..

엄마들이 워낙에 유별난 유치원이고 외동이들이 많아서 어느 반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퍼지는 걸 상당히 경계하는 눈치더라구요.

제가 사는 지역에 지난 한주만 확진자가 천명 이상 나왔다고 해요.
물론 검사안하고 감기겠거니 하고 넘어간 비검사자 숫자도 엄청날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가 (아마도) 반에서 제일 먼저 걸린건 저도 속상하지만,
그 뒤로 열난 아이들은 금방 괜찮아지니 그냥 검사없이 다 다니고 있나봐요.
선생님도 별말씀 안하신듯 하구요.

우리반 어떤 엄마도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양심상 하루만 쉬고 나가는 걸로 알아요.

근데도 자진신고 하고 지침대로 충분히 격리되고 있음에도 뭔가 느껴지는 이 찜찜함...

우리 애 아니었어도 분명 앞서거니 뒤서거니 증상이 나왔을테지만 먼저 알리고 쉬고 있자니
우리 아이 때문에 번진것 같은 선생님의 그 불편한 뉘앙스가 상당히 서운하네요.

진작에 열이 난다면 무조건 거점병원에서 확진검사를 받아와라 하는 원칙을 세워놓지도 않고,
자진신고하고 쉬는 사람은 뭐며, 양성판정 받고도 슬쩍 보내는 사람은 또 뭐며,
열과 기침을 하면서도 그냥 감기겠거니 눙쳐버리는 사람은 뭔가요?

아, 제가 멍청한 짓을 한 것 같아요.
타미플루 받아왔어도 먹이지 않았고 소아과 약으로만 쉽게 나았거든요.

차라리 검사를 받지말 걸 그랬나봐요.
일주일을 쉬더라도 양성이란 말은 하지말걸 그랬나봐요.

IP : 123.215.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9.10.26 11:09 PM (124.54.xxx.18)

    막상 심한 감기에 걸리고 보니 차라리 신종플루였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차 검사는 음성이 나왔는데 저는 결과 안 믿거든요.
    의사도 50% 정도 확률이라고 하는데 2차 확진 검사는 못하게 하는 거 있죠.
    너무 황당했습니다.
    아이는 제가 우겨서 했어요.비용도 너무 비싼데 뭣하러 하냐고 선생님께서 만류하시던데요.

    82쿡 글에서도 봤지만 신종플루에 걸린 사람 물론 조심해야하는 건 사실이지만
    무슨 왕따시키고 이러는 거 안 좋아요.쉬쉬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많이 씁쓸해요.

  • 2. ...
    '09.10.26 11:21 PM (122.32.xxx.3)

    참말로..
    저도 외동에 딱 4살 되는 아이 키우는 엄마지만 근데 이건 아니지 싶네요..

    지금 상황에서 어느 누구가 내 아이한테 옮겼다 그게 기분 나쁘다...
    그 아이한테 죄가 있다..
    이런식의 생각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지금 병원마도 환자들이 넘쳐나는데....
    아예 이런식의 책임을 전가 시킬 엄마는 그냥 집에 끼고 있어야지 그걸 가지고 어느반에 누가 옮겨서 속상하다 이건 아니지 않나요...
    그집 애 아빠들은 회사도 안나가고 그집 엄마는 장도 안 보러 가고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살면서 애만 어린이집 보내고 그건 아닐진데 말이죠..
    저는 요즘들어 가장 정확한 말이 검사하면 플루고 검사안하면 감기라는 말이네요..

    그냥 속상하다 생각치 마세요..
    물론 아이가 플루 감염되면 정말 속상한것이 맞는데..
    근데 지금 이상황에서 누가 시작했네..
    제가 옮겼네 하고 책임을 묻는건...
    아주 개념없다싶어요...
    그 엄마들이...

  • 3. *
    '09.10.26 11:35 PM (121.161.xxx.248)

    걍 우리애는 확진 판정받고 면역생겨서 감기로 아플때마다 플루 아닐까 마음졸일일(?) 없다 생각하세요.
    저도 좀 속상한 일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려구요.
    정말 이기적인 엄마들 싫어요.
    아니 재수 없어요..ㅡ.ㅡ

  • 4. 그냥 빨리 앓고
    '09.10.26 11:42 PM (59.11.xxx.179)

    면역생기는게 겨울내내 조마조마하게 지내는것보다야 낫겠죠.

    신종플루가 보통의 계절독감보다 훨 가벼운 증상이라니
    그냥 열나면 앓는갑다 하다가 애 쌩쌩해지면 그냥 이제 면역이 생겼는갑다, 이러는게 속편할듯.
    애들끼리 서로 숨을 불어넣어주며 걸리게끔 도와주고 있는 마당에 걱정을 왜해요?

  • 5. 참내~
    '09.10.27 12:29 AM (218.153.xxx.62)

    왕따라니요.
    누가 언제 어떻게 걸릴 줄 모르는데...어떨 때 보면 엄마들이 넘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번 신종인 경우엔 경계가 없기 때문에
    짝이 걸려도 괜찮은 경우도 있고...확진환자랑 접촉 안해도 걸리기도 하잖아요.
    조심하기만 한다고 안 걸리는게 아닌 것 같아요.
    그 걱정 보다는 아이를 면역력 있게 건강하게 ... 피곤하다 하면
    푹 쉬게 하고 잘 먹이고 잘 재우면 별일 없이 지나 갈 것 같아요.
    아무런 도움 안되는 일로 서로 상처주고 그러지 말았으면 해요.

  • 6. 두두
    '09.10.27 1:15 AM (116.36.xxx.144)

    물론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예민해지는건 사실이에여..
    근데 신종플루 걸린사람을 무슨 몹쓸병 걸린사람처럼 대하고 왕따 시키고 그건 진짜 아닌듯해여..그것도 일종의 감기잖아여..새로운 바이러스의 감기라서 그렇지..
    솔직히 원글님처럼만 하시면 학교나 유치원에 지금처럼 신종플루가 이정도로 확산되진않을텐데..다들 쉬쉬하고 신종플루걸려도 그냥 학교보내고 학원보내구..하다보니 더 빠르게 확산되는듯해여..
    그리구 윗분말씀처럼 언제 누가 걸릴지 모르는데..왕따라니여..정말 어이없는 엄마들많아여..

    속상한맘 푸시구여..그래도 아가가 별탈없이 빨리 나아서 넘 다행이네여!~
    이제 면역이 생겼으니까 더 안심이라고 생각하세여~

  • 7. .
    '09.10.27 2:30 AM (211.187.xxx.39)

    신경쓰시지 마시고,
    맘 편하게 아이와 즐거운 휴식을 가지세요.

    저는 기침 감기가 심하고, 검사후 괜찮다고 하여 강의를 듣는데,
    오늘은 한분이 저번주에 누군가 기침이 심하던데, 그러면 결석해야되는 거 아니냐고....하더군요.
    그 범인 저라고, 신종 아닌 것 확인하고 수업 동참한다고 글도 올렸구만....

    어른들도 그러더이다.
    맘 편히 갖으시고, 아이와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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