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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다가 어떤때 맞벌이하고 싶으세요?
돈벌고 이루는게 힘든것인만큼 그만큼 아끼고 헛돈 쓰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이구요.
제가 아이갖고 집에서 살림한지 어언 1년이 넘어가네요.
남편은 맞벌이를 바랬지만 아이생기고 뭐하다 보니 자연스레 살림하게 되었고..
아이 키우다보니 막상 나가기가 그러네요.
저 어린것이 눈에 밟혀서 일은 할 수 있을까...
그래도 미래를 본다면 지금이라도 바짝 벌어야하는거 아닐까...
늘 두가지 고민을 한답니다.
남편은 내심 맞벌이를 원하고 있습니다. 아기는 시어머니께서 전부터 봐주신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양육비 드리는것도 그렇고...제가 왠만한 벌이 아니고서는 쉽지 않아서 고민됩니다.
남편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는거 보면 안쓰럽고....
아이키우는게 쉬운일 아닌데도...어떨땐 미안하고 돈쓰기도 좀 눈치??아닌 눈치 보일때도 있네요...
남편은 꿈이 너무 큰 사람이고..전 좀 현실에 안주하는 스타일? 그냥 돈욕심 그닥없는...
암튼 그래서 남편이 좀 힘들어 보일땐 일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요......
나가서 일하면 맘이 편해질까요...?///
1. 저라면
'09.10.26 1:20 AM (58.142.xxx.78)제가 나가서 일하고 싶어서 나가는거 아니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힘이 드네 어쩌네 하는 소리가 나오는데
남들 눈치 보면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면 정신적으로 너무 고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어머님께 양육비를 드려야 하는 입장이라면 맞벌이를 하신다고 해도
양육비로 들고 원글님 출퇴근비도 들고 옷값에 화장품에
그리고 그 동안 원글님의 노동력과 시간으로 하던 것들 중 돈으로 사야하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월급이 어느 정도 되지 않는다면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일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2. 세금
'09.10.26 1:37 AM (115.136.xxx.243)세금떼고 250은 되어야 나가서 버는게 의미있습니다.
3. 그쵸..
'09.10.26 2:13 AM (125.177.xxx.103)세금 떼고 시어머니든 친정엄마든 도우미든 집안 살림해주시는 아줌마든 돈 드리고도 어느 정도 남아야 나갈 만하죠. 한때 월 4~5백씩 번 적이 있었죠. 물론 지금은 엄청 찌그러졌습니다만... 그땐 그게 감사한지도 당당한지도 몰랐는데, 지금 찌그러져 보니...그렇습니다. 쩝.
4. 아이의 말
'09.10.26 8:10 AM (125.187.xxx.175)첫아이 낳기 직전까지 직장생활 하다가 아이 낳고부터 집에 있은지 5년 돼가요.
집안 일이 도무지 적성에 맞지 않지만 아직 아이 둘이 어려서 누구한테 맡겨도 맘이 편치 않을 것 같아 억지로 집에 있네요. 나름 노력해보지만 요리 솜씨도 없고...하루종일 뭐 해먹여야 하나 생각하다 보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짜증나더라구요.
결정적인 건,
제가 약사였기 땜에 <나름 전문직>이었는데^^:;;
아이가 저를 '설거지 하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더라구요.
가끔 어떤 단어 뜻을 물어보길래, 문장으로 예를 들어 설명해주면,
아이도 자기 나름대로 문장을 만들어보는데, 그 예 속에 제가 몇 번'설거지 하는 사람'으로 등장하더라구요.
약사 일보다는 우리 아이 들 키우는게 더 소중하고 보람있다는 생각으로 잘 안맞는 전업주부 생활도 참아가며 노력하는데, 아이가 어려서 뭘 몰라서 그냥 하는 소린줄 알면서도 저런 소리 들으면 짜증과 설움이 화악~!!!5. 전
'09.10.26 10:30 AM (221.146.xxx.74)돈이 부족할때
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작은 애가 고딩이 되니
대학 가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원봉사 하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돈받고 하는 일을 해야 더 열심히 제 생활을 바쁘게 할 것 같아서요
긴 노후인데
일을 해야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기대지 않을까 해서요
여지껏은 자기들이 나에게 기댔으니까 ㅎㅎㅎㅎ6. 친정엄마
'09.10.26 10:54 AM (180.66.xxx.44)한테 받기만 하는 저 같은 딸...요즘 수입도 없으신 엄마한테 용돈좀 듬뿍 드리고픈 맘 간절할때요... 명품 가방 , 신발, 이런거 다 울남편 돈 쓴거 하나 없답니다. 제 간으로는 못사요. 엄마가 다 사준거지요..^^ 아빠도 암투병중이시라 더우기 도움 못되드려 죄송 합니다.
그리고 대기업에 잘나가는 울남편이지만 사는건....;; 아이들이 셋 있어 나가는 돈의 규모가 어마어마해요. 어찌 도움도 못되어 늘 미안하죠. 저자신이 바보같단 생각 들때가 참 많더라구요. 11월 부터 유치원 영어 파견교사 자리가 있어 함 해보려구요. 목상태가 좋질 않아 가급적 유치원 영어 피하려는데... 안될것 같아요. 꾀꼬리같은 목소리 포기해야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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