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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옷 한벌도 제대로 안사는 신랑..미칩니다
사주는 것도 싫어하고 작년에 사준 티가 너무
헤져서 옷사준다고 그러니까
필요없다고 계속 그러는데
정말 볼때마다 거지꼴로 만드는 것같아서
그냥 짜증납니다
다른 남자들은 깔끔하게 옷도 잘 따져입고
다니는데 저희 신랑은 뭔지..
사주면 입긴하는데 엄청 잔소리해요
그냥 옷살려면 애들꺼나 내꺼사지
자기껀 사지말라고해요
누가 들으면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싼다고 할지모르지만
전 이런 자기한테 꾸미지않고 그러는 남편이 못마땅해요
1. ..
'09.10.25 11:08 PM (59.19.xxx.126)님남편 사랑스럽네요
2. 똑같은 남편^^
'09.10.25 11:16 PM (211.33.xxx.188)여기도 있습니다..
어쩜 옷 사는 걸 싫어라 하는지...
결혼한지 10년 넘어가니 요령이 생깁니다..
물어보지 말고 그냥 버리기...그리고 사다놓기(티,면바지,청바지등)
식구들이나 친구 지인 왔을때 옷 보여주며 오래됐고 낡아서 버려야한다는 여론 형성뒤 비리고
새옷 사기...그래도 나중엔 아깝다느니 괜히 버렸다느니 합니다..무시모드^^
낭비하는 옷 욕심 많은 남자들 보단 낫다고 생각하면서
삽니다...님도 홧팅!!3. 저도 그랬어요
'09.10.25 11:17 PM (124.50.xxx.64)저 연애 10년하고 결혼한지도 2년 넘었는데요.
처음 연애할때 이랜드 그룹 옷만 입고 나오고 그나마도 맨날 돌림노래. 인물은 좋지만 키는 작아서 비싼 옷을 입어도 테가 날까 말깐데 맨날 그러고 나오니 엄청 짜증나더군요.
못 버는 것도 아닌데 같이 옷사러 가자는 말도 못꺼내게 하고 저한텐 백화점 옷 턱턱 사주면서도 자기 옷 선물해주면 엄청 잔소리하고 그래서 처음 2-3년은 서로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요.
차라리 데이트에 양복입고 나오라고 했을 정도에요.
근데 지금은 말 잘 들어요. 정말 인내심을 가지고 이를 악물고 멋지다 멋지다 연발해가며 옷 사입혔더니 지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써서 입고 버버리 페라가모 보스 비싼 옷 사주면 알아서 아껴 입습니다. 님도 치사하고 열받으시겠지만 하나씩 둘씩 바꿔주시면서 엄청 칭찬해주세요.
속은 부글부글 끓지만 내남좌 멋지면 나도 좋으니까 참을만 한거 같아요^^4. 저도
'09.10.25 11:25 PM (119.64.xxx.216)저희남편 결혼초기에 그랬는데요. 하나둘씩 옷 사면서 보는 눈이 생기니 이제 아무옷이나 안입어서 문제입니다.ㅋㅋ
5. ...
'09.10.25 11:26 PM (124.111.xxx.37)저희 남편도 살짝 비슷한 과였는데요...
그동안 좋은 옷 입고 나가 다른 사람들의 좋은 반응 들으니 본인도 싫지는 않은지
요새는 별 말 안 하고 주는 대로 입네요...^^6. 저희 남편도
'09.10.25 11:53 PM (125.134.xxx.54)마트나 백화점에서 옷사려고 하면 매번 싫어해서 어딜 같이 못나갑니다.
결혼할때 백화점에서 50만원짜리 양복을 사고 나서 남편이..내게 너무 과분한것 같다며
안절부절...괜찮다 그만한 옷한벌 사입을 자격 충분하다고 수없이 얘기했는데도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자신이 입기엔 과하다고 오버를 해서.... 사람들 많이 지나다니는 길 한복판에서
엄청나게 싸웠던 적이 있어요.
결혼해서도 달라지기는 커녕.....꼬질하게 낡은 옷들을 못버리게 하고 내가 사다나른 새옷은 쳐다도 안보더군요...익숙한것이 좋다나...
