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프로포즈 받았어요. 근데 싫어요.

예비신부 조회수 : 2,309
작성일 : 2009-10-26 12:32:26
대답은 했는데 마땅치 않아요. 어떡해요.
그의 차에 내려서 막 탈출하고 싶었어요.  
어제예요. 참 바빴어요.
제가 오전에 국가 시험을 마치고 예민한 상태인데 한강 유람선 양식 먹고
일주일 전에 주문했다는 하트케이크랑 꽃다발 받았어요.
케이크 주문하고 아침 일찍 꽃 사고 유람선 선착장에 부탁한 일도 좋은데요.
한 낮에 한강의 분위기도 썰렁하고 음식도 별로고 나중에 하는 말이  부모님과 공사 잘 되게 가보라고요.
그리고 오후엔 그가 새로 장만한 집 인테리어 견적 내고 계약하고 자제 고르는 일 했어요.
남자친구도 나도 감기 걸려서 몸이 안좋은 상태인데 대충 청혼하고 지나가는 기분이에요.
집 공사 하기 전에 내가  적극적으로 하면 싶어서 중간 시간 이용해서 프로포즈하는 기분이 강해요.
소박하지만 따뜻한  것을 원했는데.. 집에 오는 내내 말없이 우울했어요.
IP : 118.36.xxx.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니행
    '09.10.26 12:41 PM (119.70.xxx.226)

    솔직히 말씀하시고 시간을 갖자고 하시는게 어떨까요? 억지로 결혼하는거 아닙니다..

  • 2. 저런
    '09.10.26 12:42 PM (218.38.xxx.130)

    남자가 좀 현실적인 면이 강한 사람인가봐요.
    그리고 프로포즈 자리에서 집 공사 인테리어 같은 이야길 하다니.. -_-
    그게 님을 이용한다기보다, 아마 그냥 머릿속을 계속 차지하고 있는 문제여서 이야길 한 걸거예요.

    그 남자는 바뀌지 않아요.
    아마 결혼 내내 님이 원하는 로맨틱함보다 그런 현실적인 면을 보이겠죠.
    남자가 현실적이란 건 로맨틱한 걸 바랄 땐 단점이지만 살아나갈 땐 장점이죠.

    님이 알아서 판단하시길..

    그리구 프로포즈가 영 맘에 차지 않았다면
    마음을 담은 편지 정도는 꼭 찝어서 한번 써달라고 해보세요~

    이상 현실적인 남자랑 결혼해서 나름 잘 살아가는 여인네 씀;;

  • 3. 세종대왕
    '09.10.26 12:54 PM (61.85.xxx.189)

    맞히고(x)마치고(0) 상테(x) 상태(0)

  • 4. 와우
    '09.10.26 12:57 PM (59.86.xxx.76)

    새로장만한집..인테리어..란 말에 귀가 번쩍이네요.

    가슴떨리는 프로포즈 생각하셨나본데..
    의외로 프로포즈 없이 결혼한 사람들 진짜 많구요,
    프로포즈는 한순간이지만, 결혼은 현실이거든요.
    로매틱한 프로포즈 받았어도 막상 결혼하고 나면
    되게 무덤덤해지는게 부부사이에요.
    전 오히려 집까지 장만해두었다는 님의 님친분...참 좋아보이는데
    분위기 잘잡고 경제력까지 있고, 두루두루 갖추신분도 있겠지만,
    그정도도 너무 상태 좋으신거 아닌가요?
    전 부럽기만 하구먄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세요.

  • 5. 코스코
    '09.10.26 1:07 PM (121.166.xxx.105)

    무엇이 만족 스럽지 못한건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프로포즈 였나요?
    아니면 그 남자 인가요?
    프로포즈라면 그저 한번쯤 넘어가 줄수 있는거지만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시간을 두고 생각하세요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꼭 결혼해야하는건 아니잔아요

  • 6. 실수
    '09.10.26 1:12 PM (210.205.xxx.195)

    남친분 실수했네요.
    프로포즈는 밤에 분위기 잡고 해야 성공 확률이 높다는데...
    한낮에 한강 썰렁하죠?
    장소와 시간을 감안해서 생각해보세요.
    아마.. 같은 장소에 밤 이었다면 좀 무드있어 보였을 텐데...

  • 7. --
    '09.10.26 2:07 PM (112.153.xxx.25)

    제가 너무 무드가 없는건지 몰라도..
    뭐 별거 아닌걸로 원글님이 고민해하는거같아서요.

    집도 마련하고 인테리어도 하고..
    대낮이지만 나름 1주일준비해서 프로포즈도 햇다는데..더군다나 몸까지 안좋은 상태에서..

    기대만큼이 아니라고 남친분한테 그 우울한 기분 다 표시하지 않으셧으면해요
    남자친구분도 나름 생각한건데
    여자친구가 자기 기대에 만족치 않다고 해서
    우울하다고 하면 그 남자친구분은 또 어떻겠습니까?
    .프로포즈 안받고 결혼해서 사는분들 많아요~

  • 8. 아마도
    '09.10.26 2:16 PM (122.42.xxx.21)

    텔레비젼이라는게 특히 연예정보프로그램이 프로포즈에 대한 환상들을 키우는듯.......
    님의 컨디션이 안좋을때 받은 프로포즈라서 그럴거예요
    부부사이에도 똑같은 말을 상대방이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돌아오는 반응이 다른법이거든요
    차분히 프로포즈가 싫은건지 그 남친이 싫은건지 냉철히 돌아보셔요~

  • 9. 청혼요?
    '09.10.26 3:15 PM (125.241.xxx.42)

    그런거 못받았는데요...ㅋㅋㅋ
    그래도 청혼 멋드러지게 해준 것 이상으로 잘해주면서 10년째 살고있습니다.
    결혼 축하드려요 ^^

  • 10. 우리
    '09.10.26 7:26 PM (180.66.xxx.26)

    만나자.. 이게 청혼이 되어서 산지 20년 되어갑니다
    프로포즈를 꼭 받아야 하는건지요?
    멋지게 못받았으니 멋지게 님이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2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5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5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8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3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6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9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2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4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7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6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2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5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4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7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7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4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3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7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3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0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2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9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4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0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