쇼핑 자체는 싫어하지는 않는데....남편 자신을 위한 물건사는건 끔찍하게 싫어해요.....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자신을 위해 옷을 사본적이 별로 없으니 물건 고르는게 너무 힘들다네요.7. 저희 남편두요
'09.10.26 12:23 AM (118.221.xxx.82)저희 남편도 정말 옷에 신경 안쓰고 절대 옷 안사입고
그러다 얼마전 회사에 잠깐 들리러 갔다가 남편 양복 낡은거 보고 충격받았었어요.
넘 후즐근해서..;
결국 그 양복 그냥 버려버렸어요. ㅡ.ㅡ
글구 어제 백화점 가서 가디건에 티셔츠에 남방에 몇 개 사 가지고 왔네요.
남편은 그 옷 들이 2~3만원씩 하는 줄 알아요.
앞에 1자 아님 2가 붙는데..;
옷 왜 일케 비싼겁니까??
워낙에 옷이 없으니 옷 값 무지 들어갈거 같아요.8. 근데
'09.10.26 12:49 AM (121.130.xxx.42)옷 잘 입고 센스 있는 사람은 돈 별로 안들이고도 잘 입어요.
옷이란게 몸을 보호하고 더위와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남편이 너무 후줄그레해도 어디 같이 나가기 창피할텐데
원글님이 아주 초라하고 지저분하게 하고서 남편과 다녀보세요.
본인이 좀 느끼는 게 있겠지요.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다면... 정말 강적인 분이구요.9. 하하
'09.10.26 8:40 AM (121.167.xxx.66)우리남편은 새옷사주면 너무 아까워 장농에 고이 모셔 두었다가 다음해에 입습니다.
그렇게 입을거면 재고 떨이 사지 왜 비싸게 사놓고는 안입는지 이해 불가입니다10. .
'09.10.26 9:21 AM (114.201.xxx.6)제 신랑이 그럽니다
남들은 알뜰하다 그러는데 그거 아닙니다.
사실 술도 안좋아하고 옷도 안사고 검소하긴 한데요
어디 함께 외출하려고 하면 입을 옷이 있어야지요
유행지난거, 다 늘어난거 그런거 입고 나서는데 부인탓 할까봐 속상합니다.
제발 아울렛에서라도 사입자고 해도 아직 괜찮다고 합니다.
저랑 아이들꺼 사입으라고...11. 컴 바이러스
'09.10.26 10:22 AM (123.199.xxx.87)제 남편은 아는 분 옷 물려 받아 입습니다...제가 아무리 타박을 줘도...나이하고 옷이 매치가 안돼서,,,
12. ~
'09.10.26 12:38 PM (61.255.xxx.49)제 남편만 그런 줄 알았더니 의외로 많군요...ㅎㅎ 제 남편도 그나마 출퇴근복은 깔끔하게 다 갖춰져 있는데 캐쥬얼은 입을 일이 별로 없어서인지 전부 다 후질구레...친정에 갈때나 시댁에 갈때 어른들이 꼭 한마디씩 하실 정도로 거지꼴이어서 너무너무 속터졌는데,
내 옷 사자고 꼬셔서 백화점 데려가서 우연인 양 남자 옷 매장 들어가서 이것저것 입혀줬더니
첨엔 싫다고 하더니 나중엔 거울에서 눈을 못떼더군요...'다른 색깔도 갖구와봐' 이러면서..ㅎㅎㅎㅎ 결국 바지, 남방, 자켓까지 전부 그 자리에서 샀는데 주말마다 열심히 입고 다니는거 보면 이제서야 눈을 좀 뜬 듯....깔끔하게 입고 다니는 남편 보니까 넘 흐뭇해요~13. ㅋㅋ
'09.10.27 12:01 AM (118.33.xxx.156)저흰 부부가 다 그랬는데요..일단 아이가 자라고나니 부모도 좀 깔끔하게 입을 필요가 있더라구요.
애만 이쁘고 부모는 시궁창같으니..느껴지는 바가 커서 그다음부터는 가끔 싼거라도 사입어요.
남편은 그래도 옷에 관심이 없어서..제가 세일하는거 사놓고 비싼거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가끔 4-5만원짜리 사고도 2만원이라고 거짓말해서 입히곤 해요.
아니면 언니가 사줬다고 얘기하기도 하구요.
몸매가 돼서 그런지..그렇게라도 입혀놓으니 때깔은 좋더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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